{ "dataList": [ { "id": 0, "place": "LCE 연구팀 승강기", "content": "순간적으로 소환된 인격들은… 불완전했고." }, { "id": 1, "content": "소지 아비를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 "id": 2, "model": "단테", "content": "<…나는 위협도 안 된다는 건가?>" }, { "id": 3, "content": "자신을 방해하지 않으면 굳이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그자는 내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 { "id": 4, "model": "료슈", "content": "후… 시.대. 다시… 가본다…" }, { "id": 5, "model": "소지아비3", "content": "……." }, { "id": 6, "content": "부상을 입은 료슈를 조용히 쳐다보고 있을 뿐." }, { "id": 7, "model": "아나운서", "teller": "아나운서", "title": "LCD 연구팀", "content": "전력 완전 복구가 완료되었습니다." }, { "id": 8, "content": "복도에 울리는 방송음과 함께 승강기가 가동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 { "id": 9, "model": "소지아비3", "content": "……." }, { "id": 10, "model": "료슈", "content": "…그걸 가지고… 다시 거미집으로 기어들어 가는 건가?" }, { "id": 11, "model": "소지아비3", "content": "……." }, { "id": 12, "model": "료슈", "content": "후… 역시 그 입… 혀. 잘. 되니 보기 좋군." }, { "id": 13, "content": "그때, 베일 너머로 그자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 { "id": 14, "content": "료슈의 기억 속에서 분명 그 혓바닥이 댕강 잘려있어야 마땅했을 입이." }, { "id": 15, "model": "소지아비3", "content": "… 도저히 못 봐주겠구나." }, { "id": 16,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 실낱같은 기억 한 줄을…" }, { "id": 17, "model": "소지아비3", "content": "여전히 움켜쥐고 있는 모습을." }, { "id": 18, "model": "료슈", "content": "…!" }, { "id": 19, "model": "료슈", "content": "…네놈, 어떻게, 말을…" }, { "id": 20, "model": "료슈", "content": "그 역겨운 혀, 분명 이 검으로 베었는데." }, { "id": 21, "model": "소지아비3", "content": "어차피 그 머릿속은 낱낱이 조각나 있을 텐데." }, { "id": 22,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무엇하러 그걸 구하려 용을 쓰는 거냐." }, { "id": 23, "model": "료슈", "content": "…그 놓치지 않은 하나." }, { "id": 24, "model": "료슈", "content": "그걸 따라 여기까지 온 거다. 모든 것들이 헤집어져도 선명한 하나가 남아 있으니." }, { "id": 25, "model": "소지아비3", "content": "틀려, 순서가 모순되었어." }, { "id": 26,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다른 모든 것들이 헤집어졌으니까 그 감정은 허상이겠지." }, { "id": 27,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 애의 얼굴은 기억나던가? 말투는? 키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 }, { "id": 28, "model": "료슈", "content": "……." }, { "id": 29, "place": -1, "model": "료슈딸", "teller": "???", "title": "???", "content": "엄마." }, { "id": 30, "model": "료슈딸", "teller": "???", "title": "???", "content": "…라고 불러도 돼?" }, { "id": 31, "model": "과거료슈3", "content": "부르는 게 어떻든, 달라지는 건 없을 텐데." }, { "id": 32, "model": "료슈딸", "teller": "???", "title": "???", "content": "아니야." }, { "id": 33, "model": "료슈딸", "teller": "???", "title": "???", "content": "엄~청 달라져, 엄마." }, { "id": 34, "model": "료슈딸", "teller": "???", "title": "???", "content": "울림이 달라지잖아." }, { "id": 35, "place": "LCE 연구팀 승강기", "model": "소지아비3", "content": "인정하지 그러니." }, { "id": 36,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것마저 놓치면 네게는 남는 것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 { "id": 37,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래서 고작 허상을… 네 전부인 것처럼 끌어안고 있는 거라고." }, { "id": 38, "model": "료슈", "content": "……." }, { "id": 39, "model": "료슈", "content": "…우습군." }, { "id": 40, "model": "료슈", "content": "옛날 같았다면… 나는 네 놈의 그 말에 비참한 기분을 느꼈겠지. 마음이 난도질 당하는 것처럼." }, { "id": 41, "place": -1, "model": "과거료슈1", "content": "엄마는 왜 항상… 저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요?" }, { "id": 42, "model": "과거료슈1", "content": "그런 말 들으면… 여기가 콕콕 찔린 것처럼 아파요. 피는 안 나는데 깊이 찔린 것 같아요." }, { "id": 43, "model": "소지아비2", "content": "그래서…" }, { "id": 44, "model": "소지아비2", "content": "불행한가?" }, { "id": 45, "model": "과거료슈1", "content": "…네?" }, { "id": 46, "model": "소지아비2", "content": "네가 생기고서부터 내 인생은 줄곧 불행했다. 알고 있니?" }, { "id": 47, "model": "과거료슈1", "content": "……." }, { "id": 48, "model": "소지아비2", "content": "대답하렴." }, { "id": 49, "model": "과거료슈1", "content": "알아… 알아요." }, { "id": 50, "model": "소지아비2", "content": "그래, 그걸 잊으면 안 되지." }, { "id": 51, "model": "소지아비2", "content": "너라는 족쇄에 발목이 잡혀… 내 인생이 바닥에 처박혔다는 걸." }, { "id": 52, "model": "소지아비2", "content": "그런데 고작… 그까짓 말에 아프다고 하다니." }, { "id": 53, "model": "과거료슈1", "content": "아…" }, { "id": 54, "model": "소지아비2", "content": "…언제 내 얼굴을 봐도 된다고 했지? 당장 고개 안 돌려?!" }, { "id": 55, "model": "과거료슈1", "content": "죄송해요." }, { "id": 56, "model": "과거료슈1", "content": "엄마 얼굴 허락 없이 안 볼게요, 아프다고도 안 할게요, 죄송해요…" }, { "id": 57, "model": "과거료슈1", "content": "죄송해요…" }, { "id": 58, "place": "LCE 연구팀 승강기", "model": "료슈", "content": "네놈들 모두 예전과 변한 게 없어 보여. 그래서… 만족스럽군." }, { "id": 59, "model": "료슈", "content": "자신의 처지에 대한 탓을 누군가에게 돌리며 화낼 줄만 알지, 바꾸려는 시도는 누구도 하지 않아." }, { "id": 60, "model": "료슈", "content": "그러니 그야말로 진창일 수밖에… 거미집이라는 곳은." }, { "id": 61, "model": "소지아비3", "content": "진창…" }, { "id": 62,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맞는 말이구나." }, { "id": 63,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러니까 처음부터 발도 들이지 않는 편이 좋았을 텐데." }, { "id": 64,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너나 나나." }, { "id": 65, "content": "그렇게 말하며 소지 아비라고 불리는 자가 자조적인 느낌으로 웃었다." }, { "id": 66,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리고 너와 내가 어디 한두 해를 같이 살았겠니?" }, { "id": 67,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다른 아비들은 몰라도 내겐 네 생각 따위는, 훤히 보일 지경이 됐지." }, { "id": 68,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 금고에… 아이를 숨겨둔 건… 어쩌면 그 시절의 너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구나." }, { "id": 69, "model": "료슈", "content": "…!" }, { "id": 70,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곳은 정말… 어린아이만 들어가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조그만 곳이니까." }, { "id": 71, "model": "료슈", "content": "……." }, { "id": 72, "model": "료슈", "content": "방금, 뭐라고 했지." }, { "id": 73, "content": "소지 아비는 강한 일격으로 료슈의 검을 내리쳤다." }, { "id": 74, "model": "소지아비3", "content": "주제넘게 내게 너의 검을 휘두르는구나." }, { "id": 75, "model": "소지아비3", "content": "진심을 보일 거면 그때처럼 그 검을 빼내어서 휘두르렴." }, { "id": 76,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그럴 마음조차 없다면 지금의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 { "id": 77, "model": "료슈", "content": "크윽…" }, { "id": 78,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너는 내가 상처 입힐 때마다 그런 얼굴을 하는구나." }, { "id": 79, "model": "료슈", "content": "당신… 당신은 왜 항상…" }, { "id": 80, "model": "료슈", "content": "나를…" }, { "id": 81, "place": -1,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네가 그 검을 휘두르고 떠난 그날…" }, { "id": 82, "model": "소지아비3", "content": "네가 남긴 상처가 많이 아팠거든." }, { "id": 83, "model": "료슈", "content": "검이 가까워지면 다시 그때처럼 베인다." }, { "id": 84, "model": "료슈", "content": "아문 상처는 벌어지고… 의체로 붙은 팔다리도 다시 이음새가 벌어지며 떨어져 나가지." }, { "id": 85, "model": "소지아비3", "content": "……." }, { "id": 86, "model": "료슈", "content": "이 검의 규칙은 절대적이었다. 내 기억을 대가로 하는 만큼… 그것만큼은 진실된 힘이었고 예외는 없다고 분명 당신이 말했어." }, { "id": 87, "model": "소지아비3", "content": "글쎄… 애초에 진실된 것과 거짓된 것을 논하는 게 의미가 있겠니." }, { "id": 8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