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aList": [ { "id": 0, "place": "엄지의 ???",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크윽…" }, { "id": 1, "model": "엄지아비", "content": "난 너 같은 새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 { "id": 2, "model": "엄지아비", "content": "팔다리를 포기하고 혐오스러운 것들을 매달고 다니는 불쌍한 족속들." }, { "id": 3, "model": "엄지아비", "content": "G사의 자랑스러운 해충 병기." }, { "id": 4, "model": "엄지아비", "content": "거기서 내세웠던 특이 개체가 세 종 있었지." }, { "id": 5, "model": "엄지아비", "content": "구더기 왕자… 나방 공주, 파리 대왕." }, { "id": 6,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 }, { "id": 7, "model": "엄지아비", "content": "연기전쟁에서 그놈들이 최전선에서 온갖 비위 상하는 꼴은 다 보여주는 바람에, 내 정신 단련이 좀 됐지." }, { "id": 8,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근데 그때 도시전설처럼 들려오던 소문이 있었어." }, { "id": 9, "model": "엄지아비", "content": "G사가 보유한 특이 결전 개체는 총 3종이 아니라, 4종이라고." }, { "id": 10, "model": "엄지아비", "content": "하나는 제대로 껍데기가 안 벗겨지는 바람에 부화조차 안 됐다던데." }, { "id": 11,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 역겨운 털투성이 팔을 보니까 알 것 같네." }, { "id": 12,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 개체를 마주친 자는 전부 죽어서인지, 제대로 아는 놈들은 없었지만…" }, { "id": 13, "model": "엄지아비", "content": "뭐, 날 만났으면 달랐겠지만…" }, { "id": 14,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래도 다들 당연하게 짐작했었지. 그 벌레가 무엇이었을지." }, { "id": 15, "model": "엄지아비", "content": "해충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그것이 안 보였어서." }, { "id": 16, "model": "엄지아비", "content": "너였구나, 그 번데기에서 제대로 나오지도 못했던 가련한 바퀴벌레 새끼가." }, { "id": 17,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크윽… 당신도…" }, { "id": 18,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연기전쟁… 참전자였다고 했지." }, { "id": 19, "model": "엄지아비", "content": "아, 그래, 절대 잊지 못하지. 그리고 패배자인 네놈과는 다르게 난 이긴 놈들 쪽이었거든." }, { "id": 20,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날의 연기… 찐득거리는 체액… 숨 쉴 때마다 폐를 타고 들어오는 안개들…" }, { "id": 21,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때 내 손에는 보냐텔리 가문에서 수여받은 자랑스러운 총검이 들려 있었어." }, { "id": 22, "model": "엄지아비", "content": "벌레들은 다 그런 소리를 내잖아. 날개가 부딪치면서 내는 그 진동 같은 소음을." }, { "id": 23,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미리 장전하고 있는 거야." }, { "id": 24,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러다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 그 심장을 찌른 채로 곧바로… 탕!" }, { "id": 25, "model": "엄지아비", "content": "아, 한 번은… 그럴 때도 있었어." }, { "id": 26, "model": "엄지아비", "content": "꼴에 살아보겠다고 벌레 새끼 하나가 몸을 피하는 바람에 심장이 아니라 다른 곳에 총을 맞아 버린 거야." }, { "id": 27, "model": "엄지아비", "content": "바닥에 쓰러져서 꼼짝도 않고 둥글게 몸을 말고 있더라고." }, { "id": 28, "model": "엄지아비", "content": "길가의 버러지보다도 못한 꼴이었지." }, { "id": 29,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래서 어떻게 한 줄 알아?" }, { "id": 30, "model": "엄지아비", "content": "한 방에 죽이는 것도 재미없을 것 같아서 총대로 다리 하나씩을 천천히 부러뜨렸어." }, { "id": 31, "model": "엄지아비", "content": "네 개면 아쉬울 뻔했는데 마침 다리도 여섯 개잖아?" }, { "id": 32,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 }, { "id": 33, "model": "엄지아비", "content": "다리 한 개를 작살 내니까 꼴에 반항을 하더군. 소리도 지르면서…" }, { "id": 34, "model": "엄지아비", "content": "다리 두 개부터는 나를 피하기 시작해. 엉금엉금 기어가. 반대쪽으로." }, { "id": 35, "model": "엄지아비", "content": "세 개부터는 울어 버리더라고. 침 흘리고 구걸 같은 걸 하면서." }, { "id": 36, "model": "엄지아비", "content": "그러다가… 크큭… 아, 들어봐, 들어봐. 다섯 개부터는 그냥 축 처지는 거 있지?" }, { "id": 37, "model": "엄지아비", "content": "도망도 안 가. 그냥… 그냥 기다리고 있는 거야." }, { "id": 38, "model": "엄지아비", "content": "나는 그때가 제일 재밌어. 살 의지도 다 버리고 몸을 나한테 맡기고만 있는 그 꼴이…" }, { "id": 39, "model": "엄지아비", "content": "하지만 이걸 보고 잔인하다고 하지는 못하겠지." }, { "id": 40, "model": "엄지아비", "content": "너희 G사 벌레 새끼들은 훨씬 잔인하게 사람들을 찢고 그자리에서 먹어가며 전진하는 괴물 새끼들이었으니까!" }, { "id": 41,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가…" }, { "id": 42, "model": "엄지아비", "content": "뭐? 뭐라고 했어? 벌레새끼의 웅얼거림은 나한테 들리지가 않아!" }, { "id": 43,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가까이…" }, { "id": 44, "model": "엄지아비", "content": "하하, 너 눈도 까뒤집어지고 있는 걸 보니까 얼마 안 남았나 보다, 그치?" }, { "id": 45, "model": "그레고르다침", "content": "내게 가까이 오지 마…" }, { "id": 46, "model": "엄지아비", "content": "아…" }, { "id": 47, "model": "그레고르왕그림자", "content": "우리는… 검은 날갯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 둥지를 튼다." }, { "id": 48, "model": "그레고르왕그림자", "content": "왕족들은 멸시 속에서도 영구불변하게 행진한다." }, { "id": 49, "model": "그레고르왕그림자", "content": "그러다 어느 날 너희가 잠든 침대 위의 안락한 자리에서…" }, { "id": 50, "model": "그레고르왕그림자", "content": "갑자기 나타나 삶을 부르짖고 발악하다… 사라져갈 때까지 천천히 갉아먹어 치울 것이다." }, { "id": 51, "model": "그레고르왕그림자", "content": "행진. 행진. 섭취. 번식. 섭취. 삭제. 재생. 행진." }, { "id": 52, "model": "엄지아비", "content": "하… 씨발… 진짜잖아. 해충 새끼들의 왕…" }, { "id": 53, "model": "엄지아비", "content": "이제 와서… 갑자기 부화… 한 거냐…?" }, { "id": 54, "place": "엄지의 복도", "model": "로쟈다침", "content": "그렉! 대체 어디로 간…" }, { "id": 55,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야! 잠깐, 저기…" }, { "id": 56,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인기척이 느껴지긴 하는데…" }, { "id": 57,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미동이 없는 게 영 이상… 어이, 수염, 괜찮냐?" }, { "id": 58, "model": "로쟈다침", "content": "……." }, { "id": 59, "model": "로쟈다침", "content": "인기척이라고…?" }, { "id": 60, "model": "로쟈다침", "content": "아냐… 그것뿐만이 아니야, 히스…" }, { "id": 61, "model": "로쟈다침", "content": "소리가…" }, { "id": 62,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뭐?" }, { "id": 63, "model": "로쟈다침", "content": "소리가… 들려오잖아." }, { "id": 64, "model": "로쟈다침", "content": "엄청나게 바닥을 기어다니는… 사각거리는 소리들이…" }, { "id": 65 }, { "id": 66,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 }, { "id": 67, "model": "로쟈다침", "content": "저거, 그렉 맞아?" }, { "id": 68, "model": "로쟈다침", "content": "베르,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해?" }, { "id": 69,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 }, { "id": 70,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길잡이, 하나만 말해줘라." }, { "id": 71,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우리 사활을 걸고 정신 차릴 때까지 패라면… 할 수 있어." }, { "id": 72,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지난번에 신발 간수 제대로 못 한 놈도 그랬고… 그 잘난 체하던 연구원 놈도… 심지어 내가… 그랬을 때도…" }, { "id": 73,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그런데… 저건… 돌아오긴 하는 거냐…?" }, { "id": 74,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모르겠군." }, { "id": 75,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저건 뒤틀림이나, E.G.O처럼… 새롭게 발현한 힘이 아니다." }, { "id": 76, "model": "로쟈다침", "content": "그럼…?" }, { "id": 77, "model": "로쟈다침", "content": "그럼 뭔데?" }, { "id": 78,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되어야 했지만 되지 못하고 13번 수감자가 품고 있던 것." }, { "id": 79,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그랬기에 꿈꾸어서 안 되는 것들이 꿈을 꾸고 있었을 테고…" }, { "id": 80,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소멸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할 거다." }, { "id": 81, "place": "엄지의 ???", "model": "그레고르왕", "content": "……." }, { "id": 82, "place": "엄지의 복도", "model": "로쟈다침", "content": "……." }, { "id": 83, "model": "로쟈다침", "content": "방금 나, 그렉의 눈이랑 마주쳤어." }, { "id": 84, "model": "로쟈다침", "content": "허물일… 뿐이야. 아직 변신 중인 번데기처럼…" }, { "id": 85, "model": "로쟈다침", "content": "우리가 벗겨내면 돼. 그럼 돌아올 거야." }, { "id": 86, "model": "로쟈다침", "content": "…그렇지?" }, { "id": 87, "model": "베르길리우스3", "content": "그렇게 되길 희망하지." }, { "id": 88,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희망은 무슨…" }, { "id": 89, "model": "히스클리프다침2", "content": "될 때까지 하면… 그러면 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