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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KR_AbnormalityGuides.json
2026-07-20 17:19:20 +07:00

1814 lines
259 KiB
JSON

{
"dataList": [
{
"id": 8001,
"codeName": "F-04-03-04",
"name": "흑단여왕의 사과",
"clue": "맵의 가시 덩굴과 다리 부분의 덩굴이 이어져 있는 것 같다.\n다리 부분을 파괴하면 바닥에 펼쳐진 가시 덩굴이 사라질지도?",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수감자들과 함께 마주친 환상체는 특별한 호전성을 띄진 않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정신을 통해 직접 말을 걸어 왔습니다.\n제가 알고 있는 언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환상체는 제가 가장 자주 쓰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입이나 성대 등의 발성 기관은 보이지 않더군요.\n“백설을 데려와라.” 환상체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상황에서 이탈 한 후 분석한 구 L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F-04-42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n덧붙여, 이전에 이곳까지 조사를 하러 왔던 자들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사원증을 확인하니, 작전계획과의 인물로 확인 되어 수습을 위해 환상체와의 전투를 진행하기 전에 상황을 이탈했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의 전투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WAW등급으로 지정합니다. 이것은 지부 지하에서 얻은 환상체 관리 기록을 근거로 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것은 덩굴 줄기를 통해 공격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에도 그렇게 두르고 있습니다. 마치 드레스와 같아 보이는 형태였는데, 스스로를 귀족이라 부르는 형태의 일종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n그것의 덩굴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어 한 수감자를 집요하게 꿰뚫거나, 바닥 전체에 솟아나 많은 수감자를 부상 입히는 형태 등으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n또한 단단한 외부 껍질을 갖고 있어, 파괴하기 힘들었습니다.\n수감자 다수가 손실 되었던 한 전투에서는, 어렵게 팔(이라고 말해야겠지요) 한쪽을 제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수감자 전체를 덮쳐오는 공격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는 걸 관측했습니다.\n추가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더 기술하겠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level": 2,
"story": "중요한 사실을 파악하여 추가로 기록합니다.\n그것과의 전투 중, 머리를 베어낸 적이 있었습니다.\n수감자들 보다 현저히 높은 신장 때문에, 그 부분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만, 히스클리프 씨가 다짜고짜 달려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n그것의 머리는 성공적으로 부서졌습니다. 비록 히스클리프 씨의 머리도 부서졌지만, 복구할 수 있는 자산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n그것은 머리를 잃었지만 계속해서 움직이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파괴하기 힘들던 외부 껍질이 굉장히 물러지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n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n머리는 얼마 후 다시 솟아났지만, 이미 잘라내진 팔과 다리 덕에 강력한 공격을 배제하면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
{
"id": 8002,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에 대한 사실을 면밀히 적어내라고 하였소.\n그리하여 관찰하였소.\n마치 근육 다발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나무 기둥 위에, 커다란 돌 원판이 매달려 있었소.\n조금 접근 하니, 그것은 각기 나누어진 벽돌을 부들부들 떨어 대기 시작했소.\n나는 그 현상에 흥미가 동해,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려고 했으나… \n주변인들의 만류가 너무나 짙어, 그만 돌아 서고야 말았소.\n하나 확실한 것은, 그 벽돌에 새겨진 여러 글자들로서 추리해보건대 무언가의 시기를 추측하는 도구였을 것이라는 것이오.\n보고는 이상이오.\n→ 그 글자는 고대 언어예요. 이상 씨가 그리듯이 써주신 글자가 틀림이 없다면, 그 석판은 달력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
{
"level": 1,
"story": "이것과 전투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소.\n전투로 인해 이것이 조각나는 것은, 관찰을 부탁 받은 내게 있어서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전투로 인해 발견할 수 있는 더 많은 현상의 관찰에 가치가 있었소.\n이것은 스스로의 석판과 흡사한 재질의 가면을 쓰고 있는 살점 인형을 몇 개 씩이나 꺼내어 놓았소.\n그것들을 석판에게 ‘공양’하는 것으로, 석판의 형태가 점점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소.\n덜걱대는 벽돌들이 점차 넓어지기도 하고, 그 안에 빠알간 근육 다발이나 알 수 없는 공간 익스텐션… 도 관측되었소.\n형태가 어디까지 바뀔지는 모르나, 점점 불길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알 수 있구료.\n보고는 이상이오.\n→ 아니, 그 가면 쓴 새끼들을 갖다 바치라니까 나를 갖다 넣어? 이 시계 대가리 #%^&@[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n→ 단테의 선택은 옳았어요. 제가 판단했을 때, 살로된 인형… 토우들이 살아있을 때는 그들을 공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는 수감자들을 바쳐야겠죠.\n→ 그러니까 왜 나를 @(##$[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
},
{
"level": 2,
"story": "이것에게 바쳐질 기회가 있었소.\n그 당혹스럽고 축축하며 애브노말한 경험을 기록하려고 하오.\n선택은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나아갔소. 명을 달리하여도 어차피 새로이 살아날 것을, 구태여 공포스러울 이유도 없었소.\n죽음에 대한 감각이 있지는 않았소. 전투 중에 이미 많은 죽음을 경험하였으나, 그러한 통증이나 찰나의 아찔함은 겪지 아니하였소. 그저 나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만 같았소.\n그곳은 우주일지도, 혹은 다른 차원일지도 모르겠소.\n나의 신체나 육성은 보이거나 들리지 않았소. 어쩌면 나의 눈동자가 없었을지도 모르고 내가 그곳의 일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소.\n나는 그곳에서 끝을 보았던것만 같소. 종말을 보았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소.\n아니 어쩌면 내가 종말이거나 끝이었을 수도 있겠소 나는 마지막에 있었으나 존재하지 아니했고 그것을 있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소만 그럼에도 나는 사람과 하늘과 땅이 수천 갈래로 찢어지는 것을 목도 했소\n[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n→ 이상 씨는 잠시 애프터 팀의 복구과와 면담을 하게 했어요. 정신 오염이 심해 보이네요. 단테, 앞으론 적어도 관찰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경험하게 하는 건 지양하는 게 좋겠어요."
}
]
},
{
"id": 80022,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0023,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0024,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003,
"codeName": "M-04-04-05-a",
"name": "종말 달력-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 부칙 3에 의거하여, 그것을 석판 환상체의 하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그것은 마치 투박한 잠수부의 헬멧이 연상 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재질은 경도가 높은 석재로 되어있는 것 같았고, 잘 다듬고 가공된 듯 겉 표면에 모난 흔적이 없었습니다.\n정정합니다. 다듬고 가공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어떠한 인공적인 가공의 흔적이 없었습니다.\n신체는 마치 근육 다발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피부나 껍질 따위가 덮고 있지 않아, 굉장히 유약해 보이지만 다수가 존재할 때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다음에는 직접 전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 전투를 치뤘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TETH등급으로 지정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들은 얇지만 탄성 있는 몸으로 재빠른 공격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n종종, 저나 수감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달라붙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떨어뜨릴 수 없어서 몇 번은 수감자들을 잃기도 했습니다.\n기존에 특정한 대로, 그것은 석판 환상체와 연관성이 매우 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죽인 후 석판 환상체에게 ‘공양’했더니, 석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거기에 더해, 그것들의 가면이 석판의 형태에 맞추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파우스트는 궁금합니다. 이 형태의 변화가 어디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저기요, 왜 이것들이 들러 붙어서 불을 뿜어내는 얘기는 안 적는 거에요? 그거 때문에 머리카락이 죄다 타버렸었다고요.\n→ 파우스트! 얘네 머리통, 골동품점에 팔아보면 안돼? 값 좀 칠 것 같은데?"
},
{
"level": 2,
"story": "그것의 변화 양상을 전부 관찰하였습니다.\n그것의 가면은 두 가지 변화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n석판 환상체의 네 가지 변화 형태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였지만, 확실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n가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전투 종료 후 부검해본 결과, 내부에는 특별히 가연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로 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n더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n…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했는데, 파우스트는 아쉽네요.\n→ 시체 썰어본다고 그 앞을 몇 시간이나 지켜 놓게 하고서 너무 속 편한 소리 하는 것 같군."
}
]
},
{
"id": 8004,
"codeName": "M-04-04-05-a",
"name": "종말 달력-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 부칙 3에 의거하여, 그것을 석판 환상체의 하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그것은 마치 투박한 잠수부의 헬멧이 연상 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재질은 경도가 높은 석재로 되어있는 것 같았고, 잘 다듬고 가공된 듯 겉 표면에 모난 흔적이 없었습니다.\n정정합니다. 다듬고 가공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어떠한 인공적인 가공의 흔적이 없었습니다.\n신체는 마치 근육 다발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피부나 껍질 따위가 덮고 있지 않아, 굉장히 유약해 보이지만 다수가 존재할 때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다음에는 직접 전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 전투를 치뤘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TETH등급으로 지정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들은 얇지만 탄성 있는 몸으로 재빠른 공격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n종종, 저나 수감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달라붙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떨어뜨릴 수 없어서 몇 번은 수감자들을 잃기도 했습니다.\n기존에 특정한 대로, 그것은 석판 환상체와 연관성이 매우 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죽인 후 석판 환상체에게 ‘공양’했더니, 석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거기에 더해, 그것들의 가면이 석판의 형태에 맞추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파우스트는 궁금합니다. 이 형태의 변화가 어디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저기요, 왜 이것들이 들러 붙어서 불을 뿜어내는 얘기는 안 적는 거에요? 그거 때문에 머리카락이 죄다 타버렸었다고요.\n→ 파우스트! 얘네 머리통, 골동품점에 팔아보면 안돼? 값 좀 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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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story": "그것의 변화 양상을 전부 관찰하였습니다.\n그것의 가면은 두 가지 변화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n석판 환상체의 네 가지 변화 형태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였지만, 확실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n가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전투 종료 후 부검해본 결과, 내부에는 특별히 가연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로 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n더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n…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했는데, 파우스트는 아쉽네요.\n→ 시체 썰어본다고 그 앞을 몇 시간이나 지켜 놓게 하고서 너무 속 편한 소리 하는 것 같군."
}
]
},
{
"id": 8005,
"codeName": "S-08-04-01",
"name": "탐식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언제였을까요, 제가 우연치 않게 정글 쪽을 지나게 될 일이 있었을 때였죠.\n커다란 꽃과 나무, 기상천외 하게 생긴 벌과 나비가 있는 곳이었죠.\n그런 공간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생명들이 많아요.\n마치… 그 꽃과 같이 말이에요.\n식물은 보통 혼자서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해요. 땅에 뿌리 박힌 채로 다시는 움직일 수 없다고요.\n그리고 그것이, 동물과의 차이라고 말하죠.\n하지만 이것들은 식물이지만 떼로 움직이는 야수와도 같아요.\n사나운 이빨이 달린 꽃을 머리처럼 앞으로 내밀고는 여럿 이서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죠.\n이미 팔 다리가 되어버린 뿌리들로는 영양을 받아들일 수 없고, 영양을 보존할 만한 곳도 없어 보여요.\n그럼에도 그 줄기는 비쩍 말라 붙은 채로, 잃어 버린 영양을 얻을 곳을 찾고 있는 것 같았어요.\n입으로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집어 넣지만, 전혀 자신을 채우지 못하는…\n괴기한 생물인 것 같아요."
}
]
},
{
"id": 8006,
"codeName": "S-08-04-03",
"name": "나태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건 바위와 같았소.\n어떤 식으로 그 정도의 질량을 가진 물체가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소. 과학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생김새였으나, 어쩌면 그 무엇보다 과학적인 물체였던 것일지도 모르겠소.\n그것은 항상 떠서 가만히 있었소.\n가운데에 박혀있는 눈알을 불퉁하게 굴려 댔소. 그러다가 마음이 동하면, 다른 이에게 날아가 부딪히기도 하였소.\n그것이 무엇에 마음이 동하는 지는 아직 모르겠소. 그러나 그것을 꼭 알아야 하는 가에 대한 생각도 드오.\n어쩌면 돌멩이는 살아있소.\n그것을 생명이라 부르는 자는 없으나, 나 또한 누군가 생명이라 불러주지 않으면 살아있지 아니한 것일 수도 있겠소.\n그저 우리는 귀찮았던 것이 아닐까 하오.\n그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이 말이오.\n저 돌멩이는 아마도 게으른 생명이오.\n그리고 나도 그러할 것이오."
}
]
},
{
"id": 8007,
"codeName": "S-08-04-02",
"name": "분노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길쭉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는 거지?\n말라붙은 오징어 다리 같이 생긴게… 중앙에 빨간 물 같은게 흐르고 있었지.\n방망이로 두 번 정도 후려 봤는데, 멸치 같이 생긴거랑은 다르게 맷집은 꽤 되는 거 같더라고.\n그것보다 문제가 있는데… 그 새끼, 공격 방식이 이상해.\n날카롭게 생긴 주둥이를 사람 몸에 꽂고… 그 빨간 물을 몸에 집어 넣는다고!\n빈 속에 술이라도 집어넣은 것처럼 쓰리단 말이야… 짜증 나고… 답답해서….\n아, 아무튼 기분이 이상해져. 별 것도 아닌데 화가 난단 말이지.\n그걸 맞은 놈 중에 몇몇은 터져버리기도 하던데, 나는 되도록이면 안 겪었으면 좋겠어.\n→ 원래도 항상 별 거 아닌 데에 화내지 않았나요?\n→ 꼽주지 마라."
}
]
},
{
"id": 8008,
"codeName": "O-02-04-06",
"name": "황금빛의 사과",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런 관찰 일지를 써본 적은 어릴 때 빼곤 없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n하라면 해야겠지.\n어… 우선 형태 묘사를 하라고?\n음, 그래. 일단 그건 사과였어.\n아주 커다란… 손발이 달린 징그러운 사과지.\n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먹을 것 주제에 너무 크던가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보면 좀 불쾌하지 않아? 이건 나만 그런가?\n이야기가 산으로 갔네. 어찌 되었든 그 사과는 황금색 이었어. 한 눈에 봐도 어디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는 아니지. 음, 그래. 이걸 환상체라고 한다고 했지?\n그래, 그 사과 환상체는 저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있었어.\n아… 그때 나는 뭔가 그 사과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 이끌린다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렵네.\n…뭐, 나 만큼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내가 특수한 과거가 있는 셈 쳐야겠군.\n아직 싸워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퇴각하기로 했어.\n결국 싸우게 될 거 같긴 하니까, 그 때 또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적도록 하지.\n→ 집중하기가 힘들군. 자네는 군에 있을 때도 이따위로 보고서를 썼나?\n→ 자유롭게 쓰라고 한 건 베르길리우스 씨예요. 단테도 그 부분에 동의 했고요.\n→ …관리자 님이 편하시다면 할 말은 없지.\n→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별.다.걸\n→ 진짜로, 별걸 다 걸고 넘어지네요."
},
{
"level": 1,
"story": "아, 힘들었다고.\n자꾸만 체력을 회복하는 건지, 베고, 뜯고, 부수고 별 짓을 다했는데 쓰러지지 않아서 영 당황스러웠어.\n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뭐, 버티지 못하고 터져나간 수감자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몸통으로 들이받더라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할 만한 공격 형태는 아니야.\n몇 번 더 싸워보니까 알 것 같아. 저 녀석, 몸의 색만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거든?\n근데, 몇 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있는 기운이 사라져있더라고.\n아마 그게 ‘회복 불가능’한 지점인 거 아닐까?\n관리자 양반한테 말해봐야겠어. 그럼 이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낼 수 있겠지."
},
{
"level": 2,
"story":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려고 나를 관찰 담당으로 한 거야?\n이런 개 같은 상황을 알고서…\n아니, 그래. 알았을 리가 없지…\n우리 모두가 처음이니까.\n하… 그 황금색 사과를 터트리니까, 그 안이 갈라져 나왔어.\n그러고는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같은 나무 줄기가 뛰쳐나오더니… 그게, 그 새끼가…\n유리 씨를 데려갔어…\n그걸 양분으로 삼는 건지, 그 안에서 구더기 같은 게 서로 뭉치더니…\n추악한 얼굴 같은 모양으로 ‘변신’해버리더군.\n하하, 우습네. 나는 그 구더기 새끼한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어. 같은 ‘벌레’새끼라서 그런 건지…\n그러니까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더라고. 그 추악한 얼굴을 찢어 발겨 놓아야 성미가 풀릴 것 같았지.\n그리고, 그리고는…\n→ 그레고르 씨가 냉정하게 글을 쓰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일단 그만두게 했어요. 특별히 대단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n→ 그 구더기 새끼, 담뱃불로 지지니까 생각보다 더 움츠러들던데. 이런 건 정보인가?"
}
]
},
{
"id": 8009,
"codeName": "O-02-04-06",
"name": "거짓 사과",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런 관찰 일지를 써본 적은 어릴 때 빼곤 없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n하라면 해야겠지.\n어… 우선 형태 묘사를 하라고?\n음, 그래. 일단 그건 사과였어.\n아주 커다란… 손발이 달린 징그러운 사과지.\n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먹을 것 주제에 너무 크던가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보면 좀 불쾌하지 않아? 이건 나만 그런가?\n이야기가 산으로 갔네. 어찌 되었든 그 사과는 황금색 이었어. 한 눈에 봐도 어디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는 아니지. 음, 그래. 이걸 환상체라고 한다고 했지?\n그래, 그 사과 환상체는 저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있었어.\n아… 그때 나는 뭔가 그 사과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 이끌린다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렵네.\n…뭐, 나 만큼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내가 특수한 과거가 있는 셈 쳐야겠군.\n아직 싸워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퇴각하기로 했어.\n결국 싸우게 될 거 같긴 하니까, 그 때 또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적도록 하지.\n→ 집중하기가 힘들군. 자네는 군에 있을 때도 이따위로 보고서를 썼나?\n→ 자유롭게 쓰라고 한 건 베르길리우스 씨예요. 단테도 그 부분에 동의 했고요.\n→ …관리자 님이 편하시다면 할 말은 없지.\n→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별.다.걸\n→ 진짜로, 별걸 다 걸고 넘어지네요."
},
{
"level": 1,
"story": "아, 힘들었다고.\n자꾸만 체력을 회복하는 건지, 베고, 뜯고, 부수고 별 짓을 다했는데 쓰러지지 않아서 영 당황스러웠어.\n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뭐, 버티지 못하고 터져나간 수감자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몸통으로 들이받더라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할 만한 공격 형태는 아니야.\n몇 번 더 싸워보니까 알 것 같아. 저 녀석, 몸의 색만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거든?\n근데, 몇 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있는 기운이 사라져있더라고.\n아마 그게 ‘회복 불가능’한 지점인 거 아닐까?\n관리자 양반한테 말해봐야겠어. 그럼 이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낼 수 있겠지."
},
{
"level": 2,
"story":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려고 나를 관찰 담당으로 한 거야?\n이런 개 같은 상황을 알고서…\n아니, 그래. 알았을 리가 없지…\n우리 모두가 처음이니까.\n하… 그 황금색 사과를 터트리니까, 그 안이 갈라져 나왔어.\n그러고는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같은 나무 줄기가 뛰쳐나오더니… 그게, 그 새끼가…\n유리 씨를 데려갔어…\n그걸 양분으로 삼는 건지, 그 안에서 구더기 같은 게 서로 뭉치더니…\n추악한 얼굴 같은 모양으로 ‘변신’해버리더군.\n하하, 우습네. 나는 그 구더기 새끼한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어. 같은 ‘벌레’새끼라서 그런 건지…\n그러니까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더라고. 그 추악한 얼굴을 찢어 발겨 놓아야 성미가 풀릴 것 같았지.\n그리고, 그리고는…\n→ 그레고르 씨가 냉정하게 글을 쓰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일단 그만두게 했어요. 특별히 대단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n→ 그 구더기 새끼, 담뱃불로 지지니까 생각보다 더 움츠러들던데. 이런 건 정보인가?"
}
]
},
{
"id": 8010,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
]
},
{
"id": 8011,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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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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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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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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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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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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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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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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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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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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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 8013,
"codeName": "F-04-10-13-a",
"name": "분홍신-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으음… 글 쓰는 일은 지루한데 말이죠.\n아, 그래도 겪었던 경험을 어딘가 적어 놓는 건 좋을 것 같긴 해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라고 구박 할 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나 봐요.\n그러니까, 그 환상체 라는 것에 대한 생김새를 기록하면 되는 거죠?\n우선… 눈이 풀려있었어요. 입에서 침도 흐르는 것 같구요.\n눈동자 색이랑 침의 색도 이상해요. 전부 분홍색이더라고요. 몸에 둘러진 그 끈 색이랑 같은가봐요.\n아, 끈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질감이 되게 비단 같지 않아요?\n저희 집에 구비 되어 있던 비단 중에도 비슷한 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쪽은 아니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값을 쳐주는 정도라는 느낌이예요.\n맞다! 동생 생일일 때 장식용 끈으로 썼던 것 같네요!"
},
{
"level": 1,
"story": "으, 아무래도 이분들은 원래 이 회사에서 일하시던 분인 것 같아요.\n파우스트 씨가 그랬어요. 시체가 된 분들의 옷과 사원증을 보니까 이전 L사의 직원인 것 같다고요.\n어휴, 어떻게 시체를 뒤적거릴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n저였으면 손 대는 것도 싫어서 하인을 시켰을 거에요. 그것도 지켜보기에는 좀 징그러우니까 직접 알아보고 상태를 알려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n아… 애초에 시체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겠네요, 저는.\n그럼, 이분들은 원래 시체였는데 저 끈들 때문에 움직이는 걸까요?\n저희가 싸우면서 붙들리는 끈들…\n저희가 죽었을 때 이 끈이 붙어 있다면, 저희도 같은 것들이 되는 걸까요?"
}
]
},
{
"id": 8014,
"codeName": "F-04-10-13-a",
"name": "분홍신-a",
"clue":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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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으음… 글 쓰는 일은 지루한데 말이죠.\n아, 그래도 겪었던 경험을 어딘가 적어 놓는 건 좋을 것 같긴 해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라고 구박 할 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나 봐요.\n그러니까, 그 환상체 라는 것에 대한 생김새를 기록하면 되는 거죠?\n우선… 눈이 풀려있었어요. 입에서 침도 흐르는 것 같구요.\n눈동자 색이랑 침의 색도 이상해요. 전부 분홍색이더라고요. 몸에 둘러진 그 끈 색이랑 같은가봐요.\n아, 끈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질감이 되게 비단 같지 않아요?\n저희 집에 구비 되어 있던 비단 중에도 비슷한 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쪽은 아니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값을 쳐주는 정도라는 느낌이예요.\n맞다! 동생 생일일 때 장식용 끈으로 썼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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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으, 아무래도 이분들은 원래 이 회사에서 일하시던 분인 것 같아요.\n파우스트 씨가 그랬어요. 시체가 된 분들의 옷과 사원증을 보니까 이전 L사의 직원인 것 같다고요.\n어휴, 어떻게 시체를 뒤적거릴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n저였으면 손 대는 것도 싫어서 하인을 시켰을 거에요. 그것도 지켜보기에는 좀 징그러우니까 직접 알아보고 상태를 알려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n아… 애초에 시체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겠네요, 저는.\n그럼, 이분들은 원래 시체였는데 저 끈들 때문에 움직이는 걸까요?\n저희가 싸우면서 붙들리는 끈들…\n저희가 죽었을 때 이 끈이 붙어 있다면, 저희도 같은 것들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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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id": 8015,
"codeName": "T-04-10-06-b",
"name": "너 맞아볼래? 매우?",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기계, 깡통, 플라스틱, 철판과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n-그것들 위에 붉은, 혹은 분홍빛의 리본이 이리저리 휘감겨 있다.\n-발이라고 짐작되는 곳에는 분홍색 구두가 신겨져 있다.\n-분홍색 구두에 억지로 발이 맞춰진 듯 한 느낌이다.\n-공통적으로 동공의 색이나 방향의 이상이 관측된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n→ 더럽게 딱딱하네."
},
{
"level": 1,
"story": "-전투를 지속하면서, 분홍빛 리본이 우리에게 옮아오는 것을 느꼈다.\n-리본이 심각하게 얽매인 수감자는, 그 리본에 의해 엄청난 공격을 받는 듯 했다.\n-특이한 점은, 그 공격에 의해 죽은 자가 있을 때 분홍빛 리본을 두른 자들이 되살아 난다는 것이다.\n-일정 회수에 도달하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n-관리자 님께서는 해당 회수에 대한 분석하고 전투 방식을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2,
"story": "-확실하게, 이 깡통 형태의 존재와 리본을 두른 자들은 상태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n-리본을 떼어내서 위험한 상태까지 도달하는 일을 방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n-상기한 의견을 시도하던 중, 리본을 직접적으로 만져볼 수 있었다.\n-리본은 천이나 어떠한 종류의 직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n-어떤 것은 부스러지는 낙엽과 같은 질감이 느껴졌고, 어떤 것은 탄탄한 식물의 줄기를 만지는 것 같기도 했다.\n-확실한 것은, 그 리본은 살아있는 존재라는 점이다.\n-리본을 뜯어낼 때 다루는 방식에 따라 리본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것 같았다.\n-사납게 뜯어내는 편이, 리본이 더 잘 부스러지는 것 같다.\n-더 알 수 있는 사실은 없는 것 같으니, 관찰 일지는 이것으로 마치겠다.\n→ 정신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뜯어냈는데, 생각보다 할만 했단 말이지.\n→ 저는 잘못될 줄 알고, 조심 조심 건드렸는데… 갑자기 리본이 부풀더니 홍루 씨를 휘감았어요. 그것 때문에…\n→ 저는 괜찮아요, 싱클레어 씨~ 그런 경험도 독특하고 좋았거든요!"
}
]
},
{
"id": 8016,
"codeName": "S-08-10-01",
"name": "우울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투명한 몸으로 만들어진 벌레 형태의 무언가다.\n-생명이라고 하기에는, 그것을 생명으로 성립할 여러 물리적 조건이 보이지 않는다.\n-그것의 몸에는 물이 차있다.\n-그 안에는 장기로 보이는 것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장기로서 작용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n-안에 채워진 물도 생명 활동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n-그것은 그저 고여있는 것으로 보인다.\n-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다. 아니면 그저 동물성 플랑크톤과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n-계속해서 바라보니, 마음이 문자 그대로 가라앉는다.\n-가라앉아서…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n-…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다."
}
]
},
{
"id": 8017,
"codeName": "S-08-11-02",
"name": "색욕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들은 끔찍한 살 덩어리처럼 생겼어요…\n앞에는 흉측한 주둥이도 있고요… 혓바닥인 줄 알았는데, 그 주둥이 안에는 손이 있었어요.\n두 팔이 뱅뱅 꼬인… 손이요. 그 안에 있는 눈이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걸 전 봤어요.\n이걸로 부족하다는 듯이, 저를 잡아 먹고 살을 채우려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았죠.\n말로 듣지 못했어도 알 수 있었어요.\n…그런 눈빛을 처음 본 게 아니었거든요."
}
]
},
{
"id": 8018,
"codeName": "S-08-11-01",
"name": "오만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예로부터 기술의 상징을 바퀴에 비유하곤 했어요.\n인간이 자연에 없던 무언가를 상상만이 아니라, 현실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자각하는 계기이기도 했죠.\n동시에, 인간이 오만한 생물이 된 계기기도 하고요.\n그래서 오만은 바퀴의 형태를 띄나 봅니다.\n쇠붙이는 구르는 걸 멈추지 않는 것 같아요.\n그것에 살점이 패여 나가든지, 잔디가 짓밟히든지, 상관 없는 것만 같아요.\n왜냐하면, 자기는 구를 수 있고…\n나머지는, 구를 수 없으니까요."
}
]
},
{
"id": 8019,
"codeName": "F-02-10-18-a",
"name": "바바야가-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제 내 차례인가 봐.\n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어~ 애들이 자꾸 끄적끄적 뭘 쓰는 것도 그렇고, 그렉이 똥 씹은 표정으로 뭘 쓰고 있을 때도 그렇고…\n하아, 저 앞에 특색 아저씨도 그렇고 파우스트도 그렇고 뭘 알려주는 게 있어야지…\n뭐, 시키니까 하긴 할 건데.\n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 바깥에 있던 곡괭이질 하는 그 사람을 닮았는데… 얼음이 온 몸에 박혀있다고 해야하나.\n뭐, 그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내 고향에서도 한 겨울 밖에서 잔 사람 몸에도 그런 고드름은 돋아났었으니까.\n이상한건… 닭 다리 같아 보이는 그 하반신이야.\n대체… 뭘 의미하는 거지?"
},
{
"level": 1,
"story": "커다란 곡괭이는 거의 얼음의 낫같은 형태로 바뀐 것 같아.\n동화책에서나 보던 그 사신의 낫 같이 말이야… 엄청나게 커다랗고 서슬이 퍼렇더라.\n하지만 쓰는 방식은 결국 곡괭이랑 다를 바가 없어. 위에서 아래로 세게 꽂아 내리는 거지.\n내려쳐지는 쪽이 광맥이 아니라… 우리 머리가 될 뿐이지, 뭐.\n광맥에서는 금이나 은덩이가 흘러내리지만, 우린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거고…\n자, 잠깐만. 꼬맹이 머리가 또 터졌잖아!\n→ 애매한 구간에서 끊긴 것 같아 대신 정리하자면, 싱클레어 씨는 후에 관리자가 적절하게 복구해주었습니다."
}
]
},
{
"id": 8020,
"codeName": "F-02-10-18-a",
"name": "바바야가-a",
"clue": "단서",
"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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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021,
"codeName": "F-02-10-18-b",
"name": "바바야가-b",
"clue":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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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커다란 곡괭이는 거의 얼음의 낫같은 형태로 바뀐 것 같아.\n동화책에서나 보던 그 사신의 낫 같이 말이야… 엄청나게 커다랗고 서슬이 퍼렇더라.\n하지만 쓰는 방식은 결국 곡괭이랑 다를 바가 없어. 위에서 아래로 세게 꽂아 내리는 거지.\n내려쳐지는 쪽이 광맥이 아니라… 우리 머리가 될 뿐이지, 뭐.\n광맥에서는 금이나 은덩이가 흘러내리지만, 우린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거고…\n자, 잠깐만. 꼬맹이 머리가 또 터졌잖아!\n→ 애매한 구간에서 끊긴 것 같아 대신 정리하자면, 싱클레어 씨는 후에 관리자가 적절하게 복구해주었습니다."
}
]
},
{
"id": 8022,
"codeName": "F-02-10-18-b",
"name": "바바야가-b",
"clue":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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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0,
"story": "이제 내 차례인가 봐.\n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어~ 애들이 자꾸 끄적끄적 뭘 쓰는 것도 그렇고, 그렉이 똥 씹은 표정으로 뭘 쓰고 있을 때도 그렇고…\n하아, 저 앞에 특색 아저씨도 그렇고 파우스트도 그렇고 뭘 알려주는 게 있어야지…\n뭐, 시키니까 하긴 할 건데.\n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 바깥에 있던 곡괭이질 하는 그 사람을 닮았는데… 얼음이 온 몸에 박혀있다고 해야하나.\n뭐, 그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내 고향에서도 한 겨울 밖에서 잔 사람 몸에도 그런 고드름은 돋아났었으니까.\n이상한건… 닭 다리 같아 보이는 그 하반신이야.\n대체… 뭘 의미하는 거지?"
},
{
"level": 1,
"story": "커다란 곡괭이는 거의 얼음의 낫같은 형태로 바뀐 것 같아.\n동화책에서나 보던 그 사신의 낫 같이 말이야… 엄청나게 커다랗고 서슬이 퍼렇더라.\n하지만 쓰는 방식은 결국 곡괭이랑 다를 바가 없어. 위에서 아래로 세게 꽂아 내리는 거지.\n내려쳐지는 쪽이 광맥이 아니라… 우리 머리가 될 뿐이지, 뭐.\n광맥에서는 금이나 은덩이가 흘러내리지만, 우린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거고…\n자, 잠깐만. 꼬맹이 머리가 또 터졌잖아!\n→ 애매한 구간에서 끊긴 것 같아 대신 정리하자면, 싱클레어 씨는 후에 관리자가 적절하게 복구해주었습니다."
}
]
},
{
"id": 8024,
"codeName": "O-06-20-TE",
"name": "미미크리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글쓰는 건 귀찮지만, 시키는 걸 안 할 수도 없지.\n탓이나 하지 말라고. 난 꾸미거나 그럴듯한 글은 못쓰니까.\n일단… 그 새끼들은 생긴 것부터 역겨워.\n팔이든 다리든 이상한 점토 같은 게 들러붙어 있는데… 거기에 개 같은 눈동자도 박혀있어.\n그리고 뼈가 튀어나온 건지, 아니면 그 찰흙 같은 게 굳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칼날처럼 생겨있더라고.\n그거로 여기저기 쑤시고, 찌르고, 자르나 보지?\n아, 맞아. 우리 쪽에 벌레 양반 있잖아? 그 벌레 양반 팔하고 닮았다.\n그 녀석한테 물어보면 뭔가 더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n→ …대체 어디서부터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네. 내 팔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저 괴물 찰흙이랑 비교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n→ 불만이면 직접 와서 말하던가.\n→ 히스클리프 씨. 분란을 조장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관찰 일지에 비속어나 욕설은 자제하세요.\n→ 귀찮은 걸 억지로 하는데 글도 내 마음대로 쓰지 말라고? 그럼 딴 놈 시켜."
},
{
"level": 1,
"story": "머리 하얀 녀석이 자꾸 뭐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거야. 안 그래도 오늘 그 새끼들이랑 한판 붙었다가 기분 나쁜 일도 있었다고.\n그 뒤룩거리는 눈깔… 아, 일단 그것들은 찰흙이 아니었어.\n근육… 분명히 근육이야, 그거. 떨거지 놈들 찢어봤을 때 느낀 감각이랑 똑같아.\n그 근육이 놈들의 팔 다리에 붙어서 자기 몸인 것 마냥 행세하는 것 같더라. 그 놈들 눈동자는 그대로 있고 팔에 붙은 눈만 뒤룩거리더라니까.\n그래서 싸우는게 좀 힘들었어. 눈동자를 보고 움직이는 걸 예측해야 하는데, 팔뚝에 그게 붙어있으니 익숙해지기가 어렵던데. 뭐, 그래봐야 한대 맞고 세대 휘두르면 그만 이지만.\n그리고… 그것들은 감정이 있는 것 같던데. 맞을 때 마다 근육이 떨렸어. 눈도 찌푸리고… 빡치는 거 같던데?\n하여간 웃기는 짬뽕이야.\n→ 웃. 짬은 무슨 맛이 나지? 맛이 예술적인가? 흥미가 돋는데.\n→ 그냥 뒷골목에서 흔하게 나도는 말이에요… 어이 없다는 뜻이요.\n→ 알고 있다. 조크."
},
{
"level": 2,
"story": "보통 이런 것들은 부서지면 부서지는 대로 회복되는 거 같던데, 그 근육 덩어리들은 아닌 것 같아.\n팔에만 근육이 뭉텅이로 붙어있는 걸 집요하게 때리니까, 으깨지던데?\n뭐, 부서졌다고 그걸로 공격을 안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위협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n아, 빡치다 못해 한 놈을 잡아 뜯어버리는 공격을 했었는데 그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n생각해보니까 그 칼 같은 걸로 쑤셔 터트리는 건데, 없으면 못할 수 밖에 없긴 하겠다."
}
]
},
{
"id": 8025,
"codeName": "O-02-04-13-TE",
"name": "짐승 갈기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보다 역겹고 무서운 것들은 많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해둬야겠어요.\n그건 끔찍하게 생겼어요.\n멀리서 보면 그냥 짐승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까이 갈수록 혐오에 다가서죠. 외곽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들처럼요.\n근섬유 다발이 밖으로 빠져나온 건지, 짐승의 털처럼 빠져나와서 온몸에 솟아있고, 갈비뼈가 반대로 뒤집혀서 뚫고 나와서 등 전체가 터져있는 것 같아요.\n팔… 아니, 다리라고 해야겠네요. 그 네 개의 다리들은 분명히 인간의 것은 맞지만 인간처럼 움직이지는 않았어요.\n그래, 맞아요. 그건 짐승 같았어요.\n→ 외곽에는 정말 저런 것들이 있소?!\n→ 저런 건 없죠.\n→ 에엥… 그럼 왜 저렇게 쓴 거요?\n→ 그거보다 더 심한게 있었죠."
},
{
"level": 1,
"story": "그것들은 너무 재빨라요. 평범한 인간의 반응 속도가 아니라고요.\n게다가 교활하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게 아니라…\n가장 몸이 약할 것 같은 존재, 그러니까 뒤를 노리고 재빨리 도망가는 전략을 쓸 줄 알아요.\n저번 전투에서도 그랬어요. 너무 많이 공격 받은 수감자를 관리자 님이 뒤로 빠져서 싸우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치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 처럼 그 분의 동맥을 할퀴고 바람처럼 도망갔죠.\n들려봐야 어차피 째깍 거리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을 텐데… 아, 어쩌면 뒤틀린 자들은 다르게 반응하는 걸지도 모르죠."
},
{
"level": 2,
"story": "떼로 덤비더라도 한 마리씩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n그러는 동안 수감자들이 죽을 수는 있겠지만… 어쩔 수 없죠. 살아날 수 있다는 게 어디에요.\n저번에는 골고루 공격을 했다가 모두가 죽어버려서 관리자 님이 꽤 고생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것들은 맞으면 맞을 수록 강해지는 힘이라도 있는 것 같아요.\n아,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해서 생각난 건데…\n그것들이 제 배를 내장 째로 물어 뜯어 삼켰을 때가 생각이 나요.\n아프다는 걸 느낄 새도 없이 죽어버렸던 것 같은데, 무언가… 끊임 없는 불구덩이에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n그렇다고 뜨겁거나, 괴롭지는 않았고…\n불과 함께 하는게 당연하다는 느낌이었을까요, 그게.\n더 경험하기 전에 살아나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인사드려요. 고마워요, 관리자 님."
}
]
},
{
"id": 8026,
"codeName": "O-06-20-TE",
"name": "미미크리 침식자",
"clue":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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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글쓰는 건 귀찮지만, 시키는 걸 안 할 수도 없지.\n탓이나 하지 말라고. 난 꾸미거나 그럴듯한 글은 못쓰니까.\n일단… 그 새끼들은 생긴 것부터 역겨워.\n팔이든 다리든 이상한 점토 같은 게 들러붙어 있는데… 거기에 개 같은 눈동자도 박혀있어.\n그리고 뼈가 튀어나온 건지, 아니면 그 찰흙 같은 게 굳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칼날처럼 생겨있더라고.\n그거로 여기저기 쑤시고, 찌르고, 자르나 보지?\n아, 맞아. 우리 쪽에 벌레 양반 있잖아? 그 벌레 양반 팔하고 닮았다.\n그 녀석한테 물어보면 뭔가 더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n→ …대체 어디서부터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네. 내 팔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저 괴물 찰흙이랑 비교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n→ 불만이면 직접 와서 말하던가.\n→ 히스클리프 씨. 분란을 조장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관찰 일지에 비속어나 욕설은 자제하세요.\n→ 귀찮은 걸 억지로 하는데 글도 내 마음대로 쓰지 말라고? 그럼 딴 놈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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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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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머리 하얀 녀석이 자꾸 뭐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거야. 안 그래도 오늘 그 새끼들이랑 한판 붙었다가 기분 나쁜 일도 있었다고.\n그 뒤룩거리는 눈깔… 아, 일단 그것들은 찰흙이 아니었어.\n근육… 분명히 근육이야, 그거. 떨거지 놈들 찢어봤을 때 느낀 감각이랑 똑같아.\n그 근육이 놈들의 팔 다리에 붙어서 자기 몸인 것 마냥 행세하는 것 같더라. 그 놈들 눈동자는 그대로 있고 팔에 붙은 눈만 뒤룩거리더라니까.\n그래서 싸우는게 좀 힘들었어. 눈동자를 보고 움직이는 걸 예측해야 하는데, 팔뚝에 그게 붙어있으니 익숙해지기가 어렵던데. 뭐, 그래봐야 한대 맞고 세대 휘두르면 그만 이지만.\n그리고… 그것들은 감정이 있는 것 같던데. 맞을 때 마다 근육이 떨렸어. 눈도 찌푸리고… 빡치는 거 같던데?\n하여간 웃기는 짬뽕이야.\n→ 웃. 짬은 무슨 맛이 나지? 맛이 예술적인가? 흥미가 돋는데.\n→ 그냥 뒷골목에서 흔하게 나도는 말이에요… 어이 없다는 뜻이요.\n→ 알고 있다. 조크."
},
{
"level": 2,
"story": "보통 이런 것들은 부서지면 부서지는 대로 회복되는 거 같던데, 그 근육 덩어리들은 아닌 것 같아.\n팔에만 근육이 뭉텅이로 붙어있는 걸 집요하게 때리니까, 으깨지던데?\n뭐, 부서졌다고 그걸로 공격을 안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위협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n아, 빡치다 못해 한 놈을 잡아 뜯어버리는 공격을 했었는데 그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n생각해보니까 그 칼 같은 걸로 쑤셔 터트리는 건데, 없으면 못할 수 밖에 없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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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id": 8027,
"codeName": "O-02-04-13-TE",
"name": "짐승 갈기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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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것보다 역겹고 무서운 것들은 많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해둬야겠어요.\n그건 끔찍하게 생겼어요.\n멀리서 보면 그냥 짐승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까이 갈수록 혐오에 다가서죠. 외곽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들처럼요.\n근섬유 다발이 밖으로 빠져나온 건지, 짐승의 털처럼 빠져나와서 온몸에 솟아있고, 갈비뼈가 반대로 뒤집혀서 뚫고 나와서 등 전체가 터져있는 것 같아요.\n팔… 아니, 다리라고 해야겠네요. 그 네 개의 다리들은 분명히 인간의 것은 맞지만 인간처럼 움직이지는 않았어요.\n그래, 맞아요. 그건 짐승 같았어요.\n→ 외곽에는 정말 저런 것들이 있소?!\n→ 저런 건 없죠.\n→ 에엥… 그럼 왜 저렇게 쓴 거요?\n→ 그거보다 더 심한게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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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것들은 너무 재빨라요. 평범한 인간의 반응 속도가 아니라고요.\n게다가 교활하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게 아니라…\n가장 몸이 약할 것 같은 존재, 그러니까 뒤를 노리고 재빨리 도망가는 전략을 쓸 줄 알아요.\n저번 전투에서도 그랬어요. 너무 많이 공격 받은 수감자를 관리자 님이 뒤로 빠져서 싸우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치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 처럼 그 분의 동맥을 할퀴고 바람처럼 도망갔죠.\n들려봐야 어차피 째깍 거리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을 텐데… 아, 어쩌면 뒤틀린 자들은 다르게 반응하는 걸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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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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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떼로 덤비더라도 한 마리씩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n그러는 동안 수감자들이 죽을 수는 있겠지만… 어쩔 수 없죠. 살아날 수 있다는 게 어디에요.\n저번에는 골고루 공격을 했다가 모두가 죽어버려서 관리자 님이 꽤 고생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것들은 맞으면 맞을 수록 강해지는 힘이라도 있는 것 같아요.\n아,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해서 생각난 건데…\n그것들이 제 배를 내장 째로 물어 뜯어 삼켰을 때가 생각이 나요.\n아프다는 걸 느낄 새도 없이 죽어버렸던 것 같은데, 무언가… 끊임 없는 불구덩이에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n그렇다고 뜨겁거나, 괴롭지는 않았고…\n불과 함께 하는게 당연하다는 느낌이었을까요, 그게.\n더 경험하기 전에 살아나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인사드려요. 고마워요, 관리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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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 8028,
"codeName": "O-02-11-10-TE",
"name": "또아리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으엑, 진짜… 뭐 이런 거를 관찰하라고 하는 거야?\n나 이런 거 싫어한다고~ 파충류, 곤충 이런 거… 딱 질색이야.\n아, 그렉한테 하는 말은 아니야~\n아무튼, 싸워야 하니까 아예 안 볼 수도 없고 나름대로 관찰은 해봤어.\n어… 일단, 뱀이 한 마리가 아니야.\n일단 팔부터 구렁이처럼 변해 있고… 으, 손가락 대신인가 자꾸 혀를 날름거리더라?\n그것만 있는게 아니야. 갑옷 안쪽에 서도 작은 뱀들이 몇 마리씩이나 흘러나온다고.\n사실 안 쪽은 전부 뱀으로 차있는 거 아니야?\n으악~ 생각만 해도 싫어!"
},
{
"level": 1,
"story": "미쳤어, 진짜 미쳤다고!!\n그 구렁이 같은 팔이 나를 잡았다니까?\n하… 진정이 안되네.\n그 팔… 아니, 구렁이가 갑자기 쭉 늘어나더니 나를 둘둘 감았어.\n기분 나쁘게 차갑고 살짝 끈적거리는게…\n아, 나 이제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그런 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기분 나쁜 경험이었어!\n그것들이 내 몸을 졸라서 숨쉬기도 버거웠는데…\n우엑, 갑자기 몸에서 흘러나와 있던 작은 뱀들이 모조리 나를 향해 달려드는 거야!\n깨물고, 찔리고, 뜯겨서… 으, 정말 엉망이었어.\n언제 죽었다가 깨어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n그 상황만큼은 절대 잊어버리지 못할 것 같아…\n단테, 앞으로 저것들하고 싸울 때는 나 좀 뒤에 있게 해줘~\n→ 단테,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감자들의 부탁은 취사 선택할 필요가 있어요.\n→ 너는 관리자 님의 실력을 무시하는 건가? 관리자 님이 필요로 하신다면, 앞에 세우든 뒤에 세우든 기꺼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알겠나?"
},
{
"level": 2,
"story": "그것들… 죽지도 않아.\n분명히 숨통을 끊은 듯한 감각을 느꼈는데, 여전히 혀를 날름거리면서 서있었다구.\n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건지… 근데, 그것도 숨이 붙어있는 것들이 하는 거잖아?\n대체 어떤 원리로 죽은 것들이 마지막 까지 날뛰는 거야?\n진짜 기분 나빠서 못해먹겠어. 하다 못해 뱀만 아니어도 좋을 것 같은데!"
}
]
},
{
"id": 8029,
"codeName": "00-00-00",
"name": "크로머",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별로 이런 걸 쓰고 싶은 기분은 아닌데요…\n그래도 해야 한다면… 쓸게요.\n크로머와 싸워본 적도, N사가 어떻게 싸워 왔는지도 저는 잘 모르지만… 검술을 수련 한 것 같았어요. 검을 항상 지니고 다니고 있었거든요.\n생긴건… 그때랑 많이 바뀐 건 없지만, 조금 더 키가 컸고…\n그리고, 그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웃음…\n으, 여기까지만 쓰면 안될까요?\n→ 도움이 되는 내용이 없네."
},
{
"level": 1,
"story": "그 새끼가 기어이 우리 수감자들을 죽이고 있어요!\n그 빌어먹을 것이 후방에 있는 분들을 전부 몰살 시켰다고요…\n개같은 휘파람을 계속 불면서… 저한테도 다가왔어요…\n저는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 소리만 들으면 몸이 굳어서…\n저는 다른 분들이 크로머의 칼날에 쓰러져 가는 걸 지켜봐야 했어요…\n당장에라도 그 머리통을 박살 내고 싶었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할 수 없었어요.\n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관리자 님?"
},
{
"level": 2,
"story": "저는…\n저는, 아직도 크로머가 무서워요.\n그 얼굴을 보면 얼굴 근육이 부들거리는게 느껴지고, 그 칼을 보면 간담이 서늘해져요.\n광기 어린 눈빛은 크리스마스 날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고, 기이하게 한 쪽 끝이 올라간 입꼬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느껴져요.\n하지만…\n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n이젠 그 휘파람 소리가 들려도 당당히 맞설 수 있어요.\n그 새끼가 해놓은 짓거리가 너무나 추악하고, 그 새끼에게 죽어나간 저희 수감자들께 면목이 없으니까요.\n저는 이미 그때와 많이 달라졌어요.\n이미 수많은 죽음을 경험했고, 수많은 죽음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어요.\n저도, 이제는 똑같이 미칠 수 있는 거에요.\n그래서 반드시…\n몇 번이고, 그 새끼의 가슴에 말뚝을 박아 넣을 거예요.\n→ 좋은 마음 가짐 인걸? 마음에 들어.\n→ 전투 의지가 높은 것은 좋습니다만, 자신의 각오 보다는 관찰한 결과를 써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n→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게요."
}
]
},
{
"id": 8030,
"codeName": "??-??-??-??",
"name": "첫사람이 되려한 크로머",
"clue": "단서",
"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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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생각해보면 크로머는 옛날부터 살에 대한 집착이 심했어요.\n그 집착이 모여서… 저런 흉측한 괴물이 된 거죠.\n저도 한 때는… 그랬어요. 살로 된 것을 대체 하는 건 불쾌할 뿐이라고 생각했죠.\n하지만 지내보니 알겠어요. 어느 하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건… 그래서 그 생각 밖에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더 불쾌하다는 걸요."
}
]
},
{
"id": 8031,
"codeName": "O-02-11-26",
"name": "단수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은 어류처럼 보인다.\n-그것의 머리가 있어야 할 부위는 잘려져 있다.\n-절단면을 깔끔하며, 칼이나 낫따위의 일면날로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n-머리가 잘렸음에도 움직임은 관찰된다. 그것, 환상체의 특성상 머리가 잘린 것이 활동 여하에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기록해둔다.\n-가슴께에 부푼 주머니가 보인다. 정확하게 관측할 수는 없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1,
"story": "가슴께에 부푼 주머니에 무언가의 형상이 관찰된다.\n-그것은 어쩌면 꽃같기도, 어쩌면 사람의 뇌와 척추같기도 하다.\n-그것은 그 주머니를 부풀려 내려치기도 하고, 순식간에 그 주머니를 쪼그라뜨려 액체를 내뿜기도 한다.\n-여러모로 공격에 사용되는 주요한 객체로 판단되어, 신속한 파괴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
{
"id": 8032,
"codeName": "O-02-10-11",
"name": "골목파수견",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을 관찰한 결과를 소회토록 하겠소.\n이것의 생김새는 마치 거먼 이리를 셋 이어다 얼기설기 붙여놓은 것과도 같소. 아니, 주둥이는 그보다 많으니 어쩌면 셋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소.\n그들의 머리깨에는 누구인지 당췌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거멓게 그슬린 사람의 형태가 있었소. 그만큼 타버렸다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가 되어 무너져 내려야 했을 것을, 그것은 단단한 형태와 근육의 움직임도 간혹 관찰되었소.\n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죄수에게 꽂는 말뚝과 같이 나무 전신주가 한가득 꽂혀있소. 전선도 가득히 걸렸소. 간혹 그곳에서 전기가 나는 듯 하나, 대체 어떠한 원리로 전기가 흐를 수 있는지 본인은 알 수가 없었소.\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1,
"story": "그것과 싸울 기회가 있었기에 술회하오.\n그것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나에게로 달음하였소.\n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전투를 치르거나, 그저 먹이가 부족하여 달려드는 짐승의 상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소.\n어쩌면 그것은 달려드는 것 말고는 아무런 선택지가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오.\n그것의 등에 보랏빛 전기 아크가 내질러지는 것을 보았소. 그러고보면, 실험실에도 동일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이 있었던 것 같소.\n전기자극에 의해, 타인이 의도한 움직임을 종용케 할 수 있었소.\n그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오.\n그것의 발톱에 할퀴어진 것은 큰 아픔이었으나, 약간의 측은함이 생긴 것 역시 사실이오.\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2,
"story": "이것은 천둥과 같은 울음소리를 가졌소.\n더욱 상세하게 말하자면, 온 세상의 천둥과 번개가 저에게 내리치듯이 그것들을 모으니, 을음과 천둥이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오.\n자연히, 이것의 전기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있었소.\n이것은 흡사 움직이는 축전지와도 같았소. 내리치는 벼락을 그대로 몸에 안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쓰고 있었소.\n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따위의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n그 모아둔 전기들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아, 마치 하늘의 뜻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들었소.\n그런 생각을 퍼올리고 있자니, 파우스트 양이 환상체에게 그런 소감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깨워 주었소.\n너무 감상적으로 변할 것만 같아, 보고는 이상으로 마치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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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033,
"codeName": "O-02-11-10-TE",
"name": "또아리 침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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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1,
"story": "미쳤어, 진짜 미쳤다고!!\n그 구렁이 같은 팔이 나를 잡았다니까?\n하… 진정이 안되네.\n그 팔… 아니, 구렁이가 갑자기 쭉 늘어나더니 나를 둘둘 감았어.\n기분 나쁘게 차갑고 살짝 끈적거리는게…\n아, 나 이제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그런 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기분 나쁜 경험이었어!\n그것들이 내 몸을 졸라서 숨쉬기도 버거웠는데…\n우엑, 갑자기 몸에서 흘러나와 있던 작은 뱀들이 모조리 나를 향해 달려드는 거야!\n깨물고, 찔리고, 뜯겨서… 으, 정말 엉망이었어.\n언제 죽었다가 깨어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n그 상황만큼은 절대 잊어버리지 못할 것 같아…\n단테, 앞으로 저것들하고 싸울 때는 나 좀 뒤에 있게 해줘~\n→ 단테,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감자들의 부탁은 취사 선택할 필요가 있어요.\n→ 너는 관리자 님의 실력을 무시하는 건가? 관리자 님이 필요로 하신다면, 앞에 세우든 뒤에 세우든 기꺼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알겠나?"
},
{
"level": 2,
"story": "그것들… 죽지도 않아.\n분명히 숨통을 끊은 듯한 감각을 느꼈는데, 여전히 혀를 날름거리면서 서있었다구.\n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건지… 근데, 그것도 숨이 붙어있는 것들이 하는 거잖아?\n대체 어떤 원리로 죽은 것들이 마지막 까지 날뛰는 거야?\n진짜 기분 나빠서 못해먹겠어. 하다 못해 뱀만 아니어도 좋을 것 같은데!"
}
]
},
{
"id": 8901,
"codeName": "S-08-04-01"
},
{
"id": 8701,
"codeName": "F-04-03-04",
"name": "흑단여왕의 사과",
"clue": "맵의 가시 덩굴과 다리 부분의 덩굴이 이어져 있는 것 같다.\n다리 부분을 파괴하면 바닥에 펼쳐진 가시 덩굴이 사라질지도?",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수감자들과 함께 마주친 환상체는 특별한 호전성을 띄진 않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정신을 통해 직접 말을 걸어 왔습니다.\n제가 알고 있는 언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환상체는 제가 가장 자주 쓰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입이나 성대 등의 발성 기관은 보이지 않더군요.\n“백설을 데려와라.” 환상체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상황에서 이탈 한 후 분석한 구 L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F-04-42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n덧붙여, 이전에 이곳까지 조사를 하러 왔던 자들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사원증을 확인하니, 작전계획과의 인물로 확인 되어 수습을 위해 환상체와의 전투를 진행하기 전에 상황을 이탈했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의 전투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WAW등급으로 지정합니다. 이것은 지부 지하에서 얻은 환상체 관리 기록을 근거로 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것은 덩굴 줄기를 통해 공격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에도 그렇게 두르고 있습니다. 마치 드레스와 같아 보이는 형태였는데, 스스로를 귀족이라 부르는 형태의 일종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n그것의 덩굴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어 한 수감자를 집요하게 꿰뚫거나, 바닥 전체에 솟아나 많은 수감자를 부상 입히는 형태 등으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n또한 단단한 외부 껍질을 갖고 있어, 파괴하기 힘들었습니다.\n수감자 다수가 손실 되었던 한 전투에서는, 어렵게 팔(이라고 말해야겠지요) 한쪽을 제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수감자 전체를 덮쳐오는 공격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는 걸 관측했습니다.\n추가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더 기술하겠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level": 2,
"story": "중요한 사실을 파악하여 추가로 기록합니다.\n그것과의 전투 중, 머리를 베어낸 적이 있었습니다.\n수감자들 보다 현저히 높은 신장 때문에, 그 부분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만, 히스클리프 씨가 다짜고짜 달려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n그것의 머리는 성공적으로 부서졌습니다. 비록 히스클리프 씨의 머리도 부서졌지만, 복구할 수 있는 자산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n그것은 머리를 잃었지만 계속해서 움직이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파괴하기 힘들던 외부 껍질이 굉장히 물러지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n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n머리는 얼마 후 다시 솟아났지만, 이미 잘라내진 팔과 다리 덕에 강력한 공격을 배제하면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
{
"id": 8702,
"codeName": "O-02-11-26",
"name": "단수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은 어류처럼 보인다.\n-그것의 머리가 있어야 할 부위는 잘려져 있다.\n-절단면을 깔끔하며, 칼이나 낫따위의 일면날로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n-머리가 잘렸음에도 움직임은 관찰된다. 그것, 환상체의 특성상 머리가 잘린 것이 활동 여하에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기록해둔다.\n-가슴께에 부푼 주머니가 보인다. 정확하게 관측할 수는 없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1,
"story": "가슴께에 부푼 주머니에 무언가의 형상이 관찰된다.\n-그것은 어쩌면 꽃같기도, 어쩌면 사람의 뇌와 척추같기도 하다.\n-그것은 그 주머니를 부풀려 내려치기도 하고, 순식간에 그 주머니를 쪼그라뜨려 액체를 내뿜기도 한다.\n-여러모로 공격에 사용되는 주요한 객체로 판단되어, 신속한 파괴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
{
"id": 8703,
"codeName": "O-02-04-06",
"name": "황금빛의 사과",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런 관찰 일지를 써본 적은 어릴 때 빼곤 없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n하라면 해야겠지.\n어… 우선 형태 묘사를 하라고?\n음, 그래. 일단 그건 사과였어.\n아주 커다란… 손발이 달린 징그러운 사과지.\n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먹을 것 주제에 너무 크던가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보면 좀 불쾌하지 않아? 이건 나만 그런가?\n이야기가 산으로 갔네. 어찌 되었든 그 사과는 황금색 이었어. 한 눈에 봐도 어디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는 아니지. 음, 그래. 이걸 환상체라고 한다고 했지?\n그래, 그 사과 환상체는 저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있었어.\n아… 그때 나는 뭔가 그 사과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 이끌린다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렵네.\n…뭐, 나 만큼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내가 특수한 과거가 있는 셈 쳐야겠군.\n아직 싸워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퇴각하기로 했어.\n결국 싸우게 될 거 같긴 하니까, 그 때 또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적도록 하지.\n→ 집중하기가 힘들군. 자네는 군에 있을 때도 이따위로 보고서를 썼나?\n→ 자유롭게 쓰라고 한 건 베르길리우스 씨예요. 단테도 그 부분에 동의 했고요.\n→ …관리자 님이 편하시다면 할 말은 없지.\n→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별.다.걸\n→ 진짜로, 별걸 다 걸고 넘어지네요."
},
{
"level": 1,
"story": "아, 힘들었다고.\n자꾸만 체력을 회복하는 건지, 베고, 뜯고, 부수고 별 짓을 다했는데 쓰러지지 않아서 영 당황스러웠어.\n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뭐, 버티지 못하고 터져나간 수감자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몸통으로 들이받더라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할 만한 공격 형태는 아니야.\n몇 번 더 싸워보니까 알 것 같아. 저 녀석, 몸의 색만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거든?\n근데, 몇 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있는 기운이 사라져있더라고.\n아마 그게 ‘회복 불가능’한 지점인 거 아닐까?\n관리자 양반한테 말해봐야겠어. 그럼 이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낼 수 있겠지."
},
{
"level": 2,
"story":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려고 나를 관찰 담당으로 한 거야?\n이런 개 같은 상황을 알고서…\n아니, 그래. 알았을 리가 없지…\n우리 모두가 처음이니까.\n하… 그 황금색 사과를 터트리니까, 그 안이 갈라져 나왔어.\n그러고는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같은 나무 줄기가 뛰쳐나오더니… 그게, 그 새끼가…\n유리 씨를 데려갔어…\n그걸 양분으로 삼는 건지, 그 안에서 구더기 같은 게 서로 뭉치더니…\n추악한 얼굴 같은 모양으로 ‘변신’해버리더군.\n하하, 우습네. 나는 그 구더기 새끼한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어. 같은 ‘벌레’새끼라서 그런 건지…\n그러니까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더라고. 그 추악한 얼굴을 찢어 발겨 놓아야 성미가 풀릴 것 같았지.\n그리고, 그리고는…\n→ 그레고르 씨가 냉정하게 글을 쓰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일단 그만두게 했어요. 특별히 대단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n→ 그 구더기 새끼, 담뱃불로 지지니까 생각보다 더 움츠러들던데. 이런 건 정보인가?"
}
]
},
{
"id": 8704,
"codeName": "O-02-04-06",
"name": "거짓 사과",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런 관찰 일지를 써본 적은 어릴 때 빼곤 없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n하라면 해야겠지.\n어… 우선 형태 묘사를 하라고?\n음, 그래. 일단 그건 사과였어.\n아주 커다란… 손발이 달린 징그러운 사과지.\n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먹을 것 주제에 너무 크던가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보면 좀 불쾌하지 않아? 이건 나만 그런가?\n이야기가 산으로 갔네. 어찌 되었든 그 사과는 황금색 이었어. 한 눈에 봐도 어디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는 아니지. 음, 그래. 이걸 환상체라고 한다고 했지?\n그래, 그 사과 환상체는 저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있었어.\n아… 그때 나는 뭔가 그 사과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 이끌린다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렵네.\n…뭐, 나 만큼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내가 특수한 과거가 있는 셈 쳐야겠군.\n아직 싸워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퇴각하기로 했어.\n결국 싸우게 될 거 같긴 하니까, 그 때 또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적도록 하지.\n→ 집중하기가 힘들군. 자네는 군에 있을 때도 이따위로 보고서를 썼나?\n→ 자유롭게 쓰라고 한 건 베르길리우스 씨예요. 단테도 그 부분에 동의 했고요.\n→ …관리자 님이 편하시다면 할 말은 없지.\n→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별.다.걸\n→ 진짜로, 별걸 다 걸고 넘어지네요."
},
{
"level": 1,
"story": "아, 힘들었다고.\n자꾸만 체력을 회복하는 건지, 베고, 뜯고, 부수고 별 짓을 다했는데 쓰러지지 않아서 영 당황스러웠어.\n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뭐, 버티지 못하고 터져나간 수감자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몸통으로 들이받더라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할 만한 공격 형태는 아니야.\n몇 번 더 싸워보니까 알 것 같아. 저 녀석, 몸의 색만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거든?\n근데, 몇 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있는 기운이 사라져있더라고.\n아마 그게 ‘회복 불가능’한 지점인 거 아닐까?\n관리자 양반한테 말해봐야겠어. 그럼 이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낼 수 있겠지."
},
{
"level": 2,
"story":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려고 나를 관찰 담당으로 한 거야?\n이런 개 같은 상황을 알고서…\n아니, 그래. 알았을 리가 없지…\n우리 모두가 처음이니까.\n하… 그 황금색 사과를 터트리니까, 그 안이 갈라져 나왔어.\n그러고는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같은 나무 줄기가 뛰쳐나오더니… 그게, 그 새끼가…\n유리 씨를 데려갔어…\n그걸 양분으로 삼는 건지, 그 안에서 구더기 같은 게 서로 뭉치더니…\n추악한 얼굴 같은 모양으로 ‘변신’해버리더군.\n하하, 우습네. 나는 그 구더기 새끼한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어. 같은 ‘벌레’새끼라서 그런 건지…\n그러니까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더라고. 그 추악한 얼굴을 찢어 발겨 놓아야 성미가 풀릴 것 같았지.\n그리고, 그리고는…\n→ 그레고르 씨가 냉정하게 글을 쓰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일단 그만두게 했어요. 특별히 대단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n→ 그 구더기 새끼, 담뱃불로 지지니까 생각보다 더 움츠러들던데. 이런 건 정보인가?"
}
]
},
{
"id": 8705,
"codeName": "O-02-10-11",
"name": "골목파수견",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을 관찰한 결과를 소회토록 하겠소.\n이것의 생김새는 마치 거먼 이리를 셋 이어다 얼기설기 붙여놓은 것과도 같소. 아니, 주둥이는 그보다 많으니 어쩌면 셋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소.\n그들의 머리깨에는 누구인지 당췌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거멓게 그슬린 사람의 형태가 있었소. 그만큼 타버렸다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가 되어 무너져 내려야 했을 것을, 그것은 단단한 형태와 근육의 움직임도 간혹 관찰되었소.\n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죄수에게 꽂는 말뚝과 같이 나무 전신주가 한가득 꽂혀있소. 전선도 가득히 걸렸소. 간혹 그곳에서 전기가 나는 듯 하나, 대체 어떠한 원리로 전기가 흐를 수 있는지 본인은 알 수가 없었소.\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1,
"story": "그것과 싸울 기회가 있었기에 술회하오.\n그것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나에게로 달음하였소.\n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전투를 치르거나, 그저 먹이가 부족하여 달려드는 짐승의 상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소.\n어쩌면 그것은 달려드는 것 말고는 아무런 선택지가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오.\n그것의 등에 보랏빛 전기 아크가 내질러지는 것을 보았소. 그러고보면, 실험실에도 동일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이 있었던 것 같소.\n전기자극에 의해, 타인이 의도한 움직임을 종용케 할 수 있었소.\n그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오.\n그것의 발톱에 할퀴어진 것은 큰 아픔이었으나, 약간의 측은함이 생긴 것 역시 사실이오.\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2,
"story": "이것은 천둥과 같은 울음소리를 가졌소.\n더욱 상세하게 말하자면, 온 세상의 천둥과 번개가 저에게 내리치듯이 그것들을 모으니, 을음과 천둥이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오.\n자연히, 이것의 전기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있었소.\n이것은 흡사 움직이는 축전지와도 같았소. 내리치는 벼락을 그대로 몸에 안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쓰고 있었소.\n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따위의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n그 모아둔 전기들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아, 마치 하늘의 뜻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들었소.\n그런 생각을 퍼올리고 있자니, 파우스트 양이 환상체에게 그런 소감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깨워 주었소.\n너무 감상적으로 변할 것만 같아, 보고는 이상으로 마치오."
}
]
},
{
"id": 8706,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
]
},
{
"id": 8707,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
]
},
{
"id": 8708,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
]
},
{
"id": 8709,
"codeName": "F-04-10-13-a",
"name": "분홍신-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으음… 글 쓰는 일은 지루한데 말이죠.\n아, 그래도 겪었던 경험을 어딘가 적어 놓는 건 좋을 것 같긴 해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라고 구박 할 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나 봐요.\n그러니까, 그 환상체 라는 것에 대한 생김새를 기록하면 되는 거죠?\n우선… 눈이 풀려있었어요. 입에서 침도 흐르는 것 같구요.\n눈동자 색이랑 침의 색도 이상해요. 전부 분홍색이더라고요. 몸에 둘러진 그 끈 색이랑 같은가봐요.\n아, 끈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질감이 되게 비단 같지 않아요?\n저희 집에 구비 되어 있던 비단 중에도 비슷한 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쪽은 아니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값을 쳐주는 정도라는 느낌이예요.\n맞다! 동생 생일일 때 장식용 끈으로 썼던 것 같네요!"
},
{
"level": 1,
"story": "으, 아무래도 이분들은 원래 이 회사에서 일하시던 분인 것 같아요.\n파우스트 씨가 그랬어요. 시체가 된 분들의 옷과 사원증을 보니까 이전 L사의 직원인 것 같다고요.\n어휴, 어떻게 시체를 뒤적거릴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n저였으면 손 대는 것도 싫어서 하인을 시켰을 거에요. 그것도 지켜보기에는 좀 징그러우니까 직접 알아보고 상태를 알려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n아… 애초에 시체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겠네요, 저는.\n그럼, 이분들은 원래 시체였는데 저 끈들 때문에 움직이는 걸까요?\n저희가 싸우면서 붙들리는 끈들…\n저희가 죽었을 때 이 끈이 붙어 있다면, 저희도 같은 것들이 되는 걸까요?"
}
]
},
{
"id": 8710,
"codeName": "F-04-10-13-a",
"name": "분홍신-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으음… 글 쓰는 일은 지루한데 말이죠.\n아, 그래도 겪었던 경험을 어딘가 적어 놓는 건 좋을 것 같긴 해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라고 구박 할 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나 봐요.\n그러니까, 그 환상체 라는 것에 대한 생김새를 기록하면 되는 거죠?\n우선… 눈이 풀려있었어요. 입에서 침도 흐르는 것 같구요.\n눈동자 색이랑 침의 색도 이상해요. 전부 분홍색이더라고요. 몸에 둘러진 그 끈 색이랑 같은가봐요.\n아, 끈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질감이 되게 비단 같지 않아요?\n저희 집에 구비 되어 있던 비단 중에도 비슷한 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쪽은 아니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값을 쳐주는 정도라는 느낌이예요.\n맞다! 동생 생일일 때 장식용 끈으로 썼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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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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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으, 아무래도 이분들은 원래 이 회사에서 일하시던 분인 것 같아요.\n파우스트 씨가 그랬어요. 시체가 된 분들의 옷과 사원증을 보니까 이전 L사의 직원인 것 같다고요.\n어휴, 어떻게 시체를 뒤적거릴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n저였으면 손 대는 것도 싫어서 하인을 시켰을 거에요. 그것도 지켜보기에는 좀 징그러우니까 직접 알아보고 상태를 알려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n아… 애초에 시체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겠네요, 저는.\n그럼, 이분들은 원래 시체였는데 저 끈들 때문에 움직이는 걸까요?\n저희가 싸우면서 붙들리는 끈들…\n저희가 죽었을 때 이 끈이 붙어 있다면, 저희도 같은 것들이 되는 걸까요?"
}
]
},
{
"id": 8711,
"codeName": "T-04-10-06-b",
"name": "너 맞아볼래? 매우?",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기계, 깡통, 플라스틱, 철판과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n-그것들 위에 붉은, 혹은 분홍빛의 리본이 이리저리 휘감겨 있다.\n-발이라고 짐작되는 곳에는 분홍색 구두가 신겨져 있다.\n-분홍색 구두에 억지로 발이 맞춰진 듯 한 느낌이다.\n-공통적으로 동공의 색이나 방향의 이상이 관측된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n→ 더럽게 딱딱하네."
},
{
"level": 1,
"story": "-전투를 지속하면서, 분홍빛 리본이 우리에게 옮아오는 것을 느꼈다.\n-리본이 심각하게 얽매인 수감자는, 그 리본에 의해 엄청난 공격을 받는 듯 했다.\n-특이한 점은, 그 공격에 의해 죽은 자가 있을 때 분홍빛 리본을 두른 자들이 되살아 난다는 것이다.\n-일정 회수에 도달하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n-관리자 님께서는 해당 회수에 대한 분석하고 전투 방식을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2,
"story": "-확실하게, 이 깡통 형태의 존재와 리본을 두른 자들은 상태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n-리본을 떼어내서 위험한 상태까지 도달하는 일을 방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n-상기한 의견을 시도하던 중, 리본을 직접적으로 만져볼 수 있었다.\n-리본은 천이나 어떠한 종류의 직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n-어떤 것은 부스러지는 낙엽과 같은 질감이 느껴졌고, 어떤 것은 탄탄한 식물의 줄기를 만지는 것 같기도 했다.\n-확실한 것은, 그 리본은 살아있는 존재라는 점이다.\n-리본을 뜯어낼 때 다루는 방식에 따라 리본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것 같았다.\n-사납게 뜯어내는 편이, 리본이 더 잘 부스러지는 것 같다.\n-더 알 수 있는 사실은 없는 것 같으니, 관찰 일지는 이것으로 마치겠다.\n→ 정신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뜯어냈는데, 생각보다 할만 했단 말이지.\n→ 저는 잘못될 줄 알고, 조심 조심 건드렸는데… 갑자기 리본이 부풀더니 홍루 씨를 휘감았어요. 그것 때문에…\n→ 저는 괜찮아요, 싱클레어 씨~ 그런 경험도 독특하고 좋았거든요!"
}
]
},
{
"id": 8712,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에 대한 사실을 면밀히 적어내라고 하였소.\n그리하여 관찰하였소.\n마치 근육 다발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나무 기둥 위에, 커다란 돌 원판이 매달려 있었소.\n조금 접근 하니, 그것은 각기 나누어진 벽돌을 부들부들 떨어 대기 시작했소.\n나는 그 현상에 흥미가 동해,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려고 했으나… \n주변인들의 만류가 너무나 짙어, 그만 돌아 서고야 말았소.\n하나 확실한 것은, 그 벽돌에 새겨진 여러 글자들로서 추리해보건대 무언가의 시기를 추측하는 도구였을 것이라는 것이오.\n보고는 이상이오.\n→ 그 글자는 고대 언어예요. 이상 씨가 그리듯이 써주신 글자가 틀림이 없다면, 그 석판은 달력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
{
"level": 1,
"story": "이것과 전투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소.\n전투로 인해 이것이 조각나는 것은, 관찰을 부탁 받은 내게 있어서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전투로 인해 발견할 수 있는 더 많은 현상의 관찰에 가치가 있었소.\n이것은 스스로의 석판과 흡사한 재질의 가면을 쓰고 있는 살점 인형을 몇 개 씩이나 꺼내어 놓았소.\n그것들을 석판에게 ‘공양’하는 것으로, 석판의 형태가 점점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소.\n덜걱대는 벽돌들이 점차 넓어지기도 하고, 그 안에 빠알간 근육 다발이나 알 수 없는 공간 익스텐션… 도 관측되었소.\n형태가 어디까지 바뀔지는 모르나, 점점 불길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알 수 있구료.\n보고는 이상이오.\n→ 아니, 그 가면 쓴 새끼들을 갖다 바치라니까 나를 갖다 넣어? 이 시계 대가리 #%^&@[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n→ 단테의 선택은 옳았어요. 제가 판단했을 때, 살로된 인형… 토우들이 살아있을 때는 그들을 공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는 수감자들을 바쳐야겠죠.\n→ 그러니까 왜 나를 @(##$[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
},
{
"level": 2,
"story": "이것에게 바쳐질 기회가 있었소.\n그 당혹스럽고 축축하며 애브노말한 경험을 기록하려고 하오.\n선택은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나아갔소. 명을 달리하여도 어차피 새로이 살아날 것을, 구태여 공포스러울 이유도 없었소.\n죽음에 대한 감각이 있지는 않았소. 전투 중에 이미 많은 죽음을 경험하였으나, 그러한 통증이나 찰나의 아찔함은 겪지 아니하였소. 그저 나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만 같았소.\n그곳은 우주일지도, 혹은 다른 차원일지도 모르겠소.\n나의 신체나 육성은 보이거나 들리지 않았소. 어쩌면 나의 눈동자가 없었을지도 모르고 내가 그곳의 일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소.\n나는 그곳에서 끝을 보았던것만 같소. 종말을 보았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소.\n아니 어쩌면 내가 종말이거나 끝이었을 수도 있겠소 나는 마지막에 있었으나 존재하지 아니했고 그것을 있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소만 그럼에도 나는 사람과 하늘과 땅이 수천 갈래로 찢어지는 것을 목도 했소\n[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n→ 이상 씨는 잠시 애프터 팀의 복구과와 면담을 하게 했어요. 정신 오염이 심해 보이네요. 단테, 앞으론 적어도 관찰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경험하게 하는 건 지양하는 게 좋겠어요."
}
]
},
{
"id": 87122,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7123,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7124,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713,
"codeName": "M-04-04-05-a",
"name": "종말 달력-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 부칙 3에 의거하여, 그것을 석판 환상체의 하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그것은 마치 투박한 잠수부의 헬멧이 연상 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재질은 경도가 높은 석재로 되어있는 것 같았고, 잘 다듬고 가공된 듯 겉 표면에 모난 흔적이 없었습니다.\n정정합니다. 다듬고 가공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어떠한 인공적인 가공의 흔적이 없었습니다.\n신체는 마치 근육 다발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피부나 껍질 따위가 덮고 있지 않아, 굉장히 유약해 보이지만 다수가 존재할 때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다음에는 직접 전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 전투를 치뤘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TETH등급으로 지정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들은 얇지만 탄성 있는 몸으로 재빠른 공격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n종종, 저나 수감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달라붙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떨어뜨릴 수 없어서 몇 번은 수감자들을 잃기도 했습니다.\n기존에 특정한 대로, 그것은 석판 환상체와 연관성이 매우 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죽인 후 석판 환상체에게 ‘공양’했더니, 석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거기에 더해, 그것들의 가면이 석판의 형태에 맞추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파우스트는 궁금합니다. 이 형태의 변화가 어디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저기요, 왜 이것들이 들러 붙어서 불을 뿜어내는 얘기는 안 적는 거에요? 그거 때문에 머리카락이 죄다 타버렸었다고요.\n→ 파우스트! 얘네 머리통, 골동품점에 팔아보면 안돼? 값 좀 칠 것 같은데?"
},
{
"level": 2,
"story": "그것의 변화 양상을 전부 관찰하였습니다.\n그것의 가면은 두 가지 변화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n석판 환상체의 네 가지 변화 형태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였지만, 확실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n가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전투 종료 후 부검해본 결과, 내부에는 특별히 가연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로 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n더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n…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했는데, 파우스트는 아쉽네요.\n→ 시체 썰어본다고 그 앞을 몇 시간이나 지켜 놓게 하고서 너무 속 편한 소리 하는 것 같군."
}
]
},
{
"id": 8714,
"codeName": "M-04-04-05-a",
"name": "종말 달력-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 부칙 3에 의거하여, 그것을 석판 환상체의 하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그것은 마치 투박한 잠수부의 헬멧이 연상 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재질은 경도가 높은 석재로 되어있는 것 같았고, 잘 다듬고 가공된 듯 겉 표면에 모난 흔적이 없었습니다.\n정정합니다. 다듬고 가공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어떠한 인공적인 가공의 흔적이 없었습니다.\n신체는 마치 근육 다발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피부나 껍질 따위가 덮고 있지 않아, 굉장히 유약해 보이지만 다수가 존재할 때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다음에는 직접 전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 전투를 치뤘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TETH등급으로 지정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들은 얇지만 탄성 있는 몸으로 재빠른 공격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n종종, 저나 수감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달라붙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떨어뜨릴 수 없어서 몇 번은 수감자들을 잃기도 했습니다.\n기존에 특정한 대로, 그것은 석판 환상체와 연관성이 매우 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죽인 후 석판 환상체에게 ‘공양’했더니, 석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거기에 더해, 그것들의 가면이 석판의 형태에 맞추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파우스트는 궁금합니다. 이 형태의 변화가 어디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저기요, 왜 이것들이 들러 붙어서 불을 뿜어내는 얘기는 안 적는 거에요? 그거 때문에 머리카락이 죄다 타버렸었다고요.\n→ 파우스트! 얘네 머리통, 골동품점에 팔아보면 안돼? 값 좀 칠 것 같은데?"
},
{
"level": 2,
"story": "그것의 변화 양상을 전부 관찰하였습니다.\n그것의 가면은 두 가지 변화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n석판 환상체의 네 가지 변화 형태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였지만, 확실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n가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전투 종료 후 부검해본 결과, 내부에는 특별히 가연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로 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n더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n…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했는데, 파우스트는 아쉽네요.\n→ 시체 썰어본다고 그 앞을 몇 시간이나 지켜 놓게 하고서 너무 속 편한 소리 하는 것 같군."
}
]
},
{
"id": 8721,
"codeName": "F-04-03-04",
"name": "흑단여왕의 사과",
"clue": "맵의 가시 덩굴과 다리 부분의 덩굴이 이어져 있는 것 같다.\n다리 부분을 파괴하면 바닥에 펼쳐진 가시 덩굴이 사라질지도?",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수감자들과 함께 마주친 환상체는 특별한 호전성을 띄진 않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정신을 통해 직접 말을 걸어 왔습니다.\n제가 알고 있는 언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환상체는 제가 가장 자주 쓰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입이나 성대 등의 발성 기관은 보이지 않더군요.\n“백설을 데려와라.” 환상체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상황에서 이탈 한 후 분석한 구 L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F-04-42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n덧붙여, 이전에 이곳까지 조사를 하러 왔던 자들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사원증을 확인하니, 작전계획과의 인물로 확인 되어 수습을 위해 환상체와의 전투를 진행하기 전에 상황을 이탈했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의 전투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WAW등급으로 지정합니다. 이것은 지부 지하에서 얻은 환상체 관리 기록을 근거로 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것은 덩굴 줄기를 통해 공격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에도 그렇게 두르고 있습니다. 마치 드레스와 같아 보이는 형태였는데, 스스로를 귀족이라 부르는 형태의 일종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n그것의 덩굴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어 한 수감자를 집요하게 꿰뚫거나, 바닥 전체에 솟아나 많은 수감자를 부상 입히는 형태 등으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n또한 단단한 외부 껍질을 갖고 있어, 파괴하기 힘들었습니다.\n수감자 다수가 손실 되었던 한 전투에서는, 어렵게 팔(이라고 말해야겠지요) 한쪽을 제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수감자 전체를 덮쳐오는 공격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는 걸 관측했습니다.\n추가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더 기술하겠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level": 2,
"story": "중요한 사실을 파악하여 추가로 기록합니다.\n그것과의 전투 중, 머리를 베어낸 적이 있었습니다.\n수감자들 보다 현저히 높은 신장 때문에, 그 부분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만, 히스클리프 씨가 다짜고짜 달려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n그것의 머리는 성공적으로 부서졌습니다. 비록 히스클리프 씨의 머리도 부서졌지만, 복구할 수 있는 자산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n그것은 머리를 잃었지만 계속해서 움직이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파괴하기 힘들던 외부 껍질이 굉장히 물러지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n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n머리는 얼마 후 다시 솟아났지만, 이미 잘라내진 팔과 다리 덕에 강력한 공격을 배제하면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
{
"id": 8722,
"codeName": "O-02-11-26",
"name": "단수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은 어류처럼 보인다.\n-그것의 머리가 있어야 할 부위는 잘려져 있다.\n-절단면을 깔끔하며, 칼이나 낫따위의 일면날로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n-머리가 잘렸음에도 움직임은 관찰된다. 그것, 환상체의 특성상 머리가 잘린 것이 활동 여하에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기록해둔다.\n-가슴께에 부푼 주머니가 보인다. 정확하게 관측할 수는 없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1,
"story": "가슴께에 부푼 주머니에 무언가의 형상이 관찰된다.\n-그것은 어쩌면 꽃같기도, 어쩌면 사람의 뇌와 척추같기도 하다.\n-그것은 그 주머니를 부풀려 내려치기도 하고, 순식간에 그 주머니를 쪼그라뜨려 액체를 내뿜기도 한다.\n-여러모로 공격에 사용되는 주요한 객체로 판단되어, 신속한 파괴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
{
"id": 8723,
"codeName": "O-02-04-06",
"name": "황금빛의 사과",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런 관찰 일지를 써본 적은 어릴 때 빼곤 없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n하라면 해야겠지.\n어… 우선 형태 묘사를 하라고?\n음, 그래. 일단 그건 사과였어.\n아주 커다란… 손발이 달린 징그러운 사과지.\n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먹을 것 주제에 너무 크던가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보면 좀 불쾌하지 않아? 이건 나만 그런가?\n이야기가 산으로 갔네. 어찌 되었든 그 사과는 황금색 이었어. 한 눈에 봐도 어디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는 아니지. 음, 그래. 이걸 환상체라고 한다고 했지?\n그래, 그 사과 환상체는 저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있었어.\n아… 그때 나는 뭔가 그 사과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 이끌린다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렵네.\n…뭐, 나 만큼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내가 특수한 과거가 있는 셈 쳐야겠군.\n아직 싸워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퇴각하기로 했어.\n결국 싸우게 될 거 같긴 하니까, 그 때 또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적도록 하지.\n→ 집중하기가 힘들군. 자네는 군에 있을 때도 이따위로 보고서를 썼나?\n→ 자유롭게 쓰라고 한 건 베르길리우스 씨예요. 단테도 그 부분에 동의 했고요.\n→ …관리자 님이 편하시다면 할 말은 없지.\n→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별.다.걸\n→ 진짜로, 별걸 다 걸고 넘어지네요."
},
{
"level": 1,
"story": "아, 힘들었다고.\n자꾸만 체력을 회복하는 건지, 베고, 뜯고, 부수고 별 짓을 다했는데 쓰러지지 않아서 영 당황스러웠어.\n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뭐, 버티지 못하고 터져나간 수감자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몸통으로 들이받더라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할 만한 공격 형태는 아니야.\n몇 번 더 싸워보니까 알 것 같아. 저 녀석, 몸의 색만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거든?\n근데, 몇 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있는 기운이 사라져있더라고.\n아마 그게 ‘회복 불가능’한 지점인 거 아닐까?\n관리자 양반한테 말해봐야겠어. 그럼 이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낼 수 있겠지."
},
{
"level": 2,
"story":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려고 나를 관찰 담당으로 한 거야?\n이런 개 같은 상황을 알고서…\n아니, 그래. 알았을 리가 없지…\n우리 모두가 처음이니까.\n하… 그 황금색 사과를 터트리니까, 그 안이 갈라져 나왔어.\n그러고는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같은 나무 줄기가 뛰쳐나오더니… 그게, 그 새끼가…\n유리 씨를 데려갔어…\n그걸 양분으로 삼는 건지, 그 안에서 구더기 같은 게 서로 뭉치더니…\n추악한 얼굴 같은 모양으로 ‘변신’해버리더군.\n하하, 우습네. 나는 그 구더기 새끼한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어. 같은 ‘벌레’새끼라서 그런 건지…\n그러니까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더라고. 그 추악한 얼굴을 찢어 발겨 놓아야 성미가 풀릴 것 같았지.\n그리고, 그리고는…\n→ 그레고르 씨가 냉정하게 글을 쓰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일단 그만두게 했어요. 특별히 대단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n→ 그 구더기 새끼, 담뱃불로 지지니까 생각보다 더 움츠러들던데. 이런 건 정보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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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24,
"codeName": "O-02-04-06",
"name": "거짓 사과",
"clue": "단서",
"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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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0,
"story": "이런 관찰 일지를 써본 적은 어릴 때 빼곤 없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n하라면 해야겠지.\n어… 우선 형태 묘사를 하라고?\n음, 그래. 일단 그건 사과였어.\n아주 커다란… 손발이 달린 징그러운 사과지.\n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먹을 것 주제에 너무 크던가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보면 좀 불쾌하지 않아? 이건 나만 그런가?\n이야기가 산으로 갔네. 어찌 되었든 그 사과는 황금색 이었어. 한 눈에 봐도 어디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는 아니지. 음, 그래. 이걸 환상체라고 한다고 했지?\n그래, 그 사과 환상체는 저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있었어.\n아… 그때 나는 뭔가 그 사과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 이끌린다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 어렵네.\n…뭐, 나 만큼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내가 특수한 과거가 있는 셈 쳐야겠군.\n아직 싸워보기에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퇴각하기로 했어.\n결국 싸우게 될 거 같긴 하니까, 그 때 또 알게 되는 게 있으면 적도록 하지.\n→ 집중하기가 힘들군. 자네는 군에 있을 때도 이따위로 보고서를 썼나?\n→ 자유롭게 쓰라고 한 건 베르길리우스 씨예요. 단테도 그 부분에 동의 했고요.\n→ …관리자 님이 편하시다면 할 말은 없지.\n→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별.다.걸\n→ 진짜로, 별걸 다 걸고 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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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1,
"story": "아, 힘들었다고.\n자꾸만 체력을 회복하는 건지, 베고, 뜯고, 부수고 별 짓을 다했는데 쓰러지지 않아서 영 당황스러웠어.\n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뭐, 버티지 못하고 터져나간 수감자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몸통으로 들이받더라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할 만한 공격 형태는 아니야.\n몇 번 더 싸워보니까 알 것 같아. 저 녀석, 몸의 색만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거든?\n근데, 몇 번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있는 기운이 사라져있더라고.\n아마 그게 ‘회복 불가능’한 지점인 거 아닐까?\n관리자 양반한테 말해봐야겠어. 그럼 이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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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story":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려고 나를 관찰 담당으로 한 거야?\n이런 개 같은 상황을 알고서…\n아니, 그래. 알았을 리가 없지…\n우리 모두가 처음이니까.\n하… 그 황금색 사과를 터트리니까, 그 안이 갈라져 나왔어.\n그러고는 [욕설이 있었던 것 같다.]같은 나무 줄기가 뛰쳐나오더니… 그게, 그 새끼가…\n유리 씨를 데려갔어…\n그걸 양분으로 삼는 건지, 그 안에서 구더기 같은 게 서로 뭉치더니…\n추악한 얼굴 같은 모양으로 ‘변신’해버리더군.\n하하, 우습네. 나는 그 구더기 새끼한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어. 같은 ‘벌레’새끼라서 그런 건지…\n그러니까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더라고. 그 추악한 얼굴을 찢어 발겨 놓아야 성미가 풀릴 것 같았지.\n그리고, 그리고는…\n→ 그레고르 씨가 냉정하게 글을 쓰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일단 그만두게 했어요. 특별히 대단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n→ 그 구더기 새끼, 담뱃불로 지지니까 생각보다 더 움츠러들던데. 이런 건 정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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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25,
"codeName": "O-02-10-11",
"name": "골목파수견",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을 관찰한 결과를 소회토록 하겠소.\n이것의 생김새는 마치 거먼 이리를 셋 이어다 얼기설기 붙여놓은 것과도 같소. 아니, 주둥이는 그보다 많으니 어쩌면 셋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소.\n그들의 머리깨에는 누구인지 당췌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거멓게 그슬린 사람의 형태가 있었소. 그만큼 타버렸다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가 되어 무너져 내려야 했을 것을, 그것은 단단한 형태와 근육의 움직임도 간혹 관찰되었소.\n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죄수에게 꽂는 말뚝과 같이 나무 전신주가 한가득 꽂혀있소. 전선도 가득히 걸렸소. 간혹 그곳에서 전기가 나는 듯 하나, 대체 어떠한 원리로 전기가 흐를 수 있는지 본인은 알 수가 없었소.\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1,
"story": "그것과 싸울 기회가 있었기에 술회하오.\n그것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나에게로 달음하였소.\n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전투를 치르거나, 그저 먹이가 부족하여 달려드는 짐승의 상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소.\n어쩌면 그것은 달려드는 것 말고는 아무런 선택지가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오.\n그것의 등에 보랏빛 전기 아크가 내질러지는 것을 보았소. 그러고보면, 실험실에도 동일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이 있었던 것 같소.\n전기자극에 의해, 타인이 의도한 움직임을 종용케 할 수 있었소.\n그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오.\n그것의 발톱에 할퀴어진 것은 큰 아픔이었으나, 약간의 측은함이 생긴 것 역시 사실이오.\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2,
"story": "이것은 천둥과 같은 울음소리를 가졌소.\n더욱 상세하게 말하자면, 온 세상의 천둥과 번개가 저에게 내리치듯이 그것들을 모으니, 을음과 천둥이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오.\n자연히, 이것의 전기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있었소.\n이것은 흡사 움직이는 축전지와도 같았소. 내리치는 벼락을 그대로 몸에 안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쓰고 있었소.\n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따위의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n그 모아둔 전기들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아, 마치 하늘의 뜻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들었소.\n그런 생각을 퍼올리고 있자니, 파우스트 양이 환상체에게 그런 소감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깨워 주었소.\n너무 감상적으로 변할 것만 같아, 보고는 이상으로 마치오."
}
]
},
{
"id": 8726,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
]
},
{
"id": 8727,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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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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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28,
"codeName": "T-04-10-06-a",
"name": "강해졌나? 진짜?",
"clue": "단서",
"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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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0,
"story": "그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놈들이 나왔어요.\n깡통 같은 걸 머리에 쓰고, 몸통도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n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장난감 조각들을 어디서 찾아와서 제멋대로 이어 붙인 것 같이 생겼어요.\n색도 뒤죽박죽에, 심지어 어떤 건 외장도 없어서, 구동부가 전부 보이더라고요.\n그렇다고 그냥 기계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n이어 붙인 부위 중간 중간에 보이는 살점 끼인 자국, 말라 붙은 피…\n대체 그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n→ 어… 아마, 자동 의체 시술 장치가 아닐까요? 제 아버지가 인수하시길 고려했던 회사가… 아, 아니다. 그냥 잊으세요.\n→ 환상체는 실존하는 장치가 아니에요. 실재하는 것과 결부 지으려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
"level": 1,
"story": "강해요. 생각보다 너무 강해요.\n애들 장난감 같은 외관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감은 무슨… 나름대로 궂은 일을 많이 해서 기상천외 한 것들을 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도 한참 경험 부족인가 봐요.\n안에 든 것은 분명 사람인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마치 고장난 살인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허리를 뱅뱅 돌리고, 팔도 이상하게 움직여요.\n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n뒷골목 어딘가에 통각 신경을 지져 없애는 시술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요?\n→ 거듭 말하지만, 환상체는 환상체일 뿐이예요. 도시의 잣대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돼요, 이스마엘 씨.\n→ 그러나 환상체도 결국 공간에 실존한다.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공간의 법칙에 기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실존이라고 할 수 있나?\n→ 저거 뭐라고 하는 거냐?\n→ 알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씨.\n→ 뭐? 이거 내 이름도 적히는 거였어? 어떻게 난 줄 알았냐?\n→ …재밌네. [담뱃재 자국이 남아있다.]"
},
{
"level": 2,
"story":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것 같네요.\n쓰러진 깡통들에게 가까이 갔더니, 안에서 기계가 이것저것 고치는 소리가 났었어요.\n아마도… 자동으로 몸을 수복 하는 장치가 안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n그런데, 그 장치에 한계가 있는 건지 다섯 번 이상은 수리 되지 않았어요.\n문제는 되살아 날 때 마다 점점 강해진다는 건데…\n아무래도 자동으로 수복 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진 다섯 번이나 버티는 수 밖엔 없겠지만…\n아, 그런데.\n대체 안에 들어있는 ‘인간’은 어떻게 수복 되고 있는 걸까요?\n→ 환상체에게 물리적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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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29,
"codeName": "F-04-10-13-a",
"name": "분홍신-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으음… 글 쓰는 일은 지루한데 말이죠.\n아, 그래도 겪었던 경험을 어딘가 적어 놓는 건 좋을 것 같긴 해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라고 구박 할 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나 봐요.\n그러니까, 그 환상체 라는 것에 대한 생김새를 기록하면 되는 거죠?\n우선… 눈이 풀려있었어요. 입에서 침도 흐르는 것 같구요.\n눈동자 색이랑 침의 색도 이상해요. 전부 분홍색이더라고요. 몸에 둘러진 그 끈 색이랑 같은가봐요.\n아, 끈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질감이 되게 비단 같지 않아요?\n저희 집에 구비 되어 있던 비단 중에도 비슷한 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쪽은 아니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값을 쳐주는 정도라는 느낌이예요.\n맞다! 동생 생일일 때 장식용 끈으로 썼던 것 같네요!"
},
{
"level": 1,
"story": "으, 아무래도 이분들은 원래 이 회사에서 일하시던 분인 것 같아요.\n파우스트 씨가 그랬어요. 시체가 된 분들의 옷과 사원증을 보니까 이전 L사의 직원인 것 같다고요.\n어휴, 어떻게 시체를 뒤적거릴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n저였으면 손 대는 것도 싫어서 하인을 시켰을 거에요. 그것도 지켜보기에는 좀 징그러우니까 직접 알아보고 상태를 알려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n아… 애초에 시체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겠네요, 저는.\n그럼, 이분들은 원래 시체였는데 저 끈들 때문에 움직이는 걸까요?\n저희가 싸우면서 붙들리는 끈들…\n저희가 죽었을 때 이 끈이 붙어 있다면, 저희도 같은 것들이 되는 걸까요?"
}
]
},
{
"id": 8730,
"codeName": "F-04-10-13-a",
"name": "분홍신-a",
"clue": "단서",
"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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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으음… 글 쓰는 일은 지루한데 말이죠.\n아, 그래도 겪었던 경험을 어딘가 적어 놓는 건 좋을 것 같긴 해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라고 구박 할 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나 봐요.\n그러니까, 그 환상체 라는 것에 대한 생김새를 기록하면 되는 거죠?\n우선… 눈이 풀려있었어요. 입에서 침도 흐르는 것 같구요.\n눈동자 색이랑 침의 색도 이상해요. 전부 분홍색이더라고요. 몸에 둘러진 그 끈 색이랑 같은가봐요.\n아, 끈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질감이 되게 비단 같지 않아요?\n저희 집에 구비 되어 있던 비단 중에도 비슷한 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아주 고급스러운 쪽은 아니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값을 쳐주는 정도라는 느낌이예요.\n맞다! 동생 생일일 때 장식용 끈으로 썼던 것 같네요!"
},
{
"level": 1,
"story": "으, 아무래도 이분들은 원래 이 회사에서 일하시던 분인 것 같아요.\n파우스트 씨가 그랬어요. 시체가 된 분들의 옷과 사원증을 보니까 이전 L사의 직원인 것 같다고요.\n어휴, 어떻게 시체를 뒤적거릴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n저였으면 손 대는 것도 싫어서 하인을 시켰을 거에요. 그것도 지켜보기에는 좀 징그러우니까 직접 알아보고 상태를 알려 달라고 했을 것 같아요.\n아… 애초에 시체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겠네요, 저는.\n그럼, 이분들은 원래 시체였는데 저 끈들 때문에 움직이는 걸까요?\n저희가 싸우면서 붙들리는 끈들…\n저희가 죽었을 때 이 끈이 붙어 있다면, 저희도 같은 것들이 되는 걸까요?"
}
]
},
{
"id": 8731,
"codeName": "T-04-10-06-b",
"name": "너 맞아볼래? 매우?",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기계, 깡통, 플라스틱, 철판과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n-그것들 위에 붉은, 혹은 분홍빛의 리본이 이리저리 휘감겨 있다.\n-발이라고 짐작되는 곳에는 분홍색 구두가 신겨져 있다.\n-분홍색 구두에 억지로 발이 맞춰진 듯 한 느낌이다.\n-공통적으로 동공의 색이나 방향의 이상이 관측된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n→ 더럽게 딱딱하네."
},
{
"level": 1,
"story": "-전투를 지속하면서, 분홍빛 리본이 우리에게 옮아오는 것을 느꼈다.\n-리본이 심각하게 얽매인 수감자는, 그 리본에 의해 엄청난 공격을 받는 듯 했다.\n-특이한 점은, 그 공격에 의해 죽은 자가 있을 때 분홍빛 리본을 두른 자들이 되살아 난다는 것이다.\n-일정 회수에 도달하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n-관리자 님께서는 해당 회수에 대한 분석하고 전투 방식을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2,
"story": "-확실하게, 이 깡통 형태의 존재와 리본을 두른 자들은 상태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n-리본을 떼어내서 위험한 상태까지 도달하는 일을 방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n-상기한 의견을 시도하던 중, 리본을 직접적으로 만져볼 수 있었다.\n-리본은 천이나 어떠한 종류의 직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n-어떤 것은 부스러지는 낙엽과 같은 질감이 느껴졌고, 어떤 것은 탄탄한 식물의 줄기를 만지는 것 같기도 했다.\n-확실한 것은, 그 리본은 살아있는 존재라는 점이다.\n-리본을 뜯어낼 때 다루는 방식에 따라 리본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것 같았다.\n-사납게 뜯어내는 편이, 리본이 더 잘 부스러지는 것 같다.\n-더 알 수 있는 사실은 없는 것 같으니, 관찰 일지는 이것으로 마치겠다.\n→ 정신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뜯어냈는데, 생각보다 할만 했단 말이지.\n→ 저는 잘못될 줄 알고, 조심 조심 건드렸는데… 갑자기 리본이 부풀더니 홍루 씨를 휘감았어요. 그것 때문에…\n→ 저는 괜찮아요, 싱클레어 씨~ 그런 경험도 독특하고 좋았거든요!"
}
]
},
{
"id": 8732,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에 대한 사실을 면밀히 적어내라고 하였소.\n그리하여 관찰하였소.\n마치 근육 다발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나무 기둥 위에, 커다란 돌 원판이 매달려 있었소.\n조금 접근 하니, 그것은 각기 나누어진 벽돌을 부들부들 떨어 대기 시작했소.\n나는 그 현상에 흥미가 동해,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려고 했으나… \n주변인들의 만류가 너무나 짙어, 그만 돌아 서고야 말았소.\n하나 확실한 것은, 그 벽돌에 새겨진 여러 글자들로서 추리해보건대 무언가의 시기를 추측하는 도구였을 것이라는 것이오.\n보고는 이상이오.\n→ 그 글자는 고대 언어예요. 이상 씨가 그리듯이 써주신 글자가 틀림이 없다면, 그 석판은 달력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
{
"level": 1,
"story": "이것과 전투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소.\n전투로 인해 이것이 조각나는 것은, 관찰을 부탁 받은 내게 있어서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전투로 인해 발견할 수 있는 더 많은 현상의 관찰에 가치가 있었소.\n이것은 스스로의 석판과 흡사한 재질의 가면을 쓰고 있는 살점 인형을 몇 개 씩이나 꺼내어 놓았소.\n그것들을 석판에게 ‘공양’하는 것으로, 석판의 형태가 점점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소.\n덜걱대는 벽돌들이 점차 넓어지기도 하고, 그 안에 빠알간 근육 다발이나 알 수 없는 공간 익스텐션… 도 관측되었소.\n형태가 어디까지 바뀔지는 모르나, 점점 불길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알 수 있구료.\n보고는 이상이오.\n→ 아니, 그 가면 쓴 새끼들을 갖다 바치라니까 나를 갖다 넣어? 이 시계 대가리 #%^&@[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n→ 단테의 선택은 옳았어요. 제가 판단했을 때, 살로된 인형… 토우들이 살아있을 때는 그들을 공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는 수감자들을 바쳐야겠죠.\n→ 그러니까 왜 나를 @(##$[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
},
{
"level": 2,
"story": "이것에게 바쳐질 기회가 있었소.\n그 당혹스럽고 축축하며 애브노말한 경험을 기록하려고 하오.\n선택은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나아갔소. 명을 달리하여도 어차피 새로이 살아날 것을, 구태여 공포스러울 이유도 없었소.\n죽음에 대한 감각이 있지는 않았소. 전투 중에 이미 많은 죽음을 경험하였으나, 그러한 통증이나 찰나의 아찔함은 겪지 아니하였소. 그저 나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만 같았소.\n그곳은 우주일지도, 혹은 다른 차원일지도 모르겠소.\n나의 신체나 육성은 보이거나 들리지 않았소. 어쩌면 나의 눈동자가 없었을지도 모르고 내가 그곳의 일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소.\n나는 그곳에서 끝을 보았던것만 같소. 종말을 보았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소.\n아니 어쩌면 내가 종말이거나 끝이었을 수도 있겠소 나는 마지막에 있었으나 존재하지 아니했고 그것을 있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소만 그럼에도 나는 사람과 하늘과 땅이 수천 갈래로 찢어지는 것을 목도 했소\n[이후의 기록이 정갈하게 수정 테이프로 지워져 있다.]\n→ 이상 씨는 잠시 애프터 팀의 복구과와 면담을 하게 했어요. 정신 오염이 심해 보이네요. 단테, 앞으론 적어도 관찰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경험하게 하는 건 지양하는 게 좋겠어요."
}
]
},
{
"id": 87322,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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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323,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7324,
"codeName": "M-04-04-05",
"name": "종말 달력",
"desc": "본체"
},
{
"id": 8733,
"codeName": "M-04-04-05-a",
"name": "종말 달력-a",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 부칙 3에 의거하여, 그것을 석판 환상체의 하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그것은 마치 투박한 잠수부의 헬멧이 연상 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재질은 경도가 높은 석재로 되어있는 것 같았고, 잘 다듬고 가공된 듯 겉 표면에 모난 흔적이 없었습니다.\n정정합니다. 다듬고 가공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어떠한 인공적인 가공의 흔적이 없었습니다.\n신체는 마치 근육 다발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피부나 껍질 따위가 덮고 있지 않아, 굉장히 유약해 보이지만 다수가 존재할 때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다음에는 직접 전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
"level": 1,
"story": "그것과 전투를 치뤘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TETH등급으로 지정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들은 얇지만 탄성 있는 몸으로 재빠른 공격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n종종, 저나 수감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달라붙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떨어뜨릴 수 없어서 몇 번은 수감자들을 잃기도 했습니다.\n기존에 특정한 대로, 그것은 석판 환상체와 연관성이 매우 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죽인 후 석판 환상체에게 ‘공양’했더니, 석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거기에 더해, 그것들의 가면이 석판의 형태에 맞추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파우스트는 궁금합니다. 이 형태의 변화가 어디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저기요, 왜 이것들이 들러 붙어서 불을 뿜어내는 얘기는 안 적는 거에요? 그거 때문에 머리카락이 죄다 타버렸었다고요.\n→ 파우스트! 얘네 머리통, 골동품점에 팔아보면 안돼? 값 좀 칠 것 같은데?"
},
{
"level": 2,
"story": "그것의 변화 양상을 전부 관찰하였습니다.\n그것의 가면은 두 가지 변화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n석판 환상체의 네 가지 변화 형태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였지만, 확실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n가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전투 종료 후 부검해본 결과, 내부에는 특별히 가연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로 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n더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n…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했는데, 파우스트는 아쉽네요.\n→ 시체 썰어본다고 그 앞을 몇 시간이나 지켜 놓게 하고서 너무 속 편한 소리 하는 것 같군."
}
]
},
{
"id": 8734,
"codeName": "M-04-04-05-a",
"name": "종말 달력-a",
"clue": "단서",
"stor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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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2항 부칙 3에 의거하여, 그것을 석판 환상체의 하위 환상체로 분류하겠습니다.\n그것은 마치 투박한 잠수부의 헬멧이 연상 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재질은 경도가 높은 석재로 되어있는 것 같았고, 잘 다듬고 가공된 듯 겉 표면에 모난 흔적이 없었습니다.\n정정합니다. 다듬고 가공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어떠한 인공적인 가공의 흔적이 없었습니다.\n신체는 마치 근육 다발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피부나 껍질 따위가 덮고 있지 않아, 굉장히 유약해 보이지만 다수가 존재할 때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다음에는 직접 전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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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것과 전투를 치뤘습니다.\n<취업 규정> 11조 3항에 의거하여, 그것을 TETH등급으로 지정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들은 얇지만 탄성 있는 몸으로 재빠른 공격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n종종, 저나 수감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달라붙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쉽게 떨어뜨릴 수 없어서 몇 번은 수감자들을 잃기도 했습니다.\n기존에 특정한 대로, 그것은 석판 환상체와 연관성이 매우 짙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죽인 후 석판 환상체에게 ‘공양’했더니, 석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거기에 더해, 그것들의 가면이 석판의 형태에 맞추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n파우스트는 궁금합니다. 이 형태의 변화가 어디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저기요, 왜 이것들이 들러 붙어서 불을 뿜어내는 얘기는 안 적는 거에요? 그거 때문에 머리카락이 죄다 타버렸었다고요.\n→ 파우스트! 얘네 머리통, 골동품점에 팔아보면 안돼? 값 좀 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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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것의 변화 양상을 전부 관찰하였습니다.\n그것의 가면은 두 가지 변화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n석판 환상체의 네 가지 변화 형태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숫자였지만, 확실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n가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전투 종료 후 부검해본 결과, 내부에는 특별히 가연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로 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n더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n…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했는데, 파우스트는 아쉽네요.\n→ 시체 썰어본다고 그 앞을 몇 시간이나 지켜 놓게 하고서 너무 속 편한 소리 하는 것 같군."
}
]
},
{
"id": 8533,
"codeName": "00-00-00",
"name": "크로머",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별로 이런 걸 쓰고 싶은 기분은 아닌데요…\n그래도 해야 한다면… 쓸게요.\n크로머와 싸워본 적도, N사가 어떻게 싸워 왔는지도 저는 잘 모르지만… 검술을 수련 한 것 같았어요. 검을 항상 지니고 다니고 있었거든요.\n생긴건… 그때랑 많이 바뀐 건 없지만, 조금 더 키가 컸고…\n그리고, 그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웃음…\n으, 여기까지만 쓰면 안될까요?\n→ 도움이 되는 내용이 없네."
},
{
"level": 1,
"story": "그 새끼가 기어이 우리 수감자들을 죽이고 있어요!\n그 빌어먹을 것이 후방에 있는 분들을 전부 몰살 시켰다고요…\n개같은 휘파람을 계속 불면서… 저한테도 다가왔어요…\n저는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 소리만 들으면 몸이 굳어서…\n저는 다른 분들이 크로머의 칼날에 쓰러져 가는 걸 지켜봐야 했어요…\n당장에라도 그 머리통을 박살 내고 싶었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할 수 없었어요.\n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관리자 님?"
},
{
"level": 2,
"story": "저는…\n저는, 아직도 크로머가 무서워요.\n그 얼굴을 보면 얼굴 근육이 부들거리는게 느껴지고, 그 칼을 보면 간담이 서늘해져요.\n광기 어린 눈빛은 크리스마스 날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고, 기이하게 한 쪽 끝이 올라간 입꼬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느껴져요.\n하지만…\n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n이젠 그 휘파람 소리가 들려도 당당히 맞설 수 있어요.\n그 새끼가 해놓은 짓거리가 너무나 추악하고, 그 새끼에게 죽어나간 저희 수감자들께 면목이 없으니까요.\n저는 이미 그때와 많이 달라졌어요.\n이미 수많은 죽음을 경험했고, 수많은 죽음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어요.\n저도, 이제는 똑같이 미칠 수 있는 거에요.\n그래서 반드시…\n몇 번이고, 그 새끼의 가슴에 말뚝을 박아 넣을 거예요.\n→ 좋은 마음 가짐 인걸? 마음에 들어.\n→ 전투 의지가 높은 것은 좋습니다만, 자신의 각오 보다는 관찰한 결과를 써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n→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게요."
}
]
},
{
"id": 8526,
"codeName": "??-??-??-??",
"name": "첫사람이 되려한 크로머",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생각해보면 크로머는 옛날부터 살에 대한 집착이 심했어요.\n그 집착이 모여서… 저런 흉측한 괴물이 된 거죠.\n저도 한 때는… 그랬어요. 살로 된 것을 대체 하는 건 불쾌할 뿐이라고 생각했죠.\n하지만 지내보니 알겠어요. 어느 하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건… 그래서 그 생각 밖에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더 불쾌하다는 걸요."
}
]
},
{
"id": 8524,
"codeName": "O-02-11-26",
"name": "단수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은 어류처럼 보인다.\n-그것의 머리가 있어야 할 부위는 잘려져 있다.\n-절단면을 깔끔하며, 칼이나 낫따위의 일면날로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n-머리가 잘렸음에도 움직임은 관찰된다. 그것, 환상체의 특성상 머리가 잘린 것이 활동 여하에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기록해둔다.\n-가슴께에 부푼 주머니가 보인다. 정확하게 관측할 수는 없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1,
"story": "가슴께에 부푼 주머니에 무언가의 형상이 관찰된다.\n-그것은 어쩌면 꽃같기도, 어쩌면 사람의 뇌와 척추같기도 하다.\n-그것은 그 주머니를 부풀려 내려치기도 하고, 순식간에 그 주머니를 쪼그라뜨려 액체를 내뿜기도 한다.\n-여러모로 공격에 사용되는 주요한 객체로 판단되어, 신속한 파괴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
{
"id": 8518,
"codeName": "O-02-10-11",
"name": "골목파수견",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을 관찰한 결과를 소회토록 하겠소.\n이것의 생김새는 마치 거먼 이리를 셋 이어다 얼기설기 붙여놓은 것과도 같소. 아니, 주둥이는 그보다 많으니 어쩌면 셋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소.\n그들의 머리깨에는 누구인지 당췌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거멓게 그슬린 사람의 형태가 있었소. 그만큼 타버렸다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가 되어 무너져 내려야 했을 것을, 그것은 단단한 형태와 근육의 움직임도 간혹 관찰되었소.\n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죄수에게 꽂는 말뚝과 같이 나무 전신주가 한가득 꽂혀있소. 전선도 가득히 걸렸소. 간혹 그곳에서 전기가 나는 듯 하나, 대체 어떠한 원리로 전기가 흐를 수 있는지 본인은 알 수가 없었소.\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1,
"story": "그것과 싸울 기회가 있었기에 술회하오.\n그것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나에게로 달음하였소.\n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전투를 치르거나, 그저 먹이가 부족하여 달려드는 짐승의 상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소.\n어쩌면 그것은 달려드는 것 말고는 아무런 선택지가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오.\n그것의 등에 보랏빛 전기 아크가 내질러지는 것을 보았소. 그러고보면, 실험실에도 동일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이 있었던 것 같소.\n전기자극에 의해, 타인이 의도한 움직임을 종용케 할 수 있었소.\n그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오.\n그것의 발톱에 할퀴어진 것은 큰 아픔이었으나, 약간의 측은함이 생긴 것 역시 사실이오.\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2,
"story": "이것은 천둥과 같은 울음소리를 가졌소.\n더욱 상세하게 말하자면, 온 세상의 천둥과 번개가 저에게 내리치듯이 그것들을 모으니, 을음과 천둥이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오.\n자연히, 이것의 전기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있었소.\n이것은 흡사 움직이는 축전지와도 같았소. 내리치는 벼락을 그대로 몸에 안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쓰고 있었소.\n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따위의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n그 모아둔 전기들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아, 마치 하늘의 뜻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들었소.\n그런 생각을 퍼올리고 있자니, 파우스트 양이 환상체에게 그런 소감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깨워 주었소.\n너무 감상적으로 변할 것만 같아, 보고는 이상으로 마치오."
}
]
},
{
"id": 8525,
"codeName": "O-02-11-10-TE",
"name": "또아리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으엑, 진짜… 뭐 이런 거를 관찰하라고 하는 거야?\n나 이런 거 싫어한다고~ 파충류, 곤충 이런 거… 딱 질색이야.\n아, 그렉한테 하는 말은 아니야~\n아무튼, 싸워야 하니까 아예 안 볼 수도 없고 나름대로 관찰은 해봤어.\n어… 일단, 뱀이 한 마리가 아니야.\n일단 팔부터 구렁이처럼 변해 있고… 으, 손가락 대신인가 자꾸 혀를 날름거리더라?\n그것만 있는게 아니야. 갑옷 안쪽에 서도 작은 뱀들이 몇 마리씩이나 흘러나온다고.\n사실 안 쪽은 전부 뱀으로 차있는 거 아니야?\n으악~ 생각만 해도 싫어!"
},
{
"level": 1,
"story": "미쳤어, 진짜 미쳤다고!!\n그 구렁이 같은 팔이 나를 잡았다니까?\n하… 진정이 안되네.\n그 팔… 아니, 구렁이가 갑자기 쭉 늘어나더니 나를 둘둘 감았어.\n기분 나쁘게 차갑고 살짝 끈적거리는게…\n아, 나 이제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그런 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기분 나쁜 경험이었어!\n그것들이 내 몸을 졸라서 숨쉬기도 버거웠는데…\n우엑, 갑자기 몸에서 흘러나와 있던 작은 뱀들이 모조리 나를 향해 달려드는 거야!\n깨물고, 찔리고, 뜯겨서… 으, 정말 엉망이었어.\n언제 죽었다가 깨어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n그 상황만큼은 절대 잊어버리지 못할 것 같아…\n단테, 앞으로 저것들하고 싸울 때는 나 좀 뒤에 있게 해줘~\n→ 단테,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감자들의 부탁은 취사 선택할 필요가 있어요.\n→ 너는 관리자 님의 실력을 무시하는 건가? 관리자 님이 필요로 하신다면, 앞에 세우든 뒤에 세우든 기꺼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알겠나?"
},
{
"level": 2,
"story": "그것들… 죽지도 않아.\n분명히 숨통을 끊은 듯한 감각을 느꼈는데, 여전히 혀를 날름거리면서 서있었다구.\n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건지… 근데, 그것도 숨이 붙어있는 것들이 하는 거잖아?\n대체 어떤 원리로 죽은 것들이 마지막 까지 날뛰는 거야?\n진짜 기분 나빠서 못해먹겠어. 하다 못해 뱀만 아니어도 좋을 것 같은데!"
}
]
},
{
"id": 8522,
"codeName": "O-06-20-TE",
"name": "미미크리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글쓰는 건 귀찮지만, 시키는 걸 안 할 수도 없지.\n탓이나 하지 말라고. 난 꾸미거나 그럴듯한 글은 못쓰니까.\n일단… 그 새끼들은 생긴 것부터 역겨워.\n팔이든 다리든 이상한 점토 같은 게 들러붙어 있는데… 거기에 개 같은 눈동자도 박혀있어.\n그리고 뼈가 튀어나온 건지, 아니면 그 찰흙 같은 게 굳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칼날처럼 생겨있더라고.\n그거로 여기저기 쑤시고, 찌르고, 자르나 보지?\n아, 맞아. 우리 쪽에 벌레 양반 있잖아? 그 벌레 양반 팔하고 닮았다.\n그 녀석한테 물어보면 뭔가 더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n→ …대체 어디서부터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네. 내 팔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저 괴물 찰흙이랑 비교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n→ 불만이면 직접 와서 말하던가.\n→ 히스클리프 씨. 분란을 조장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관찰 일지에 비속어나 욕설은 자제하세요.\n→ 귀찮은 걸 억지로 하는데 글도 내 마음대로 쓰지 말라고? 그럼 딴 놈 시켜."
},
{
"level": 1,
"story": "머리 하얀 녀석이 자꾸 뭐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거야. 안 그래도 오늘 그 새끼들이랑 한판 붙었다가 기분 나쁜 일도 있었다고.\n그 뒤룩거리는 눈깔… 아, 일단 그것들은 찰흙이 아니었어.\n근육… 분명히 근육이야, 그거. 떨거지 놈들 찢어봤을 때 느낀 감각이랑 똑같아.\n그 근육이 놈들의 팔 다리에 붙어서 자기 몸인 것 마냥 행세하는 것 같더라. 그 놈들 눈동자는 그대로 있고 팔에 붙은 눈만 뒤룩거리더라니까.\n그래서 싸우는게 좀 힘들었어. 눈동자를 보고 움직이는 걸 예측해야 하는데, 팔뚝에 그게 붙어있으니 익숙해지기가 어렵던데. 뭐, 그래봐야 한대 맞고 세대 휘두르면 그만 이지만.\n그리고… 그것들은 감정이 있는 것 같던데. 맞을 때 마다 근육이 떨렸어. 눈도 찌푸리고… 빡치는 거 같던데?\n하여간 웃기는 짬뽕이야.\n→ 웃. 짬은 무슨 맛이 나지? 맛이 예술적인가? 흥미가 돋는데.\n→ 그냥 뒷골목에서 흔하게 나도는 말이에요… 어이 없다는 뜻이요.\n→ 알고 있다. 조크."
},
{
"level": 2,
"story": "보통 이런 것들은 부서지면 부서지는 대로 회복되는 거 같던데, 그 근육 덩어리들은 아닌 것 같아.\n팔에만 근육이 뭉텅이로 붙어있는 걸 집요하게 때리니까, 으깨지던데?\n뭐, 부서졌다고 그걸로 공격을 안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위협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n아, 빡치다 못해 한 놈을 잡아 뜯어버리는 공격을 했었는데 그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n생각해보니까 그 칼 같은 걸로 쑤셔 터트리는 건데, 없으면 못할 수 밖에 없긴 하겠다."
}
]
},
{
"id": 8510,
"codeName": "T-01-23-04",
"name": "울음 두꺼비",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렇게 유쾌한 만남은 아니었어요.\n환상체랑 싸우는데 유쾌하고 자시고 할 것 없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냥… 평범한 기분이 아니었다고 할까요.\n그건 마치 모든 것을 단념한 듯이 퍼질러 앉아서 이상한 소리로 울고만 있었어요.\n파란 눈알은 반쯤 툭 튀어나와서는, 자신없는듯 뒤룩뒤룩 굴리기만…\n맞아요.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 울음소리를 계속 듣고있다가는 정신이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았죠.\n그걸 듣고있느니, 차라리…\n→ 그게 명령을 어기고 메이스를 휘두른 이유인가? 납득이 되지가 않는군.\n→ 아니, 나는 동의해. 그딴 소리를 계속 쳐 듣다가는 돌아버릴거라고. 어차피, 그 환상체인가 뭔가는 부숴서 알로 만들어야 하는거잖아? 뭐가 문제야?\n→ 저, 저도… 차라리 빨리 알로 돌려보내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n→ 뭐야, 시계 대가리. 겁나게 째깍거리는데?\n→ …죄다 뛰쳐나가서 죽어온 주제에 자신에 대한 존중은 없냐고 하시는군."
},
{
"level": 2,
"story": "하나는 알 것 같아요.\n어쩌다가 자기 눈알 가지고 적을 공격하게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거기에 맞는 것도 굉장히 기분 나쁘지만) 거기에 맞으면 힘이 쭉쭉 빠져요.\n…아닌가? 잠시만요.\n으음… 수감자들에게 좀 물어보고 다녔거든요.\n결과적으로는… 그 혓바닥에 맞았던 횟수가 많았던 사람일 수록 눈알에 맞았을 때 더 치명적이었다는 것 같아요.\n더 자세한 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혓바닥을 회피하는 게 주요한 전략이 되겠어요, 관리자 님.\n잘 됐네요. 그거에 맞는건 진짜 기분나빴거든요.\n→ 이상한 놈이라니까. 딱히 강하지도 않은데 맞으면 힘이 쭉 빠지고 허약해지는 기분이야~\n→ 어? 저, 저는 그런 느낌 보다는… 좀 우울해지지 않아요?\n→ 엥? 어떻게?\n→ 막… 옛날 생각이 난다던가… 다 포기하고 죽고싶다거나…\n→ …파우? 꼬맹이 정신 관리 좀 필요하겠는데?"
},
{
"level": 3,
"story": "왼쪽 눈알은 체력을 낮추고, 오른쪽 눈알은 정신력을 흩뜨린다.\n그런거였군요.\n뭐… 알게 되었다고 해서 이건 피해야 하고 저건 맞아도 되고… 그런건 아니겠지만요.\n어찌되었든 전투가 길어질수록 상황이 불리해지는 이유는 알았네요.\n겨루면 겨룰수록 우울의 늪에 빠지는 것만 같은 싸움이었어요.\n가능하면 빠르고 강력한 공격으로 처리하는게 좋겠네요, 관리자 님.\n추신. 이건 문득 든 생각인데…\n그 녀석, 차라리 전부 울 때까지 기다려줬으면 어땠을까요?\n아뇨, 해보자는 소리는 아니고요. 그게 효율적이지도 않고요.\n그냥… 옛날에 누가 그래줬던게 도움이 됐던 기억이 나서요."
}
]
},
{
"id": 8519,
"codeName": "O-05-20-02",
"name": "kqe-1j-23",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나는 이런 기계같은 놈 잘 모르는데…\n아니지…? 이전에 봤던 것 같기도 한데. 그때는 무슨 방 안에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 서 있었는데.\n아~ 그 기념품 로봇!\n맞아, 가슴에다가 무언가를 적어넣을 수 있는 판넬이 있었지.\n지금은 그걸 건드렸다가는 그대로 두동강 날 것 같지만…\n생각해보니, 뭘 줬다가 뺏으려고 해서 도망간 적이 있었지. 그때 저렇게 기계팔들이 철컥거리면서 튀어나왔던 것 같은데.\n떠올려보면, 나때는… 하, 아닌가.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저런 고철덩어리랑 일을 같이했다고 하셨는데 말이지.\n저렇게 전투용 기계로도 개조되었다고도 들었던 것 같군. 그립구만…\n→ 늙다리.\n→ …어떤 놈이냐?"
},
{
"level": 2,
"story": "젠장, 이런 것 까지 옛날 생각을 떠올리게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n뒷골목에는 간혹… 엄청 오래된 시대의 장난감들이 있었단 말이야.\n그중에는 유리창 안에 갇힌 인형들을 뽑는 장난감이 있었어. 밖에서 스틱을 움직여서, 위에 매달린 집게가 인형을 잡아 올려서 뽑는거였지.\n꽤 쫄깃한 재미가 있었지. 음.\n설마… 인형들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돌이켜 생각해볼 계기가 있을 줄은 추호도 몰랐어.\n이 개같은 고철덩어리가 우리로 뽑기 게임을 할 줄은 몰랐으니까 말이야!\n심지어 뽑아 들어올린 다음에는 모가지 위쪽을 쓱싹쓱싹 거린다고…\n으, 내 어린시절 기억이 망가져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야."
},
{
"level": 3,
"story": "좋아, 대충 알겠어.\n꺼림칙하긴 하지만… 저것들이 우리를 뽑아 올리려고 했을 때 극적으로 피한 적이 있었어.\n그 로봇팔이 그대로 올라가서… 하, 좀 나아졌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n무슨… 기계 알 같은 걸 손에 들고서 다시 내려오는 거 아니겠어?\n접근해 보니까… 그 기계스러운 점막, 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있더군.\n마치 심장 같이 말이야.\n알아, 나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그러니까 밑에다가 심장은 생명 밖에서 움직일 수 없다느니 같은 소리는 쓰지 말라고. 당신들도 봤잖아?\n.\n.\n.\n어떻게 했는지 까지 쓰라고 하는군…\n뭘 어쩌긴 어째. 그걸 베어버렸지.\n집게 부분이 꽤 걸리적거렸지만, 어떻게 베어내니까 그 깡통 로봇이 그대로 멈춰버리더라고! 하핫,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지.\n…뭐, 그 심장이 로봇의 것이라서 멈춘 걸 수도 있겠지만.\n꺼림칙해도 어쩔 수 없잖아. 그건 환상체라며.\n전쟁에서도 남에게 동정하지 못했는데, 그런 정체불명의 것한테 동정하고 싶지 않아.\n우리는 살아야지."
}
]
},
{
"id": 8527,
"codeName": "M-04-04-04",
"name": "나는 비워내느니",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이것은 LCC, 비포팀의 사전관측과에서 최초 식별하였으며, 애프터팀의 특별작전과가 포획 업무를 수행하기로 알려져있었습니다만.\n그들이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저희가 거울을 통해 조우하게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n상기 사항에 따라, 비포팀으로부터 정리된 그것의 특징과 저희의 정보를 종합하여 정리하겠습니다.\n-상기 환상체는 모종의 우상적 숭배를 위해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추정됨.\n-상기 환상체는 항상 공중에 부양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쪽 손이 움직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음.\n-연관되는 환상체 ■■■■■■와 ■■■■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음. [데이터 접근을 위해 상위 보안 등급 인증이 필요합니다.]\n-그것이 떠있는 것 처럼, 그것은 물건을 ‘띄워서’ 날려보내는 것으로 공격을 수행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그 청소하는 애들이 먼저 봤다고? 걔네는 환상체를 잡아다 넣는다고 하지 않았어?\n→ 상술했지만, 저희는 거울굴절을 통해 다른 가능성 사이에 존재하고 있어요. 이 가능성 속에는 애프터 팀이 늦었을 수도, 어쩌면 그들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죠.\n→ (펜으로 직직 그어 지운듯한 것 같다.) 좋아, 다 알아 들었다고.\n→ 설득력이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군."
},
{
"level": 2,
"story": "그것과의 전투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것에게는 항상 추종자들이 있었습니다. 모종의 정신지배를 당하는 것과 같은 경향도 관측되었습니다. 추종자들의 복장 등을 미루어보아 공통점을 특별히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추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n그것은 주술적인 의미가 담긴 석장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석장 역시 그것과 같이 공중을 떠다니며 움직입니다. 마치 스스로 의지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n또한, 모종의 저해가 있는 것인지… 대부분의 공격이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n원인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본체에 대한 공격은 다소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n이유를 파악한다면 또 기술 하도록 하겠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잠깐 잠깐. 그 이상한 고리도 설명해야지.\n→ 그거… 기분이 묘해요. 왜 우리한테까지 오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뒤에 달리면 기분이… 이상해요. 마음에 압박감이 든다고 해야하나요…\n→ 그런걸 느낄 새가 있었나요? 저는 그게 달려있을 때 받은 공격 하나에 허리가 동강나서 죽었다고요. 아직도 잘려있는 것만 같아요.\n→ 그래… 요? 저는 그,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n→ 음. 그러고보면 찰나에 그 부유하는 고리가 적에게 돌아가곤 하였소. 무언가 규칙이 있을까 하오만."
},
{
"level": 3,
"story": "공격을 실패하던 이유를 파악하여 추가로 기록합니다.\n그것의 추종자들은 그것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n추종자들을 전부 쓰러트리지 않으면, 그것에게 제대로된 피해를 입히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집니다.\n아무래도 추종자와 어떠한 계약이 있어, 그것을 지키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n또한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n그것의 몸통을 부수어 머리를 떨구어 낼 경우, 그것이 추종자들을 무작위하게 공격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n몸통을 부수는 일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제압함에 있어 굉장히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마치 화가 난 것 처럼 움직였죠. 아마… 자신을 지켜내지 못한 부하들에게 화를 내는 건 아니었을까요?\n→ 전선에 나선 병사들에게 작전상 실수로 처벌을 가하다니. 역시 그런 떠다니는 조각상 따위가 지휘에 소질이 있을리 없었군."
}
]
},
{
"id": 8537,
"codeName": "O-02-11-26",
"name": "단수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은 어류처럼 보인다.\n-그것의 머리가 있어야 할 부위는 잘려져 있다.\n-절단면을 깔끔하며, 칼이나 낫따위의 일면날로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n-머리가 잘렸음에도 움직임은 관찰된다. 그것, 환상체의 특성상 머리가 잘린 것이 활동 여하에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기록해둔다.\n-가슴께에 부푼 주머니가 보인다. 정확하게 관측할 수는 없었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level": 1,
"story": "가슴께에 부푼 주머니에 무언가의 형상이 관찰된다.\n-그것은 어쩌면 꽃같기도, 어쩌면 사람의 뇌와 척추같기도 하다.\n-그것은 그 주머니를 부풀려 내려치기도 하고, 순식간에 그 주머니를 쪼그라뜨려 액체를 내뿜기도 한다.\n-여러모로 공격에 사용되는 주요한 객체로 판단되어, 신속한 파괴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n-추가적인 관찰이 이뤄지면 새롭게 서술하겠다."
}
]
},
{
"id": 8538,
"codeName": "O-02-10-11",
"name": "골목파수견",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이것을 관찰한 결과를 소회토록 하겠소.\n이것의 생김새는 마치 거먼 이리를 셋 이어다 얼기설기 붙여놓은 것과도 같소. 아니, 주둥이는 그보다 많으니 어쩌면 셋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소.\n그들의 머리께에는 누구인지 당췌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거멓게 그슬린 사람의 형태가 있었소. 그만큼 타버렸다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가 되어 무너져 내려야 했을 것을, 그것은 단단한 형태와 근육의 움직임도 간혹 관찰되었소.\n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죄수에게 꽂는 말뚝과 같이 나무 전신주가 한가득 꽂혀있소. 전선도 가득히 걸렸소. 간혹 그곳에서 전기가 나는 듯 하나, 대체 어떠한 원리로 전기가 흐를 수 있는지 본인은 알 수가 없었소.\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1,
"story": "그것과 싸울 기회가 있었기에 술회하오.\n그것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나에게로 달음하였소.\n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전투를 치르거나, 그저 먹이가 부족하여 달려드는 짐승의 상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소.\n어쩌면 그것은 달려드는 것 말고는 아무런 선택지가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오.\n그것의 등에 보랏빛 전기 아크가 내질러지는 것을 보았소. 그러고보면, 실험실에도 동일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이 있었던 것 같소.\n전기자극에 의해, 타인이 의도한 움직임을 종용케 할 수 있었소.\n그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오.\n그것의 발톱에 할퀴어진 것은 큰 아픔이었으나, 약간의 측은함이 생긴 것 역시 사실이오.\n보고는 이상이오."
},
{
"level": 2,
"story": "이것은 천둥과 같은 울음소리를 가졌소.\n더욱 상세하게 말하자면, 온 세상의 천둥과 번개가 저에게 내리치듯이 그것들을 모으니, 을음과 천둥이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오.\n자연히, 이것의 전기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있었소.\n이것은 흡사 움직이는 축전지와도 같았소. 내리치는 벼락을 그대로 몸에 안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쓰고 있었소.\n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따위의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n그 모아둔 전기들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아, 마치 하늘의 뜻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들었소.\n그런 생각을 퍼올리고 있자니, 파우스트 양이 환상체에게 그런 소감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깨워 주었소.\n너무 감상적으로 변할 것만 같아, 보고는 이상으로 마치오."
}
]
},
{
"id": 8535,
"codeName": "O-06-20-TE",
"name": "미미크리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글쓰는 건 귀찮지만, 시키는 걸 안 할 수도 없지.\n탓이나 하지 말라고. 난 꾸미거나 그럴듯한 글은 못쓰니까.\n일단… 그 새끼들은 생긴 것부터 역겨워.\n팔이든 다리든 이상한 점토 같은 게 들러붙어 있는데… 거기에 개 같은 눈동자도 박혀있어.\n그리고 뼈가 튀어나온 건지, 아니면 그 찰흙 같은 게 굳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칼날처럼 생겨있더라고.\n그거로 여기저기 쑤시고, 찌르고, 자르나 보지?\n아, 맞아. 우리 쪽에 벌레 양반 있잖아? 그 벌레 양반 팔하고 닮았다.\n그 녀석한테 물어보면 뭔가 더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n→ …대체 어디서부터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네. 내 팔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저 괴물 찰흙이랑 비교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n→ 불만이면 직접 와서 말하던가.\n→ 히스클리프 씨. 분란을 조장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관찰 일지에 비속어나 욕설은 자제하세요.\n→ 귀찮은 걸 억지로 하는데 글도 내 마음대로 쓰지 말라고? 그럼 딴 놈 시켜."
},
{
"level": 1,
"story": "머리 하얀 녀석이 자꾸 뭐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거야. 안 그래도 오늘 그 새끼들이랑 한판 붙었다가 기분 나쁜 일도 있었다고.\n그 뒤룩거리는 눈깔… 아, 일단 그것들은 찰흙이 아니었어.\n근육… 분명히 근육이야, 그거. 떨거지 놈들 찢어봤을 때 느낀 감각이랑 똑같아.\n그 근육이 놈들의 팔 다리에 붙어서 자기 몸인 것 마냥 행세하는 것 같더라. 그 놈들 눈동자는 그대로 있고 팔에 붙은 눈만 뒤룩거리더라니까.\n그래서 싸우는게 좀 힘들었어. 눈동자를 보고 움직이는 걸 예측해야 하는데, 팔뚝에 그게 붙어있으니 익숙해지기가 어렵던데. 뭐, 그래봐야 한대 맞고 세대 휘두르면 그만 이지만.\n그리고… 그것들은 감정이 있는 것 같던데. 맞을 때 마다 근육이 떨렸어. 눈도 찌푸리고… 빡치는 거 같던데?\n하여간 웃기는 짬뽕이야.\n→ 웃. 짬은 무슨 맛이 나지? 맛이 예술적인가? 흥미가 돋는데.\n→ 그냥 뒷골목에서 흔하게 나도는 말이에요… 어이 없다는 뜻이요.\n→ 알고 있다. 조크."
},
{
"level": 2,
"story": "보통 이런 것들은 부서지면 부서지는 대로 회복되는 거 같던데, 그 근육 덩어리들은 아닌 것 같아.\n팔에만 근육이 뭉텅이로 붙어있는 걸 집요하게 때리니까, 으깨지던데?\n뭐, 부서졌다고 그걸로 공격을 안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위협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n아, 빡치다 못해 한 놈을 잡아 뜯어버리는 공격을 했었는데 그게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n생각해보니까 그 칼 같은 걸로 쑤셔 터트리는 건데, 없으면 못할 수 밖에 없긴 하겠다."
}
]
},
{
"id": 8536,
"codeName": "O-02-04-13-TE",
"name": "짐승 갈기 침식자",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보다 역겹고 무서운 것들은 많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해둬야겠어요.\n그건 끔찍하게 생겼어요.\n멀리서 보면 그냥 짐승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까이 갈수록 혐오에 다가서죠. 외곽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들처럼요.\n근섬유 다발이 밖으로 빠져나온 건지, 짐승의 털처럼 빠져나와서 온몸에 솟아있고, 갈비뼈가 반대로 뒤집혀서 뚫고 나와서 등 전체가 터져있는 것 같아요.\n팔… 아니, 다리라고 해야겠네요. 그 네 개의 다리들은 분명히 인간의 것은 맞지만 인간처럼 움직이지는 않았어요.\n그래, 맞아요. 그건 짐승 같았어요.\n→ 외곽에는 정말 저런 것들이 있소?!\n→ 저런 건 없죠.\n→ 에엥… 그럼 왜 저렇게 쓴 거요?\n→ 그거보다 더 심한게 있었죠."
},
{
"level": 1,
"story": "그것들은 너무 재빨라요. 평범한 인간의 반응 속도가 아니라고요.\n게다가 교활하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게 아니라…\n가장 몸이 약할 것 같은 존재, 그러니까 뒤를 노리고 재빨리 도망가는 전략을 쓸 줄 알아요.\n저번 전투에서도 그랬어요. 너무 많이 공격 받은 수감자를 관리자 님이 뒤로 빠져서 싸우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치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 처럼 그 분의 동맥을 할퀴고 바람처럼 도망갔죠.\n들려봐야 어차피 째깍 거리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을 텐데… 아, 어쩌면 뒤틀린 자들은 다르게 반응하는 걸지도 모르죠."
},
{
"level": 2,
"story": "떼로 덤비더라도 한 마리씩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n그러는 동안 수감자들이 죽을 수는 있겠지만… 어쩔 수 없죠. 살아날 수 있다는 게 어디에요.\n저번에는 골고루 공격을 했다가 모두가 죽어버려서 관리자 님이 꽤 고생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것들은 맞으면 맞을 수록 강해지는 힘이라도 있는 것 같아요.\n아,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해서 생각난 건데…\n그것들이 제 배를 내장 째로 물어 뜯어 삼켰을 때가 생각이 나요.\n아프다는 걸 느낄 새도 없이 죽어버렸던 것 같은데, 무언가… 끊임 없는 불구덩이에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n그렇다고 뜨겁거나, 괴롭지는 않았고…\n불과 함께 하는게 당연하다는 느낌이었을까요, 그게.\n더 경험하기 전에 살아나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인사드려요. 고마워요, 관리자 님."
}
]
},
{
"id": 8034,
"codeName": "O`-01-11-28-a",
"name": "닭도리 - a.k.a 봉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귀엽고도 괴상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겠소!\n그들은 보통 헐벗고 다니오!\n본래라면 그들… 이라고 부르기도 무엇하지만! 먹기 좋게 손질한 생닭들에 커다란 눈망울이 두짝 달렸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이오!\n그 귀여운 닭들의 궁둥이를 보시오!\n아아, 그들이 달려들 때는 달콤 짭쪼름한 내음이 나오!\n가끔은 양념맛, 가끔은 간장맛이 나는 것이 일품이지!\n입에 달린 이빨이 날카로워서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괜찮소! 감내할 수 있소!\n→ 아니, 너 그래서 가끔씩 우물거리고 있었던 거냐…? 그것들이 달려들 때… 먹은거냐…?\n→ 생닭을… 먹었다고요?\n→ 조리되지 않은 가금류를 섭취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전투 외에 쓸데 없이 관리자 님을 혹사시키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n→ 야! 돈키호테! 너 왜 한 마디도 안쓰냐?\n→ 말만 안하면 자기가 아닌 줄 알거라고 생각하나보군.\n → 설마, 머리만 숨기면 숨은 줄 아는 타조도 아니고… 그러겠어요?"
}
]
},
{
"id": 8035,
"codeName": "O`-01-11-28-b",
"name": "닭도리 - a.k.a 봉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귀엽고도 괴상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겠소!\n그들은 보통 헐벗고 다니오!\n본래라면 그들… 이라고 부르기도 무엇하지만! 먹기 좋게 손질한 생닭들에 커다란 눈망울이 두짝 달렸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이오!\n그 귀여운 닭들의 궁둥이를 보시오!\n아아, 그들이 달려들 때는 달콤 짭쪼름한 내음이 나오!\n가끔은 양념맛, 가끔은 간장맛이 나는 것이 일품이지!\n입에 달린 이빨이 날카로워서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괜찮소! 감내할 수 있소!\n양념맛이 달짝지근 한 것이 참으로 훌륭하오!\n→ 아니, 너 그래서 가끔씩 우물거리고 있었던 거냐…? 그것들이 달려들 때… 먹은거냐…?\n→ 생닭을… 먹었다고요?\n→ 조리되지 않은 가금류를 섭취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전투 외에 쓸데 없이 관리자 님을 혹사시키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n → 야! 돈키호테! 너 왜 한 마디도 안쓰냐?\n→ 말만 안하면 자기가 아닌 줄 알거라고 생각하나보군.\n→ 설마, 머리만 숨기면 숨은 줄 아는 타조도 아니고… 그러겠어요?"
}
]
},
{
"id": 8036,
"codeName": "O`-01-11-28-c",
"name": "닭도리 - a.k.a 봉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귀엽고도 괴상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겠소!\n그들은 보통 헐벗고 다니오!\n본래라면 그들… 이라고 부르기도 무엇하지만! 먹기 좋게 손질한 생닭들에 커다란 눈망울이 두짝 달렸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이오!\n그 귀여운 닭들의 궁둥이를 보시오!\n아아, 그들이 달려들 때는 달콤 짭쪼름한 내음이 나오!\n가끔은 양념맛, 가끔은 간장맛이 나는 것이 일품이지!\n입에 달린 이빨이 날카로워서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괜찮소! 감내할 수 있소!\n간장의 깊고 짭짤한 맛이 식욕을 더욱 돋구오!\n→ 아니, 너 그래서 가끔씩 우물거리고 있었던 거냐…? 그것들이 달려들 때… 먹은거냐…?\n→ 생닭을… 먹었다고요?\n→ 조리되지 않은 가금류를 섭취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전투 외에 쓸데 없이 관리자 님을 혹사시키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n→ 야! 돈키호테! 너 왜 한 마디도 안쓰냐?\n→ 말만 안하면 자기가 아닌 줄 알거라고 생각하나보군.\n→ 설마, 머리만 숨기면 숨은 줄 아는 타조도 아니고… 그러겠어요?"
}
]
},
{
"id": 8037,
"codeName": "O`-01-11-28-d",
"name": "닭도리 - a.k.a 봉이",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귀엽고도 괴상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겠소!\n그들은 보통 헐벗고 다니오!\n본래라면 그들… 이라고 부르기도 무엇하지만! 먹기 좋게 손질한 생닭들에 커다란 눈망울이 두짝 달렸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이오!\n그 귀여운 닭들의 궁둥이를 보시오!\n 아아, 그들이 달려들 때는 달콤 짭쪼름한 내음이 나오!\n가끔은 양념맛, 가끔은 간장맛이 나는 것이 일품이지!\n입에 달린 이빨이 날카로워서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괜찮소! 감내할 수 있소!\n다른 것들 보다 훨씬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지!\n→ 아니, 너 그래서 가끔씩 우물거리고 있었던 거냐…? 그것들이 달려들 때… 먹은거냐…?\n→ 생닭을… 먹었다고요?\n→ 조리되지 않은 가금류를 섭취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전투 외에 쓸데 없이 관리자 님을 혹사시키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n→ 야! 돈키호테! 너 왜 한 마디도 안쓰냐?\n→ 말만 안하면 자기가 아닌 줄 알거라고 생각하나보군.\n→ 설마, 머리만 숨기면 숨은 줄 아는 타조도 아니고… 그러겠어요?"
}
]
},
{
"id": 8038,
"codeName": "O`-01-11-28",
"name": "봉이 아빠",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관리자 님께서 명하신 사후보고를 수행하겠습니다.\n금일 17시 20분 경, 최초로 그것을 조우했습니다. 파우스트의 보고로 보아, 저것은 종전에 불렸던 환상체와는 다른, ‘뒤틀림’이라는 것으로 사료됩니다.\n하여, 교전을 금하고 추이를 지켜보려 했으나 그것이 지속적으로 호전적인 양상을 보여 부득이하게 교전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n교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모종의 지휘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n그것은 닭… 과 닮은 무언가를 계속해서 달려들게 만들었습니다.\n등에 지고 있는 소쿠리 같은 것에서 그들을 생성해 내는 것으로 사료됩니다.\n병참에서는, 보급로를 끊는 것을 승리의 원칙이라 말하고 있습니다.\n이후의 전투에서는 해당 방향의 전투지시를 고려해주십사 합니다.\n감사합니다.\n→ 부관이 따로 없네, 부관이…\n→ 효율적인 문서인 것 같은데요. 파우스트는 만족합니다."
},
{
"level": 1,
"story": "금일 03시 10분 경, 그것과의 유의미한 전투를 수행했습니다. 하여, 하기와 같이 보고 드립니다.\n이전에 제안드렸던 전투지시가 예측대로 작동되었습니다. 검토 후 반영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n소쿠리가 터져 닭과 비슷한 졸개들을 생성하지 못하게 된 그것은 더 이상의 병력충원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n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이것은 관리자님에게 있어 당연하다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졸개를 잃음으로서 그것의 전투수행능력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n본래 비대칭전력을 이용한 적의 수뇌부를 쳐내는 것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만큼은 전격전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정석적으로 전투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사료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n감사합니다.\n→ 군인만 아는 단어만 써재끼는데 시계 대가리가 그걸 알아듣겠냐?\n→ 이미 관리자 님께는 구두로 설명을 마쳤다. 그리고, 관리자 님에 대한 멸칭은 삼가도록 해라."
}
]
},
{
"id": 8039,
"codeName": "O`-01-11-28",
"name": "봉이 아빠",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관리자 님께서 명하신 사후보고를 수행하겠습니다.\n금일 17시 20분 경, 최초로 그것을 조우했습니다. 파우스트의 보고로 보아, 저것은 종전에 불렸던 환상체와는 다른, ‘뒤틀림’이라는 것으로 사료됩니다.\n하여, 교전을 금하고 추이를 지켜보려 했으나 그것이 지속적으로 호전적인 양상을 보여 부득이하게 교전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n교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모종의 지휘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n그것은 닭… 과 닮은 무언가를 계속해서 달려들게 만들었습니다.\n등에 지고 있는 소쿠리 같은 것에서 그들을 생성해 내는 것으로 사료됩니다.\n병참에서는, 보급로를 끊는 것을 승리의 원칙이라 말하고 있습니다.\n이후의 전투에서는 해당 방향의 전투지시를 고려해주십사 합니다.\n감사합니다.\n→ 부관이 따로 없네, 부관이…\n→ 효율적인 문서인 것 같은데요. 파우스트는 만족합니다."
},
{
"level": 1,
"story": "금일 03시 10분 경, 그것과의 유의미한 전투를 수행했습니다. 하여, 하기와 같이 보고 드립니다.\n이전에 제안드렸던 전투지시가 예측대로 작동되었습니다. 검토 후 반영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n소쿠리가 터져 닭과 비슷한 졸개들을 생성하지 못하게 된 그것은 더 이상의 병력충원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n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이것은 관리자님에게 있어 당연하다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졸개를 잃음으로서 그것의 전투수행능력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n본래 비대칭전력을 이용한 적의 수뇌부를 쳐내는 것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만큼은 전격전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정석적으로 전투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사료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n감사합니다.\n→ 군인만 아는 단어만 써재끼는데 시계 대가리가 그걸 알아듣겠냐?\n→ 이미 관리자 님께는 구두로 설명을 마쳤다. 그리고, 관리자 님에 대한 멸칭은 삼가도록 해라."
}
]
},
{
"id": 8040,
"codeName": "O`-01-11-28",
"name": "매워진 봉이 아빠",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관리자 님께서 명하신 사후보고를 수행하겠습니다.\n금일 22시 40분 경, 그것을 조우했습니다. 이전에 확인했던 것이 모종의 이유로 강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n전투 수행 중에 분노에 달했을 때의 모습이 바뀐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전에도 닭고기 수프 끓이듯 수증기가 관측됐지만, 이번에는 더욱 더 많은 연기를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n하여, 이번에도 교전을 금하고 추이를 지켜보려 했으나 그것이 지속적으로 호전적인 양상을 보여 부득이하게 교전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점,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n교전 과정에서 특이하게 기록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것의 방식은 이전과 같았습니다.\n그것은 여전히 모종의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n그것은 닭… 과 닮은 무언가를 계속해서 달려들게 만들고, 등에 지고 있는 소쿠리 같은 것에서 그들을 생성해 냅니다.\n병참에서는, 보급로를 끊는 것을 승리의 원칙이라 말하고 있습니다.\n이번에도, 해당 방향의 전투 지시를 고려해주십사 합니다.\n감사합니다."
},
{
"level": 1,
"story": "이번 교전 역시 이전에 확인했던 것과 같은 양상이었습니다. 아래에 이전 교전에서 기록한 정보를 붙여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n금일 03시 10분 경, 그것과의 유의미한 전투를 수행했습니다. 하여, 하기와 같이 보고 드립니다.\n이전에 제안드렸던 전투지시가 예측대로 작동되었습니다. 검토 후 반영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n소쿠리가 터져 닭과 비슷한 졸개들을 생성하지 못하게 된 그것은 더 이상의 병력충원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n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이것은 관리자님에게 있어 당연하다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졸개를 잃음으로서 그것의 전투수행능력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n본래 비대칭전력을 이용한 적의 수뇌부를 쳐내는 것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만큼은 전격전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정석적으로 전투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사료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n감사합니다.\n→ 군인만 아는 단어만 써재끼는데 시계 대가리가 그걸 알아듣겠냐?\n→ 이미 관리자 님께는 구두로 설명을 마쳤다. 그리고, 관리자 님에 대한 멸칭은 삼가도록 해라."
}
]
},
{
"id": 8041,
"codeName": "M-01-11-07-tear",
"name": "놋쇠 황소 - 눈물 흘리는",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 푸르스름한 녹과 달궈진 듯한 가열무늬를 확인할 수 있는 철판으로 구성되어 있다.\n- 흔히 황소라 불리는 동물을 본뜬 것으로 보인다.\n- 정확한 측정 결과는 아니지만, 물성으로 미루어보아, 구리와 아연이 혼합된 물질로 보인다.\n- 그것은 단순한 철판으로만 구성되어있지 않다. 내부에는 인간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한 무언가가 함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n- 그것 주변에는 K사의 드론이 비행하고 있다. 그것은 수시로 수감자를 촬영하는 것으로 보인다.\n- 이유나 원리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촬영이 이루어질 때마다 그것이 흥분한다. 지속될수록 전투를 수행하기에는 불리해, 사전적으로 드론의 격파를 관리자 님께 요청했다.\n- 내부에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고통을 느낄 때 취하는 표정을 지속적으로 짓고 있었다.\n- 열기에 고통스러워 하는 듯, 움직임이 일정치 못하고 돌발적인 경우가 많다.\n- 몸체 자체가 강한 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감자가 그것에게 공격당할 때 마다, 작열통과 화상을 입는 것을 관측했다.\n- 입김이나 수증기 따위로 추측 가능한 기체의 일부를 머리 부근에서 관측했다.\n- 몸을 일으켜 수감자를 덮치거나, 머리 쪽에 들어있는… 사람으로 추정되는 것이 튀어나와 공격하는 경우를 확인했다. 아찔해지는 울음소리가 기억에 남는다.\n- 수감자가 사람으로 추정되는 것의 공격에 당했을 때, 깊은 우울감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신적인 타격이 심한 것인지, 잠시간 움직이지 못하거나 전투에 소극적으로 변하기도 했다. 해당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추측된다.\n- 수감자가 전투에서 열외되는 것을 우려하여, 관리자 님께서 머리 부분의 우선 배제를 명령하셨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판단된다. 이후, 사람으로 추정되는 것은 전투에서 더 이상 관측할 수 없었다.\n- 더 알 수 있는 사실은 없는 것 같으니, 관찰 일지는 이것으로 마치겠다.\n\n→ 아… 그것은 정말로 긴 시간 동안 아파했어요… 타는 목마름도 어찌할 수 없고, 끝 없이 살이 익고, 비틀어져 가는…\n\n→ 야, 얘 아직도 정신 못차린다.\n\n→ 파우스트가 처리하겠습니다."
}
]
},
{
"id": 8045,
"codeName": "T-02-11-04",
"name": "충격 지네",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래… 그 지네 같은 것 말하는 거지?\n\n말이 지네지, 그런 강철 갑옷 같은걸 둘둘 둘렀는데 지네라고 말할 수는 있을런지 모르겠네.\n\n아, 뭐… 그러니까 환상체라는 거겠지.\n\n그래… 생겨먹은 것부터 설명하자면, 일단 시퍼런 철판떼기를 이어붙여서 큼지막하게 만든 것 처럼 생겼어. 로봇같다고나 할까.\n\n눈은 새빨갛고… 가끔 번뜩이면서 빛나는 것 같더라고.\n\n가끔씩… 아니, 자주인가? 몸 근처에 전류가 흐르듯이 파직거리는 게 보였어. 눈에 보일 정도라는건 꽤나 고압이라는 걸텐데… 건들면 따갑다는 말로는 끝나지 않겠지.\n\n→ 지네라… 내가 보기엔 오히려 뱀 같던데? 또아리를 틀고 노려보고만 있던데.\n\n→ 그건 그렇긴 한데… 네가 살던 동네에는 뱀한테 다리가 달려있었냐? 저걸 어떻게 뱀이라고 부르겠나.\n\n→ 있던데?\n\n→ 있는데요.\n\n→ 아, 나도 봤다.\n\n→ …나만 촌 놈인거야?\n\n→ 자기, 웃기네~"
},
{
"level": 2,
"story": "하… 감전 같은걸 걱정할 게 아니었어.\n\n내가 강철 갑옷 같은 걸 두르고 있다고 썼던가? 정정해야겠어. 그건 갑옷이라기 보단… 모든 단면이 날카롭게 벼려진 전신 칼날이나 마찬가지였어.\n\n그런 몸으로 찌르고, 밀치고, …심지어 감싸안기까지 하니까 수감자들 몸이 성하질 못하더라고.\n\n죄다 피를 철철 흘리면서 싸우느라 고생이였지…\n\n그렇다고 감전이 없었냐면, 그것도 아냐. 다만, 그런 류의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또아리를 틀어야하는 것 같더군.\n\n어쩐지 처음부터 그러고 있더라니…\n\n뭐, 하지만 확실한 약점은 알아낸 것 같아.\n\n머리를 깨놓으면 또아리를 틀지 못하더군… 그럼 당연히, 감전당할 일도 없겠지?\n\n→ 저기요, 그레고르 씨. 당신 말만 듣고 나섰다가 전기구이가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n\n→ 확실히. 머리카락이 상한 브로콜리 마냥 변하더군. 주황색 브로콜리라니, 전장에서도 그런건 먹지 않았다.\n\n→ …제 머리에 불만이 있으면 직접 얼굴 보고 말하세요.\n\n→ 아, 아니… 왜들 싸우는 거야. 내가 잘못했어… 설마 머리통이 터지면 온 몸에 전기가 흐를 줄 알았겠냐고."
},
{
"level": 3,
"story": "그거 알았나…? 지네라는 놈은, 심장이 멈춰도 신경이 죽질 않아서 한동안 날뛴다더군.\n\n이녀석도 똑같아.\n\n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건지… 긴장을 풀었다가 부잣집 도련님이 죽어버렸다고.\n\n파우스트 씨가 그렇게 말하더군, '신경은 전기 자극을 통해 움직이는 것이니, 전기 계통의 문제가 아닐까요.' 라고.\n\n뭐… 덧붙이면서 '환상체에 이런 논리적인 이야기가 통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라고는 했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해.\n\n저번에 머리통이 깨졌을 때 깨달았어… 적어도 이놈은, 납득할만한 법칙을 통해 움직이는 걸 거야. 합선이니, 통전이니 하는 논리가 통하잖아?\n\n그렇담… 이 놈이 충전해 둔 전력이 전부 떨어질 때 까지만 버티면… 알아서 끝장나겠지.\n\n내 말 맞지?"
}
]
},
{
"id": 8046,
"codeName": "T-02-11-03",
"name": "떠돌이 여우",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음… 이걸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n\n처음 봤을 때 느꼈던 건, 안타깝다… 그리고 불쌍하다라는 느낌이었어요.\n\n그건 정말 커다란 늑대… 아니, 여우같아 보였어요. 우리를 쳐다보면서 낮게 그르렁 거리고 있었죠.\n\n몸에는… 낡은 우산들이 꽂혀있었어요. 하나가 아니라, 꽤 여러 개요.\n\n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해서 몸에 꽂힌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랬다면, 분명 날카로운 쪽으로 몸에 꽂혀있었을 테니까.\n\n우산의 손잡이 방향으로 꽂혀있을 만한 이유가 있었을까요.\n\n그것은 우리를 심하게 경계하는 것 같았어요. 환상체가 경계를 하지 않았던 적이 그리 많았던건 아니지만… 이렇게 ‘경계’만 하는 경우는 또 드물었던 것 같아요.\n\n…음, 우선 여기까지 쓸게요…"
},
{
"level": 2,
"story": "펼쳐져 있는 우산이 많을 수록, 그 여우는 더 심하게 공격하는 것 같아요.\n\n특히… 아무것도 안하고 버티고 있을 때가 있는데, 그 후에 덮쳐오는 공격이 더 위력적인 것 같았어요.\n\n…어.\n\n여우는… 가끔 울어요.\n\n하늘을 바라보고 길게… 무언가 슬픈 마음을 하늘에 풀어놓는 것 처럼 말이예요.\n\n여우와 이야기를 해본 것도, 과거를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 소리를 들을 때 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져요.\n\n특히… 싸우다가 몸에 붙은 우산을 부러뜨리기라도 하면, 저도 마음이 꺾이는 것만…\n\n같아요.\n\n→ 싱클레어, 전투 중 정신력 감소가 있을 뿐이예요. 환상체에게 감화되면 안됩니다.\n\n→ 하지만… 여우는 단순히 저희가 싸워왔던 환상체와는 다른 것만 같아요… 원래 호전적인 게 아닐텐데…\n\n→ 그것을 여우나 개 따위로 지칭하지 마세요. 그건 단순한 환상체입니다. 도시의 동물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n\n→ 야, 전에 그 젤리같던 짝퉁 요정은 싸울만한 거였냐? 우린 싸우라면 싸우고, 자라면 자는 거야. 그렇게 어줍잖게 마음 쓰다가 훅간다고!"
},
{
"level": 3,
"story": "아… 저는 끝내 알아냈어요.\n\n여우는 자기에게 무의미한 관심만 던지고 가는 것들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었어요.\n\n비오는 날 골목에 버려진 자신을 보고, 우산만 펼쳐놓고 떠나는…\n\n겨우 그정도 뿐일 관심만 주고, 자기는 심려깊은 사람이라고 감정적 허영을 채우고 가는 것들에 대해…\n\n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는 거예요.\n\n저도, 저도 이해가 돼요…\n\n그 아이의 헤져간 우산을 치워주고, 품어야만 해요. 우리가-\n\n→ 이번건 어쩔 수 없었어. 한 번 죽었다 깨어나야 정신을 차릴 것 같았다고. (종이에 핏물이 흐른 흔적이 있다.)\n\n→ 다소 방식은 과격하지만… 단시간에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은 없었던 것 같네요."
}
]
},
{
"id": 8047,
"codeName": "T-04-11-20",
"name": "누구도 울지 않도록",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뭐… 을씨년하게 생긴 나무토막이야.\n\n피도 덕지덕지 묻어있고… 부적도 덕지덕지 붙어있고.\n\n흔한 건 아닌데, 뒷골목에도 이런게 간혹가다가 보였었어. 뭐랬더라, 저주…? 그런걸 진심으로 믿고 하는 놈이 있다는 게 웃겼었지.\n\n…하, 저딴 걸 눈 앞에서 보고 있으니 마냥 헛소리가 돌던 건 아닌가 보네.\n\n움직인다고, 저 나무토막.\n\n분명히 거울 던전인가 뭔가에서는 공포영화 소품 마냥 꿈쩍도 안했는데 말이지.\n\n별거 아닌 공격이지만, 꽉찬 나무토막… 그게 그런 속도로 날아들면 아무래도 쫄긴 쫄게되더라.\n\n한대만 맞아도 뼈에 금이 갈 것 같아.\n\n…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가만히 맞아줄 놈은 못되어 주지만."
},
{
"level": 2,
"story": "아이씨, 뭐가 이렇게 안 떨어져… (근처에 노란색 점착제 같은 것이 붙어있다.)\n\n이 새끼, 아마 인간이었으면 뒷골목에서 전단지나 붙이고 다녔을 거야… 그것도 몇 년동안 그런 것만 했었을 게 확실해.\n\n정신도 차리기 전에 부적을 몇 개씩이나 내 몸에 붙여버렸다니까? 젠장…\n\n이 기분 나쁜 것 때문에 열받아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묘하게 빠따질이 잘 먹히는 것 같긴 했어. 나쁜 느낌은 아니었는데.\n\n아, 그러고보니까 저놈 몸에 있는 부적이 빠따에 옮겨붙는 것 같더라. 뭔 원리인지는 모르겠는데… 휘감긴다고 해야하나.\n\n하여튼 때릴 때마다 열받는 놈이라니까. 때리면서 풀리는 스트레스라는 게 있는 법인데.\n\n→ 진짜 깡패나 할 발언이네요. 수준 떨어져.\n\n→…오? 그 녀석, 어쩐일로 저런 말에 화를 안내지?\n\n→ 파우스트가 일부러 이쪽을 못보게 했답니다. 쓸데 없는 정보로 이곳의 지면을 낭비하고 싶진 않았어요.\n\n→ 역시 현명한걸.\n\n→ 그런데… 저도 부적이 붙을 때 마다 뭔가 힘이 솟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딱히 짜증난다던가 하는 감정의 동요는 없었는데도요.\n\n→ 그럼… 부적 자체에 뭔가 효과가 있을 것도 같네요. 다음 전투에서는 일부러 많이 붙여보면 어때요?"
},
{
"level": 3,
"story": "젠장, 왜 이걸 따로 써서 내라고 하는 거야?\n\n그냥 쓰던 데에다가 마저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왜 나만 특별취급이지? 열받게.\n\n됐어, 이번에 그 나무토막을 장작더미로 만든게 통쾌하니까 그냥 넘어가주지.\n\n그 녀석 말대로 부적을 잔뜩 붙이는 싸움도 해봤지만… 부적이 많으면 오히려 역효과더라고. 이상하게 힘이 빠진다고 하던데.\n\n대신… 그 나무토막이 공격을 안하고 가드를 올릴 때가 있더라고…?\n\n우연히 그 때 꼬맹이가 할버드를 휘둘렀는데, 할버드에 붙어있던 부적이 나무토막에게 끌려들어갔어.\n\n보랏빛으로 변하던데…\n\n헤, 이거다 싶었지. 그걸 계속해서 나무토막에 붙여넣으니까 이도 저도 못하더니, 그냥 장작더미가 되어버렸다니까.\n\n→ 정정합니다. 환상체는 알로 돌아갔어요. 실제로 장작더미가 되거나, 그것에 불을 붙이는 등의 실험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
]
},
{
"id": 8048,
"codeName": "F-01-11-12",
"name": "신사 요정",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저번부터… 끔찍한 것만 나한테 시키는 거 같은데, 아닐 거라고 믿을게…?\n\n에휴, 아무튼… 저 썩은 녹차 젤리 같은 것에 대한 걸 정리해볼게.\n\n묘사가 왜 이렇게 자세하냐면~\n\n…내가 그 기분나쁜 주둥이에 들어갔다가 나왔으니까.\n\n아니, 마주치자마자 갑자기 휙~ 날더니 그 배 쪽에 있는 주둥이로 나를 철퍽! 하고 뭉갰다니까?\n\n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으, 싫어.\n\n아…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근본적으로 이상한 냄새는 아냐.\n\n너무 지독하게… 달콤하다고 해야할까? 코가 비뚤어질 것만 같더라고.\n\n아무튼, 기분 참 이상했어.\n\n→ 으음… 그렇게 지독했나요? 저는 뭔가… 공격할 때 마다 튀어오르는 젤리 조각 같은 것들이 뿜는 향이 꽤 괜찮다고 느꼈어요.\n\n→ 흥분되더군. (담뱃재가 스며들어있다.)\n\n→ 힘이 늘고, 전반적으로 고양감을 느꼈다."
},
{
"level": 2,
"story": "이익… 이 자식, 좀 열받는 게 말이야.\n\n몸뚱이가 출렁거려서 그런가, 움직이는 것 하나하나가 짜증나! 특히, 내 공격을 피할 때가 제일 열받아.\n\n어릴 적에 골목에서 시비걸던 놈들이랑 똑같아. 피할 때 마다 '하하, 그것도 못 맞추나?' 같은 느낌으로 비웃는거. 딱 그 꼴이란 말이지…\n\n으… 어쩐지 머리 끝까지 열받았나 봐. 머리도 조금 어지럽고…\n\n여기까지만 쓸래. 단테, 미안~\n\n→ 이 녀석 취한 거 같은데?\n\n→ 그럴리가. 알코올이 흡인될만한 상황은 없었다.\n\n→ …아! 아, 아까 환상체와 싸울 때, 무슨 커다란 잔 같은 거 부수지 않았나요? 그 때부터 이러시던 것 같은데…\n\n→ 아. 그 놈이 피해서 도끼가 유리잔 같은걸 박살냈던 것 같기도하네."
},
{
"level": 3,
"story": "미안~ 요전엔 내가 철딱서니 없게 써놨었네.\n\n파우한테 이것 좀 지우고 다시쓰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절대 안된다는 거 있지. 너무하지 않아?\n\n아무튼… 덕분에 알아낸 것도 있으니까, 이걸로 봐주길 바래.\n\n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싸우면서 튀는 그 젤리 파편에 의해서 사람들의 열의가 올라간다는 점.\n\n그리고, 그 열의는 전투가 길어지는 만큼 더 커진다는 것.\n\n그리고 열의가 더 커진… 그야말로 고양감 MAX! …인것만 같은 사람이 술잔을 깨버린다면~\n\n빙고! 그 사람이 그냥 얼큰하게 취해버리더라고!\n\n취해버리니까 공격도 전부 제대로 안맞고, 힘도 안들어가고 하더라.\n\n근데 말이지~ 그 젤리 같은 놈한테 취한 애가 먹힌 적이 있었거든? 그랬더니 그 놈이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지더니 헤롱헤롱 거리는 거야!\n\n그 기회를 틈타서 우리가 파바박! 정리해버렸지~\n\n어때, 진짜 도움 됐지!\n\n→ 파악이 조금만 일렀다면 진정으로 그랬을 것이오.\n\n→ 이럴 때는 그냥 그렇다고 해주는 거예요…"
}
]
},
{
"id": 8043,
"codeName": "??-??-??-??",
"name": "로보토미 E.G.O::여우비 - 동백",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K사에 위치했던 구 L사 지부 내에 방치되어 있던 서류에서 발견한 것 중 '세부 설명'을 아래에 첨부합니다.]\n\n…언젠가 비를 막기 위해 쓰였을 우산. 지금은 헤지고 낡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n\n이 우산은 버려진 누군가를 향한 온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허울 뿐인 온정이라고 느껴졌을지도 모른다.\n\n위선, 허영, 무책임. 어느새 우산은 그런 감정을 품은 물건이 되어 버렸다.\n\n기술해방연합… 그들은 모두가 각기 다른 소속에서부터 하나씩 빠져나와 모인 연구인들의 집단이라고 하오.\n\n우리가 마주하지 아니한 자들도, 도시 어딘가에서 그리 자리하고 있을 거요.\n\n동백은 그들 중 일부를 이끌었던 것 같소.\n\n스스로 세상을 버린 자들이었으니… 세상 또한 그들을 버려두었을테고.\n\n예전부터 뜻이 같은 이들을 모으고 마음을 북돋우는데 능했던 그녀이니, 버려진 자들은 쉬이 주워졌겠지.\n\n그들은 동백을 어찌 받아들였을까, 나는 그 답을 알 것 만도 같소.\n\n몸 둘 곳 없는 장대비 아래에서, 따스한 온정 마냥 내밀어진 우산과도 같았을 것이오.\n\n자신을 아늑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만 같이.\n\n…하지만, 그 우산은 필경 구멍 뚫린 물건일 것이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과 같이.\n\n동백은 우산을 씌워주었으나… 그 우산은 자신의 잇속을 채우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였소.\n\n그자 스스로도 그걸 잘 알고 있지.\n\n저 보시오. 내리는 비를 속절 없이 맞고만 있는 모습을. 이미 저자는, 스스로조차 이 비를 피할 생각이 없는 것일테요.\n\n그녀는 그저, 모두 다 같이 이 비를 맞으며…\n\n녹물진 우산과 같이, 다 함께 녹슬어가기를 선택한 것 같구료."
}
]
},
{
"id": 8044,
"codeName": "??-??-??-??",
"name": "개화 E.G.O::동백",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동백은 불꽃놀이라는 것을 퍽 좋아했소.\n\n하늘에 화약을 쏘아올려 터뜨리는 그 놀이 말이오.\n\n우리 중 누군가는, 그걸 과격한 취미라며 놀리기도 했고.\n\n혹은 장래의 낭술회에서 폭탄이라도 발표하는 것 아니냐며 농짓거리를 하기도 했지.\n\n물론, 그 누구도 악의 없는 장난에 불과했소.\n\n하지만… 동백, 그자가 보고 싶었던 것은 조금 더 먼 곳의 무언가였던 것일테요.\n\n우리 모두가 그러했듯,\n\n하늘에는 별이 냇물을 만들고, 땅에는 꽃이 흐드러지는 것을 보고 싶어했지.\n\n그저 그뿐이었소.\n\n이제 이전의 구인회는 산산이 무너졌소.\n\n내가 들여다본 그녀의 발자취 속 또한, 기술에 의해 세상이 산산이 무너지는 비극이 있었소.\n\n분노했겠지.\n\n그립고도 아프고, 슬프고도 절망스러웠을 것이요.\n\n내가 그러했듯.\n\n동백의 모든 감정들은, 결국 생살을 뚫고나와 저리 흐드러진 꽃잎으로 피어나는구료.\n\n아아. 이제야 멈추는 것이오? 동백.\n\n어떠한 기술도 남지 않은 이상적인 폐허를 만들고서야…\n\n화사했던 우리네 고향의 풍경을 제 몸으로 피어내다니.\n\n그랬군, 그랬어.\n\n그대가 그리운 꽃씨를 뿌려대며 개화한 것은, 우리의 새로운 출발을 염원하고 싶었던 것이구료.\n\n동백… 그대가 좋아했던 불꽃놀이가, 기어이 땅 위에서 꽃봉오리를 만개함으로서 다시 이루어지고 있소.\n\n…과연, 퍽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료."
}
]
},
{
"id": 8049,
"codeName": "??-??-??-01",
"name":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동랑은 동물들을 사랑했소.\n\n고향에서도 그는 아픈 동물을 보살폈지. 그 송아지… 누렁이가 딱 그랬소.\n\n동랑의 집에 가면, 그가 항상 누렁이를 보살피다가 일어서 맞이했었소. 방 놔두고 축사에서 자는 것은 아니냐며 놀리곤 했던 기억이 나오.\n\n누렁이는 태어날 적부터 약한 몸으로 태어났다 하였소. 때문에, 어미한테도 버림받았더랬지.\n\n친우 중 누군 가는, 그래서 왜 누렁이를 돌보느냐고 말하곤 했지만… 그는 그저, 귀엽잖아라는 말로 일축하곤 했소.\n\nT사에 와서도, 그는 달라지지 않았소.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가는 동물이 있다면, 기꺼이 주워 키웠지.\n\n어쩌면 고향에 두고 온 누렁이를 떠올리는 것일까. 나는 부러 말하지는 않았으나, 그리 생각하기도 했소.\n\n그러나 구인회의 기술들에 유형의 가치가 매겨지기 시작하자, 그는 조금씩 변해갔소.\n\n영지 형의 유리창이 높은 사람들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내가 거울을 내놓으면서… 동랑의 기술은 그것들 만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것 같소. 동랑은 내내 그것이 속상했던 것이겠지.\n\nT사가 우리의 기술을 탐하러 방문하였을 때, 동랑의 기술은 눈속임의 희생양으로 개념소각기에 던져 넣어져 버렸고…\n\n동랑의 마음은 그때 더욱 타들어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오.\n\n구인회가 조각나고, 다시 조우한 동랑은 누구나 부러워 할 만한 직장에서, 그가 항상 바랬던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다루는 연구원이 되어있었소.\n\n그러나…\n\n그의 눈에는, 소싯적과 같은 순수하게 생명을 바라보는 모습이 더 이상 비춰 보이지 않는구료.\n\n그 결과, 뒤쳐진 자신의 기술 때문에 잊고 있었던 고향의 누렁이를 떠올리는 지금.\n\n…나아갈 길의 갈피를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오."
}
]
},
{
"id": 8050,
"codeName": "??-??-??-??",
"name": "개화 E.G.O::마름",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갈피를 못 잡던 길이 확고해진 것만 같소.\n\n여느 때와 같은 웃음으로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던 동랑은, 이제 보이지 않고.\n\n올곧게…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향해 걷기 시작한 그가 보이는 구료.\n\n그는 오랜 시간 동안 내내 고민 하였을 것이오.\n\n생명들을 보살피며 얻는 보람을 통해 살아가는 삶과, 구인회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으려는 탐식의 삶.\n\n동랑은 그 중 후자를 선택한 것만 같소. 마음 속에서 내내 묵지근하게 걸려있던… 누렁이를 죽이면서.\n\n고향을 저버리고, 누렁이를 저버리고 나선 삶에서 그는 항상 굶주려있었던 것 같소.\n\n인정에 대한 배고픔, 저버리고 온 것과 지금의 삶에 대한 끊임 없는 저울질, 그리고 언제나 한없이 가벼운 자신의 몫.\n\n동랑은… 이 보릿고개를 끝내고 미약하게나마 남은 쌀 낟알을 쓸어 씹으며 나아갈 방법을 찾은 것이오.\n\n이제 그는, 가장 먼저 나를 죽이려 하는것 같소.\n\n눈 앞에 놓인 가장 가까운 과거의 그늘을\n\n동랑은 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여 오고…\n\n그 발걸음이 땅에 닿일 때마다, 만물은 병들고, 희생 당하는 풍경이 아른거리는구료."
}
]
},
{
"id": 8059,
"codeName": "F-01-11-15",
"name": "키다리 요정",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건… 젤리같이 반투명한 초록빛을 하고 있었어요.\n\n그런 것들을 처음 보는게 아닌데… 관찰 기록을 들춰보니까, 전부 요정이라고 부르던 것 같네요. 그렇다면, 그것도 요정이라고 불리겠죠. 몸에 어울리지 않는 조그마한 날개까지 똑같네요.\n\n뭐, 요정이니 뭐니 해도 저런건 그냥 환상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겠지만요.\n\n아무튼… 그것의 왼손은 기다란 주걱 같은 모양이었어요. 그걸 주걱이라고 해야할 지… 아, 가끔 뒷골목 식당에 가면 붙어있는 끈끈이 테잎 같기도 했어요. \n\n다른 손에는… 커다란 잎을 쥐고 있었죠. 네잎 클로버라고 하던가요? 그걸 우산 처럼 쓰고 있었어요.\n\n아… 우산.\n\n맞아요. 그 공간에는 항상 비가 내리는 것 같았어요.\n\n기분나쁜… 질척거리고 꿉꿉한 비였어요. 파도에 부서지는 바닷물을 맞는 것 같은 기분이었죠.\n\n그렇게 강해 보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뭐, 싸우다 보면 더 알 수 있는 것도 있겠죠."
},
{
"level": 2,
"story": "으… 역시 환상체는 환상체네요.요정… 이라는 이름 때문에 조금 환상 섞인 선입견을 가졌었나보네요. 인정하죠. 저는 그것과는 좀 더 일반적인 전투를 치를 거라 기대했었어요.\n\n하… 그 끈끈이 주걱 같은 손이 죽 늘어나더니, 우리를 순식간에 훑었어요. 애초에 닿을 거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으니, 막을 생각도 못했죠.\n\n그 후의 조치도 거의 불가능 했어요. 판단보다 빠르게, 그것은 늘린 손을 거두어 갔거든요. 그리고 그 끝에는… 저희의 살점이 붙어있었죠.\n\n그것은 몸통에 달려있는 입(이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적절한 단어가 이 정도 밖에 떠오르진 않네요.)에 살점을 쑤셔넣고 씹어먹었어요. 마치 맛있는 스테이크 조각을 씹듯이 말이예요.\n\n아무래도, 그걸 회복수단으로 쓰는 것 같네요. 최대한 살점을 뜯지 않게 해봐야겠지만…\n\n재빠른 공격이라, 어떤식으로 움직여야할지 판단이 중요할 것 같아요."
},
{
"level": 3,
"story": "그것이 중간 중간 만들어내는 거대한 클로버… 나무? 같은 거요.\n\n생각해보니, 그 밑에서는 비를 거의 안 맞았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것이 의도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 같기도 했구요.\n\n전투 중에 한 손에 우산처럼 들고 있던 클로버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꽤 기분 나쁜 듯한 반응을 보였어요. 점점… 움직임이 굼떠지는 것 같기도 했고요.\n\n맛이 없어졌다…?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우리를 굉장한 눈빛으로 노려보더라고요.\n\n그 비는 기분만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전투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n\n아.\n\n그렇다면 그 클로버 나무를 만들어 내는건…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비를 안 맞게 해서, 자기가 살점을 뜯어 먹을 때 더 이득을 보려고 그랬던 거겠네요?\n\n더… 맛있게 먹으려고.\n\n으, 역시 요정이라는 이름은 그딴 것에겐 사치라고 생각해요."
}
]
},
{
"id": 8064,
"codeName": "S-08-04-01",
"name": "탐식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언제였을까요, 제가 우연치 않게 정글 쪽을 지나게 될 일이 있었을 때였죠.\n커다란 꽃과 나무, 기상천외 하게 생긴 벌과 나비가 있는 곳이었죠.\n그런 공간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생명들이 많아요.\n마치… 그 꽃과 같이 말이에요.\n식물은 보통 혼자서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해요. 땅에 뿌리 박힌 채로 다시는 움직일 수 없다고요.\n그리고 그것이, 동물과의 차이라고 말하죠.\n하지만 이것들은 식물이지만 떼로 움직이는 야수와도 같아요.\n사나운 이빨이 달린 꽃을 머리처럼 앞으로 내밀고는 여럿 이서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죠.\n이미 팔 다리가 되어버린 뿌리들로는 영양을 받아들일 수 없고, 영양을 보존할 만한 곳도 없어 보여요.\n그럼에도 그 줄기는 비쩍 말라 붙은 채로, 잃어 버린 영양을 얻을 곳을 찾고 있는 것 같았어요.\n입으로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집어 넣지만, 전혀 자신을 채우지 못하는…\n괴기한 생물인 것 같아요."
}
]
},
{
"id": 8065,
"codeName": "S-08-04-03",
"name": "나태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건 바위와 같았소.\n어떤 식으로 그 정도의 질량을 가진 물체가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소. 과학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생김새였으나, 어쩌면 그 무엇보다 과학적인 물체였던 것일지도 모르겠소.\n그것은 항상 떠서 가만히 있었소.\n가운데에 박혀있는 눈알을 불퉁하게 굴려 댔소. 그러다가 마음이 동하면, 다른 이에게 날아가 부딪히기도 하였소.\n그것이 무엇에 마음이 동하는 지는 아직 모르겠소. 그러나 그것을 꼭 알아야 하는 가에 대한 생각도 드오.\n어쩌면 돌멩이는 살아있소.\n그것을 생명이라 부르는 자는 없으나, 나 또한 누군가 생명이라 불러주지 않으면 살아있지 아니한 것일 수도 있겠소.\n그저 우리는 귀찮았던 것이 아닐까 하오.\n그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이 말이오.\n저 돌멩이는 아마도 게으른 생명이오.\n그리고 나도 그러할 것이오."
}
]
},
{
"id": 8066,
"codeName": "S-08-04-02",
"name": "분노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 길쭉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는 거지?\n말라붙은 오징어 다리 같이 생긴게… 중앙에 빨간 물 같은게 흐르고 있었지.\n방망이로 두 번 정도 후려 봤는데, 멸치 같이 생긴거랑은 다르게 맷집은 꽤 되는 거 같더라고.\n그것보다 문제가 있는데… 그 새끼, 공격 방식이 이상해.\n날카롭게 생긴 주둥이를 사람 몸에 꽂고… 그 빨간 물을 몸에 집어 넣는다고!\n빈 속에 술이라도 집어넣은 것처럼 쓰리단 말이야… 짜증 나고… 답답해서….\n아, 아무튼 기분이 이상해져. 별 것도 아닌데 화가 난단 말이지.\n그걸 맞은 놈 중에 몇몇은 터져버리기도 하던데, 나는 되도록이면 안 겪었으면 좋겠어.\n→ 원래도 항상 별 거 아닌 데에 화내지 않았나요?\n→ 꼽주지 마라."
}
]
},
{
"id": 8067,
"codeName": "S-08-10-01",
"name": "우울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투명한 몸으로 만들어진 벌레 형태의 무언가다.\n-생명이라고 하기에는, 그것을 생명으로 성립할 여러 물리적 조건이 보이지 않는다.\n-그것의 몸에는 물이 차있다.\n-그 안에는 장기로 보이는 것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장기로서 작용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n-안에 채워진 물도 생명 활동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n-그것은 그저 고여있는 것으로 보인다.\n-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다. 아니면 그저 동물성 플랑크톤과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n-계속해서 바라보니, 마음이 문자 그대로 가라앉는다.\n-가라앉아서…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n-…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다."
}
]
},
{
"id": 8068,
"codeName": "S-08-11-02",
"name": "색욕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그것들은 끔찍한 살 덩어리처럼 생겼어요…\n앞에는 흉측한 주둥이도 있고요… 혓바닥인 줄 알았는데, 그 주둥이 안에는 손이 있었어요.\n두 팔이 뱅뱅 꼬인… 손이요. 그 안에 있는 눈이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걸 전 봤어요.\n이걸로 부족하다는 듯이, 저를 잡아 먹고 살을 채우려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았죠.\n말로 듣지 못했어도 알 수 있었어요.\n…그런 눈빛을 처음 본 게 아니었거든요."
}
]
},
{
"id": 8069,
"codeName": "S-08-11-01",
"name": "오만 죄종",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예로부터 기술의 상징을 바퀴에 비유하곤 했어요.\n인간이 자연에 없던 무언가를 상상만이 아니라, 현실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자각하는 계기이기도 했죠.\n동시에, 인간이 오만한 생물이 된 계기기도 하고요.\n그래서 오만은 바퀴의 형태를 띄나 봅니다.\n쇠붙이는 구르는 걸 멈추지 않는 것 같아요.\n그것에 살점이 패여 나가든지, 잔디가 짓밟히든지, 상관 없는 것만 같아요.\n왜냐하면, 자기는 구를 수 있고…\n나머지는, 구를 수 없으니까요."
}
]
},
{
"id": 8075,
"codeName": "T-01-23-04",
"name": "울음 두꺼비",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렇게 유쾌한 만남은 아니었어요.\n환상체랑 싸우는데 유쾌하고 자시고 할 것 없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냥… 평범한 기분이 아니었다고 할까요.\n그건 마치 모든 것을 단념한 듯이 퍼질러 앉아서 이상한 소리로 울고만 있었어요.\n파란 눈알은 반쯤 툭 튀어나와서는, 자신없는듯 뒤룩뒤룩 굴리기만…\n맞아요.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 울음소리를 계속 듣고있다가는 정신이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았죠.\n그걸 듣고있느니, 차라리…\n→ 그게 명령을 어기고 메이스를 휘두른 이유인가? 납득이 되지가 않는군.\n→ 아니, 나는 동의해. 그딴 소리를 계속 쳐 듣다가는 돌아버릴거라고. 어차피, 그 환상체인가 뭔가는 부숴서 알로 만들어야 하는거잖아? 뭐가 문제야?\n→ 저, 저도… 차라리 빨리 알로 돌려보내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n→ 뭐야, 시계 대가리. 겁나게 째깍거리는데?\n→ …죄다 뛰쳐나가서 죽어온 주제에 자신에 대한 존중은 없냐고 하시는군."
},
{
"level": 2,
"story": "하나는 알 것 같아요.\n어쩌다가 자기 눈알 가지고 적을 공격하게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거기에 맞는 것도 굉장히 기분 나쁘지만) 거기에 맞으면 힘이 쭉쭉 빠져요.\n…아닌가? 잠시만요.\n으음… 수감자들에게 좀 물어보고 다녔거든요.\n결과적으로는… 그 혓바닥에 맞았던 횟수가 많았던 사람일 수록 눈알에 맞았을 때 더 치명적이었다는 것 같아요.\n더 자세한 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혓바닥을 회피하는 게 주요한 전략이 되겠어요, 관리자 님.\n잘 됐네요. 그거에 맞는건 진짜 기분나빴거든요.\n→ 이상한 놈이라니까. 딱히 강하지도 않은데 맞으면 힘이 쭉 빠지고 허약해지는 기분이야~\n→ 어? 저, 저는 그런 느낌 보다는… 좀 우울해지지 않아요?\n→ 엥? 어떻게?\n→ 막… 옛날 생각이 난다던가… 다 포기하고 죽고싶다거나…\n→ …파우? 꼬맹이 정신 관리 좀 필요하겠는데?"
},
{
"level": 3,
"story": "왼쪽 눈알은 체력을 낮추고, 오른쪽 눈알은 정신력을 흩뜨린다.\n그런거였군요.\n뭐… 알게 되었다고 해서 이건 피해야 하고 저건 맞아도 되고… 그런건 아니겠지만요.\n어찌되었든 전투가 길어질수록 상황이 불리해지는 이유는 알았네요.\n겨루면 겨룰수록 우울의 늪에 빠지는 것만 같은 싸움이었어요.\n가능하면 빠르고 강력한 공격으로 처리하는게 좋겠네요, 관리자 님.\n추신. 이건 문득 든 생각인데…\n그 녀석, 차라리 전부 울 때까지 기다려줬으면 어땠을까요?\n아뇨, 해보자는 소리는 아니고요. 그게 효율적이지도 않고요.\n그냥… 옛날에 누가 그래줬던게 도움이 됐던 기억이 나서요."
}
]
},
{
"id": 8076,
"codeName": "O-05-20-02",
"name": "kqe-1j-23",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나는 이런 기계같은 놈 잘 모르는데…\n아니지…? 이전에 봤던 것 같기도 한데. 그때는 무슨 방 안에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 서 있었는데.\n아~ 그 기념품 로봇!\n맞아, 가슴에다가 무언가를 적어넣을 수 있는 판넬이 있었지.\n지금은 그걸 건드렸다가는 그대로 두동강 날 것 같지만…\n생각해보니, 뭘 줬다가 뺏으려고 해서 도망간 적이 있었지. 그때 저렇게 기계팔들이 철컥거리면서 튀어나왔던 것 같은데.\n떠올려보면, 나때는… 하, 아닌가.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저런 고철덩어리랑 일을 같이했다고 하셨는데 말이지.\n저렇게 전투용 기계로도 개조되었다고도 들었던 것 같군. 그립구만…\n→ 늙다리.\n→ …어떤 놈이냐?"
},
{
"level": 2,
"story": "젠장, 이런 것 까지 옛날 생각을 떠올리게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n뒷골목에는 간혹… 엄청 오래된 시대의 장난감들이 있었단 말이야.\n그중에는 유리창 안에 갇힌 인형들을 뽑는 장난감이 있었어. 밖에서 스틱을 움직여서, 위에 매달린 집게가 인형을 잡아 올려서 뽑는거였지.\n꽤 쫄깃한 재미가 있었지. 음.\n설마… 인형들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돌이켜 생각해볼 계기가 있을 줄은 추호도 몰랐어.\n이 개같은 고철덩어리가 우리로 뽑기 게임을 할 줄은 몰랐으니까 말이야!\n심지어 뽑아 들어올린 다음에는 모가지 위쪽을 쓱싹쓱싹 거린다고…\n으, 내 어린시절 기억이 망가져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야."
},
{
"level": 3,
"story": "좋아, 대충 알겠어.\n꺼림칙하긴 하지만… 저것들이 우리를 뽑아 올리려고 했을 때 극적으로 피한 적이 있었어.\n그 로봇팔이 그대로 올라가서… 하, 좀 나아졌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n무슨… 기계 알 같은 걸 손에 들고서 다시 내려오는 거 아니겠어?\n접근해 보니까… 그 기계스러운 점막, 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있더군.\n마치 심장 같이 말이야.\n알아, 나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그러니까 밑에다가 심장은 생명 밖에서 움직일 수 없다느니 같은 소리는 쓰지 말라고. 당신들도 봤잖아?\n.\n.\n.\n어떻게 했는지 까지 쓰라고 하는군…\n뭘 어쩌긴 어째. 그걸 베어버렸지.\n집게 부분이 꽤 걸리적거렸지만, 어떻게 베어내니까 그 깡통 로봇이 그대로 멈춰버리더라고! 하핫,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지.\n…뭐, 그 심장이 로봇의 것이라서 멈춘 걸 수도 있겠지만.\n꺼림칙해도 어쩔 수 없잖아. 그건 환상체라며.\n전쟁에서도 남에게 동정하지 못했는데, 그런 정체불명의 것한테 동정하고 싶지 않아.\n우리는 살아야지."
}
]
},
{
"id": 8078,
"codeName": "M-04-04-04",
"name": "나는 비워내느니",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이것은 LCC, 비포팀의 사전관측과에서 최초 식별하였으며, 애프터팀의 특별작전과가 포획 업무를 수행하기로 알려져있었습니다만.\n그들이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저희가 거울을 통해 조우하게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n상기 사항에 따라, 비포팀으로부터 정리된 그것의 특징과 저희의 정보를 종합하여 정리하겠습니다.\n-상기 환상체는 모종의 우상적 숭배를 위해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추정됨.\n-상기 환상체는 항상 공중에 부양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쪽 손이 움직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음.\n-연관되는 환상체 ■■■■■■와 ■■■■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음. [데이터 접근을 위해 상위 보안 등급 인증이 필요합니다.]\n-그것이 떠있는 것 처럼, 그것은 물건을 ‘띄워서’ 날려보내는 것으로 공격을 수행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그 청소하는 애들이 먼저 봤다고? 걔네는 환상체를 잡아다 넣는다고 하지 않았어?\n→ 상술했지만, 저희는 거울굴절을 통해 다른 가능성 사이에 존재하고 있어요. 이 가능성 속에는 애프터 팀이 늦었을 수도, 어쩌면 그들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죠.\n→ (펜으로 직직 그어 지운듯한 것 같다.) 좋아, 다 알아 들었다고.\n→ 설득력이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군."
},
{
"level": 2,
"story": "그것과의 전투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그것에게는 항상 추종자들이 있었습니다. 모종의 정신지배를 당하는 것과 같은 경향도 관측되었습니다. 추종자들의 복장 등을 미루어보아 공통점을 특별히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추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n그것은 주술적인 의미가 담긴 석장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석장 역시 그것과 같이 공중을 떠다니며 움직입니다. 마치 스스로 의지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n또한, 모종의 저해가 있는 것인지… 대부분의 공격이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n원인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본체에 대한 공격은 다소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n이유를 파악한다면 또 기술 하도록 하겠습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잠깐 잠깐. 그 이상한 고리도 설명해야지.\n→ 그거… 기분이 묘해요. 왜 우리한테까지 오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뒤에 달리면 기분이… 이상해요. 마음에 압박감이 든다고 해야하나요…\n→ 그런걸 느낄 새가 있었나요? 저는 그게 달려있을 때 받은 공격 하나에 허리가 동강나서 죽었다고요. 아직도 잘려있는 것만 같아요.\n→ 그래… 요? 저는 그,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n→ 음. 그러고보면 찰나에 그 부유하는 고리가 적에게 돌아가곤 하였소. 무언가 규칙이 있을까 하오만."
},
{
"level": 3,
"story": "공격을 실패하던 이유를 파악하여 추가로 기록합니다.\n그것의 추종자들은 그것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n추종자들을 전부 쓰러트리지 않으면, 그것에게 제대로된 피해를 입히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집니다.\n아무래도 추종자와 어떠한 계약이 있어, 그것을 지키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n또한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n그것의 몸통을 부수어 머리를 떨구어 낼 경우, 그것이 추종자들을 무작위하게 공격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n몸통을 부수는 일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제압함에 있어 굉장히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됩니다.\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 마치 화가 난 것 처럼 움직였죠. 아마… 자신을 지켜내지 못한 부하들에게 화를 내는 건 아니었을까요?\n→ 전선에 나선 병사들에게 작전상 실수로 처벌을 가하다니. 역시 그런 떠다니는 조각상 따위가 지휘에 소질이 있을리 없었군."
}
]
},
{
"id": 8263,
"codeName": "F-04-83",
"name": "여왕 요정",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1,
"story": "그것과 조우하고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n발푸르기스의 밤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해당 시간대의 기록물들을 열람한 결과를 존중하여 이번 기록은 당시의 환상체 정보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입니다.\n\n구 L사 시절의 문서에서 발췌된 정보에 따르면 이들은 요정이라고 불리우는 환상체라고 추정해볼 수 있겠습니다.\n\n녹색 계열의 색을 가진 몸체와 두 쌍의 날개를 가지며, 비행 역시 가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n\n여러 이야기에서 구전되던 요정의 생김새와 일부 합치하는 점이 있다고 판단됩니다.\n\n기록의 일련을 따라가 보았을 때, 그것은 구 L사의 본사에 격리되어 있다가 모종의 사건에 의해 생겨난 도서관에 함께 수용된 것으로 추측됩니다.\n\n저희가 조우한 상황은 그 도서관의 일정 구역을 완전히 개방하기 위한 절차에서 발생한 전투의 한 가운데로 파악되며…\n\n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요정’개체 복수와, 거대한 쪽의 ‘요정’ 개체 하나를 제압해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n\n기록에 따르면, 거대한 요정은 ‘요정 여왕’으로 명칭했던 것 같군요.\n\n당장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전부 나열한 것 같습니다.\n\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n→ 요정이 이렇게 생겼다니요… 적어도 제가 전해 들은 요정은 아름답고, 착하고…\n\n→ 생각해보세요. 저희가 던전과 철도에서 만났던 ‘요정’ 이름 붙은 것들이 어땠는지.\n\n→ 으으…\n\n→ 그렇네. 생각해보니까 그것들도 죄다 짓이겨진 풀 같은 색이었지?\n\n→ 날개도… 있었고 말이야."
},
{
"level": 2,
"story": "그것과의 전투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n그것의 전투 중 특징을 묘사하겠습니다.\n\n그것은 끊임 없이 단백질의 공급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상하지 않은, 신선한 고기를 달라는 말을 잦게 반복했습니다.\n\n당연하게도… 저희가 준비한 모종의 육류는 없었으니, 제공하지 못했습니다.\n\n수감자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여 제공하는 것에 대한 농담 섞인 논의가 잠깐 제시되었으나, 관리자를 포함한 다수의 질타로 실행에 이루어지진 않았죠.\n\n통상적인 전투를 진행하던 도중, 작은 크기의 요정이 빈사상태에 놓였을 때 해당 요정을 취식한다는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n\n취식 시에는 일정량의 원기를 되찾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신선한 고기를 요구했습니다.\n\n…전투가 다소 길어져 모든 작은 요정을 먹어치우고 났을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n\n그것이 굶주림을 해결할 방도를 찾지 못해 마구 날뛰었고, 같은 형태의 공격도 격이 다른 파괴력을 지닌 것을 관측했습니다.\n\n해당 피해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퇴각을 해야만 했으므로, 이후의 전투에서는 전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n\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n\n→ 아니, 애초에 그 새끼… 좀 뒤질 것 같으니까 지 옆에 날아다니는 건 죄다 썰어 먹던데? 그렇게 날뛰는 걸 막을 수는 있나?\n\n→ …그렇다고 해치우지 않을 수는 없지 않나?\n\n→ 음! 본인이 보았을 땐 그 요정이 과격한 식사를 한 후에는 제법 기운이 빠져있던 것으로 보였네!\n\n→ 뭐… 식곤증, 그런 건가요?"
},
{
"level": 3,
"story": "추가적으로 얻은 정보를 기록합니다.\n\n수감자들이 파악한 방식을 사용하여, 좀 더 효율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만, 부가적인 공격 방식과 행동 패턴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n\n앞서 파악한 정보를 통해, 작은 요정을 공격하지 않으면 동족 취식이 벌어지지 않는 다는 걸 전략으로서 활용하였으나…\n\n지속적으로 그 전략을 사용하자, 더 이상 굶주림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더 강한 난동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n\n또한, 요정의 군집이 별도로 존재했던 것인지…\n\n인지하지 못했던 또 다른 작은 요정 개체가 추가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n\n영구적인 추가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전 전투에서 전투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록 손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파악했으므로 좀 더 계산적인 공격을 수행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n\n이상으로 보고를 마칩니다."
}
]
},
{
"id": 8264,
"codeName": "F-04-83-a",
"name": "요정 덩이",
"clue": "단서",
"storyList":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