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2026-07-20 17:19:20 +07:00

1 line
5.5 KiB
JSON

{"dataList":[{"id":0,"place":"???","content":"천천히 눈을 뜨자마자 제일 거슬린 건 축축하고 차가우며, 곳곳이 뜨겁기도 한 이곳의 감촉이었다."},{"id":1,"model":"단테","content":"<여기는… 어디지?>"},{"id":2,"model":"홍루","content":"으음, 강 같은 게 기다랗게 뻗어 있네요. 거꾸로 올라가다 보면…"},{"id":3,"model":"홍루","content":"뭔가 나오지 않을까요?"},{"id":4,"model":"싱클레어","content":"홍루 씨… 어떻게 매번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거예요?"},{"id":5,"model":"그레고르","content":"그런가…? 뭐, 저 친구는 언제나 저런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id":6,"model":"싱클레어","content":"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id":7,"model":"싱클레어","content":"다들…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 거예요?"},{"id":8,"model":"싱클레어","content":"저흰… 분명…"},{"id":9,"model":"오티스","content":"알고 있다."},{"id":10,"model":"오티스","content":"그것의 뱃속으로 들어왔지. 우리 스스로."},{"id":12,"content":"조금 전…"},{"id":13,"place":"메피스토펠레스 선실","model":"이스마엘","content":"우리가 황금가지를 삼킨… 그 고래의 속으로 들어가는 거죠."},{"id":14,"model":"히스클리프","content":"…미쳤군. 아까 혼자서 제일 많이 처맞고 나더니, 아예 단단히 돌아버렸어."},{"id":15,"model":"이스마엘","content":"이건 내 목적일 뿐이에요. 겸사겸사 가는 길에 황금가지가 있는 거고."},{"id":16,"model":"이스마엘","content":"당신들 알아서 결정해요. 아, 관리자님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겠죠."},{"id":17,"model":"이스마엘","content":"아무튼, 이 회사나 저나 목적을 달성하려는 방법을 모색할 뿐이에요."},{"id":18,"model":"쪽빛노인","teller":"쪽빛노인","title":"???","content":"……."},{"id":19,"model":"이스마엘","content":"그리고, 딱히 이렇다 할 방법도 없잖아요. 안 그래요?"},{"id":20,"model":"이스마엘","content":"그것이 황금가지를 삼켰고… 그 황금가지가 그 망할 창백한 고래의 백화 현상을 중화시켜 준다면…"},{"id":21,"model":"이스마엘","content":"우리가 그 안에 들어가더라도 침식을 당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잖아요."},{"id":22,"model":"로쟈","content":"도박이야, 이스. 그건…"},{"id":23,"model":"이스마엘","content":"알아요. 그리고 그건 당신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죠."},{"id":24,"model":"이스마엘","content":"관리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id":25,"content":"이스마엘은 내가 이 작전을 승낙할 수밖에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물어온다."},{"id":26,"content":"여기까지 온 마당에 너도 결국 황금가지를 찾아야 하는 거 외에는 별수가 없잖아? 라는 듯이."},{"id":27,"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id":28,"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6시간."},{"id":29,"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그 이후로도 어떤 움직임이 없다면 LCA 팀이 그다음 임무를 넘겨받게 될 것이다."},{"id":30,"model":"그레고르","content":"LCA 팀이 넘겨받으면… 그 이후로는?"},{"id":31,"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글쎄, 너희가 고래 배 속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불운한 소식을 듣게 되면…"},{"id":32,"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그 거대하고도 창백한 고래를 통째로 터뜨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겠지."},{"id":33,"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그 이후로는 굉장히 기나긴 전투가 이어질 거다."},{"id":34,"model":"단테","content":"<요컨대, 6시간 내로 우리가 뱃속 어딘가에 박혀 있는 황금가지를 뽑아내 오지 못하면 고래 째로 사이좋게 터져버리는 것도 고려하라는 말이네. 그렇지?>"},{"id":35,"model":"파우스트","content":"이 말은 굳이 전달 드리지 않겠습니다."},{"id":36,"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id":37,"model":"단테","content":"<…파우스트, 당신이 보기에는 이 작전의 성공률이 어떨 것 같아?>"},{"id":38,"model":"파우스트","content":"0은 아니지만…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합니다."},{"id":39,"model":"파우스트","content":"적어도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변수들로는 그렇습니다."},{"id":40,"model":"이스마엘","content":"가능은 하다는 거죠."},{"id":41,"model":"단테","content":"<달리 제안해 줄 수 있는 계획은 있어?>"},{"id":42,"model":"파우스트","content":"그 또한 지금으로서는 없습니다."},{"id":43,"model":"파우스트","content":"하지만, 낮은 확률일 것으로 생각했던 방식으로 작전을 극적으로 성공시켜 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있겠네요."},{"id":44,"model":"단테","content":"<…좋아, 그럼 진행해 보자.>"},{"id":45,"place":"창백한 고래의 몸 속","model":"파우스트","content":"…역시, 계획이 없는 것이 더욱 계획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id":46,"model":"파우스트","content":"저만의 새롭게 세운 이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습니다."},{"id":47,"content":"다행히 수감자들이 어딘가로 사라지는 일은 없었고, 열두 수감자 모두가 작전대로 잘 내려온 것 같았다."},{"id":48,"content":"그 대신…"},{"id":49,"model":"단테","content":"<배… 배는 어디 갔지?>"},{"id":50,"content":"타고 왔던 보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