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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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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에이해브의 사무실","model":"로쟈","content":"음… 그런데 저 게시판에 적혀 있는 건 뭐야?"},{"id":1,"model":"스타벅","content":"선원마다 배당되는 금화야."},{"id":2,"model":"스타벅","content":"쓸만한 재료들을 건져 올리거나 인어들을 사냥하는 데에 성공하면 받을 수 있지."},{"id":3,"model":"그레고르","content":"으음… 금화는 누가 주는 거지?"},{"id":4,"model":"스타벅","content":"그거야, 당연히 선장님이지?"},{"id":5,"model":"오티스","content":"고래 배 속에서 경제활동이라도 있다는 것인가?"},{"id":6,"model":"오티스","content":"이곳에서는 금화를 얻을 수도, 가질 필요도 없을 텐데."},{"id":7,"model":"스타벅","content":"말했잖아. 우리는 곧 밖에 나간다니까."},{"id":8,"model":"스타벅","content":"그리고 나는 벌써 63개의 금화를 받을 수 있어."},{"id":9,"model":"스타벅","content":"이 정도라면 도시로 나가서 쓸만한 배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 사이에 물가가 변한 게 아니라면."},{"id":10,"model":"스타벅","content":"아 이봐, 혹시 청새치 항구선을 들린 거라면 말해줘. 가오리 철판 해물 집은 아직 건재한가?"},{"id":11,"model":"로쟈","content":"오… 맛있어 보이는 이름인걸? 위치가 어딘데?"},{"id":12,"content":"에이해브는 아마 선원들에게 여러 노동에 따라 금화를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던 것 같다."},{"id":13,"content":"명령에 대가가 있다면, 확실히 의욕과 사기에 도움이 되었겠지."},{"id":14,"model":"스타벅","content":"아, 이스마엘. 아까는 정말 놀랐어."},{"id":15,"model":"스타벅","content":"너를 이곳에서 만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말이야."},{"id":16,"model":"스타벅","content":"밖에 나가면 술통 내기라도 하는 건 어때? 예전처럼 말이야!"},{"id":17,"model":"스타벅","content":"그래, 다른 선원들이랑 인사는 나눴어?"},{"id":18,"model":"스타벅","content":"그리고 또, 머리는 왜 또 그렇게 길게 기른 거야? 거치적거린다더니!"},{"id":19,"model":"이스마엘","content":"…질문이 많네요."},{"id":20,"model":"이스마엘","content":"다들 저랑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 하지 않던데요. 적개심이 가득한 표정이던데."},{"id":21,"model":"스타벅","content":"이곳에선… 다른 배에서 온 주민들도 간간히 있었지만…"},{"id":22,"model":"스타벅","content":"모두 하루를 채 못 넘겼어. 여태까지 버틴 건 우리 말곤 없지."},{"id":23,"model":"스타벅","content":"선장님이 해결책을 알려주셨거든."},{"id":24,"model":"오티스","content":"…해결책?"},{"id":25,"model":"스타벅","content":"몸과 머릿 속이 하얗게 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id":26,"model":"단테","content":"<그런 게 있다고?>"},{"id":27,"model":"스타벅","content":"보다시피. 선장님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곳에서 인어로 변했을 거야. 마을에는 아무도 안 남아있었겠지."},{"id":28,"model":"스타벅","content":"그러니까 선장님을 적대하는 자는… 공동의 적이 되는 거야."},{"id":29,"model":"스타벅","content":"선장님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것은 우리 모두를 죽이는 거랑 다를 바 없으니까."},{"id":30,"model":"이스마엘","content":"이런 사람이었나요, 스타벅."},{"id":31,"model":"이스마엘","content":"꽤 선장에게 반목하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id":32,"model":"스타벅","content":"…그래?"},{"id":33,"model":"이스마엘","content":"…애초부터 선원들을 죽을 운명으로 이끌고 간 게 누군데."},{"id":34,"content":"이스마엘이 스타벅을 냉랭하게 지나쳐 사무실로 들어간다."},{"id":35,"model":"단테","content":"<오랜만에 만난 동료 아니었어?>"},{"id":36,"model":"이스마엘","content":"스타벅… 피쿼드호의 일등 항해사."},{"id":37,"model":"이스마엘","content":"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했죠. 동시에 선장과 가장 가까운 선원이었고요."},{"id":38,"model":"이스마엘","content":"가까운 만큼 의견 다툼도 많았지만… 뭐, 상관없었죠."},{"id":39,"model":"이스마엘","content":"에이해브는 평등하다고 말할 정도로 모두에게 관심이 없었으니."},{"id":40,"model":"에이해브","content":"누추한 자리를 내주는 건 이해를 해주도록."},{"id":41,"model":"에이해브","content":"럼주라도 있으면 금상첨화였을테지.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술병만큼은 흘러 들어오지 않더군."},{"id":42,"model":"오티스","content":"협상은 제가 주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리자님."},{"id":43,"model":"오티스","content":"이스마엘… 저 자는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 것 같고, 관리자님은 째깍거리는 소리만 들리니."},{"id":44,"model":"단테","content":"<그래…>"},{"id":45,"model":"오티스","content":"에이해브 선장이라 했나? 우리는…"},{"id":46,"model":"에이해브","content":"감히 맞춰볼까? 너희는 이 창백한 고래로부터 삼켜진 무언가를 찾으러 자진해서 들어왔군."},{"id":47,"model":"에이해브","content":"그렇다는 건 너희 역시도 인어가 될 수 있지 않는 다른 방법을 찾은 거고."},{"id":48,"model":"오티스","content":"…뭐, 여기까지 온 이상 굳이 숨길 필요는 없겠지."},{"id":49,"model":"돈키호테","content":"우리는 어떤… 물건을 찾고 있소. 어떻게 생겼냐면 말이오…"},{"id":50,"content":"돈키호테는 금방이라도 선장이 주머니에서 황금가지를 꺼내 건네줄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설명을 시작하려 했다."},{"id":51,"model":"그레고르","content":"잠깐, 그렇게 함부로 알려줘도 되는 거야? 좀 더 상의한 후에…"},{"id":52,"model":"에이해브","content":"알고 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막대기 같은 것을 찾고 있겠지."},{"id":53,"model":"에이해브","content":"내가 틀렸나?"},{"id":54,"model":"그레고르","content":"뭐… 뭐?"},{"id":55,"content":"어떻게 알았냐는 듯 그대로 떡 벌어진 그레고르의 표정 덕택에 발뺌할 수조차 없었다."},{"id":56,"model":"에이해브","content":"난 그게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id":57,"model":"에이해브","content":"심지어 너희를 그곳으로 데려다 줄 수도 있지."},{"id":58,"model":"오티스","content":"흥, 허풍뿐인 말일 수도 있겠지."},{"id":59,"model":"싱클레어","content":"맞아요. 어… 어쩌면 저희끼리 이야기한 걸 엿들었을 수도 있고요…"},{"id":60,"model":"에이해브","content":"내가 보았다는 증거를 말해주지. 그 가지에서는 멀리서부터 황금빛을 발산한다. 눈부시면서도 눈을 멀지 않게 할 정도로 따듯한 느낌이지."},{"id":61,"model":"파우스트","content":"…황금가지를 알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군요."},{"id":62,"model":"파우스트","content":"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알 수 있는 정보의 한계를 넘었습니다."},{"id":63,"model":"오티스","content":"흠… 그래보아야 위치는 가르쳐 주지 않을 심산이겠지만…"},{"id":64,"model":"에이해브","content":"내가 왜 숨길 거로 생각하지? 난 감출 게 아무것도 없어!"},{"id":65,"content":"에이해브라는 자는 탁자를 쾅 하고 내리치며 고개를 앞으로 쭉 뺐다."},{"id":66,"content":"씩하고 웃는 모습은, 마치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이고 무슨 의도를 가졌는지 전부 꿰뚫고 있다는 듯한 모습이었다."},{"id":67,"model":"에이해브","content":"우리 확실하게 하지. 오히려 감추려고 하는 건 자네들이잖나."},{"id":68,"model":"에이해브","content":"그 막대의 이름이 황금가지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황금가지’라는 건 이 빌어먹을 고래의 가장 중심에 있다."},{"id":69,"model":"홍루","content":"중심이라…"},{"id":70,"model":"에이해브","content":"고동 소리가 들리는 곳. 이것이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근원."},{"id":71,"model":"에이해브","content":"심장. 악을 뿜어내는 지독한 심장."},{"id":72,"model":"단테","content":"<…!>"},{"id":73,"model":"에이해브","content":"하지만… 다행으로 여기시게."},{"id":74,"model":"에이해브","content":"마침 우리 피쿼드호의 목적지 또한 같으며… 고래를 잡으러 떠나는 출항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으니."},{"id":75,"model":"에이해브","content":"심장을 터뜨리는 것만이 이곳을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거든."},{"id":76,"model":"홍루","content":"신기하네요. 우연의 일치일까요?"},{"id":77,"model":"싱클레어","content":"어떤 점이 신기한 거죠?"},{"id":78,"model":"홍루","content":"심장까지 가려고 많은 시간 준비하셨을 텐데 저희가 마침 딱 왔다는게요."},{"id":79,"model":"에이해브","content":"운명이란 때로 그런 것 아니겠나. 나의 운명은 내가 이 창백한 고래의 심장을 꿰뚫게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지."},{"id":80,"model":"에이해브","content":"나는 이곳에서 너희들의 이빨을 다 합쳐도 모자랄 만큼 수많은 항해를 시도했으며, 곳곳을 돌아다녔고, 남김없이 기억하고 있다."},{"id":81,"model":"에이해브","content":"또한 나는 호수에서 이것의 가죽을 뚫어내기 위해 해보지 않은 시도가 없었지."},{"id":82,"model":"에이해브","content":"미리 수고를 덜어주자면, 세상의 모든 무기들을 쑤셔 박아도 이것의 가죽은 R사의 요새와 같아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단단하고 질길 거다."},{"id":83,"model":"퀴케그","content":"언제나 박아 넣었어. 내 작살."},{"id":84,"model":"퀴케그","content":"상처는 냈지만 뚫을 수 없어."},{"id":85,"model":"에이해브","content":"뭐, 믿지 못하겠다면 너희들이 들고 있는 그 무기들로 시도를 해봐도 좋겠지."},{"id":86,"model":"돈키호테","content":"흠집조차도 나지 않았긴 했소만…"},{"id":87,"model":"로쟈","content":"저자의 말이 정말이라면 쪽빛노인이나 LCA 팀의 시도가 다 소용이 없어진다는 거잖아…"},{"id":88,"model":"로쟈","content":"시간이 지나도 구하러 올 수 없다는 거고…"},{"id":89,"model":"에이해브","content":"나는, 우리는 누구보다 알고 있다."},{"id":90,"model":"에이해브","content":"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 이곳을 제정신으로 버티기란 힘들어."},{"id":91,"model":"에이해브","content":"불쌍한 우리 선원들을 보아라! 흰색의 점막이 금방이라도 온 몸을 덮을 것 같지만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저들의 모습을!"},{"id":92,"model":"퀴케그","content":"없어 여기. 아무것도. 어떤 것도."},{"id":93,"model":"에이해브","content":"위장에서 흘러 들어오는 배의 파편들을 건져 내며 퀴케그가 사냥해 온 인어들의 시체를 질겅이며 견디는 게 전부지."},{"id":94,"model":"퀴케그","content":"부드러워. 지느러미."},{"id":95,"model":"로쟈","content":"…대체 어떻게 견디는 거야…"},{"id":96,"model":"스타벅","content":"단 하나. 선장님의 말만 따르면 언젠가 이곳을 나갈 거라는 믿음."},{"id":97,"model":"스타벅","content":"우린 그걸로 버티는 거야."},{"id":98,"model":"이스마엘","content":"……."},{"id":99,"model":"에이해브","content":"그러니 이것은 제안이다."},{"id":100,"model":"에이해브","content":"이 선원들을 모두 구출할 의무가 있는… 나, 피쿼드호의 선장이자 피쿼드타운의 대장 에이해브가 너희에게 하는 제안."},{"id":101,"model":"에이해브","content":"나는 이놈의 심장을 터뜨릴 거다. 아주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고, 이제는 실행만 남은 상태지."},{"id":102,"model":"에이해브","content":"우리의 목적은 같지만, 전리품은 다르다."},{"id":103,"model":"에이해브","content":"내 계획을 도와준다면 너희는 황금가지를 챙길 것이고, 우리는 이 고래를 잡고 바깥으로 나가게 되겠지."},{"id":104,"model":"오티스","content":"…잠시 이야기를 나누겠다."},{"id":105,"model":"에이해브","content":"얼마든지."},{"id":106,"content":"에이해브는 관대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사무실 끄트머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id":107,"model":"뫼르소","content":"이곳까지 타고 왔던 배는 복구가 불가능하다."},{"id":108,"model":"뫼르소","content":"그리고, 이곳을 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배가 필요하다."},{"id":109,"model":"뫼르소","content":"더불어, 내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저 체액 위를 돌아다녀야 한다. 배는 그때도 필요할 것이다."},{"id":110,"model":"오티스","content":"흥, 여차하면 저 자들의 배를 강탈하는 것도…"},{"id":111,"model":"싱클레어","content":"그렇게 다 들리게 말하시면 어떡해요…!"},{"id":112,"model":"퀴케그","content":"우리 배. 복잡해 조작법."},{"id":113,"model":"퀴케그","content":"운전은 오로지 할 수 있어. 이곳 선원들만이."},{"id":114,"model":"싱클레어","content":"결국 들렸잖아요…"},{"id":115,"model":"오티스","content":"…뗏목부터 시작하려면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지?"},{"id":116,"model":"파우스트","content":"아무 재료도 없는 상태에서 산성액에도 견딜 수 있을 재질로 제작하려면 예상 시간은 아마…"},{"id":117,"model":"단테","content":"<아냐, 그냥 계산하지 마…>"},{"id":118,"model":"파우스트","content":"그러죠."},{"id":119,"model":"이스마엘","content":"하, 제안이라… 예상한 만큼 개소리네요."},{"id":120,"model":"이스마엘","content":"저자는 언제나 같아요. 그럴듯한 개소리로 사람을 죽음까지 몰고 가죠."},{"id":121,"model":"이스마엘","content":"이번에도 다를 바 없어요."},{"id":122,"model":"싱클레어","content":"저도… 뭔가 꺼림칙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끼리 할 방법은…"},{"id":123,"model":"히스클리프","content":"혓바닥이 길수록 조심해야 해."},{"id":124,"model":"홍루","content":"저 사람들은 심장을 터트리고 나가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쏟아부은 것 같은데… 우리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걸까요?"},{"id":125,"model":"홍루","content":"저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id":126,"model":"로쟈","content":"그래… 저 선장만큼이나 이곳을 곳곳이 잘 알고 있는 자는 없어 보였지…"},{"id":127,"model":"그레고르","content":"그럼… 우리가 인어가 되어서 서로를 죽이려 하거나, 이곳에 영원히 갇히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는 거야?"},{"id":128,"model":"돈키호테","content":"붉은시선께서 우리를 버릴 리가 없소…! 흐어엉…"},{"id":129,"model":"료슈","content":"이럴 때 의견 정하는 방법은 간단해. 배틀로얄이다."},{"id":130,"content":"당연하겠지만 수감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조금씩 나뉘고 있었다. 좁혀질 것 같지 않은 형태로."},{"id":131,"content":"그리고 나는…"},{"id":132,"content":"에이해브가 지나칠 정도로 우리를 꿰뚫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