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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어금니 보트 센터 입구","content":"버스의 개조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에, 수감자들 모두가(이스마엘을 제외하고) 한 자리에 모였다."},{"id":1,"model":"돈키호테","content":"오오! 이것이 새롭게 변한 버스의 모습이오?"},{"id":2,"model":"이상","content":"이것은 버스배요, 배버스요?"},{"id":3,"model":"단테2","content":"<버스배 아닐까?>"},{"id":4,"model":"싱클레어","content":"바퀴는 어디갔죠? 이러면 U사 이후에는…"},{"id":5,"model":"오티스","content":"쓸데 없는 걱정이군. 당연히 배와 버스의 형태를 오갈 수 있게 개조했지."},{"id":6,"model":"그레고르","content":"그런 신기한 요술 버스 같은 일이 진짜 일어난다고…?"},{"id":7,"model":"파우스트","content":"메피스토펠레스는 원래부터 여러 가능성에서부터 나오는 각종 기능을 지닌 버스였어요. 파우스트가 말하지 않았나요?"},{"id":8,"model":"미카","teller":"미카","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자자, 그쯤들 하시고… 시동을 걸어보죠."},{"id":9,"model":"돈키호테","content":"꿀꺽…"},{"id":10,"content":"미카가 무언가를 조작하자, 버스… 아니, 배… 아니, 버스배는 부르르 떨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가…"},{"id":11,"model":"단테2","content":"<헉?!>"},{"id":12,"content":"이전에 들었던… 비명과도 같은 괴상한 소리와 함께 버스는 푸드득 꺼져버렸다."},{"id":13,"model":"미카","teller":"미카","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끙…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요. 형상 변환 쪽 장치가 문제인가?"},{"id":14,"model":"로쟈","content":"으아~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네. 대체 뭐가 부족하면 저런 소리가 나는 거야?"},{"id":15,"model":"레인","teller":"레인","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미카… 아무래도 저번에 적당히 때운 그게."},{"id":16,"model":"오티스","content":"뭐? 적당히라고 했나?"},{"id":17,"model":"미카","teller":"미카","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어, 어쩔 수 없었다고요! 부품이 모자랐단 말이예요…"},{"id":18,"model":"미카","teller":"미카","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원래는 대체가 안되는 부품이 있는데, 그게…"},{"id":19,"model":"단테2","content":"<…!>"},{"id":20,"model":"레인","teller":"레인","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이거, 분명 엔진 소리는 아니라고 했었지?"},{"id":21,"model":"파우스트","content":"이전에 마주했던 거대 돌연변이 개체입니다. 이쪽으로 오고 있군요."},{"id":22,"model":"이상","content":"전과 같은 소리에 이끌렸나보오."},{"id":23,"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흐흥, 마침 잘 됐네~"},{"id":24,"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저 커다란 놈, 분명 등딱지에 그 부품을 달고 있었어. 맞지?"},{"id":25,"model":"미카","teller":"미카","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그… 렇긴 한데요."},{"id":26,"model":"레인","teller":"레인","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누님, 아니죠?"},{"id":27,"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맞는데~ 그 부품이 비싸고 만들기 힘들어서 많이들 필요로 한다는 그거, 맞잖아?"},{"id":28,"model":"레인","teller":"레인","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근처에 있던 다른 보트 센터 직원분들도 많이들 돌아가셨다는 건 기억하고 계시죠?"},{"id":29,"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그거야, 부품 때문이 아니라 갑자기 덮쳐 들어온 거니까 그런 거고."},{"id":30,"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지금은~ 여기 우릴 도와주실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까."},{"id":31,"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맞다. 우리 완전 거지일 때부터 보트 센터 세우는 걸 도와주던 분들도 저 놈이 다 죽였지? 이번 기회에 속 시원하게 박살내버리자."},{"id":32,"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킹크<size=110%>랲</size>게 뇌수 담금주도 더 만들고…"},{"id":33,"model":"레인","teller":"레인","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누님?"},{"id":34,"model":"로쟈","content":"우, 우리도 나눠줄거지?"},{"id":35,"model":"싱클레어","content":"우, 우리요?"},{"id":36,"model":"미카","teller":"미카","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으음… 이번 킹크<size=110%>랲</size>게는 몇 년 씩 이나 해를 묵었다고 하니까요. 같은 놈이겠네요."},{"id":37,"model":"히스클리프","content":"아무튼… 그 놈만 잡아 죽이면 해결된다는 거, 맞냐?"},{"id":38,"model":"올가","teller":"올가","title":"어금니 보트 센터","content":"바로 그렇지~"},{"id":39,"model":"히스클리프","content":"바로 그렇다는데, 시계 대가리."},{"id":40,"content":"히스클리프는 당장 부수러 올라가자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았다."},{"id":41,"model":"이스마엘","content":"아니요. 차라리 잘 됐지 않나요?"},{"id":42,"model":"단테2","content":"<이스마엘?!>"},{"id":43,"model":"로쟈","content":"나 참, 이스… 어디 있다가 온 거야?"},{"id":44,"model":"이스마엘","content":"당연히 대호수에서 버틸 수 있는 준비들을 하고 있었죠."},{"id":45,"model":"이스마엘","content":"고래에 대한 가이드라도 빼곡하게 만들어 둬야 최소한의 공부라도 하지 않겠나요?"},{"id":46,"model":"로쟈","content":"나 그런 거 안 읽는 거 알면서 또 그런다…"},{"id":47,"model":"이스마엘","content":"그럼 읽을 수 밖에 없도록 귀에 못이 박히게 해드리죠."},{"id":48,"model":"이스마엘","content":"관리자 님, 보셨죠? 저희에게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해요. 준비 해야할 것도 훨씬 많구요."},{"id":49,"model":"이스마엘","content":"저 킹크<size=110%>랲</size>게는 쫓아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그렇게 해두고 버스 개조는 좀 더 뒤로 미루죠. 그렇게 시간을 벌면…"},{"id":50,"model":"단테2","content":"<이스마엘… 나는 모르겠어. 물론, 내 기억이 전부 날아가서 더 체감되지 않는 걸 수도 있지만…>"},{"id":51,"model":"이스마엘","content":"……."},{"id":52,"model":"단테2","content":"<네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우리가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잘 이해도 안되고.>"},{"id":53,"model":"단테2","content":"<네 말을 들어주고 반영해주고 싶지만… 그건 모두를 위한 방향은 아닌 것 같아. 그러니.>"},{"id":54,"model":"이스마엘","content":"모두는 무슨 모두예요."},{"id":55,"model":"단테2","content":"<…어?>"},{"id":56,"model":"이스마엘","content":"솔직해지죠, 저희. 지금 여기에 정말로 ‘모두’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나요?"},{"id":57,"model":"이스마엘","content":"다들 자신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림버스 컴퍼니와 계약했죠. 저도, 이전 번의 이상 씨도, 그리고 나머지의 모든 수감자들도요."},{"id":58,"model":"이스마엘","content":"결국 자신이 이루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한 거 아닌가요?"},{"id":59,"model":"이스마엘","content":"그리고 당신도…"},{"id":60,"model":"이스마엘","content":"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생전 알지도 못했던 황금 가지라는 걸 억지로 찾아다니고 있는 거잖아요."},{"id":61,"model":"이스마엘","content":"누구보다 개인적인 동기로 움직이면서, 왜 모두를 위하는 척이신 거죠?"},{"id":62,"model":"오티스","content":"너 이 자식, 감히 관리자 님께…"},{"id":63,"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그만."},{"id":64,"model":"오티스","content":"…쳇."},{"id":65,"content":"언제부터 듣고있었는지, 베르길리우스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우리 사이로 파고들었다."},{"id":66,"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이스마엘. 면담 때 분명하게 이야기했지."},{"id":67,"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계약’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id":68,"model":"이스마엘","content":"…허, 계약."},{"id":69,"model":"이스마엘","content":"그래요, 여기는 회사니까. 그렇겠죠."},{"id":70,"content":"이스마엘은 이제껏 본적이 없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id":71,"content":"그 속에서 느껴진 건… 분명한 적의였다."},{"id":72,"model":"이스마엘","content":"그래요, 그 잘난 계약은 지키죠. 관리자 님. 당신이 시키신다면, 따르기는 할 거예요."},{"id":73,"model":"이스마엘","content":"그러니까, 앞으로 제게 바라는 게 있다면, 확실하게. 말해주세요."},{"id":74,"model":"이스마엘","content":"앞으로 제가 주제넘게 나서서 무언가를 돕거나 설명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id":75,"model":"단테2","content":"<…….>"},{"id":76,"model":"이스마엘","content":"뭐해요. 저 집채 만하게 큰 놈, 죽이러 가자는 명령 아니었나요? 명령해 주시는 대로 계약에 따라 기꺼이 따르죠. 관리자 단테 님."},{"id":77,"content":"말을 끝낸 이스마엘은 마치 다음 명령을 내리라는 듯 나를 멀뚱하게 쳐다보았고…"},{"id":78,"content":"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id":79,"model":"단테2","content":"<…가자.>"},{"id":80,"content":"이스마엘은 내 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몸을 획 돌려 가게 밖을 먼저 나갔고,"},{"id":81,"content":"나 역시 나머지 수감자들을 이끌고 그녀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id":82,"model":"단테2","content":"<…!>"},{"id":83,"content":"하지만 그 때,"},{"id":84,"content":"사납게 몰아치는 파도 소리와 모든 것을 부수는 폭풍 소리가 들렸다."},{"id":85,"content":"이윽고 파괴적인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id":86,"content":"그 파도를 몰고 있는 칼날 같은 폭풍 속에서 갈려 나가는 사람들의 팔다리와 살점들, 그 중 배 위에서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이스마엘과,"},{"id":87,"content":"…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만 같은 거대한 눈동자가 묵묵히 바라보는 모습이."},{"id":88,"content":"어쩌면 이것이… 이해할 수 없었던 이스마엘의 행동과 관련된 실마리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