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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평안주거지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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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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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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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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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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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이었구나. 원춘 언니가 준비한 마지막 대련… 최종 시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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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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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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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럴 거면 그냥… 고생해서 가르칠 필요도 없이 바로 나를 해치우지 그랬어? 스승이니 뭐니 하면서 피차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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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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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즐거이 보낸 시간을 어찌 낭비라 칭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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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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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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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놀랍지도 않아. 대관원에는 뒤통수 치는 인간들만 널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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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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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먼저 다가오는 자들을 믿지 마라, 그래 홍원, 아니 도시에서 그보다 좋은 격언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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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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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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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 자들은 보통 상대의 가장 방심했을 때를 노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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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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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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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수업을 가르치면서 나를 칠 기회는 널렸을 거야. 막대기를 휘두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잠시 해이해졌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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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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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허허, 고용주가 푼돈을 쥐여주며, 비단 주머니를 넘기더군. 열어보니 말린 투구꽃 가루가 가득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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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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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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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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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게 몰래 독을 묻히라 했구나. 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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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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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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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핫! 한 숟가락이면 3대가 먹고 사는 그것을 제자 목숨 가져가는 데 왜 쓰겠는가. 그걸로 아랫동네 객잔에 달린 외상 좀 갚고, 귀한 술 몇 병 사 마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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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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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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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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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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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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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태껏… 물 흐르듯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살아왔지. 무엇 하나 건진 것도, 남긴 것도 없이 무상하게 살아온 인생이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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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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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갓 가주에 오른 풋내기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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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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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보고 들은 가주 중 처음으로… 홍원의 주인을 거부하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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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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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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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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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홍원의 미래를 말하는 자들은 전부 홍원을 제 것처럼 움켜쥐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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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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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한낱 개인의 손아귀에 갇힌 홍원은… 어둡고 갑갑해져만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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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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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거기다 덤으로 낀 것 같던 당돌한 제자 놈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내놓으라 눈을 부라리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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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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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게 풋내기 가주와 고약한 제자 놈에게 어울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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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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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밑천까지 탈탈 털리고 말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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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홍원의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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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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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비록 이런 자리에서 섰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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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너희에게 내린 가르침에 한 톨의 거짓도 없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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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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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오시게. 나는… 이런 곳에 몸 뉘이는 제자는 가르친 적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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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취수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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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기서 쓰러진다면, 내 제자가 아닌 것일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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