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2026-07-20 17:19:20 +07:00

860 lines
27 KiB
JSON

{
"dataList": [
{
"id": 0,
"place": "거미집 전초 기지",
"content": "호엔하임이 데려온 곳은, 온갖 전선들과 모니터, 그리고 어려운 기호와 도형들로 가득 차 있는 연구시설 같은 공간이었다."
},
{
"id": 1,
"model": "단테",
"content": "<이런 곳이 있었구나.>"
},
{
"id": 2,
"model": "파우스트",
"content": "이곳은 거미집 태우기 작전 이후 림버스 컴퍼니가 넘어와 구축한 전초 기지입니다. 당시에는 없었던 공간이죠."
},
{
"id": 3,
"model": "파우스트",
"content": "뒷문의 추가 조사와 작전 당시 발생한 특이 현상들을 연구하기 위해 설치되었군요."
},
{
"id": 4,
"model": "단테",
"content": "<특이 현상?>"
},
{
"id": 5,
"model": "파우스트",
"content": "…이를테면."
},
{
"id": 6,
"model": "파우스트",
"content": "[11번 수감자의 표지 등장과 미래의 가능성이 실체화되는 현상에 대한 공간적 연관성 분석]과 같은 연구 주제를 예시로 들 수 있겠군요."
},
{
"id": 7,
"model": "단테",
"content": "<아하…>"
},
{
"id": 8,
"content": "주변을 둘러보니, 확실히 싱클레어와 그 주변을 둘러싼 연구자들이 보였다. 아까 반강제로 싱클레어를 데려가던 사람들의 얼굴이다."
},
{
"id": 9,
"content": "그리고 그 옆에는… 그걸 구경하거나 혹은 하던 일을 마치고 쉬러 온 수감자들이 모여 있는 것 같다."
},
{
"id": 10,
"model": "파우스트",
"content": "호엔하임. 검사는 얼마나 걸리죠?"
},
{
"id": 11,
"model": "호엔하임",
"content": "흠. 다행히 싱클레어 군의 생체 검사가 끝난 터라 분석기를 바로 쓸 수는 있을걸세."
},
{
"id": 12,
"model": "호엔하임",
"content": "뭐, 그렇다면… 늦어도 한 시간쯤 아니겠나."
},
{
"id": 13,
"content": "한 시간이라는 말에 검이 또 좌우로 흔들렸다."
},
{
"id": 14,
"content":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움직임이 마치 내겐… 아이가 떨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
},
{
"id": 15,
"model": "호엔하임",
"content": "또 움직이는군."
},
{
"id": 16,
"model": "호엔하임",
"content": "료슈 군, 자네도 따라오게. 경과를 지켜보고 싶을 테니."
},
{
"id": 17,
"model": "료슈",
"content": "그러지."
},
{
"id": 18,
"content": "료슈와 호엔하임은 바로 검사를 시작하려는지, 한쪽으로 사라졌다."
},
{
"id": 19,
"model": "단테",
"content": "<그럼 싱클레어를… 어?>"
},
{
"id": 20,
"content": "온갖 질문 공격을 당하고 있는 싱클레어에게 다가가는데, 기둥 뒤에 가려졌던 의외의 인물이 유달리 눈에 띄었다."
},
{
"id": 21,
"content": "그건… 삐뚤빼뚤한 글씨가 적힌 큼지막한 종이를 등 뒤에 붙이고 있는 베스파였다."
},
{
"id": 22,
"model": "단테",
"content": "<간식… 도둑?>"
},
{
"id": 23,
"model": "싱클레어",
"content": "앗. 관리자님."
},
{
"id": 24,
"model": "카론",
"content": "…이 멀대 아저씨, 카론 꺼. 간식 다 먹어 치웠어."
},
{
"id": 25,
"model": "베스파",
"content": "…죄송합니다. 무언가 착오가…"
},
{
"id": 26,
"model": "카론",
"content": "베르. 혼내 줘."
},
{
"id": 27,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하아…"
},
{
"id": 28,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잘잘못을 따질만한 일도 아니거니와,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운 카론의 잘못도 없지는 않겠다만."
},
{
"id": 29,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그래도 다음부터는 주의는 해주길 바라지… 이 이후에 내 처지가 꽤 고달파지니까."
},
{
"id": 30,
"model": "베스파",
"content": "…예. "
},
{
"id": 31,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카론."
},
{
"id": 32,
"model": "카론",
"content": "왕삐짐 모드야. 앞으로 반나절, 카론 말 안 해."
},
{
"id": 33,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슈퍼 패스 비터 캔디'를 쓰지."
},
{
"id": 34,
"model": "카론",
"content": "…삐빕. 모드 해제. "
},
{
"id": 35,
"model": "베스파",
"content": "그… 이런 부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등 뒤의 이 종이는 떼어내도 괜찮겠습니까. 조금… 곤란합니다."
},
{
"id": 36,
"model": "카론",
"content": "카론. 이번만 용서해. 다음에는 국물도 없어."
},
{
"id": 37,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다음엔 그 라디오 채널은 못 듣게 하는 게 낫겠군."
},
{
"id": 38,
"content": "베르길리우스는 간식 도둑이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떼어내는 카론을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
"id": 39,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이런 같잖은 일에 얼마 남지 않은 내 사탕 발림 권한을 쓴 것이 낭비라고 느끼지 않도록… 모쪼록 기억에 남겨두길 바라지."
},
{
"id": 40,
"model": "베스파",
"content": "…감사합니다."
},
{
"id": 41,
"content": "베스파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도, 이미 다른 접시에 담겨있던 다른 음식을 집어 입에 물고 있었다."
},
{
"id": 42,
"model": "로쟈",
"content": "자, 잠깐만 그거 조금 있다 먹으려고 아껴둔 건데~!"
},
{
"id": 43,
"model": "베스파",
"content": "…편식하시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
{
"id": 44,
"model": "로쟈",
"content": "그럼 지금이라도 입을 멈춰야지!"
},
{
"id": 45,
"model": "로쟈",
"content": "으으…! 내 간식 훔쳐 간 것도 혼내줘, 베르!"
},
{
"id": 46,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로지온. 로지온 로마노비치."
},
{
"id": 47,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회사에서 수감자 개인별로 산정된 부식 비용의 절반을 네가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만, 구태여 LCE 부서 간식까지 차지하고 싶나."
},
{
"id": 48,
"model": "로쟈",
"content": "아니~ 그거는 다~ 동의를 받고 한 거라구~"
},
{
"id": 49,
"model": "로쟈",
"content": "그리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
{
"id": 50,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하…"
},
{
"id": 51,
"content": "오늘따라 베르길리우스의 미간 주름이 평소보다도 깊어 보인다…"
},
{
"id": 52,
"content": "무한한 간식의 굴레에서 빼내 줄 겸, 궁금한 것도 물어볼 겸 베르길리우스의 옆으로 다가가 째깍이기로 했다."
},
{
"id": 53,
"model": "단테",
"content": "<…싱클레어의 표지에 대해선 뭔가 나온게 있어?>"
},
{
"id": 54,
"model": "파우스트",
"content": "단테가 표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묻고 있네요."
},
{
"id": 55,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연구자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만, 그렇게 유의미한 결과는 없더군요."
},
{
"id": 56,
"model": "파우스트",
"content": "애초부터 표지라는 것의 존재는 인정되어 있기만 할 뿐, 관리자님과 싱클레어 씨를 제외하면 이곳의 누구도 표지를 직접 본 적은 없으니까요."
},
{
"id": 57,
"model": "파우스트",
"content": "확인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연구가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
{
"id": 58,
"content": "…파우스트의 말 대로, 싱클레어를 제외한 수감자들은 표지를 직접적으로 볼 수는 없다."
},
{
"id": 59,
"content": "그리고 그건 연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 소냐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면 표지를 볼 수 없다고도 했었고."
},
{
"id": 60,
"model": "파우스트",
"content": "차라리 표지를 가진 자가 더 존재하면 비교하며 연구 결과를 좁힐 수 있었겠지만…"
},
{
"id": 61,
"model": "파우스트",
"content": "기록을 보니 대조할 만한 연구 사료가 없어 전투 당시의 공간과 연관이 있는지와 같은 예외 줄이기를 시도하고 있을 뿐인 걸로 보이네요."
},
{
"id": 62,
"model": "단테",
"content": "<표지를 가진 자라면… 데미안이나 그, 산손 같은…>"
},
{
"id": 63,
"model": "로쟈",
"content": "그럼 그 사람들도 우리 싱클처럼… 갑자기 엄청 센 미래의 자기를 끌고 와서 싸울 수 있다는 거야?!"
},
{
"id": 64,
"model": "로쟈",
"content": "설마… 소냐도…"
},
{
"id": 65,
"content": "…로쟈의 낯빛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이야기를 끊는 편이 좋겠지."
},
{
"id": 66,
"model": "단테",
"content": "<그건… 아닐 거야. 그때 이스마엘이랑 파우스트를 통해 보고 들었던 이야기대로면…>"
},
{
"id": 67,
"model": "이스마엘",
"content": "네. 그때 미래의 싱클레어 씨는 표지마다 다른 힘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하셨거든요."
},
{
"id": 68,
"model": "이스마엘",
"content": "어쩌면 데미안… 그자가 그 빛나는 고리를 엄청나게 많이 두른 거나,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집어넣어 버리는 힘을 쓴 산손이라는 자의 힘이 그걸지도요."
},
{
"id": 69,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래, 그랬을지도 모르겠군."
},
{
"id": 70,
"model": "단테",
"content":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네.>"
},
{
"id": 71,
"model": "파우스트",
"content": "네. 말씀하신 대로 당장의 이야기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밝혀지지도 않은 사실에 미리 겁먹을 필요 또한 없겠지요."
},
{
"id": 73,
"model": "이상",
"content": "으음… "
},
{
"id": 74,
"model": "이상",
"content":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하오만, 연구자들은 미래의 싱클레어 군이 남긴 흔적을 통해 가설 하나를 수립하는 중인 것 같소."
},
{
"id": 75,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아… 그 뭐냐. 표지가 특이점일 수도 있다인가 뭔가 하던 거?"
},
{
"id": 76,
"model": "뫼르소",
"content": "정확히는 표지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가 특이점이나 유물과 동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었다."
},
{
"id": 77,
"model": "뫼르소",
"content": "다만, 싱클레어에게서도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기에 수립한 가설을 검증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
},
{
"id": 78,
"model": "단테",
"content": "<끌려간 싱클레어한테서도 뭔가 나온게 없었구나.>"
},
{
"id": 79,
"model": "싱클레어",
"content": "끌려간다고 생각하고 계셨으면서, 그렇게 시원하게 절 보내주신 건가요, 관리자님…?"
},
{
"id": 80,
"model": "단테",
"content": "<엇… 그, 그게.>"
},
{
"id": 81,
"model": "싱클레어",
"content": "하하. 농담이에요. 분위기에 타서 한 번 해봤어요."
},
{
"id": 82,
"content": "예전의 싱클레어라면 상상도 못 할 농담인데… 요즘 들어 부쩍 달라진 것만도 같다. 좋은 변화 같기는 한데."
},
{
"id": 83,
"model": "단테",
"content": "<뭔가 안 좋은 일은 없었지?>"
},
{
"id": 84,
"model": "이스마엘",
"content": "저도 혹시나 해서 옆에 붙어있었는데, 문제가 될 만한 건 없었어요."
},
{
"id": 85,
"model": "이스마엘",
"content": "뭐, 기껏해야 피 좀 뽑고 피부 샘플을 살짝 뜯어간 정도? 전기 자극을 주면 문양이 올라오는지 확인한댔나요."
},
{
"id": 86,
"model": "싱클레어",
"content": "맞아요. 그리고, 음… 아! 설문조사 같은 걸 몇 개 했어요."
},
{
"id": 87,
"model": "싱클레어",
"content": "전투 당시의 기억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시오. 라던가… 다시 정신이 돌아왔을 때 느꼈던 감각을 기록하라, 라던가…"
},
{
"id": 88,
"model": "이상",
"content": "여전히 기억이 돌아오지 않소?"
},
{
"id": 89,
"model": "싱클레어",
"content": "네… 아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파우스트 씨가 말씀하시기론 그 순간의 기억들은 미래의 저만 가지고 있을 테니…"
},
{
"id": 90,
"model": "싱클레어",
"content": "어라? 그럼 미래의 제가 갖고 있는 기억이라면 저도 기억이 나야… 음… 뭐가 먼저가 되는 거죠…?"
},
{
"id": 91,
"model": "이상",
"content": "패러독스로구료. 흠, 이런 경우에는…"
},
{
"id": 92,
"model": "파우스트",
"content": "그 싱클레어 씨 또한 미래의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
{
"id": 93,
"model": "이상",
"content": "미래가 분기로 인해 무한히 분화한다면… 그 정보가 가루보다 작게 흩어져, 지금의 내게로 거꾸로 돌아올 수 없다는 이론인 것인가."
},
{
"id": 94,
"model": "파우스트",
"content":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겠죠."
},
{
"id": 95,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또 지들만 아는 어려운 이야기하기는…"
},
{
"id": 96,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야. 근데 기억이 날아갔어도 결국 얘 몸에서 튀어나온 거잖아."
},
{
"id": 97,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그럼 뭔가 경험이나 요령 같은 게 몸에 남아있는 거 아냐? 그때 했던 걸 지금도 할 수 있다던가…"
},
{
"id": 98,
"model": "싱클레어",
"content": "했던… 거요?"
},
{
"id": 99,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뭐, 듣자 하니까 거하게 한따까리 했다더만. 그… 고주망태 할범한테 배운 것도 썼다며?"
},
{
"id": 100,
"model": "이스마엘",
"content": "어디 그뿐인가요? 그 망(望)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쓰시던데요?"
},
{
"id": 101,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어?! 그 빛나는 동그란 거?!"
},
{
"id": 102,
"model": "이스마엘",
"content": "네, 그 빛나는 동그란 걸 감으시더라니까요? 두 개나."
},
{
"id": 103,
"model": "싱클레어",
"content": "제가 그 빛나는 동그란 걸요?!"
},
{
"id": 104,
"model": "단테",
"content": "<…….>"
},
{
"model": "싱클레어",
"content": "…그, 그건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긴데요…?"
},
{
"id": 105,
"model": "로쟈",
"content": "…그래서. 그 빛나는 동그란 게 정확히 뭐였는지, 아는 사람?"
},
{
"id": 106,
"model": "싱클레어",
"content": "어… 신체 강화 기술 같은 거 아니었나요?"
},
{
"id": 107,
"model": "로쟈",
"content": "아니. 그 번쩍거리는 오오라를 두르면 엄~청 튼튼해진다는 거야 나도 알지…"
},
{
"id": 109,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뭐… 손가락에서 전수되는 기술이나 장비… 뭐 그런 거 아니겠냐?"
},
{
"id": 110,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그 시커먼 토끼 대장이나 뇌횡 그놈도 그렇고, 여기서 만난 아비라는 작자들도 그렇고 다 손가락 출신이었잖아."
},
{
"id": 111,
"model": "이상",
"content": "으음. 그렇다기엔 LCD에 속해있던 이들도 사용하지 않았는가."
},
{
"id": 112,
"model": "이스마엘",
"content": "베르길리우스 씨도 썼었고요."
},
{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흠… 그럼 엄청 강한 놈들만 쓸 수 있는 고급 기술인가…"
},
{
"id": 113,
"content": "수감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베르길리우스와 베스파에게 향했다."
},
{
"id": 114,
"model": "베스파",
"content": "음…"
},
{
"id": 115,
"model": "베스파",
"content": "저도 팀장님을 통해 배웠을 뿐. 감각적으로 신(心)을 이해하고 있지만, 완전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
},
{
"model": "베스파",
"content": "그래도 몇 가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
{
"id": 116,
"model": "싱클레어",
"content": "소문… 이요?"
},
{
"id": 117,
"model": "베스파",
"content": "고등급 해결사나 협회의 고위 관계자 사이에서 돌던 소문이었습니다."
},
{
"id": 118,
"model": "베스파",
"content": "값비싼 유지 비용 없이도 신체를 강화할 수 있는 신이라는 힘이 있다고…"
},
{
"id": 119,
"model": "돈키호테",
"content": "해결사들 사이에서 말인 겐가?"
},
{
"id": 120,
"model": "베스파",
"content": "예. 요령이라 부를 만한 것도 소문과 함께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
{
"id": 121,
"model": "뉴키라",
"content": "아~ 하긴 이번 픽서 매거진 특전 영상에 나온 특급 루키 코너에 나온 해결사도 욜라 멋있게 망 하나 둘렀더라?"
},
{
"id": 122,
"model": "돈키호테",
"content": "음, 으음? 그런 내용의 영상을 본인은 본 적이 없네만…"
},
{
"id": 123,
"model": "뉴키라",
"content": "엥? 픽서 매거진 최신 호에 분명 나왔는데… 맨 뒤쪽에 붙어있는 테이프 못 본 거 아냐?"
},
{
"id": 124,
"model": "돈키호테",
"content": "테… 이프…? 아…"
},
{
"id": 125,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것이… 메피 군에게 돌아가지 못한지 어언 몇 주가 흘러… 최신 호는커녕 지난 호도 보지 못했다네…"
},
{
"id": 126,
"model": "돈키호테",
"content": "크으윽… 이렇게 원통할 수가… 돌아가면 반드시 밀려있던 해결사들의 멋진 모험을 밤을 새서라도…"
},
{
"id": 127,
"content": "돈키호테가 침울해 있는 사이, 오티스가 불신 가득한 표정으로 대화에 끼어들었다."
},
{
"id": 128,
"model": "오티스",
"content": "…신을 두른 자들은 하나 같이 높은 수준의 신체 강화가 이루어졌던 걸로 기억한다만."
},
{
"id": 129,
"model": "오티스",
"content": "모든 힘에는 그에 준하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만한 신체 강화에 아무런 대가가 없진 않을 텐데?"
},
{
"id": 130,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그 힘은…"
},
{
"id": 131,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감정과 마음을 통해 발현되는 탓에 강화 시술과 달리 일정한 출력이 보장되지 않는다."
},
{
"id": 132,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쓰는 방식에 따라 너희들이 사용하는 E.G.O와 비슷한 수준의 대가 또한 치르고 있지."
},
{
"id": 133,
"model": "이상",
"content": "…정신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는 말이구료."
},
{
"id": 134,
"model": "베스파",
"content": "원하신다면 요령은 가르쳐드릴 수 있습니다."
},
{
"id": 135,
"model": "오티스",
"content": "…강자만 쓸 수 있는 기술처럼 보였다만. 우리의 수준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 아닌가?"
},
{
"id": 136,
"model": "베스파",
"content": "그런 부분들을 팀장님께서 깊게 연구하고 있으십니다만…"
},
{
"id": 137,
"model": "베스파",
"content": "듣기로는, 아마도 육체의 강함은 신을 배우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
{
"id": 138,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
},
{
"id": 139,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노란작살의 말대로."
},
{
"id": 140,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요령을 알면 대체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힘인 건 사실이다."
},
{
"id": 141,
"model": "베스파",
"content": "……."
},
{
"id": 142,
"content": "노란작살이라고 불리자마자, 베스파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
{
"id": 143,
"content": "혹시 마음에 안 드는 걸까? 노란작살… 으음…"
},
{
"id": 144,
"content": "괜찮은 거 같은데. 노랗고, 작살도 쓰고."
},
{
"id": 145,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비약하자면, 계약이 진행되기 전의 수감자 이상도 배울 수 있을 만큼."
},
{
"id": 146,
"model": "이상",
"content": "…어, 어찌 비교 대상이 본인인 것이오."
},
{
"id": 147,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아무래도… 꼴찌잖냐."
},
{
"id": 148,
"model": "싱클레어",
"content":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
"id": 149,
"model": "이상",
"content": "허어어…"
},
{
"id": 150,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하지만 그렇다 해서 누구나 쉽게 터득할 수 있는 힘이 아닌 것도 사실이지."
},
{
"id": 151,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너희가 ‘수감자’로서 계약에 묶여 있는 동안은… 그 힘을 다루는 건 어려울 거다."
},
{
"id": 152,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몇몇 인격을 덧씌우거나, 어마어마한 예외가 발생하지 않는 한 말이지."
},
{
"id": 153,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씁… 아깝네 그건."
},
{
"id": 154,
"model": "뉴키라",
"content": "…저기 그럼. 나는 배울 수 있는 거야?"
},
{
"id": 155,
"content":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가만히 듣고 있던 키라가 손을 들어 물어보았다."
},
{
"id": 156,
"content": "그러고 보니… 중지 아비 그자는 신이나 망을 쓰지 않았었지."
},
{
"id": 157,
"model": "뉴키라",
"content": "아빠는… 그런 거 없이도 충분히 강하다면서, 안 가르쳐줬거든."
},
{
"id": 158,
"model": "베스파",
"content": "하. 가르쳐주지 않은 게 아니라, 가르쳐줄 수 없었던 걸 테죠."
},
{
"id": 159,
"model": "베스파",
"content": "자신의 죄를 한 번도 돌아본 적 없을 그 쓰레기는… 아마 그 힘을 이해조차 못 했을 겁니다."
},
{
"id": 160,
"model": "뉴키라",
"content": "……."
},
{
"id": 161,
"content": "베스파에게 손가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돌아오는 답이 대체로 증오가 섞여있다."
},
{
"id": 162,
"content": "키라도 그걸 알기 때문인지, 아니면… 베스파가 한 말에 마땅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
{
"id": 163,
"content": "불만과 슬픔이 혼재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
{
"id": 164,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그런 기준에서 되냐 안 되냐… 로 답하자면, 높은 확률로 배울 수 있을 것 같군."
},
{
"id": 165,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이 회사가 너의 존재를 받아들인다고 결정했을 때의… 이야기일 테지만."
},
{
"id": 166,
"model": "뉴키라",
"content": "…알고 있다니까."
},
{
"id": 167,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아직 너는 처분 보류 대상일 뿐, 뭣도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는 아군 보다 적에 더 가깝고."
},
{
"id": 168,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관리자와 수감자들이 유하게 대해준다고 주제를 까먹지는 말도록. 자칫하다 선을 넘어버리면 곤란해지는 건 너일 테니까."
},
{
"id": 169,
"content": "베르길리우스의 말에 틀린 점은 없었다."
},
{
"id": 170,
"content": "키라는 거미집의 일원으로서, LCE 연구원들 여럿의 목숨을 앗아갔고…"
},
{
"id": 171,
"content": "우리에게도 유쾌하지 못한 기억을 여럿 만들어주었다."
},
{
"id": 172,
"content": "그저 당장은 함께 일하는 것에 큰 유감이 없을 뿐."
},
{
"id": 173,
"content": "생각이 많아진 듯한 키라를 뒤로하고, 수감자들이 저마다 간식이나 LCE에서 있었던 일로 대화하는 사이."
},
{
"id": 174,
"model": "호엔하임",
"content": "검사가 끝났다네."
},
{
"id": 175,
"model": "호엔하임",
"content": "뭐, 다 같이 들어도 상관없을 테지."
},
{
"id": 176,
"content": "검사를 마친 호엔하임과 료슈가 돌아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