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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255 lines
7.9 KiB
JSON

{
"dataList": [
{
"id": 0,
"place": "거미집 전초 기지",
"model": "호엔하임",
"content":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고 소드라는 가설은 틀렸다네."
},
{
"id": 1,
"model": "호엔하임",
"content": "의지가 있는 건, 검 쪽이 아니라 검집이더군."
},
{
"id": 2,
"model": "호엔하임",
"content": "꽤나 역설적인 형태로 주조된 E.G.O… 그래, 그렇게 말하는 편이 좋을 테지."
},
{
"id": 3,
"model": "료슈2",
"content": "……."
},
{
"id": 4,
"model": "료슈",
"content": "칫. 에고 소드가 아니었나."
},
{
"id": 5,
"content": "료슈의 불만 섞인 한마디에 검집이 화내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
{
"id": 6,
"content": "…왠지 그 의지라는 것이 무얼 말하는지 알 것만 같다."
},
{
"id": 7,
"content": "반가우면서도, 안타까운 재회에 불현듯 희망적인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
{
"id": 8,
"model": "단테",
"content": "<자아가 남아있다면… 자아의 주인을 되살리는 것도 가능할까?>"
},
{
"id": 9,
"model": "파우스트",
"content": "그 부분에 대해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저 상태를 죽었다고 규정할 수도 없는 단계일 테니."
},
{
"id": 10,
"model": "호엔하임",
"content": "되살릴 수 있는지 물어보았나 보군."
},
{
"id": 11,
"model": "호엔하임",
"content": "뭐. 생존이라는 상태를 고정하고, 이전의 육체를 수복하는 것이 이론상 가능한 영역이라 한들, 현재의 기술과 환경에서는 가능성이 0에 수렴할 거라네."
},
{
"id": 12,
"model": "호엔하임",
"content": "우리 같은 연구자들이야 작은 수치에 기대를 거는 편향이 있다지만, 자네들은 이런 상태를 보통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던가?"
},
{
"id": 13,
"model": "단테",
"content": "<…….>"
},
{
"id": 14,
"model": "호엔하임",
"content": "관리자 단테, 당장 불가능한 것에 목맬 필요는 없다네. 그런 것들은 우리가 할 일이지."
},
{
"id": 15,
"model": "단테",
"content": "<…그렇구나.>"
},
{
"id": 16,
"model": "호엔하임",
"content": "아. 그래도 수감자 료슈의 기억을 복원할 실마리는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 이것도 결국 가능성의 이야기일 뿐이네만."
},
{
"id": 17,
"model": "호엔하임",
"content": "그래도 자네들이 당장 초점을 맞추기엔 이게 더 현명한 선택일 거야."
},
{
"id": 18,
"model": "호엔하임",
"content": "그러려면… 흠… 그래. 역시 그 검집의 데이터를 좀 더 조사해 두는 게 낫겠어."
},
{
"id": 19,
"model": "호엔하임",
"content": "이후의 임무는 앨런 팀장과 진행해 주게. 아직 약지의 방에 있을 테니 그쪽으로 가보고. 그럼."
},
{
"id": 20,
"content": "호엔하임은 입 밖으로 더 말을 꺼내면 생각한 이론들이 도망이라도 갈 것처럼 입을 꾹 다문 채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
{
"id": 21,
"model": "단테",
"content": "<그럼 출발… 하기 전에.>"
},
{
"id": 22,
"model": "단테",
"content": "<같이 갈 사람 있어?>"
},
{
"id": 23,
"content": "간식을 먹으며 이쪽에 관심 없는 척하지만…"
},
{
"id": 24,
"content": "어느 순간부터 허공에 포크질하며 이쪽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수감자들을 바라보았다."
},
{
"id": 25,
"model": "이상",
"content": "어디를 가는 것이오…?"
},
{
"id": 26,
"model": "단테",
"content": "<아, 미안. 너희는 직접 우리 쪽에 왔던 게 아니었지…>"
},
{
"id": 27,
"model": "단테",
"content": "<지금 뒷문이 각각 어디로 통하는지 확인하고 있었거든. 파우스트랑 돈키호테… 그리고 료슈랑 같이.>"
},
{
"id": 28,
"model": "뉴키라",
"content": "……."
},
{
"id": 29,
"model": "단테",
"content": "<아, 키라도 같이.>"
},
{
"id": 30,
"model": "오티스",
"content": "포로와 함께 말씀이십니까…?"
},
{
"id": 31,
"model": "뉴키라",
"content": "지금 나 말하고 있던 거야?"
},
{
"id": 32,
"model": "뉴키라",
"content": "아, 어… 뭐. 나도 같이 일하고 있지."
},
{
"id": 33,
"model": "오티스",
"content": "흠. 행동 하나하나 조심할 수 있도록. 만에 하나라도 네놈 때문에 관리자님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테니."
},
{
"id": 34,
"model": "뉴키라",
"content": "아~ 늬예늬예."
},
{
"id": 35,
"content": "입을 삐죽대며 오티스에게 빈정대긴 했지만, 어쩐지 키라의 표정은 그렇게 불쾌해 보이지 않았다."
},
{
"id": 36,
"model": "단테",
"content": "<아무튼 그래서… 사람이 좀 더 있어도 좋을 것 같아.>"
},
{
"id": 37,
"model": "단테",
"content": "<아까 전만 해도… 약지의 갤러리랑 이어져서… 큰일날 뻔했거든.>"
},
{
"id": 38,
"content": "그러자 오티스와 히스클리프가 번쩍 손을 들었다."
},
{
"id": 39,
"model": "오티스",
"content":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관리자님!"
},
{
"id": 40,
"model": "단테",
"content": "<오티스라면 그렇게 말해줄 거라고 예상하긴 했지.>"
},
{
"id": 41,
"model": "오티스",
"content": "훗. 제 충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쁘군요. 이 오티스,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포로를 데리고 다니실 관리자님의 걱정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
{
"id": 42,
"model": "오티스",
"content": "휘하에 고작 서너 명의 인원을 데리고 다니시다니,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이대로 보냈다간 관리자님의 안위가 걱정되어 다른 일을…"
},
{
"id": 43,
"model": "단테",
"content": "<아, 알겠어. 더 말 안 해줘도 괜찮아…>"
},
{
"id": 44,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부를 때 픽 쓰러지는 게 좀 기분 나쁘더라고. 그냥 옆에 따라다니면서 직접 싸우는 게 맘 편하지."
},
{
"id": 45,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러면 뭐… 저까진 필요하지는 않겠네요. 어차피 정말 위험해지면 아까처럼 불러 주실 수도 있을 거고요."
},
{
"id": 46,
"model": "이상",
"content": "돕고 있는 연구가 있어, 마무리한 뒤에 걸음하겠소."
},
{
"id": 47,
"model": "로쟈",
"content": "하하… 나는 가도 별로 도움도 안 될 것 같아서… 이번엔 패스할게~"
},
{
"id": 48,
"model": "뫼르소",
"content": "관리자님께서 명령하신다면 따르겠습니다."
},
{
"id": 49,
"model": "단테",
"content": "<아, 아냐. 쉬어도 괜찮아.>"
},
{
"id": 50,
"content": "더 위험해지면 또 부를 수 있으니까… 괜찮겠지."
},
{
"id": 51,
"content": "우선 앨런 팀장을 다시 만나보도록 할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