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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774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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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color=#ffffff><i>\"…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내 삶은. 내가 찍어온 경험과 기억들은 달라.\"</col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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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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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김삿갓의 표정과 발걸음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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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어이 이날을 다시 보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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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동시에, 그의 목소리가 어느 날 들었던 음울하고 무거운 목소리로 변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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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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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는 전에 이곳을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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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내가 뒤틀렸을 때 내 마음을 조금 들여다봤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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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하… 부끄럽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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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김삿갓은 금세 무거운 분위기를 지우려 웃어 보였지만, 이제는 알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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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벼워 보이는 태도를 내내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무거운 본심을 가려두려고 하는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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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허면,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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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 우의정 어르신 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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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한때 지키던… 지킬 가치가 있다 생각하던 사람의 집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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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김삿갓은, 천천히 대문을 열어젖히고 안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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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발 안 걸리게 조심해라, 앵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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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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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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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땅 위에는 차마 몇 구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의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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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떤 것은 목이 잘리고, 어떤 것은 비스듬히 상체가 잘린 것이… 각각이 몇 조각으로 나뉘었는지도 알 수 없어, 마음이 몹시 어지러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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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것은… 조정의 녹을 받는 자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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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찌하여 어르신 댁 마당에… 설마 자객이 들었던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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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객이 들긴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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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들이 그 자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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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김삿갓의 심상 속에서 잠깐 보았을 뿐이지만, S사의 로고를 나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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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들이 쓰고 있는 모자에도… 같은 로고가 달려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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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김삿갓은 왜 이들을 자객이라고 부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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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의정 어르신의 목숨은 언제나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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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content": "S사에서 바른말을 하는 사람의 목숨이란 대개 그런 법이니까. 가장 강한 권력을 지닌 자리는 간신배로 뒤덮여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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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content": "그중에 가장 권력이 강한 좌의정은 영의정의 든든한 지원도 있겠다, 자기 사병으로 어떻게든 바른 소리하는 주둥이를 비틀어 부수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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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앵두",
"content": "사병…?! 그건 허용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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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H사의…가문들 같은 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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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content":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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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content": "일반적인 회사로 비유하자면… 표면적으로는 모두 같은 편에 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내의 몇몇 부서들이 대표가 아닌 다른 자에게 충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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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content": "그래도 종종 오던 것들은 복면이라도 쓰고 왔건만, 이날은 제법 건성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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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content": "…호구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곤 생각도 하질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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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S사 우의정의 가택",
"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하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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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마당을 전부 채울 정도로 몰려오는 건 신선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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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이렇게 대놓고, 조정의 삼정승 중 하나를 시해하려 들다니, 아무리 좌의정의 권세가 왕을 능멸하고 있을지라도 이렇게는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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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죄송… 합니다.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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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사방에서 몰려드는 놈들을 전부 막을 수는 없었다. 그날 밤은 정말 작정하고 어르신을 치러 온 것만 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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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국 등 뒤의 방향을 신경 쓸 수 없었던 나는, 기어코 어르신의 침소에 들어가는 그것들을 막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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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장지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무릎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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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불초 김립… 맡기신 임무에 실패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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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흉계를 꾸민 자가 누구인지는 자명했다. 좌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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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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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르신의 곧은 의지를 이어 갈 수는 없겠으나, 최소한 옳지 않은 것들이 마음 놓고 활개 치진 못하게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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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그 자의 집을 찾아가 당한 것을 똑같이 갚아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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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적어도 그렇게는 해야, 어르신이 편히 눈을 감으실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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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끼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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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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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불철주야 고생이 많습니다요, 호위무사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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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생충 같은 새끼가… 사람 탈을 쓰고 어찌 사람인 척을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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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기가 어느 댁 안전인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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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찌 모르겠나요. 조정을 위해 항상 힘쓰시는 우리 우의정 대감집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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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좌의정 사주인 것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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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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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해야 할 일이 끝나면 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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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이고. 흉합니다, 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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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칼잡이 놈이라 그러신가요? 이리 흉한 말을 입에 담으니, 소인 몸서리가 막 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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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슨 개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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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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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 미친 망나니를 당장 나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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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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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죄인은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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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난달, 우의정 대감을 시해하겠다는 익명의 투서가 조정으로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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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런 발칙하고도 천인공노할 범죄 예고에… 우리는 통탄을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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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심지어 오랜 정적이자 숙적이신 좌의정께서도 그 이야기를 듣고 깊이 한탄하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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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친히 그분의 아랫 부하들에게 부탁하여 투서에 적힌 날 우의정을 보호하라 명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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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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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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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선한 마음으로 그를 지키러 온 부하들은 어느 놈이 죄다 죽여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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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이제는 조정의 세 기둥 중 하나를 죽이겠노라 겁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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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죄인을 잡아들임으로써 법도를 바르게 할 수밖에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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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야! 네 놈들이 어르신의 침소까지 들어가서 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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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르신은, 이쪽에 계시는 우의정 대감을 말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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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우의정 - 피",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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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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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악랄한 놈은 꿇려 앉혀진 내게 다가와 사악하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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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그러니 생각을 잘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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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좌의정께서 거느리신 사병이 몇인지 알만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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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짓거리를 하자고… 부하들을 사지로 일부러 몰아넣어? 내게 베여 죽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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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아무리 본국제일검도, 운검도 아니라 할지언정… 우리 호위무사 선생께선 제 계획엔 너무 강한 사람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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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부터 어디 짱박아 둬야 일이 그래도 굴러가지 않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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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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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우의정 - 피",
"content": "…미안하군,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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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우의정 - 피",
"content": "내 생각이 틀렸던 것이야… S사가 흙탕물이었던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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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우의정 - 피",
"content": "우리 같은 미꾸라지가 물장구를 쳐서 저들에게 내내 흙탕물이었던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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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한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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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우의정 대감을 보호하기 위하여 호위를 이끌고 방문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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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
"content": "현장에서 우의정의 시해를 꾀하며 S사의 피와 같은 노동자들을 도륙한 망나니를 발견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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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한호배",
"teller": "???",
"title": "???",
"content": "그 현행범은 더러운 속내를 숨기며 대감을 보필하던 호위무사, 김립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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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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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한호배",
"teller": "???",
"title": "???",
"content": "죄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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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과거부상",
"content": "한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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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한호배",
"content": "오라를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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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S사 옥",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한때 운검의 자리를 논하던 네가… 꼴이 말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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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노비의 낙인이 찍혔으니, 그 낙인이 계속 네 힘을 좀 먹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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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0,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무사로서의 생명도 실상 내리막을 걷게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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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1,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목이라도 치러 왔나, 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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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그런 명령이 내려오진 않아서. 그리고 내가 직접 누굴 목 벨 위치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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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3,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너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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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4,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몰라. 어르신께도 내쳐졌는데, 활로 같은 건 보이지도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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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5,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살피뼈 농축산은, 상상 이상으로 곪아 터졌어. 이젠… 활로가 보이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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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6,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돌을 던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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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7,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그래, 돌을 던질 수밖에 없겠지."
},
{
"id": 108,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 날 왜 풀어주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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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9,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돌을 던졌으면 새판에서 새로 돌을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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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0,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이왕이면 기력에 도움도 안 되는 구 점짜리 접바둑은 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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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1,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호선을 둘 수 있는 장소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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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2,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날 풀어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너도 무사하진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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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3,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괜찮아. 난 과거급제하고 깽판 친 다음 도망간 아무개와 다르거든. 이래 뵈어도 절도사로서 조정의 신임을 받고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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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너 하나 풀어주었다고 내 입지가 당장 흔들리진 않아. 이미 낙인도 찍힌 죄인… 조정에는 도망쳐봤자 손바닥 안에 있다고 보고하면 그만이지."
},
{
"id": 115,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너는… 원칙에 어긋난 짓은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
{
"id": 116,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원칙만으로는 해낼 수 있는 일이 적으니까. 너처럼 무엇에도 메이지 않은 것처럼 움직이는 자가… 필요하니까."
},
{
"id": 117,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그리고 이것도 내 원칙엔 부합해."
},
{
"id": 118,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언젠가 네게 감사를 표했었지, 내가? 그것에 대한 보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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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9,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은혜와 원수는 반드시 갚아야 하니까."
},
{
"id": 120,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경업."
},
{
"id": 121,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같이… 나가지. S사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어. 자네 말대로, 이곳에 있어봤자 불리한 형국이 계속될 뿐이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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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22,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네 눈에는 구 점짜리 접바둑처럼 보이겠지만, 나한텐 고작 석 점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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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3,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나 정도면 국면을 지켜보기에 무리는 없어. 안에 있어야만 바꿀 수 있는 것도 있을 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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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24,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도 사람 하나 있는 게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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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5,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됐다. 이걸로 다 풀었어."
},
{
"id": 126,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가."
},
{
"id": 127,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가서, 바깥에서 힘을 길러와. 그렇다고 외세의 힘을 너무 빌어오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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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28,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나는 그런 대의를 등에 업고 싶지 않아. S사 따위에는 질릴 대로 질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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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29,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너도 알잖아. 나는 그냥 흐르는 대로…"
},
{
"id": 130,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멋대로 하면 돼. 흐르고 싶으면 흐르는 대로 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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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31,
"model": "임경업과거",
"content": "물길이 S사를 향해 나 있길 기대해 보는 거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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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32,
"model": "김삿갓죄수",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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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3,
"place": "심상 거울 던전",
"model": "뉴김삿갓",
"content": "…지금 와서 복기해보면, 형국이 좋았던 적이 없었어. 집 모양이 죄다 엉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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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4,
"model": "뉴김삿갓",
"content": "검계가 되고,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고, 여차저차 도서관까지 흘러들었다가, 결국 자길 따르는 이들까지 베는 자충수를 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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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5,
"model": "뉴김삿갓",
"content": "잠깐은… 경업이 나를 풀어줬을 때는, 호구를 벗어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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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6,
"model": "뉴김삿갓",
"content": "그러나 흘러가는 대로 돌을 두다 보니… 길고 긴 연단수였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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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content": "처음부터 나는 호구 안을 벗어난 적이 없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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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8,
"content": "저 멀리 보이는 사람의 형상, 그곳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기운이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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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와 동시에 검계와 추노꾼과 같은 차림을 한 이들이 담을 넘어 이곳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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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마치, 김삿갓의 어두운 상상을 반영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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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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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필름은, 사진은 위조되지 않을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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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그 사진을 본 사람의 감상은, 기억은… 충분히 왜곡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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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허면 저들이 공격해 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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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자신을 베고 싶을 거라고 믿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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