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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161 lines
5.7 KiB
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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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id": 0,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어떻게, 입에는 좀 맞아요? 파우스트 씨?"
},
{
"id": 1,
"model": "파우스트",
"teller": "파우스트",
"title": "???",
"content": "…음. 향에 비해 맛이 아무 것도 없네요.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
{
"id": 2,
"content": "아이의 눈이 옥색으로 빛났어."
},
{
"id": 3,
"content": "원래부터 옥색이긴 했지만… 그보다 더욱 빛나는 일이 이렇게, 간혹 있곤 했지."
},
{
"id": 4,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바로 그거죠! 그게 이 골동차의 묘미랍니다."
},
{
"id": 5,
"content": "아이는 신이 난 듯 떠들었어."
},
{
"id": 6,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이건 저희 가문에만 공급되는 최고급 보이차에요. 가장 이상적인 공간에 20년을 넘게 후숙한… 값을 치기도 어려울 정도의 물건이랍니다~"
},
{
"id": 7,
"model": "이상",
"teller": "이상",
"title": "???",
"content": "케흠."
},
{
"id": 8,
"content": "찻잔을 기울이던 옆 자리의 남자는 사레가 들린듯 잔기침을 두어번 했어."
},
{
"id": 9,
"model": "파우스트",
"teller": "파우스트",
"title": "???",
"content": "하지만 궁금하네요. 그렇게 비싼 값을 주고 이 정도의… 그러니까, 향나는 물을 마실 만한 이유가 있나요?"
},
{
"id": 10,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하하, 값싼 것만 닿은 혀에서 느껴지는 맛이 적을 뿐인거죠~"
},
{
"id": 11,
"model": "파우스트",
"teller": "파우스트",
"title": "???",
"content": "…음."
},
{
"id": 12,
"content": "차가 식을 것만 같은 쌀쌀한 공기가 탁자 주변을 맴도는 것만 같아."
},
{
"id": 13,
"content": "물론, 차는 식지 않았지만."
},
{
"id": 14,
"model": "이상",
"teller": "이상",
"title": "???",
"content": "에흠, 오늘 모인 것이 차에 대한 토론을 하기 위함은 아닌 것으로 아오만."
},
{
"id": 15,
"content": "얼어붙을 뻔한 공간에 다시 활기가 돌았어."
},
{
"id": 16,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참, 그랬죠. 그러니까… 저번 임무 때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거죠?"
},
{
"id": 17,
"model": "파우스트",
"teller": "파우스트",
"title": "???",
"content": "그래요. 정확하게는… 당신의 왼눈에 대한 이야기죠."
},
{
"id": 18,
"content": "아이는 빙글거리는 표정으로 차를 한모금 넘겼어."
},
{
"id": 19,
"content": "알 듯 모를 듯, 묘한 감정이 섞인 표정이었지."
},
{
"id": 20,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제 눈이 유난히 빛나기는 하죠~ 신경쓰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
{
"id": 21,
"model": "파우스트",
"teller": "파우스트",
"title": "???",
"content": "인간의 눈이 카메라의 렌즈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식으로 안구에서 빛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일은 없어요."
},
{
"id": 22,
"content": "아이의 능글맞은 말투를, 하얀 머리칼을 한 자가 차갑게 잘라냈어."
},
{
"id": 23,
"model": "이상",
"teller": "이상",
"title": "???",
"content": "의체 안구라고 하여도 이상하오. 이 시기에, 그것도 이런 차를 나눠 내어줄만한 도령이 어찌 그렇게 기계티가 나는 안구를 하고 있겠소?"
},
{
"id": 24,
"model": "홍루",
"teller": "홍루",
"title": "리우 협회 5과",
"content": "날 때 부터 이런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보석같은… 자식이었거든요, 저는."
},
{
"id": 25,
"content": "아이의 말씨에는 조그마한 떨림이 있었던 것 같지만, 자리에 모인 자들이 거기까지 깨닫지는 못했어."
},
{
"id": 26,
"content": "그래, 차라리 다행이었지."
},
{
"id": 27,
"content": "아이의 입장에서는… 언제 그 눈이 반짝일지 모르는 법이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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