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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378 lines
12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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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사격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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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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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으, 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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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야, 사격 중지라잖아! 총구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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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하하, 복창 고마워요.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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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연기가 자욱하게 깔린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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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연달아 들려오는 총성과 톱니가 돌아가는 마찰음이, 아이의 손짓 한 번에 멈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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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협회에서 준 의뢰는 톱니교단의 토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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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가 자신만만하게 수주해 온 의뢰지만, 예상 밖의 상황에 의뢰의 진행은 지지부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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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먼저 올 생각은 없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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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그렇다고 저희가 먼저 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이미 꽤 많이 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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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시 협회에서 준 의뢰라 그런가, 생각보다 의뢰 난도가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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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와 동료들은 이미 꽤 많은 탄환을 쏟아부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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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파괴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와 톱니가 움직이며 내뿜는 연기 때문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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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장 큰 장애물은 의뢰 대상인 톱니 신도들의 불규칙한 움직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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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하… 예측해서 쏴야 하는 것도 짜증 나는데, 자꾸 희한하게 움직이니까 조준도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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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아무나, 뭐 방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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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신도들은 탄환의 궤적을 예상한 듯 유연한 몸놀림으로 화망을 벗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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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들이 생각 톱니라 부르는, 사람으로 만들어진 연산 장치 덕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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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음… 그냥 무차별적으로 쏴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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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마음 같아선 그러고 싶긴 한데… 쯧. 그랬다간 의뢰에 성공해도 대표 주머니를 털어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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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사무소 예산을 넘어, 대표의 사비까지 써야 한다는 사실에 동료들은 힐끗 아이의 눈치를 살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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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아이는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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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흐음~ 한 번 정도는 상관없는걸요? 로직 아틀리에제 탄환을 난사할 생각이라면... 그건 저도 파산할테니 안 되지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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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낭비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탄약값을 지불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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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사무소 예산이 모두 사라질, 큰 위기가 다가온다고 해도 마찬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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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가 말만 하면, 가문에선 소소한 용돈을 보내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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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사무소의 1년 예산과 다름없는 그 용돈이면, 아슬아슬해도 매번 탄환을 다시 채워넣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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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그런 태도가 모두의 마음에 드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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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아이씨. 뭔가 안 내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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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그렇게 돈을 가져올 때마다… 뭔가 우리가 식충이가 된 것 같아서 기분 더럽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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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그, 그럼 어떻게 할까요. 벽 뒤로 숨는 거야, 충격탄으로 부숴버리면 되지만… 저렇게 연기 속에 숨어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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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자자~ 진정하고 평소처럼 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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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제가 전위를 맡을 테니, 엄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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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옆에 달라붙는 떨거지들은 떨궈달라는 거 아냐. 그 정돈 말 안 해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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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으음. 그것도 좋지만 조금 다르게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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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작전 하나가 생각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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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작전에 대한 설명에는 결단력과 자신감이 가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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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전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동안 이어진 작전에 두 동료는 고개를 끄덕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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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그럼…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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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연기 속으로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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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야는 어둡고, 메케한 연기가 호흡을 방해하지만, 아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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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연기 속으로 단숨에 파고드는 순간, 아이는 쉼 없이 방아쇠를 당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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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총격은 대부분 빗나갔지만, 아이가 노리는 건 직접 신도들을 처리하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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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스으읍…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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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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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송신기를 통해 전해진 부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짧은 총성이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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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시에 따라 발사된 동료의 탄환은 현란하게 움직이던 신도의 뇌를 터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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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신도들의 예측과 움직임을 파악해, 저격 중인 동료가 맞추기 쉽게 유인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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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뇌가 꿰뚫린 신도의 생각 톱니가 더는 회전하지 않음을 확인한 아이는 쉬지 않고 다음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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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유인할 테니, 셋을 세면 마구 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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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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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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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탄환은 건물이나 철을 관통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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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머리가 금기로 지정한 총기의 제한에 대해 잘 아는 아이는, 그 정보를 한껏 활용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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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신도를 건물 벽면으로 유인한 뒤, 자신만 숨은 채 관통탄을 쏘게 지시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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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다음에는 벽에 숨도록 유도한 뒤, 충격탄을 쏘라고 지시해 무너진 잔해에 신도들이 깔리게 만든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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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게 하나둘, 신도를 쓰러뜨리는 사이 아이는 이제 한 명의 신도만 남았다는 걸 깨달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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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교주분…은 이미 도망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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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당신이 마지막인 것 같네요. 톱니가 두 개인 걸 보면, 다른 신도분들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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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나의 톱니가 늘었을 뿐임에도, 혼자 남은 신도의 저항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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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유인한 곳으로 저격해도, 잘 맞지 않고… 관통탄을 난사해도 철로 만들어진 견고한 흉갑이 탄환을 막아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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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어이! 이제 괜찮냐? 거긴 사각이라 못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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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는지, 아이의 귀로 걱정스러운 외침이 여럿 들려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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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지원은 여기까지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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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마무리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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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무래도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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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은 채, 아이는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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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7,
"content": "철로 만들어진 견고한 흉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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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떤 사람은 그런 흉갑을 뚫지 않고 파괴할 충격탄을 구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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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또 어떤 사람은 흉갑의 틈새를 파고들기 위해 미세탄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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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가 선호하는 방법은 훨씬 단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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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그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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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단검으로 철을 베는 것에는 그 어떠한 제한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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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가 휘두른 공방제 단검이 신도의 흉갑을 베어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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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틈 사이로 총구가 겨눠진 건 정말 순식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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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세 발의 총성이 멎었을 땐, 이미 신도의 톱니는 움직임을 멈춘 뒤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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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6,
"model": "홍루",
"title": "마침표 사무소",
"content": "…마침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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