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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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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오늘, LCD의 다른 팀… 현상풀이팀으로부터 의수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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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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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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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도깨비팔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마치 처음부터 제 팔이었던 것처럼 위화감이 느껴지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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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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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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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런 의수는 굉장히 값이 나간다고 들었는데… 이걸로 또 하나 빚을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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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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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현장추리팀에서 일하려면 이 정도 의체는 있어야 한다거나, 뒤틀림들이 손 하나 없다고 봐주진 않는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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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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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부담을 덜어주려는 말들도 여러 번 들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보니 좀처럼 마음이 가벼워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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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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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두… 저는 살을 베고, 뼈를 끊을 각오로 살아가는 것이 검계의 도리고, 살수의 본위라 여기며 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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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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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손이 떨리면 떨리는 대로 베고, 팔이 무거우면 무거운대로 휘두르는 것 말곤 할 줄 아는 게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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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 제가… 요즘은 서류더미에 파묻혀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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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두의 마음을 혼탁하게 했던 모노리스라는 귀물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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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두가 전락했던 모습인, 그 뒤틀림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성의를 다해 배우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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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평생을 검만 알고 살아서 그런지 새로운 배움이 아직은 낯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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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처음 듣는 단어도, 처음 보는 물건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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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남들은 한 번 보고 넘길 서류를 저는 몇 번이나 다시 읽어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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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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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남들이 한 번에 알아듣는 설명을 저는 두 번, 세 번 되물어야 겨우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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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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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럼에도 그 일이 싫지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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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새로운 걸 배운다는 건 생각보다 더 즐겁고 들뜨는 일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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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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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칼끝으로만 가늠하던 세상이 다른 방식으로도 읽힌다는 걸, 이리도 늦게 알게 된 게 아쉬울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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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누군가의 마음이 왜 무너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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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너진 마음이 어떤 형상으로 드러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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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 일을 막기 위해, 혹은 되돌리기 위해 무엇을 기록하고 무엇을 의심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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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검만 잡고서는 알 수 없던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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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서인가… 살수본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던 그 말도, 요즘은 전처럼 선명하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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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물론 그 단어가 부끄러워졌다는 뜻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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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는 여전히 검이 좋고, 베어야할 것을 베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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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냥… 이제는 베기 전에 생각하는 법을 조금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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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베고 난 뒤에 남은 것을 보는 법도 배우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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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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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미 아시겠지만, 이곳 LCD의 사우들은 대체로 다들 친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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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저도 처음에는 그 친절이 불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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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대가 없는 호의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다보니, 따뜻한 말도 행동도 모두 빚처럼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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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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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떤 사람들은 정말로 별뜻 없이 자리를 내어주고, 모르는 것을 물으면 귀찮아하지 않고 알려주며, 피곤해 보이면 쉬라고 말한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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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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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늘을 이불 삼아 바닥에 몸을 뉘던 날들이 점점 기억에서 떠나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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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비가 오면 지붕 밑을 찾아 몸을 구기고, 검은 구름과 매일 같이 항쟁을 벌이던 그때의 감각이 희미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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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몇 달 동안, 매일 같이 매일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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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침마다 끼니를 걱정하지도 않고, 씻을 물이 없어 전전긍긍하지도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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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고민이라고 해봤자… 출근하며 어떤 음료를 마시면 좋을까 하는 사치스런 궁리가 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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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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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런 생활이 저랑 어울리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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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는… 이 자리에 더 머물러도 된다면, 저만의 방향을 찾기 전까지 머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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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언젠가 이 모든 것에 질려 훌훌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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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때의 저는 조금 더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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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두는 여전히 말 없이 어딜 다녀오거나, 방 안에서 두문불출 계실 생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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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알고 있어요. 그리 쉽게 괜찮아질 리가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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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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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마음의 상처는 칼자국과 달라서 꿰맨다고 붙고 약을 바른다고 아물지 않는다는 걸 이제는 잘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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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이것만큼은 기억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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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검계가 무너진 뒤에도, 우두와 저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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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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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살아남은 자에게는 살아남은 자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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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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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시 검을 잡으시든, 끝내 검을 내려놓으시든, 검계에 책임을 다하시든, S사로 돌아가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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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두가 해야 할 일을, 아니 우두의 마음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잃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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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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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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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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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흐아암… 후배, 뭘 그렇게 열심히 적고 그래. 어차피 그 아저씨 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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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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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그렇긴 한데, 이번엔 하고 싶은 말이 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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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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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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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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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분은 좀 어때? 그 의수로는 첫 실전일 텐데, 떨리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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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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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조금 떨리긴 하는데… 겁이 나진 않아요. 그리고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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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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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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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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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럼 이번엔 후배만 믿는다? 변곡점은 팀장님이 찾아주셨으니까, 저 부분만 베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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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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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후우… 이해했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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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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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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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림버스 컴퍼니, 뒤틀림 현상 전담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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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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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현장추리팀 소속 이스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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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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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CD 현장추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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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출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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