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2026-07-20 17:19:20 +07:00

316 lines
9.7 KiB
JSON

{
"dataList" : [
{
"id" : 0,
"place" : "메피스토펠레스 내부",
"content" : "소동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버스는 시동이 걸렸다."
},
{
"id" : 1,
"content" : "창문 밖 풍경을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이 점점 묘해져만 갔다."
},
{
"id" : 2,
"model" : "로쟈",
"content" : "저 인간들은 얼굴에 근심 하나 없어 보이네…"
},
{
"id" : 3,
"model" : "단테",
"content" : "<지금까지 지나온 길들이랑은 너무 다른걸.>"
},
{
"id" : 4,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아하, 그러고 보니 관리자 양반은 둥지 한복판을 지나오는 건 처음이겠어."
},
{
"id" : 5,
"model" : "이스마엘",
"content" : "둥지랑 뒷골목은 수준 차이가 심하죠. 또, 둥지마다 저마다의 고유문화와 역사가 다르고요."
},
{
"id" : 6,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전원 집중."
},
{
"id" : 7,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이번에 갈 목적지는 K사의 ‘칼프’ 마을이다. 그곳 어딘 가에 로보토미 지부로 연결되어있는 통로가 있다는 정보다."
},
{
"id" : 8,
"model" : "싱클레어",
"content" : "…!"
},
{
"id" : 9,
"content" : "‘칼프’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겨우 진정되었던 싱클레어가 다시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
{
"id" : 10,
"content" : "마치, 무언가에 쫓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
{
"id" : 11,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하지만 너희들이 전해준 정보대로, 제3의 세력들이 이미 그 지부를 점령 중인 상황이다. 그래서 클리어 부서에 추가적인 정찰을 요청했지."
},
{
"id" : 12,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비포팀의 사전관측 3과가 투입되었죠. 에피와 소드 씨도 함께하셨을 겁니다."
},
{
"id" : 13,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상황이 어떤지 파악이 되면, 그쪽에서 먼저 보고를 줄 거다."
},
{
"id" : 14,
"content" : "어느덧 버스는 조금 한적해진 숲길을 따라 마을 입구로 들어섰다."
},
{
"id" : 15,
"content" : "뒷골목에서는 보기 힘든 짙은 녹색의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어느 정도 마음의 평안함이 찾아오고 있었던 것도 잠시,"
},
{
"id" : 16,
"content" : "저 먼발치에서 불길해 보이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
{
"id" : 17,
"model" : "싱클레어",
"content" : "왜… 저기… 연기가…"
},
{
"id" : 18,
"model" : "로쟈",
"content" : "싱클레어…?"
},
{
"id" : 19,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카론, 꺾어."
},
{
"id" : 20,
"model" : "카론",
"content" : "회피 기동. 덜컹덜컹."
},
{
"id" : -1,
"content" : "SE // 와장창!"
},
{
"id" : 21,
"content" : "갑작스레 버스가 좌측으로 심하게 틀어지더니, 이내 거대한 못이 날아들어 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버스 뒤편 창문에 처박혔다."
},
{
"id" : 22,
"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뭐… 어떤 새끼야! 뒤질 뻔했잖아!"
},
{
"id" : 23,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음… 이 정도의 가속도로 실험해 보진 않았지만, 창을 조금 더 튼튼히 덧댈 필요가 있겠군요."
},
{
"id" : 24,
"model" : "오티스",
"content" : "우리를 향해 정확히 조준하고 던진 거다. 아까 비포팀들이 일컫던… N사의 직원이겠군."
},
{
"id" : 25,
"model" : "카론",
"content" : "베르, 메피가 다쳤어. 카론 슬퍼."
},
{
"id" : 26,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멈추지 않으면 더 할 기세군."
},
{
"id" : 27,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전원 하차."
},
{
"id" : 28,
"place" : "칼프 마을 가는 길",
"content" : "버스를 내리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때는 순백이었을 테지만 지금은 빛이 바랜 갑옷을 입은 자들이 우리를 막아섰다."
},
{
"id" : 29,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
"title" : "???",
"content" : "정차. 이 길로는 지나가지 못한다."
},
{
"id" : 30,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말로 하면 될 걸 유리창까지 뚫을 건 뭡니까? 나 참…"
},
{
"id" : 31,
"model" : "오티스",
"content" : "선전포고 없이 공격해놓고는 무례하군. 소속이라도 말해야 예의이지 않겠나?"
},
{
"id" : 32,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우리는 이단심문관. 불경한 이를 꿰뚫는 못이요, 죄악을 두드려 다스리는 망치다."
},
{
"id" : 33,
"model" : "이스마엘",
"content" : "N사… 나겔 운트 하머의 직원이라는 걸 어렵게도 말하네요."
},
{
"id" : 34,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못과 망치라고도 불리죠."
},
{
"id" : 35,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지금은 이단 신봉자를 정화하고 있으므로 이 앞을 지나갈 수 없다."
},
{
"id" : 36,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이단? 이봐요, 우리는 단지 이곳을 서둘러 지나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 뭐냐…"
},
{
"id" : 37,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관광…! 관광버스라고요."
},
{
"id" : 38,
"model" : "단테",
"content" : "<…….>"
},
{
"id" : 39,
"content" : "순식간에 관광객들이 되어버린 수감자들은 조용히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다."
},
{
"id" : 40,
"content" : "아까의 참사를 막기 위함인지 그레고르가 사근사근한 어투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하고 있었다."
},
{
"id" : 41,
"content" : "단지 무해한 여행자로 보이기 위해 나름 친절해 보이는 미소까지 짓는 것도 잊지 않고."
},
{
"id" : 42,
"model" : "로쟈",
"content" : "그렉, 저번 광산 때부터 느꼈던 건데… 사실 이런 쪽 개그에 욕심 있는 거 아냐…?"
},
{
"id" : 43,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그런 거 아니라고…"
},
{
"id" : 44,
"content" : "부들거리는 입꼬리가 애처롭기 그지없다."
},
{
"id" : 45,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렇다면 그대들의 순수성을 증명함이 바르리라."
},
{
"id" : 46,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좋아, 방법을 알려주면 못 할 것도 없지."
},
{
"id" : 47,
"content" : "돌연히 그자가 내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
{
"id" : 48,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저 불경한 여행자의 머리를 베어내라."
},
{
"id" : 49,
"model" : "단테",
"content" : "<나… 나?!>"
},
{
"id" : 50,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리고 우리 망치의 앞에 무릎 꿇고 봉헌해라."
},
{
"id" : 51,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렇다면 그대들은 때 묻지 않은 자이며, 여정에 불이익 또한 없을지니."
},
{
"id" : 52,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물론, 그 불결한 차량도 두고 가야 할 것이다."
},
{
"id" : 53,
"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보자 보자 하니까 무슨 헛소리야? 야, 아무리 우리가 핫바지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런 걸 들어줄 것 같냐?"
},
{
"id" : 54,
"content" : "발끈한 히스클리프가 제일 먼저 무해한 여행자의 역할을 그만두었다."
},
{
"id" : 55,
"model" : "단테",
"content" : "<히스클리프… 날 그렇게까지…>"
},
{
"id" : 56,
"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같잖지도 않은 것들이, 쯧. 어디서 나보고 무릎을 꿇으란 거야?"
},
{
"id" : 57,
"model" : "단테",
"content" : "<…….>"
},
{
"id" : 58,
"content" : "그러자 심문관을 자처한 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
{
"id" : 59,
"model" : "N사심문관1",
"teller" : "이단 심문관",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알겠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단이다."
},
{
"id" : 60,
"content" : "그 말을 끝으로, 심문관들이 일제히 공격 태세를 취하듯이 자리를 잡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