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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K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그럼 이제… 네 쪽에서 설명해 주겠어, 슈렌느?"},{"id":1,"content":"슈렌느가 표정 짓는 법을 잊은 듯 동랑을 가만히 바라본다."},{"id":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언제부터 저쪽 편에 붙은 거야?"},{"id":3,"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대단하다. 놀라는 시늉도 안 하네."},{"id":4,"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하, 앰플도 없이 멀쩡히 살아나는 직원들이라니… 이런 건 계획에 없었어… 너무 치사하잖아."},{"id":5,"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연구실에서, 네가 따라가겠다고 했을 때 이유를 묻는 내게 이렇게 대답했지."},{"id":6,"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동료가 셋이나 죽었어’라고."},{"id":7,"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우리 쪽에서 죽은 사람들은 셋이 아니라 다섯이야. 해방연합에서 죽은 사람들 숫자가 셋이었지."},{"id":8,"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아, 그리고 너 개인 전산 기록도 봤어."},{"id":9,"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뭐야… 그런 것도 가능했어?"},{"id":10,"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최우수 직원의 특혜는 날 밤을 까도 설명하기 모자라다니까?"},{"id":11,"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그 망할 놈의 최우수 최우수 최우수…"},{"id":1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퇴사한 란 선배랑 엄청 긴밀하게 메일을 주고받았던데. 무슨 내용이었어? 내가 커피 마시자고 보낸 메일엔 답장 한 통도 없었으면서."},{"id":13,"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하긴… 너는 입사할 때부터 란 선배를 존경했지. 비밀번호도 ‘보고싶다란선배’ 던데?"},{"id":14,"model":"삼조","teller":"삼조","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아니, 잠깐… 정말입니까?"},{"id":15,"model":"삼조","teller":"삼조","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이해가 안 됩니다. K사 연구소만큼 안정적이고 복지도 높으며 각광받는 연구원 자리는 없습니다."},{"id":16,"model":"삼조","teller":"삼조","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그런데, 왜 그 이런 테러 집단과 내통을…"},{"id":17,"model":"삼조","teller":"삼조","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전 당신 정도면 꽤 미래가 충만한 연구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물론 동랑 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id":18,"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그래, 슈렌느. 네 입으로 직접 말해줘."},{"id":19,"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왜 저들과 뜻을 함께하게 됐어?"},{"id":20,"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id":21,"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눈물이 멈추지 않으니까."},{"id":2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너…"},{"id":23,"model":"슈렌느","teller":"슈렌느","title":"K사 연구소","content":"너라면 무슨 뜻인지 알겠지? 난…"},{"id":24,"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id":25,"content":"슈렌느의 뒷말은 끝내 들을 수 없었다."},{"id":26,"content":"처음에는 기다랗고 가는, 붉은 선이 슈렌느의 몸에 그어지는 줄 알았지만…"},{"id":27,"content":"이내 단순한 선이 아님을 모두가 깨달았다."},{"id":28,"model":"그레고르","content":"이봐… 슈렌느 씨…"},{"id":29,"content":"깔끔하게 반으로 갈라진 머리의 뇌는 재생 앰플 따위로 손쓸 방도가 없다고 주장하듯 뇌수 같은 것이 첨벙거리고 있었다."},{"id":30,"model":"료슈","content":"핫, 하하… 닥치고 동작 금지. 숨도 쉬지 마."},{"id":31,"content":"발자국 소리조차 내지 않고 벽과 함께 슈렌느를 베어버린 자들은…"},{"id":32,"model":"이스마엘","content":"…!"},{"id":33,"model":"료슈","content":"그림자 속에서 움직이는 반푼이 해결사 놈들… 특별히 그.움.반.해.라고 불러주지. 훗."},{"id":34,"model":"이스마엘","content":"그런 해결사라면… 시 협회… 인가요."},{"id":35,"model":"이스마엘","content":"도시에서 암살만 전문으로 의뢰받는 해결사 협회예요."},{"id":36,"model":"이스마엘","content":"저희가 함부로 상대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닐 거예요. 물론 얼마로 어느 과의 해결사를 보냈는 지가 중요하겠지만…"},{"id":37,"model":"이스마엘","content":"료슈 씨만 그 기척을 간파했으니… 만만한 5, 6과 따위는 절대 아니겠죠."},{"id":38,"model":"암살자","teller":"암살자","title":"시협회","content":"……."},{"id":39,"model":"삼조","teller":"삼조","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슈렌느 씨… 대체 왜…"},{"id":40,"model":"료슈","content":"쯧, 벌써 떠났군."},{"id":41,"content":"내게는 암살자의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았건만, 료슈만이 혀를 차며 말했다. "},{"id":42,"model":"히스클리프","content":"어이가 없군. 내부 분열이라니."},{"id":43,"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란 선배는 슈렌느 씨가 입사할 때 사수였어요. 제 생각보다 둘이 인연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나 보네요."},{"id":44,"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단테 씨, 보셨죠? 같은 회사 동기들 사이에서도 내통이 발생하고 있네요."},{"id":45,"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배신, 분열, 동참. 어느 집단이든 간에 반복되는… 어쩔 수 없는 굴레인가 봐요."},{"id":46,"model":"단테","content":"<나한테 그렇게 말해 봐야…>"},{"id":47,"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당신은… 당신의 수감자들을 어디까지 믿나요?"},{"id":48,"model":"단테","content":"<뭐… 뭐라고?>"},{"id":49,"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사실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저도 슈렌느를 전부 알지 못했던 것 처럼. 그렇지 않나?"},{"id":50,"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내가… 이 중 누구와 연이 있었는지도 모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