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2026-07-20 17:19:20 +07:00

1 line
16 KiB
JSON

{"dataList":[{"id":0,"place":"워더링하이츠 홀","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매튜… 형님?"},{"id":1,"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title":"???","content":"그래 임마. 네가 조직을 얼마나 오랫동안 떠나 있었으면 그 악명 높은 미친 토끼 새끼를 알아보는 놈들이 하나도 없냐."},{"id":2,"model":"로쟈","content":"미친… 토끼 새끼…?"},{"id":3,"model":"힌들리","content":"저, 저놈이랑 옛날부터 아는 사이였냐? 왜 미리 얘기를 안 했지?"},{"id":4,"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title":"???","content":"그거야 뭐, 옛날에 끈끈하고 땀내 나는 이야기까지 듣고 싶어 하실 줄은 몰랐어서."},{"id":5,"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형님은 왜 이놈이랑… 아니 그것보다 그럼…"},{"id":6,"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이 가면 모양… 토끼 귀…?"},{"id":7,"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데드레빗츠?!"},{"id":8,"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우리가 좀… 많이 변했지?"},{"id":9,"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한쪽 어깨에 대충 두른 스카프와 외상으로 마신 맥주 한 병만 있었으면 그 망할 아담스 패밀리들 따윈 아무것도 아니었지."},{"id":10,"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네 별명으로 이름이 붙은 맥주도 있었잖아. 아아. 그 집은 몇 주 전에 문 닫았어. 요새 흉흉한 소문 때문에 길거리에 나다니는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나 참, 말이 돼?"},{"id":11,"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뭐?! 늑대의 몰락 펍이 망했다고?"},{"id":12,"model":"수감자들","teller":"수감자들","title":"림버스컴퍼니","content":"……."},{"id":13,"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아, 나만 아는 이야기를 해버렸네…"},{"id":14,"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뭐… 소개를 해주자면,"},{"id":15,"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이쪽은 옛날에 내가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id":16,"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이야, 동료들인가? 홀연히 사라지더니만, 멀끔한 회사에 취직이라도 했냐."},{"id":17,"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뭐… 어쩌다 보니…"},{"id":18,"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부하들도 많이 생겼네, 걸어 다니는 시계도 생기고. 짜식, 출세했는데?"},{"id":19,"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헹…"},{"id":20,"model":"이스마엘","content":"부하…?"},{"id":21,"content":"이스마엘은 짜증이 가득 담긴 표정이었지만, 성을 내봤자 좋을 건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저 조용히 내씹은 뒤 고개를 저었다."},{"id":22,"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그런데 왜 이런 가면을 쓰고 다니게 된 거야, 형님?"},{"id":23,"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왜, 이상하냐? 유행이라는 거는 매일 바뀌는 거야. 어깨에 토끼가 그려진 스카프를 매던 시기는 지났단 거지."},{"id":24,"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그런… 거야? 내가 보기엔 좀…"},{"id":25,"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당연히 아니지! 우리 데드레빗츠가 어디 샌님들처럼 유행 따라갔던 허접한 조직은 아니잖아."},{"id":26,"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너… 정말 한 번도 돌아온 적이 없구나?"},{"id":27,"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이 저택을… 그리고 데드레빗츠까지 떠나고 나서."},{"id":28,"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적어도 성공해서 내 발로 돌아오기 전까진…"},{"id":29,"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다시는 어설픈 발걸음조차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거든."},{"id":30,"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하긴, 너는 우리랑 어울리고 있었을 때에도 이곳을 혐오스러워했지."},{"id":31,"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id":32,"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있잖냐, 히스클리프. 우린 이제 뒷골목에서나 쏘다니던 갱단들이랑은 급이 달라졌어."},{"id":33,"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드디어 우리도 출세라는 걸 한 것이랄까. 약지 출신이었던 자가 우리를 눈여겨봤거든. 덕분에 이젠 몸집도 더 불어났고 꽤 잘 나가는 조직이 되었지."},{"id":34,"model":"로쟈","content":"야… 약지? 손가락 중 하나?"},{"id":35,"model":"료슈","content":"…약지 중에서도 야수파 출신인가. 이런 시시껄렁한 동물 가면을 씌우는 건 그 놈들뿐이겠지."},{"id":36,"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그럼 형님이…"},{"id":37,"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그래, 임마. 데드레빗츠 최고 보스가 되셨다."},{"id":38,"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형님…"},{"id":39,"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우리가 마시던 맥주가 세 병이 넘어갈 때마다 중얼거리던 말이 있었어. 기억나?"},{"id":40,"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썩어가는 밀로 만든 싸구려 맥주였어, 히스클리프."},{"id":41,"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기억나는 건 다음 날의 깨질 것 같은 두통과 텅 빈 주머니였지."},{"id":42,"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형님 밑에 있는 놈들은, 그 누가 됐던 간에. 아무리 갓 들어온 신참내기였다 하더라도."},{"id":43,"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어디서 얻어 맞고 오면 자신이 맞은 것처럼 아프고 화가 난다고 했었지."},{"id":44,"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난 형님이 언젠간 정말 잘될 거라고 생각했어."},{"id":45,"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뭐, 내가 술만 들어가면 폼 있는 말을 곧잘 지껄이곤 했지."},{"id":46,"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역시 매튜 형님이 맞구나.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이 된 줄 알았어."},{"id":47,"model":"힌들리","content":"보고 있으니까 기가 차 죽겠군."},{"id":48,"model":"힌들리","content":"감동적인 재회에 찬물을 끼얹게 되어서 무척이나 송구스럽습니다만…"},{"id":49,"model":"힌들리","content":"결국 네 놈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거렁뱅이 짓거리나 하면서 몇 년을 보내는 동안…"},{"id":50,"model":"힌들리","content":"매트, 이 자는 출세했다는 거지. 동시에 지금은 내 경호인이기도 하고 말이야. 알아들어?"},{"id":51,"model":"힌들리","content":"네놈 같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싸구려 양아치들이 모인 집단이 아니라!"},{"id":52,"content":"이쯤 되면 당연히 벌컥 성을 내면서 무기라도 뽑아 들었어야 할 수감자들이 있어야 했지만…"},{"id":53,"content":"이런 상황에서 불쑥 화를 내면서 소란을 피웠을 때는 항상 나쁜 결말로 이어졌던 걸 기억하는 수감자들은, 다들 적당한 한숨으로 감정을 무마하고 있었다."},{"id":54,"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힌들리, 아직도 나를 마구 짓밟고 조롱하고 개처럼 부려 먹어도 되는 그 시절 겨울인 줄로 아는 것 같은데."},{"id":55,"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물론, 옛날엔 힌들리 네 놈의 그 더러운 말을 내뱉는 혓바닥을 잘라버리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었지."},{"id":56,"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하지만…"},{"id":57,"content":"히스클리프가 이쪽을 흘긋 쳐다보았다."},{"id":58,"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나 같은 놈도 어딘가에 속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다른 놈들 보면서 배워가는 게 있어서 말이야."},{"id":59,"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지금은 그냥… 불쌍하네."},{"id":60,"model":"힌들리","content":"뭐…?"},{"id":61,"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네 놈은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아서."},{"id":62,"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그리고 너…"},{"id":63,"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꼬라지가 그게 뭐냐? 길거리를 떠돌다가 기어들어 온 건 내가 아니라 너 같은데?"},{"id":64,"model":"힌들리","content":"뭐?…뭐? 이… 이 건방진 놈이…"},{"id":65,"model":"이스마엘","content":"아까부터 욕지거리만 퍼붓고 있긴 하지만 저 자…"},{"id":66,"model":"이스마엘","content":"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조차도 들지 않는 건…"},{"id":67,"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하… 야, 너 일주일 동안 거울 한 번이라도 보긴 한 거냐?"},{"id":68,"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차마 눈 뜨고는 못 봐줄 정도인데, 힌들리?"},{"id":69,"content":"우리는 물론 힌들리라는 자의 과거 모습이 어땠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 하지만…"},{"id":70,"content":"한눈에 봐도 이곳에서 제일 정상적인 삶과 거리가 먼 자라는 건 알 수 있었다."},{"id":71,"model":"힌들리","content":"…이… 이 새끼가…!"},{"id":72,"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힌들리 씨, 진정하고 소파에 앉지 그래."},{"id":73,"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우리 애들은 자리가 모자라는 바람에 그 푹신해 보이는 가죽 소파에도 못 앉고 있는데 말이야."},{"id":74,"model":"힌들리","content":"…쳇…"},{"id":75,"content":"힌들리가 궁시렁거리며 다시 소파에 앉았다."},{"id":76,"content":"그 단순한 행동거지마저도 볼품없이 비틀거리는 채로."},{"id":77,"model":"그레고르","content":"뻔하네."},{"id":78,"model":"그레고르","content":"술에 먹힌 거야.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독한 술통에."},{"id":79,"model":"이스마엘","content":"배에서 몇 번 본 적 있어요. 그러다가 헤어 나오지 못하면 그냥 호수에 빠지는 거죠. 흔적도 없이."},{"id":80,"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뭐, 일단은 내 고용주니까."},{"id":81,"model":"데드레빗츠보스","teller":"데드레빗츠 보스","title":"T사 갱단","content":"사정이 있어서 힌들리 씨와 같이 일하는 중이야. 저 자의 부탁으로 저택까지 오게 됐지."},{"id":82,"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부탁?"},{"id":83,"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애초에 이 자리는 캐서린이 주최한 연회잖아. 그런데 무슨 부탁을 할 게 있다는 건데?"},{"id":84,"model":"린튼","content":"…뭐?"},{"id":85,"model":"힌들리","content":"…허, 연회?"},{"id":86,"model":"힌들리","content":"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여기 하나 있네. 그 아둔하고 쓸모없는 네 놈의 대가리 말이야."},{"id":87,"model":"린튼","content":"힌들리…!"},{"id":88,"model":"린튼","content":"제발 그만하게, 부탁이니."},{"id":89,"model":"린튼","content":"내 저택에서… 그런 지저분한 말이나 듣고 싶지 않아."},{"id":90,"model":"힌들리","content":"네 저택이 아니라, 내 저택이다 린튼. 내 저택!"},{"id":91,"model":"힌들리","content":"네가 같잖은 농락으로 훔쳐 간 내 저택. 우리 아버지가 내게 물려주신, 고귀하고 명망 높은 이 워더링하이츠를!"},{"id":92,"model":"힌들리","content":"네놈의 그 에드가 라는 잘난 가문에서 내어 주신 저택만으로는 모자랐던 거냐?"},{"id":93,"model":"돈키호테","content":"에드가 가문?"},{"id":94,"model":"린튼","content":"소리 지르고 떼를 써서 물건을 뺏어갈 나이는 이제 지났네…. 쿨럭."},{"id":95,"model":"힌들리","content":"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새끼 주제에 어디서…"},{"id":96,"model":"린튼버틀러1","teller":"조심스러운 버틀러","title":"에드가 가문","content":"힌들리 씨. 물러나십시오."},{"id":97,"model":"힌들리","content":"개만도 못한 충성심을 가진 놈들! 몇 년 전까지 너희들이 받들던 주인은 나였다… 기억은 나냐?"},{"id":98,"model":"넬리","content":"그만하세요, 힌들리님. 힌들리 언쇼 쪽에 남아있는 버틀러들은 이제 없다는 거 아시잖아요."},{"id":99,"model":"넬리","content":"자, 너희들도.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소란을 일으키고 싶은 건 아니겠지?"},{"id":100,"model":"린튼버틀러1","teller":"조심스러운 버틀러","title":"에드가 가문","content":"…알겠습니다, 넬리님."},{"id":101,"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id":102,"content":"그리고 히스클리프는 드디어 마음속에만 담아두던 그 간절한 질문을 입에 올렸다."},{"id":103,"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캐서린은 어디 있는 거야, 넬리?"},{"id":104,"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알잖아, 캐서린은… 시끄러운 걸 못 견뎌 했어. 이렇게 많은 손님이 자기 집 한복판에서 소리라도 지른다면…"},{"id":105,"model":"넬리","content":"…그랬지."},{"id":106,"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나 아까부터… 캐서린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목소리를 낮추고 있단 말이야. 슬슬 참기 어렵다고."},{"id":107,"model":"넬리","content":"……."},{"id":108,"content":"린튼과 넬리의 얼굴은 무어라 표현하기도 힘든 만큼 침통해 보였다."},{"id":109,"content":"힌들리는 허공을 쳐다보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욕을 중얼거리고 있었고…"},{"id":110,"content":"히스클리프는 그들 사이에서 명확하지는 않아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불길한 공기를 알아차렸을 것이다."},{"id":111,"content":"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였고…"},{"id":112,"content":"우리는 그런 분위기를 지난 기행 속에서 몇 번이고 마주했던 적이 있었다."},{"id":113,"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캐서린은 대체 왜 안 나오고 있는 건데? 표정은 왜들 다 그 따위고?"},{"id":114,"model":"넬리","content":"미안, 히스클리프… 나는…"},{"id":115,"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미안하다는 말은 왜… 왜 하냐고!"},{"id":116,"model":"넬리","content":"……."},{"id":117,"model":"뫼르소","content":"히스클리프."},{"id":118,"model":"뫼르소","content":"나는 이 분위기의 배경이 되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id":119,"model":"뫼르소","content":"그러므로 통상적인 표현으로써 너에게 지금 매우 유감이라는 말을 전할 수밖에 없다."},{"id":120,"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아니 씨… 아!"},{"id":121,"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알아듣게 얘기해 봐, 좀!"},{"id":122,"model":"넬리","content":"이걸 너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id":123,"model":"넬리","content":"캐서린 아가씨는… 여기 없어."},{"id":124,"model":"히스클리프꾸밈","content":"여기 없다는 게 어떤…"},{"id":125,"model":"린튼","content":"캐서린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