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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워더링하이츠 벽난로","model":"오티스","content":"이 저택을 어떻게 한 거지?"},{"id":1,"model":"린튼","content":"저택을… 직접적으로 건든 건 내가 아니다. 평생 공방이나 공학과는 거리가 멀었던 에드가 가문 도련님이 무슨 지식으로 저택을 개조했다고 생각하나."},{"id":2,"model":"린튼","content":"난… 자금만 투자했을 뿐, 개조를 도맡은 집단은 따로 있었네."},{"id":3,"model":"린튼","content":"한때 약지라는 조직에 속한 적이 있었다고… 그렇게 소개하더군."},{"id":4,"model":"료슈","content":"…하."},{"id":5,"model":"로쟈","content":"약지…? 그러고 보니 데드레빗츠들이 약지에 포섭되었다고 하지 않았어?"},{"id":6,"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놈들을 데려와서…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거야."},{"id":7,"model":"린튼","content":"모른다… 난… 저택이 정확히 어떻게 개조되어 가는지에 대해서 깊이 신경을 쓰진 않았어. 형이 알면 당장이야 날 죽이려 들었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id":8,"model":"이스마엘","content":"황금가지는 어떤 방법으로 입수한 건데요? 보통 사람이 황금가지를 구하기란…"},{"id":9,"model":"린튼","content":"불가능하지. 하지만 우리 에드가 가문은 꽤 모아둔 돈이 많다."},{"id":10,"model":"린튼","content":"첫째 형이 가문을 나가고 나서, 대부분의 재산은 내 몫이 되었다. 내가 가진 것 중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것이더군. 황금가지를 구하느라… 대부분… 써버렸지만… 쿨럭…"},{"id":11,"content":"린튼은 연신 기침을 쏟아내며 말을 제대로 잇는 것도 힘겨워하고 있었다."},{"id":12,"content":"지금까지의 사투로 인한 것보다는 그의 체질적인 유약한 기질이 그를 계속해서 괴롭혀대고 있는 것 같았다."},{"id":13,"model":"돈키호테","content":"에드가라는 이름은 뭔가… 그 해결사 잡지에서 본 것만 같소만… 혹시…"},{"id":14,"model":"히스클리프","content":"하… 너 같은 약골 자식한테 더 뭐라고 해줄 말도 없지."},{"id":15,"model":"히스클리프","content":"캐서린은… 어떻게 된 거야. 그것만 이야기해."},{"id":16,"model":"린튼","content":"네가… 우리 부부 사이 일에 끼어들 처지가 된다고… 생각하나?"},{"id":17,"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 젠장, 그리고 그딴 단어도 사용하지 말라고, 보란 듯이...!"},{"id":18,"model":"린튼","content":"법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우린 부부였어."},{"id":19,"model":"린튼","content":"나는 캐서린의 남편이었고 우린 한 집에 살며 가정을 꾸려 나갔다."},{"id":20,"model":"히스클리프","content":"……."},{"id":21,"model":"린튼","content":"그래, 남편. 자네는 평생 갖지 못할 호칭이겠지… 안 그래?"},{"id":22,"model":"린튼","content":"그럴 만도 하지. 한낱 뒷골목에서 주워 온 거렁뱅이에게… 어떤 이가 자신의 모든 걸 맡기겠는가… 쿨럭."},{"id":23,"model":"히스클리프","content":"…자극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id":24,"model":"히스클리프","content":"분명히… 큭, 젠장…"},{"id":25,"content":"히스클리프는 잠시 동안 말을 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은 나머지 제대로 된 반박을 할 의지도 없는 것 같았다."},{"id":26,"content":"히스클리프의 침묵에 린튼은 어느 정도의 용기를 얻은 건지, 말을 이어나갔다."},{"id":27,"model":"린튼","content":"그녀를 먼저 떠난 건 자네였지만… 차라리 잘된 일이지."},{"id":28,"model":"린튼","content":"그게 아니었다면… 캐서린이 먼저 너를 떠났을 거야. 틀림없이 질렸을 테니까!"},{"id":29,"model":"히스클리프","content":"나에게… 질렸을 거라고?"},{"id":30,"model":"어린캐서린","content":"일부러 말을 건 거지, 린튼?"},{"id":31,"model":"어린린튼","content":"뭘 말이야?"},{"id":32,"model":"어린캐서린","content":"방금 일부러 히스클리프에게 시비를 걸었잖아. 그 애가 약 올라서 네게 시비를 걸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끔."},{"id":33,"model":"어린린튼","content":"아니! 나는 말을 걸지 않았어. 그냥 힌들리에게만 중얼거린 것뿐이라고."},{"id":34,"model":"어린린튼","content":"그리고 솔직히 웃기잖아. 저 머리 꼬라지를 봐. 옷차림은 또 어떻고."},{"id":35,"model":"어린캐서린","content":"그 아이는 이제 네가 떠나면 매질을 당하게 될 거야. 어떡할 거야!"},{"id":36,"model":"어린린튼","content":"아니야, 아니라고!"},{"id":37,"model":"어린캐서린","content":"울지마, 린튼! 네가 그럴 때마다 내가 얼마나 속상한 줄 알아?"},{"id":38,"content":"린튼은 일부러 히스클리프를 괴롭게 만들어."},{"id":39,"content":"오빠가 히스클리프를 욕할 때 뒤에서 들으라는 듯 웃거나, 동조하는 듯이 혼잣말을 하지."},{"id":40,"content":"그러면 히스클리프는 린튼에게 달려들어. 그 아이는 언제나 참을성이 부족하니까."},{"id":41,"content":"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서로를 사랑할 수 없는 걸까?"},{"id":42,"model":"캐서린","content":"린튼,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id":43,"model":"린튼","content":"당연하지, 캐서린."},{"id":44,"content":"그렇다면, 어디까지 해줄 수 있어?"},{"id":45,"content":"당신에게는 무엇이 사랑이야?"},{"id":46,"content":"그렇다면… 나를 사랑한다면."},{"id":47,"content":"히스클리프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id":48,"model":"린튼","content":"… 방금… 그 일기장…"},{"id":49,"model":"린튼","content":"내용이… 보인 건가?"},{"id":50,"content":"페이지가 넘겨져 있는 일기장을 보던 린튼은 불쌍해 보일 정도로 헐떡거리고 있었다."},{"id":51,"content":"들고 있던 레이피어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린튼의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었다."},{"id":52,"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래, 보다시피."},{"id":53,"model":"린튼","content":"이전에 내가 계속 넘겼을 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얼룩에 불과했지…"},{"id":54,"model":"린튼","content":"왜 내게는 안 보이고 네 놈에게만…"},{"id":55,"model":"린튼","content":"…허."},{"id":56,"model":"린튼","content":"이게… 나에 대한 대답인가, 캐서린…"},{"id":57,"model":"린튼","content":"더 이상 내게 막을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군…"},{"id":58,"content":"잠시 눈을 감은 린튼이 뒤로 물러나고…"},{"id":59,"content":"벽난로 어딘가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id":60,"content":"장치가 가동하는 소리와 함께 벽난로가 열리고, 아래로 이어져 가는 듯한 계단이 보였다."},{"id":61,"model":"린튼","content":"……."},{"id":62,"content":"체념을 한 듯 텅 비어버린 표정도, 우리를 보고 있다."},{"id":63,"model":"넬리","content":"린튼 님…"},{"id":64,"model":"이스마엘","content":"이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실이 나오는 건가요? 대체 무엇을 하는…"},{"id":65,"model":"린튼","content":"새로운 손님을 위한 초대를 준비 중이라고만…해두지."},{"id":66,"model":"린튼","content":"내려가게. 앞으로 무엇을 보던… 무엇을 겪던…"},{"id":67,"model":"린튼","content":"다 캐서린의 뜻일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