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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워더링하이츠 실험실","content":"히스클리프는 만신창이가 된 채로 제대로 무기조차 들지 못하고 있었다."},{"id":1,"model":"히스클리프","content":"젠장… 젠장!"},{"id":2,"content":"마지막 남은 힘마저 풀려버렸는지 몽둥이가 그의 손을 떠나 바닥으로 굴러간다."},{"id":3,"model":"히스클리프","content":"내 발로 스스로 저택 문을 박차서 떠났을 때…"},{"id":4,"model":"히스클리프","content":"달라진 사람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결심했어."},{"id":5,"model":"히스클리프","content":"최소한 캐서린 앞에 섰을 때 그 애가 더 이상 나를 창피하다고 느끼지 않도록…"},{"id":6,"model":"히스클리프","content":"하지만… 이것 봐. 결국엔 캐서린을 지키지도 못했고 캐서린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 천치처럼 무기도 제대로 들지 못해."},{"id":7,"model":"단테","content":"<히스클리프…>"},{"id":8,"model":"히스클리프","content":"나도 알고 있어. 내가… 그럴듯한 인생을 살아오진 못했다는걸."},{"id":9,"model":"히스클리프","content":"못 배워 먹은 데다가 성질까지 더러워서 욱할 때도 많아."},{"id":10,"model":"히스클리프","content":"말해줘, 시계 대가리… 아니. 관리자."},{"id":11,"model":"히스클리프","content":"죄라는 건 원래 이렇게 막막하고 끝도 없이 덮쳐오는 거야?"},{"id":12,"model":"히스클리프","content":"헤치고 헤쳐도 계속 몰려올 만큼 내가 잘못 살아온 거냐?"},{"id":13,"content":"그럴 리가 없다고."},{"id":14,"content":"그렇게 믿고 싶었다."},{"id":15,"content":"계속해서 나아가고 싶어 하고 그럴 의지가 분명히 있는 자라면…"},{"id":16,"content":"분명 언젠간 막막했던 안개가 헤쳐지고 빛이 보일 날이 올 거라고."},{"id":17,"content":"지금까지의 그 노력과 깨달음이 결코 헛된 건 아니었을 거라고."},{"id":18,"content":"그러니 내가 보여주는 길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고."},{"id":19,"content":"하지만…"},{"id":20,"model":"뫼르소","content":"또다시… 몰려온다."},{"id":21,"model":"뫼르소","content":"아까보다 더 많은 숫자가."},{"id":22,"content":"이처럼 한 치 어둠만이 가득한 길이라면…"},{"id":23,"model":"단테","content":"<어떻게…>"},{"id":24,"content":"나조차도 길을 헤맬 것만 같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