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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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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기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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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아, 보옥아. 우리 가문의 보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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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몇 번을 말하니? 무서워해서는 안 되는 거야, 너는 태어날 때부터 가문과 어르신의 보옥으로 점지될 운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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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선인들께서 기다리신단다. 그, 그분들은… 네 문안인사 만을 기다리고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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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조용히 하거라, 귀한 것 앞에서 파들파들 떨기나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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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아, 너는 남들과 다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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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본질을 볼 줄 모르는 이들이야말로 사사로운 겉모습에 미와 추를 따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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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분들은 곧 대관원의 과거이자 미래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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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분들께서 쌓아 올린 업 덕에 우리가 대관원에서 이리 풍족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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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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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렇게… 무섭기만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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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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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이 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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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너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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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쿠엑… 쿠억… 쿠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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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오늘은 허물을 새로 벗으시는 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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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살려주세요,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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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런 곳인 줄 알았다면… 절대 지원하지 않았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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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쿠억… 쿠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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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허허, 등골까지 남김없이 빨아 드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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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1그림자",
"content": "다 마신 후에 그 남은 살들은 내 쪽으로 넘기는 거 잊지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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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난번에도 그대가 살 점 몇 개를 더 뜯어가는 바람에 내 육신이 부실해질 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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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아, 네가 얼른 무럭무럭 자라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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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대관원을 떠나 더 값진 것을 보고 듣고 할 날이 오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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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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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이가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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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문안인사를 드리기에는 너무 이르게 온 것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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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직 가주 승계 의식이 마무리되지 않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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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헉… 시, 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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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모의 앞에는 제단처럼 보이는 곳 위엔,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는 시춘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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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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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허어…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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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갑작스러운 등장에도 그들은 놀라는 기색 없이 우리들을 일제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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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게… 대관원에서 그렇게 떠받들었던 선인들이라는 존재…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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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 이리될 줄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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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흴…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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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난번에 그 놀이공원에서 피로 만들어진 기구는 참 흥미로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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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혈귀들에게 독특한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직접 보니 상상 이상으로 매혹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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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고위 권속 혈귀가 그 정도로 강력할 줄은 몰랐지. 이 홍원에 머무는 장로와는 완전히 다른 능력이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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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저택에 있던 실험 기물 또한 눈여겨볼 만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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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사람이 형체 없이 녹아버리고… 이윽고 새로운 것이 빚어질 땐,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탄성을 내질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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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과인은 그대들을 치하하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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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창백한 고래의 뱃속에 들어갔을 때 보여주었던 그대들의 증오와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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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감복, 탄복했노라. 살의로 가득 찬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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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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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다, 우리는 보옥이의 옥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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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대들을 줄곧 보고 있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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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얼마나 값지고 보배로운 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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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이를 출가시킨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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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료할 틈을 주질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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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옥 너머로만 보던 주인공들을 이리 가까이 보니… 과인이 참으로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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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요 근래 도시에선 이럴 때 서명을 받아 보관한다고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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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으음, 팬… 이라고 부르곤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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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게 대체 무엇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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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바라 마지않는다던 영생이라는 것이, 이리 꼼짝 않고 틀어 앉아 극을 관람하는 소일거리일 뿐이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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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료와 맞서는 여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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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곳에서 한없이 긴 삶을 영위하며 과인이 깨달은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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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단연코 즐거움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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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밖의 덧없는 감정들은 더 이상 와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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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죽음은 유한하나 지루함은 무한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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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씨 가문",
"content": "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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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시춘이 정신을 차린 듯 희미해진 목소리로 홍루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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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정신을 차렸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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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여기는…? 어, 어디야…? 헉, 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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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
"content": "선인분들을 모시는, 대관원의 가장 귀한 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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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제 너는… 가주가 되기 위한 마지막 의식만을 앞두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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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씨 가문",
"content": "저…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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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깨어난 가시춘의 얼굴은 공포심과 두려움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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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제 예를 갖추어라. 몸소 홍원과 가문, 그리고 후손을 위해 최초의 충이 되신 우리의 뿌리이자 조상께서 이곳으로 당도하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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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대관원",
"content": "아아, 선황충 님이 오시는구나. 이 얼마만의 감격스러운 상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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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벅차오르는 것만 같은 목소리들의 떨림이 한데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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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윽고 가모의 목에서부터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얼굴의 형태를 갖추며 점점 솟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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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으아아… 난 안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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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괴할 정도로… 인자해 보이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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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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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진짜 그, 충…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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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비로소 이분을 받아들이는 순간 선인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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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세대를 거쳐 내려온 이곳 모든 어르신의 지식과, 지혜를… 모두 누리는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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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감히 배알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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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대관원에서 최초로 충의 모습으로 환골탈태하신 시조의 가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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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평생을 받들어 모시며 감사하여도 그 은혜를 갚기에는 부족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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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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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아, 너는 처음 뵙는 것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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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분이야말로 우리 중 가장 공덕을 많이 쌓아 올리신 분. 우리는 감히 따라갈 수 없는 혜안을 지니신 분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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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2",
"content": "대관원의 보옥을 현현하는 계획도 모두 저분의 뜻에서부터 나온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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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3",
"content": "과인과 선대, 후대의 가주들이 영겁의 세월동안 제일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유희였다는 걸 깨닫기까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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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료함 속에서, 무상 속에서! 우리가 모두 고통을 받고 있다는 걸 헤아리신 그분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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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4",
"content": "우리를 위해 이 구중궁궐에 단 하나밖에 없을 보석을 내려주신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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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5",
"content": "그제야 철함사는 완전해졌다네. 더 이상의 무상함이 없는… 끝없는 유희의 나날만이 도래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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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6",
"content": "지상 낙원이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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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2",
"content": "역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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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9,
"model": "료슈",
"content": "고작 엿보는 것에서부터 생의 만족감을 얻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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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이러한 반쪽짜리 불로불사를 위해… 무고한 이들의 수많은 희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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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그레고르",
"content": "선인이 아니라 악귀에 불과한 것 같은데…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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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2,
"model": "홍루",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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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3,
"model": "홍루",
"content": "할머니, 궁금한 것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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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4,
"model": "홍루",
"content": "가주가 되려는 자가 선조의 충을 받아들이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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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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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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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6,
"model": "가모충",
"content": "이곳에 계신 모든 선인분의 방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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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7,
"model": "가모충",
"content": "또한 더 이상 개인의 몸이라는 비루한 감옥에서 벗어나, 이윽고 모든 감정과 이치를 나누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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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8,
"model": "가모충",
"content": "마침내 대관원의 번영만을 위해 헌신하게 되는 존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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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9,
"model": "홍루",
"content": "대관원을 위해 헌신하게 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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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0,
"model": "홍루",
"content": "선황충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불로장생을 원하게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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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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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불로장생을 바라는 것은 본디 높은 곳에 공덕을 쌓아 올린 인간이라면 자연스레 드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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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모든 가주는 후대에 가주 자리를 물려주는 날까지 불로장생의 비법을 찾아야 하느니라. 지금껏 모든 선인이 그리하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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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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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4,
"model": "로쟈",
"content": "가주까지 했으면 이미 즐길 만큼 다 즐기고, 누릴 만큼 다 누렸을 텐데 뭐가 아쉬워서 이런 꼴을 하고서 지하에 모여 사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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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5,
"model": "어르신1",
"content": "낮은 곳에서 발버둥 치며 이룬 것도 없이 떠나가는 미천한 자들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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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2",
"content": "우리가 이뤄낸 이 모든 업을, 홍원을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게 한 공들을 두고 무로 갈 수는 없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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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3",
"content": "우리가 소멸하면, 대관원 또한 소멸하는 것."
},
{
"id": 118,
"model": "어르신3",
"content": "인즉, 그것이 홍원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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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9,
"model": "어르신4",
"content": "어찌 우리가 만들어낸 홍원을 두고 떠나겠는가!"
},
{
"id": 120,
"model": "어르신4",
"content": "백 년도 채 못 산 가주 하나로는, 이 거대하고 복잡한 홍원을 꾸려나갈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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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1,
"model": "어르신5",
"content": "홍원의 시작에 우리가 함께."
},
{
"id": 122,
"model": "어르신6",
"content": "또한 홍원의 끝에도 우리는 함께."
},
{
"id": 123,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뭔… 한 명한테 물어보면 죄다 나불거려서 정신없어 죽겠네."
},
{
"id": 124,
"model": "가모충",
"content":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구나."
},
{
"id": 125,
"model": "가모충",
"content": "선조의 충을 받아들이게 되면 다시 태어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단다."
},
{
"id": 126,
"model": "가모충",
"content": "네가 간절히 바랐던 결과 아니더냐, 가주의 모습으로 너를 우러러볼 모든 이들의 앞에 서는 것 말이다."
},
{
"id": 127,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저도… 저도 나중에는 저런 모습이 되는 건가요?"
},
{
"id": 128,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저… 기억나요, 저분은… 오래전에 입선하셨다고 들었던 제 고조할아버지였어요."
},
{
"id": 129,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저한테 몰래 간식을 챙겨 주시고… 옛날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그랬는데…"
},
{
"id": 130,
"model": "가모충",
"content": "두려움은 잠깐 뿐, 앞으로 이어지는 억겁의 삶은 환희에 가득 찰 것이다. 이 몸이 그러하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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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31,
"content": "가모가 천천히 시춘을 향해 다가간다."
},
{
"id": 132,
"content": "…그리고."
},
{
"id": 133,
"model": "홍루",
"content": "…시춘."
},
{
"id": 134,
"content": "홍루 또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
{
"id": 135,
"model": "홍루",
"content": "이전에 네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지?"
},
{
"id": 136,
"place": "며칠 전, 8구 뒷골목 내부",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이게, 정말 오빠의 선택은 맞아?"
},
{
"id": 137,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아니면 그냥 저쪽이 시켜서 하는 것뿐이야?"
},
{
"id": 138,
"place": "철함사 내부",
"model": "홍루",
"content": "그때는 네가 그런 말을 한 이유를 잘 몰랐었어."
},
{
"id": 139,
"model": "홍루",
"content": "그런데…"
},
{
"id": 140,
"model": "홍루",
"content": "지금은 나도 그 질문을 너에게 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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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1,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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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42,
"model": "홍루",
"content": "시춘, 진정으로 너는 가주가 되고 싶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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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3,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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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린가시춘",
"content": "우아아! 오늘 너무너무 신난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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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린가시춘",
"content": "시춘이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선물도 있고 오빠랑 하~루종일 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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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린가시춘",
"content": "평생 이렇게 같이 있게 되면 좋겠다.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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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7,
"place": "철함사 내부",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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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8,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아니… 아니야.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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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9,
"model": "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이렇게는… 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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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가 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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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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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우습구나. 이젠 더 이상 너의 의지는 중요치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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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전통에 따라 정해졌고, 이는 행해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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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4,
"model": "가모충",
"content": "선대가 그러했듯… 우리가 그러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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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5,
"model": "가모충",
"content": "넌, 그저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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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그것이… 가주가 되려는 자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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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본인들의 부귀영화를 위한 도구일 뿐인데 뭔 숙명이고 의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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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받아들이기 싫다고 한다면… 강요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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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에고구보",
"content": "어이구. 꿈 같은 소리를 늘어놓아 대는 걸 보니 과연 하융의 친우들이긴 한가 보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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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어리석은 것. 대관원에서 개인의 의지는 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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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받아들이는 것만이 생을 보존하는 길이다. 어딜 함부로 혀를 놀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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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어르신1",
"content": "호호. 진정하거라. 저 이스마엘이라는 아이는 본래 반골의 성향이 있었으니, 이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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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고작 반백 년도 안 되는 세월을 살아본 자들이 무엇을 알고 논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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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는 너희들을 처음부터 남김없이 지켜보았고, 그리하여 누구보다 잘 알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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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들은 그저 치기 어리고, 어리석고, 그릇된 선택만을 반복하며 여기까지 온 자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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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하여 우리들의 흥을 끌었고… 또한 그리했기에 소위 ‘모험’이라 부를 수 있는 여정을 가능케 한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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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모험은 그야말로 무지한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탈! 우리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번번이 거듭했기에 지켜보는 맛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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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과인은 그대들이 이곳으로 오는 장면을 전부 보았노라. 그리하여 당도한 이유 또한 명백히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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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대관원의 혼란을 막으려 이런 엄청난 모험을! 하… 허나, 충이 옮겨가고 다시 가주의 자리가 채워지면 혼란은 자연스레 해결되고, 이곳엔 다음 유희가 도래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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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모여, 그대가 준비한 공멸일 또한 너무도 눈이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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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모충",
"content": "감사드립니다. 선인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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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인간이 아닌 지성체가 도시 안에서 태어나고… 거기서 또 태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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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태어난 것들은 머리에게 찢기고, 청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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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그 장면을 모두 보고 있던 보옥이의 눈물과 변화도 과인에게… 모두에게 둘째가면 서러울 엄청난 자극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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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모여, 잘했네. 고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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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제 남은 생을 이곳, 철함사에서! 다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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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시춘이 가져다줄, 새로운 유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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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씨 가문",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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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옥의 동료, 치기 어린 모험꾼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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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곳에 온 목적을 다하라. 가주가 완성되는 것만이 대관원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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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들의 말대로 우리가 이곳까지 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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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주 자리를 서둘러 확정시킨 후 대관원에 침입하고 있는 외부 세력들을 몰아내 더 큰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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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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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들이 홍원에 방문한 것 또한 황금가지라는 기물을 얻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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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들은 황금가지라는 이름의 영물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으며, 그 가지의 행방에 따라 움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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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 우리가 이들을 위해 준비해 둔 것을 보여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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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선인들의 말씀을 따르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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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의 여생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준 것에 대한 선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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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싱클레어는 홍루가 어떤 선택을 할지 불안한 것인지, 아니면 고민하고 있을 마음에 공감을 한 것인지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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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또한 충을 모시는 의식은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계속 거부하려고만 한다면 목숨의 보전 또한 장담하기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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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아직 대관원에는 가주의 자리를 열망하는 이들이 널리고 널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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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주가 되기 위해서는 이미 형제·자매·부모 따위를 다 내쳐버릴 각오가 되어버린 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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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춘 씨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충을 귓속에 넣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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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처음부터 이 가주 대전이라는 것도… 허울뿐인 의례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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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주가 되기 위해서 불로장생의 비법을 찾아오고 형제자매들을 모조리 탈락시켜야만 한다는 것부터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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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단지 이자들의 추악한 욕망과 재미를 위해서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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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애미 애비를 잃은 무지렁이 꼬맹이에게 충고를 하나 내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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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주의 자질을 가졌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가모의 공멸일과 같이 우리에게 유희를 안길 인재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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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죄송해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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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어주신 황금가지는 받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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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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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냐, 보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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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너를 데려간 자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이 황금가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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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 그럴 수도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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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대관원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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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음… 이루고 싶은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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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 저를 흘러가게 이끌어 주신다면, 얌전히 따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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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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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title": "???",
"content": "아직 완전해지지 않은 소망으로 입사를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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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title": "???",
"content": "그렇다면 제의를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바라게끔 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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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원함, 을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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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원함이란… 어떤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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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title": "???",
"content": "마음이 동하는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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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title": "???",
"content": "혹은 허기짐, 혹은 갈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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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그렇다면 더는 그저 이리저리 흐르는 물살에 따라 흘러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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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네요, 지금이 그때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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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끄는 것에 반할지라도… 그리하여 설사 제가 내쳐지게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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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춘이가 이대로 원치 않은 가주가 되는 걸 바라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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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익숙하고 편한 길을 택하지 않고 구태여 가시밭길로 돌아가려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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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국 네 손으로 다시 피를 흘리게 만들 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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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에고가환",
"content": "각자가 원하는 것만 얻고 헤어지게 된다면 피차 시간 낭비하면서 얼굴을 마주 볼 필요도 없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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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대체… 너희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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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야말로 네놈들에게 묻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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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49,
"model": "에고가환",
"content": "지금까지 너희들이 걸어온 길이 살육 하나 없는 무결한 길이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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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황금가지를 얻기 위해 눈앞에 셀 수도 없는 희생들을 모른 척해오며 여기까지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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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에고가환",
"content": "그런데 이제 와서… 오랜 시간 연을 끊었던 동생 하나를 위해 황금가지를 버린다는 것이냐? 그거야말로 모순이고 기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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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눈앞의 이득을 쫓지 못하고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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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그렇네. 형의 말대로… 지금껏 잘 바라봐왔던 것들이 왜 이리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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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에고구보",
"content": "휴전 결렬… 그렇게 보는 게 합리적이겠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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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에고구보",
"content": "우리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저 보잘것없는 것이 충을 받아들여야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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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 역겨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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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렬이라는 말에 반응이라도 하듯, 구보와 가환… 그리고 그들의 부하 직원들은 하나 둘씩 우리에게 무기를 겨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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