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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846 lines
24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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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id": 0,
"place": "LCE 연구팀 실험동",
"model": "그레고르",
"content": "…!"
},
{
"id": 1,
"content": "탈출한 죄종들을 상대하며 나아가던 중…"
},
{
"id": 2,
"content": "그레고르가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
{
"id": 3,
"model": "그레고르",
"content": "잠깐, 어디서 숨소리 같은 거 안 들려…? 좀 희미하긴 한데."
},
{
"id": 4,
"model": "뫼르소",
"content": "…음. 들린다."
},
{
"id": 5,
"model": "뫼르소",
"content": "이쪽 부근이군."
},
{
"id": 6,
"content": "뫼르소가 잔뜩 우그러져 진 채로 쓰러져 있는 거대한 격리실 문을 바라보았다."
},
{
"id": 7,
"model": "오티스",
"content": "죄종이나 다른 적 개체일 가능성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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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뫼르소",
"content": "낮은 편이다. 소리의 호흡이 불안정하고 작으니, 부상당한 인간의 것에 가깝다."
},
{
"id": 9,
"model": "오티스",
"content": "흠…"
},
{
"id": 10,
"model": "그레고르",
"content": "이봐, 오티스 씨. 생존자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구하는 게 맞지 않겠어?"
},
{
"id": 11,
"model": "오티스",
"content": "…본사에 나쁜 인상으로 작용하진 않겠군."
},
{
"id": 12,
"content": "다 같이 찌그러진 틈 사이로 손을 넣어 힘을 주자 묵직한 마찰음과 함께 문이 들어 올려졌다."
},
{
"id": 13,
"model": "알리사",
"content": "…!"
},
{
"id": 14,
"content": "그 사이에는 조용히 숨을 몰아쉬고 있는 자가 있었다."
},
{
"id": 15,
"model": "이스마엘",
"content": "…이분은…"
},
{
"id": 16,
"content": "이전에 호엔하임 씨를 만나서 정기검진을 받았을 적, 우리를 보조해 주던 연구원이었다."
},
{
"id": 17,
"model": "알리사",
"content": "…알리사… 알리사예요. 이름까지는 기억 못 하실 것 같아서…"
},
{
"id": 18,
"content": "알리사는 가슴 부근을 고통스러운 듯 감싼 채 말을 천천히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
},
{
"id": 19,
"model": "이스마엘",
"content": "…알리사 씨, 상태는…"
},
{
"id": 20,
"model": "알리사",
"content": "숨을 크게 쉴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
{
"id": 21,
"model": "알리사",
"content":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어요."
},
{
"id": 22,
"model": "알리사",
"content": "팀장님이 말씀하시던 게 생각나네요… 우리는 주인공이 아니기에… 동전이 던져진다면…앞이 나올지 뒤가 나올지 그저 기다릴 뿐이라고…"
},
{
"id": 23,
"content": "알리사가 자조적으로 웃다가 고통이 심해졌는지 인상을 찡그렸다."
},
{
"id": 24,
"model": "그레고르",
"content": "아니, 아프다는 양반이 무슨 농담 따먹기야… 잠깐, 이 말뚝은…"
},
{
"id": 25,
"content": "알리사의 손으로 감싼 부분에는 복도의 시신들이 움켜쥐고 있던 것과 동일한 나선형 무기가 박혀 있었다."
},
{
"id": 26,
"model": "오티스",
"content":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
{
"id": 27,
"model": "알리사",
"content": "경고음이…"
},
{
"id": 28,
"model": "알리사",
"content":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어요."
},
{
"id": 29,
"model": "알리사",
"content": "저희 부서는 조금이라도 뭔가 잘못되면… 곧바로 경보가 발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었어요."
},
{
"id": 30,
"model": "알리사",
"content": "호엔하임 씨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최후를 답습하게 되고 싶진 않으시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신 덕택이었죠…"
},
{
"id": 31,
"content": "담담한 기색으로 말을 잇던 알리사의 얼굴이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
{
"id": 32,
"content": "비단 심장에 박혀 있는 것의 고통 때문만은 아니어 보였다."
},
{
"id": 33,
"model": "이스마엘",
"content": "당신들이 습격을 알아차리기 직전까지도… 아무런 경고음도 발동 되지 않았군요."
},
{
"id": 34,
"model": "알리사",
"content": "… 네.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
{
"id": 35,
"content": "우리는 감정이 격해진 알리사가 숨을 고를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
{
"id": 36,
"model": "알리사",
"content": "갑자기… 불이 꺼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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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7,
"model": "알리사",
"content":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실험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
{
"id": 38,
"model": "알리사",
"content":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 실험이라고… 팀장님이 종종 투덜거리시곤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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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알리사",
"content": "하 씨, 그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 했어야 하는 건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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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책이 가득한 목소리가 무기력하게 흩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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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1,
"model": "알리사",
"content":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복구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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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2,
"model": "알리사",
"content":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였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어요… 왜냐면…"
},
{
"id": 43,
"model": "이스마엘",
"content":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으니까요. 네, 이해해요."
},
{
"id": 44,
"model": "알리사",
"content": "저는 실험실에 가지고 와야 하는 자료가 있어서…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
{
"id": 45,
"model": "알리사",
"content": "그러다가… 들렸어요…"
},
{
"id": 46,
"model": "알리사",
"content": "어둠 속에서 또렷하게 누군가의 구두 소리가… 들렸어요."
},
{
"id": 47,
"model": "알리사",
"content":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여유 있으면서도 절도 있는 걸음걸이였죠. 그렇게 걷는 사람은… 저희 부서엔 없어요. 다들 바쁜 마음에 종종걸음으로 빨리 걸어 다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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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알리사",
"content": "그 직후에는… 누군가가 단말마 같은 비명을 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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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9,
"model": "알리사",
"content": "끝없는 아비규환이 이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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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알리사",
"content":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아무도 몰랐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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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LCE연구원1",
"content":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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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52,
"model": "LCE연구원2",
"content": "누…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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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3,
"model": "LCE연구원1",
"content": "으아악…!"
},
{
"id": 54,
"model": "LCE연구원2",
"content": "아악!"
},
{
"id": 55,
"model": "알리사",
"content": "앞을 향해서 달리는 것밖에는 도리가 없었어요…"
},
{
"id": 56,
"model": "알리사",
"content": "그러다가 가볍게 스쳐 가는 바람 소리가… 느껴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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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알리사",
"content": "곧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고개를 내려보니… 이미 여기가 꿰뚫려져 있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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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8,
"model": "알리사",
"content":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이미 격리실이 누군가에 의해 강제 개방 되어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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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알리사",
"content": "온갖 환상체와 죄종에 이어 뒤틀림까지 탈출하고… 격리실 문이 튕겨 나가지는 바람에… 옴짝달싹도 못 하게 되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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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0,
"model": "파우스트",
"content": "호엔하임 씨나 다른 분들과는 같이 있지 않았던 것이군요."
},
{
"id": 61,
"model": "알리사",
"content": "팀장님… 아, 팀장님은 발표실 근처에 계셨을 거예요."
},
{
"id": 62,
"model": "알리사",
"content": "…혹시 제 주머니에 있는 종이와 펜을 좀… 꺼내 주실래요?"
},
{
"id": 63,
"content": "알리사가 찢어낸 종이 한 면에 대강의 지도를 그려주었다."
},
{
"id": 64,
"model": "알리사",
"content": "다른 분들이 무사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방향대로 가면 아마 행방의 단서라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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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그레고르",
"content": "그래, 그래. 대강 알겠으니까 이제 상처 좀 살펴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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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6,
"content": "그레고르가 침착하게 말했다."
},
{
"id": 67,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젠장… 피가 안 멈추잖아. 이거… 평범한 무기가 아닌 것 같은데."
},
{
"id": 68,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넌, 뭐 좀 보이냐?"
},
{
"id": 69,
"content": "히스클리프가 당황스러운 눈초리로 오티스에게 물어보았다."
},
{
"id": 70,
"model": "오티스",
"content": "……."
},
{
"id": 71,
"model": "오티스",
"content": "움직임이 클수록 체내로 파고드는 구조로 보인다."
},
{
"id": 72,
"model": "오티스",
"content": "살상보다는 제압에 특화된 공방 제품 중 하나인 것 같군."
},
{
"id": 73,
"model": "그레고르",
"content": "이 정도 물건을 쑤셔 넣었다는 건… 죽이고 싶었다면 충분히 죽일 수 있었다는 거겠지."
},
{
"id": 74,
"model": "그레고르",
"content": "발을 묶어두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악취미일 뿐인 건지."
},
{
"id": 75,
"model": "오티스",
"content": "흠… 가만히 있었기에 오히려 무사했나. 현명한 판단을 내렸군."
},
{
"id": 76,
"model": "알리사",
"content": "현명했기보다는 너무 아파서 움직일 생각도 안 들던데요…"
},
{
"id": 77,
"model": "돈키호테",
"content": "…상처를 봉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걸 찾아온다면, 무기를 뽑을 수 있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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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8,
"model": "로쟈",
"content": "그래. 영영 저런 걸 달고 있을 순 없잖아. 빨리 뽑고, 상처를 치료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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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9,
"model": "료슈",
"content":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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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0,
"content": "료슈가 내뱉듯이 말했다."
},
{
"id": 81,
"model": "홍루",
"content": "소용없다니요? 혹시 뽑히지 않는 장치인가요?"
},
{
"id": 82,
"model": "료슈",
"content": "아니. 뽑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아."
},
{
"id": 83,
"model": "료슈",
"content": "그러지 않는 편이 나을 뿐."
},
{
"id": 84,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억지로 뽑으면… 복도에 있던 그 시체들처럼 되는 거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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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
"content": "그래. 저 나선은… 반대편에 도달하기 위해 끝없이 파고들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자체만으로는 관통하지 못한다. 도달할 수 없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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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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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상",
"teller": "???",
"title": "???",
"content": "딸. 이건… 나선이야."
},
{
"id": 87,
"model": "검지아비상",
"teller": "???",
"title": "???",
"content": "한번 박히고 나면, 조금만 움직여도 계속 파고들기 때문에… 제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단다."
},
{
"id": 88,
"model": "검지아비상",
"teller": "???",
"title": "???",
"content": "처음에는 따끔한 가시처럼 느껴질 뿐이지만, 빼내려할 수록 파고드는 무기지."
},
{
"id": 89,
"model": "검지아비상",
"teller": "???",
"title": "???",
"content": "하지만 계속 파고 들긴 해도, 정작 꿰뚫고 나오진 못해. "
},
{
"id": 90,
"model": "검지아비상",
"teller": "???",
"title": "???",
"content": "끝에 도달하려 할수록, 나선은 점점 느려져서… 결국엔 끝에 닿을 수 없거든. "
},
{
"id": 91,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해체하는 방법은 알지?"
},
{
"id": 92,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는 네가 일을 끝내고 오면 알려줄 거란다."
},
{
"id": 93,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만약 @#$%#$ 도 없이… 뽑으려 했다가는…"
},
{
"id": 94,
"place": "LCE 연구팀 실험동",
"model": "료슈",
"content": "파고들며 엉켜든 모든 것이 뽑혀 나올 거다."
},
{
"id": 95,
"model": "료슈",
"content": "그러니 살고 싶다면, 지금처럼 가만히 있도록."
},
{
"id": 96,
"model": "단테",
"content": "<…….>"
},
{
"id": 97,
"content": "보이는 건, 여전히 파편적으로 남겨진… 조각난 기억이 전부였다."
},
{
"id": 98,
"place": -1,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 도 없이… 뽑으려 했다가는…"
},
{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짝@ #%는 숫자도 없이… 뽑으려 했다가는…"
},
{
"id": 100,
"place": "LCE 연구팀 실험동",
"content": "나는 다시 한번 천천히 료슈의 조각난 기억을 끌어올리듯 떠올렸다."
},
{
"id": 101,
"content": "그 난도질당한… 기억 속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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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2,
"content": "언제나 그랬듯이, 방법을 알고 떠올린 것은 아니었다."
},
{
"id": 103,
"content": "그저…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마음 먹은 순간, 그것을 떠올릴 감각 또한 찾아왔다."
},
{
"id": 104,
"model": "료슈",
"content": "호오. 뭐가 좀 보였나, 시계?"
},
{
"id": 105,
"model": "단테",
"content": "<료슈, 혹시 그 나선에는…>"
},
{
"id": 106,
"model": "단테",
"content": "<비밀번호 같은 숫자가 필요한 게 아니었을까?>"
},
{
"id": 107,
"model": "료슈",
"content": "…!"
},
{
"id": 108,
"place": -1,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그 나선에 엮인 역설을 풀이하려면… 그에 맞는 짝이 필요하단다."
},
{
"id": 109,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짝이 맞는 숫자도 없이… 뽑으려 했다가는…"
},
{
"id": 110,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검과 검집. 음과 양. 과거와 미래. 나와 너. 모든 건 지독하고 지긋지긋하게 짝지어져 있는 것투성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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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1,
"model": "소지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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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죽는다는 게 뭔지 아니?"
},
{
"id": 112,
"model": "소지아비",
"teller": "???",
"title": "???",
"content": "무언가를 베어 죽인다는 건?"
},
{
"id": 113,
"place": "LCE 연구팀 실험동",
"content": "료슈의 표정이 잠시동안 묘해졌다."
},
{
"id": 114,
"model": "료슈",
"content": "흰머리."
},
{
"id": 115,
"model": "파우스트",
"content": "…말씀하시죠."
},
{
"id": 116,
"model": "료슈",
"content": "나선은 해제할 수 있다. 시계의 말대로 그 해제는 숫자와 연관이 있을 테지."
},
{
"id": 117,
"model": "료슈",
"content":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가 기억나지 않는군."
},
{
"id": 118,
"model": "료슈",
"content": "거북나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선 무기에 대해서 아는 게 있나?"
},
{
"id": 119,
"model": "파우스트",
"content": "…파우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깨우치셨군요."
},
{
"id": 120,
"model": "파우스트",
"content": "제가 해당 장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였고, 료슈 씨가 범위를 좁힐 수 있는 단어들을 제공했으니 파우스트는 알 수 있습니다."
},
{
"id": 121,
"model": "싱클레어",
"content": "사용하는… 방법이요…?"
},
{
"id": 122,
"content": "수감자들의 의문 섞인 시선을 뒤로 하고 파우스트가 조심스럽게 다른 시체의 손에 들려 있었던 나선을 집어 들었다."
},
{
"id": 123,
"model": "파우스트",
"content": "‘제논의 거북나선’. 파우스트에 의하면 해당 장치는 그렇게 불립니다."
},
{
"id": 124,
"content": "잠시 후, 파우스트가 나선의 아랫부분을 잡아당기자 나선의 해치가 열렸다."
},
{
"id": 125,
"model": "파우스트",
"content": "자물쇠입니다. 대응되는 숫자는 일곱 자리군요."
},
{
"id": 126,
"model": "파우스트",
"content": "또한 알리사 씨의 피가 멎지 않는 이유는… 나선이 심장을 관통하지 못할 뿐, 파고드는 성질 자체는 영원하기 때문일 겁니다."
},
{
"id": 127,
"model": "오티스",
"content": "…잠겨 있다면, 요정으로 열 수 있지 않나?"
},
{
"id": 128,
"model": "단테",
"content": "<요정…?>"
},
{
"id": 129,
"model": "이상",
"content": "F사의 특이점을 말하는 것이오."
},
{
"id": 130,
"model": "이상",
"content": "잠겨 있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열어주는 기술… 좋은 방안 아닌가?"
},
{
"id": 131,
"model": "파우스트",
"content": "…요정으로 여는 것은 가능할 테지만, 해당 나선 무기에 적용된 기술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닌 장치일지가 중요하겠죠."
},
{
"id": 132,
"model": "오티스",
"content": "…확실하게 하려면 고가의 요정이 필요하겠군. 그런 물품을… 당장 근처에서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
"id": 133,
"model": "료슈",
"content": "……."
},
{
"id": 134,
"content": "료슈를 포함한 우리 모두 난감한 기색으로 나선의 자물쇠를 바라보았다."
},
{
"id": 135,
"content": "일곱 자리나 되는 번호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보이지가 않았다."
},
{
"id": 136,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안 될 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0부터 계속 맞춰볼 순 없는 거냐?"
},
{
"id": 137,
"model": "파우스트",
"content": "보편적인 잠금장치와 동일하게, 일정 횟수 이상 틀린 번호를 입력할 경우…"
},
{
"id": 138,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쯧, 됐어. 그냥 개죽음당한다는 거잖아."
},
{
"id": 139,
"model": "알리사",
"content": "마음 같아서는 솔직히… 무서우니까 두고 가지 말아 달라고 하고 싶거든요…"
},
{
"id": 140,
"model": "알리사",
"content": "하지만 실험실 근처에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을지도 몰라요…"
},
{
"id": 141,
"model": "알리사",
"content": "저희 팀장님, 아시잖아요. 쉽게 당하실 분 아니에요…"
},
{
"id": 142,
"model": "알리사",
"content": "차라리 그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
{
"id": 143,
"model": "싱클레어",
"content": "하지만 이대로면…"
},
{
"id": 144,
"model": "알리사",
"content": "뭐… `연구원이 멍청하게 죽는 100가지 방법`에 나오는 것처럼 죽어서도 놀림 받는 상황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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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5,
"content": "호엔하임의 밑에서 영향을 받은 탓인지 알리사는 애써 침착해 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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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46,
"content": "만약 다른 상황이었다면 연구원이 멍청하게 죽는 100가지 이유가 무엇인지도 물어볼 수 있었겠지만…"
},
{
"id": 147,
"content": "나는 그저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건 고통스러운 침묵이었다."
},
{
"id": 148,
"model": "돈키호테",
"content": "……."
},
{
"id": 149,
"model": "돈키호테",
"content": "알리사 군, 다시 돌아오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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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0,
"model": "알리사",
"content":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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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1,
"model": "돈키호테",
"content":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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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2,
"model": "돈키호테",
"content": "적들이 다가오는 것 같으면 최대한 몸을 피해 있게. 부탁이니 포기하지 마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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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3,
"model": "알리사",
"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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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4,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참고로 얘는 한다면 하는 놈이니까 흘려듣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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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5,
"model": "알리사",
"content": "네… 그럴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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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6,
"model": "료슈",
"content": "c-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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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7,
"content": "료슈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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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8,
"model": "료슈",
"content": "시계, 방탈출 해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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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59,
"model": "단테",
"content": "<그건 무슨 뜻이야?>"
},
{
"id": 160,
"model": "료슈",
"content": "이건 일종의 방탈출 게임 같은 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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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
"content": "풀이를 위해서는 단서를 모아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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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62,
"model": "단테",
"content": "<게임…>"
},
{
"id": 163,
"model": "료슈",
"content": "저 연구원 놈. 살리고 싶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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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64,
"model": "료슈",
"content": "그렇다면 저 나선에 쓰인 고유 번호가 필요할 테니, 봐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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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죽어가는 알리사를 두고 앞으로 향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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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가 알리사를 구할 수 있을지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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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나아가는 길은 여전히 어두컴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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