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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4D301B.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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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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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이상","content":"아주 긴 침묵이 세월을 덮었소."},{"id":1,"model":"이상","content":"그동안 내 모든 시간은, 덤이었네."},{"id":2,"model":"이상","content":"사방이 하얗게 칠해진 사각형 안에서 유일한 방문자는 딱 둘이었소."},{"id":3,"place":"N사 사각형의 방","model":"이상","content":"보태 말하자면…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에 방문하는 자와,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 안에 방문한 자."},{"id":4,"model":"구보","teller":"구보","title":"N사","content":"여기서 마음껏 연구해 보도록 해."},{"id":5,"model":"구보","teller":"구보","title":"N사","content":"자네가 그토록 사랑했던 거울 기술을 말이야."},{"id":6,"model":"구보","teller":"구보","title":"N사","content":"매일 식사와 영양제 챙겨 먹는 거, 잊지 말고."},{"id":7,"model":"이상","content":"더 이상 거울을 보며 즐거워 할 이들은 없었고, 더 이상 놀이도 아니었지만…"},{"id":8,"model":"이상","content":"그럼에도 내가 거울을 붙잡고 있었던 연유는…"},{"id":9,"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요새는 구보와도 말을 안 하더군. 하루 종일 거울만 붙들고 있던데."},{"id":10,"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네 등만 말없이 쳐다보다 나갔어. 표정이 안 좋던데."},{"id":11,"model":"이상","content":"상관 없소. 나는 그대와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편이 더 나으니."},{"id":12,"model":"이상","content":"내가 등을 돌리면 자네도 같이 등을 돌려주지 않는가."},{"id":13,"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이상, 구보는 너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어. 알고 있지?"},{"id":14,"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구보가 막바지에나마 구인회에 합류한 것도, 네 영향이 제일 클걸."},{"id":15,"model":"이상","content":"그렇지 않소. 구보가 제일 아끼는 자는… 자기 자신이오."},{"id":16,"model":"이상","content":"자신을 드러내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던 중, 마침 눈에 띈 것이 나인 것이지."},{"id":17,"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럼… 드러나게 해주면 되지. 그의 옆에만 있다면 너도 빛날 수 있잖아."},{"id":18,"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지금은 N사의 이사가 너와 구보, 아세아를 데리고 새로운 구인회를 만들고 있던데."},{"id":19,"model":"이상","content":"뿌리부터 달라진 그 집단을 나는 구인회라고 부를 수가 없소. 이름을 빌려 간 것뿐, 언젠간 돌려줘야 할 날이 올 것이오."},{"id":20,"model":"이상","content":"…밖은 어떻소? 그대는 날개가 있으니 어디든 갈 수 있지 않소."},{"id":21,"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밖… 하. 매번 똑같아서 지겹지. 세상은 항상 동일한 흐름으로 흘러가니까."},{"id":22,"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렇지 않아? 그렇게 결속이 단단했던 구인회도 뿔뿔이 흩어지고…"},{"id":23,"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모든 순간에 일일이 기뻐하고 절망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어."},{"id":24,"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러니까 너만은 이 곳에 같이 머물러줘. 내 대화 상대도 되어 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