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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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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21구 뒷골목 어딘가","model":"돈키호테","content":"본인이 똑똑히 보았다네!"},{"id":1,"model":"돈키호테","content":"분명 밀려들어온 폐품과 쓰레기들 사이에서 공 같은 것이 있었음을!"},{"id":2,"model":"돈키호테","content":"공도 있고, 사람도, 해변도 있으니… 이럴 때 놀지 않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겠는가!"},{"id":3,"model":"싱클레어","content":"이걸… 해변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id":4,"model":"그레고르","content":"돈키호테… 여기 놀러 온 거 아니라니까?"},{"id":5,"model":"돈키호테","content":"본인도 아오! 조언은 고마우나, 우리 모두의 단합을 위해 잠시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인 것이오!"},{"id":6,"model":"그레고르","content":"그래, 앞으로는 표정이라도 숨기면서 말하는 게 어때…?"},{"id":7,"model":"이상","content":"아니, 나도 동의하오."},{"id":8,"model":"그레고르","content":"…이상 씨?"},{"id":9,"model":"이상","content":"돌이켜보면, 벗들과 이렇다 할 체육활동을 한 적도 없소."},{"id":10,"model":"이상","content":"구기 종목에 특출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참에 경험하는 것도 귀중할테지."},{"id":11,"model":"이상","content":"그러니 해봄이 어떤가. 발리-볼."},{"id":12,"model":"그레고르","content":"나 참…"},{"id":13,"model":"이스마엘","content":"준비가 안 됐는데…"},{"id":14,"model":"히스클리프","content":"…하."},{"id":15,"model":"이스마엘","content":"한가롭게 공이나 튀기고 있을 때가 아닌데… 애초에 우리는 요새 너무 풀어졌어… 그래, 저번이 유독 운이 좋았던 거겠지."},{"id":16,"content":"이스마엘이 이제는 전방위로 음산한 중얼거림을 읊기 시작했다."},{"id":17,"content":"…차라리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면 좋겠지."},{"id":18,"model":"단테2","content":"<…하자, 비치 발리볼.>"},{"id":19,"model":"돈키호테","content":"현명한 선택이오! 내가 공을 찾아 오겠네~!"},{"id":20,"model":"그레고르","content":"아, 것 참…"},{"id":21,"model":"오티스","content":"관리자께서 결정하신 유희다. 모두 표정 풀고 기쁘게 받들도록!"},{"id":22,"model":"그레고르","content":"아, 알았다고… 하아~ 뛰다가 허리나 삐끗하지 않으면 좋겠건만."},{"id":23,"model":"뫼르소","content":"경기 규칙과 규격은 알고 있다. 직접 경기장을 그리도록 하지."},{"id":24,"content":"툴툴대는 수감자나 즐거워 보이는 수감자, 묵묵한 수감자 등등…"},{"id":25,"content":"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모두가 비치 발리볼을 하기 위해 공터로 나갔다."},{"id":26,"content":"이 선택으로 분위기가 원만 해지기를 바라며, 나도 몸을 풀었다…"},{"id":27,"content":"잠시 후…"},{"id":28,"model":"돈키호테","content":"자! 그럼 가겠소!"},{"id":29,"content":"갯벌 위에 그려진 질척한 경기장."},{"id":30,"content":"낡아빠진 공이, 돈키호테의 토스에 팡! 소리를 내면서 제대로 공중으로 떠올라줬고…"},{"id":31,"model":"이상","content":"이, 이렇게 하는 것이오?"},{"id":32,"content":"이상이 잘 맞받아 쳐 주면서, 드디어 그럴듯한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id":33,"model":"로쟈","content":"그렇지~ 아하하, 잘 하네!"},{"id":34,"model":"홍루","content":"읏샤!"},{"id":35,"model":"그레고르","content":"어이쿠."},{"id":36,"model":"이스마엘","content":"쓸데 없는 짓이야…"},{"id":37,"model":"오티스","content":"크흠… 헛챠!"},{"id":38,"model":"싱클레어","content":"오티스씨… 방금 공 못 피했으면 저 죽을 뻔 했을 거 같은데…"},{"id":39,"model":"오티스","content":"훈련의 일종이다."},{"id":40,"model":"료슈","content":"……."},{"id":41,"model":"단테2","content":"<료슈, 공은 칼등으로 치면 안돼…>"},{"id":42,"model":"돈키호테","content":"자~! 내가!! 내가 받았소!"},{"id":43,"model":"싱클레어","content":"어, 어… 으챠!"},{"id":44,"model":"이스마엘","content":"하, 이럴 시간에 고래의 특징이라도 공부해 둔다면…"},{"id":45,"model":"히스클리프","content":"…큭!"},{"id":46,"model":"이스마엘","content":"후… 대호수를 건너갈 나침반도 없는 것 같고…"},{"id":47,"model":"뫼르소","content":"흠."},{"id":48,"model":"이스마엘","content":"젠장… 그 자식은 분명히, 어떻게든 살아있을 거야."},{"id":49,"model":"히스클리프","content":"…아 씨, 진짜!"},{"id":50,"content":"이스마엘의 반응에 더는 참을 수가 없게 되었는지, 히스클리프는 공을 터트려버릴 기세로 걷어 찼고…"},{"id":51,"model":"히스클리프","content":"아…?"},{"id":52,"content":"조준을 잘못해서 날아간 곳은, 며칠 전 보았던 깔끔한 모래사장의 경계였다."},{"id":53,"model":"단테2","content":"<공이… 터져버린 거야?>"},{"id":54,"model":"파우스트","content":"네, 가시되지 않는 플라즈마 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군요."},{"id":55,"model":"단테2","content":"<플라즈마…? 왜 그런 게 있는 건데…?!>"},{"id":56,"model":"파우스트","content":"둥지와 뒷골목을 구분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죠. 형식은 제각각이더라도, 모든 둥지의 경계에는 비슷한 것들이 존재합니다."},{"id":57,"model":"로쟈","content":"뻔하지. 뒷골목 사람들이 둥지로 못 기어들어오게 하려는 울타리는 어디에나 흔하게 있으니까."},{"id":58,"model":"로쟈","content":"그런데 말이야, 저 기술로는 흔적도 안 남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저런다는 건…"},{"id":59,"model":"로쟈","content":"보란 듯이 터뜨려버려서 그것마저도 오락으로 만들려는 생각인 거지? 허, 부자들은 즐길 놀이가 많겠어."},{"id":60,"model":"파우스트","content":"…기술의 구체적인 의도나 과시성에 대해서는 제 쪽에선 말할 수 있는 게 없군요."},{"id":61,"model":"돈키호테","content":"공… 한 시간이나 걸려서 찾았는데…"},{"id":62,"model":"그레고르","content":"다들 정신차려. 저 공 터지는 소리 때문에, 게딱지 놈들이 몰려오고 있다고."},{"id":63,"model":"히스클리프","content":"…너, 이따가 보자."},{"id":64,"model":"이스마엘","content":"……."},{"id":65,"content":"분명… 운동을 통해 극적으로 단합할 거라고 생각했는데."},{"id":66,"model":"단테2","content":"<망했어… 대체 또 왜 이렇게 된 거야…>"},{"id":67,"model":"그레고르","content":"뭐,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관리자 양반? 저것들부터 빠르게 처리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