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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E902B.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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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493 lines
14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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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aList": [
{
"id": 0,
"place": "LCE 치료실",
"content": "호엔하임의 안내를 따라 방문한 곳은 병실이라기보단, 취조실에 가까워 보였지만…"
},
{
"id": 1,
"content": "주변에 있는 기기는 하나하나가 꽤 비싸 보였다."
},
{
"id": 2,
"model": "단테",
"content": "<시설이 좋아보이네.>"
},
{
"id": 3,
"model": "파우스트",
"content": "상부의 지시 사항이었을 겁니다."
},
{
"id": 4,
"model": "파우스트",
"content": "도시에 결손된 신체를 복원하는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적당한 비용으로 하반신 전체의 원형을 유지하며 복원하려면 이런 시설이 필요했을 테죠."
},
{
"id": 5,
"model": "단테",
"content": "<이게 적당한 비용이면, 대체 다른 방법은 어떤 식이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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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알싸한 약품 냄새가 가득한 창문 하나 없는 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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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중앙에 놓인 침대에 걸터앉은 키라는 두 발을 흔들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
{
"id": 8,
"content": "몸 절반이 베였던 것 치곤… 수감자들의 시선으로 보았던 모습과 다른 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
{
"id": 9,
"model": "뉴키라",
"content": "……."
},
{
"id": 10,
"model": "파우스트",
"content": "정보 확인을 위해 생포했다고 들었는데, 진행 상황이 궁금하네요."
},
{
"id": 11,
"model": "호엔하임",
"content": "아, 추궁할 만한 정보가 추려지지 않아 신문을 미루고 있었다네."
},
{
"id": 12,
"model": "호엔하임",
"content": "지금까지는 거미집에서 발견된 문서나 물품을 찾아내고 분석하는 것에 인력을 총동원 중이었지."
},
{
"id": 13,
"model": "뉴키라",
"content": "그럼 왜 온 건데?"
},
{
"id": 14,
"model": "호엔하임",
"content": "거미집에 최근까지 거주했던 자의 정보가 필요한 업무가 생겨서 말일세."
},
{
"id": 15,
"model": "호엔하임",
"content": "의도한 대로, 자네를 쓰기로 상부와 이야기를 끝내두었지."
},
{
"id": 16,
"model": "뉴키라",
"content": "티비도 없고, 만화책도 없고… 가져다 달라고 해도 기분 나쁘게 째려보다가 쌩까버리고."
},
{
"id": 17,
"model": "뉴키라",
"content": "그러다가 갑자기 도와달라고 하면 내가 도와줄 거 같아?"
},
{
"id": 18,
"content": "키라는 기분 나쁘다는 듯 쏘아붙였지만, 호엔하임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
{
"id": 19,
"model": "호엔하임",
"content": "도와달라 하지 않았네. 쓴다고 했지."
},
{
"id": 20,
"model": "뉴키라",
"content": "뭐…?"
},
{
"id": 21,
"model": "호엔하임",
"content": "자네가 살아있는 이유는 자네를 통해 회사가 창출할 이익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네. 세간에서는 기대 이익이라고 하던가."
},
{
"id": 22,
"model": "호엔하임",
"content": "가치가 없었으면 자네는 진즉 처분되었을 거야. 자네가 쓰고 있는 이 방의 하루 유지비가 지금의 절반도 안 되는 값이었더라도 아까워할 위인들이라."
},
{
"id": 23,
"model": "호엔하임",
"content": "그러니… 그렇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계속 고수한다면, 회사에서도 자네의 가치 추정을 재고하는 회의가 열리겠지."
},
{
"id": 24,
"model": "호엔하임",
"content": "뭐… 당연하게도 긍정적인 평가가 있진 않을 거야. 아마 처분하자는 결론이 날 거라 생각한다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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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평소에도 호엔하임의 말엔 날카로운 가시 같은 면이 있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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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유독 키라에게 하는 말은 더 날이 서 있는 것처럼 들렸다."
},
{
"id": 27,
"model": "뉴키라",
"content": "단물만 쪽 빨아먹고 죽일 거면서 협박은…"
},
{
"id": 28,
"model": "뉴키라",
"content": "내가 너희 회사 놈들을 얼마나 죽였는데, 뭐가 좋다고 살려주겠냐고."
},
{
"id": 29,
"model": "호엔하임",
"content": "……."
},
{
"id": 30,
"model": "호엔하임",
"content": "회사 차원의 복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그건 꽤 신기한 관점이군."
},
{
"id": 31,
"model": "호엔하임",
"content": "중지 같은 뒷골목 조직과 달리, 회사는 되도록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는다네."
},
{
"id": 32,
"model": "파우스트",
"content": "중지의 제자로서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가치. 그리고 중지의 큰형님에게 단련 받은 전투 능력. 이 두 가지를 회사는 높게 평가했을 테죠."
},
{
"id": 33,
"model": "뉴키라",
"content": "허, 쫀심도 없나 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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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자네는 제법 운이 좋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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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키라",
"content": "…엥? 갑자기 뭔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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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다른 회사였다면, 지금처럼 협조를 구할 이유가 없었을 거란 말일세. 진작 머리를 열어 그 안의 뇌를 꺼내 정보를 끄집어냈을 테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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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자백제부터 최면형 유도 신문, 전기 자극법, 뒤틀림이나 환상체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뭐, 이쪽에도 자네에게서 정보를 캐낼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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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그저… 그런 후유증이 남는 야만적인 방법을, LCE는 취향상 선호하지 않을 뿐이지."
},
{
"id": 39,
"model": "뉴키라",
"conten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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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아무쪼록 취향이 같았으면 좋겠군."
},
{
"id": 41,
"model": "뉴키라",
"content": "아저씨. 욜라 짜증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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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그건 피차 마찬가지일 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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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호엔하임은 할 말을 마쳤다는 듯, 살벌한 경고를 남기고는…"
},
{
"id": 44,
"model": "호엔하임",
"content": "…적당히 데리고 나와주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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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아무래도 오늘따라 나답지 않게… 아니, 이 말도 꽤 우습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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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
"content": "부탁하지, 관리자. 이런 일은 나보다 자네들이 적격일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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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에게 키라를 데리고 나올 것을 부탁하며 먼저 밖으로 나갔다."
},
{
"id": 48,
"content": "죽은 연구원들의 장례를 지내자마자 마주하기엔… 썩 좋은 인물은 아니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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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면 음… 뭐라고 부탁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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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후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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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고민하는 사이, 의외의 인물이 키라의 앞으로 나섰다."
},
{
"id": 52,
"model": "뉴키라",
"content": "요시히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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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
"content": "네놈. 마티아스에게 뒤통수를 맞았다지."
},
{
"id": 54,
"model": "뉴키라",
"content": "……."
},
{
"id": 55,
"model": "뉴키라",
"content": "그런 거… 아니야."
},
{
"id": 56,
"model": "뉴키라",
"content": "…날 피해서 베어봤자 치명상은 못줬을 테니까. 나까지 베어서… 머리를 노려봤던 거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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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키라",
"content": "그리고… 아빠 말 대로 가족끼리 희생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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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
"content": "하. 속할 곳도 없이 내던져진 중지가 가족을 운운하고 있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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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
"content":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우습지 않나?"
},
{
"id": 60,
"model": "뉴키라",
"content": "그건…"
},
{
"id": 61,
"model": "단테",
"content": "<내던져 졌다고?>"
},
{
"id": 62,
"model": "료슈2",
"content": "마티아스 그놈은… 큰. 형. 이지만, 큰. 형. 이 아니었다."
},
{
"id": 63,
"model": "료슈",
"content": "사고를 쳐서… 가족의 일원으론 취급해 줘도, 안에선 언젠가 조용히 사라져 줬으면 하는…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가족 취급이었지."
},
{
"id": 64,
"model": "료슈",
"content": "그건 그놈의 자식이었던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저 바가지머리도 같. 취.인 게 당연하지 않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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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같은… 취미… 헛! 료슈 군 설마… 그대도 해결사에 대한 열정을 가지… 읍!"
},
{
"id": 66,
"content":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돈키호테의 입을 재빨리 손으로 막았다."
},
{
"id": 67,
"model": "뉴키라",
"content":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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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
"content": "고민이 길다는 거다. 죽을지 살지 선택이 어렵다면, 차라리 내가 단축해 주지."
},
{
"id": 69,
"model": "료슈",
"content": "순. 협. 해라. 싫다면 지금 바로 머. 절. 이다."
},
{
"id": 70,
"model": "뉴키라",
"content": "그… 게 무슨 뜻인데…?"
},
{
"id": 71,
"model": "료슈2",
"content": "순순히 협조하는 게 싫다면, 지금 바로 머리를 절단해 주겠다는 뜻이다."
},
{
"id": 72,
"model": "료슈2",
"content": "네놈이 그렇게 좋아하는 의리 놀이하기엔 머. 절. 도 나쁘지 않을 테지. 훗."
},
{
"id": 73,
"model": "뉴키라",
"content": "…하, 씨. 왜케 구려."
},
{
"id": 74,
"model": "뉴키라",
"content": "몰라. 알았어. 알려주면 될 거 아냐."
},
{
"id": 75,
"model": "단테",
"content": "<…이걸로 설득이 되는 거야?>"
},
{
"id": 76,
"model": "뉴키라",
"content": "…멋있게 죽고 퇴장하는 해결사는 생각보다 별로 안 쎄."
},
{
"id": 77,
"model": "뉴키라",
"content": "진짜 쎈 해결사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성장하는 쪽이더라고."
},
{
"id": 78,
"model": "뉴키라",
"content": "그런데 요시히데, 너… 그걸 왜 그렇게 줄여?"
},
{
"id": 79,
"model": "료슈",
"content": "……."
},
{
"id": 80,
"model": "뉴키라",
"content": "손절은 들어봤어도 머절은 처음 들어보네…"
},
{
"id": 81,
"content": "키라의 물음에, 료슈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담배를 잘근 씹을 뿐이었다."
},
{
"id": 82,
"model": "단테",
"content": "<그런데 괜찮을까? 저자도 우리를 원수처럼 여길 텐데.>"
},
{
"id": 83,
"model": "료슈",
"content": "그럴 리가."
},
{
"id": 84,
"model": "료슈",
"content": "시계. 문신도 절반이 날아갔고, 장부까지 빼앗긴 놈이 중지의 같잖은 의리를 따르겠다고 덤빌 것 같나?"
},
{
"id": 85,
"model": "료슈2",
"content": "그리고… 후우. 아니, 직접 듣는 게 낫겠지."
},
{
"id": 86,
"model": "료슈2",
"content": "어이. 마티아스, 그놈이 왜 죽었다고 생각하지?"
},
{
"id": 87,
"model": "뉴키라",
"content": "그건…"
},
{
"id": 88,
"model": "뉴키라",
"content": "당연히, 아빠가 더 약했으니까."
},
{
"id": 89,
"model": "단테",
"content": "<…….>"
},
{
"id": 90,
"model": "료슈2",
"content": "하."
},
{
"id": 91,
"model": "료슈",
"content": "그래. 그 놈 자식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말해야지."
},
{
"id": 92,
"content": "키라는 불퉁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순순히 침대에서 일어났고…"
},
{
"id": 93,
"content": "우리는 밖에서 기다리던 호엔하임을 안으로 불렀다."
},
{
"id": 94,
"model": "호엔하임",
"content": "설득은 성공적이었나보군."
},
{
"id": 95,
"model": "호엔하임",
"content": "따라오게. 무기는 탁자 위에 뒀으니 위급 상황에선 그걸 쓰게나."
},
{
"id": 96,
"model": "뉴키라",
"content": "…뭐야, 이거 맞아? 무기가 안 뽑히는데?"
},
{
"id": 97,
"model": "호엔하임",
"content": "아. 승인 없이는 사용하지 못할 거야. 장비 코드를 조금 만져뒀거든."
},
{
"id": 98,
"model": "뉴키라",
"content": "……."
},
{
"id": 99,
"model": "호엔하임",
"content": "자, 그럼 바로 거미집으로 가지. 기다리는 동안, 뒷문은 이미 가동시켜두었다네."
},
{
"id": 100,
"content": "떨떠름한 표정으로 뒤따르는 키라와 함께 우리는 거미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