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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사진들이 순식간에 거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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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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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14구, 뒤틀린 버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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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김삿갓이 자신의 기억을 제대로 마주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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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심상을 가리고 있던 수많은 사진들이, 기억들이 거둬지고 그곳에는 비루한 차림의 한 사람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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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S사처럼 보이고 있는 이 심상도, 서서히 그 입지를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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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버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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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그사이 가려져 있던, 뒤틀림의 심상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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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경험 통조림을 먹고 행복해하는 뒷골목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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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들을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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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왜 도망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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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맛있는 빵을 만드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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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졸업생에게 줄 꽃다발을 만드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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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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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게… 너희의, 나의 삶이자 경험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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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둥지 안에 호화로운 저택을 가진 부호? 손짓 한 번에 조직들이 벌벌 떠는 전설적인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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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전부 가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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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들한텐 이 모든 삶이…. 이 모든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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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저 통조림 속 못 박힌 경험을 겪기 위해 거쳐 가는 발판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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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면, 내 삶도… 내가 찍어온 사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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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니야. 그럴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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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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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찍어온 경험과 기억들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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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못 박힌 경험을 게걸스럽게 퍼먹고, 진짜는 안중에 없어서… 그래서 저렇게 살아가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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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까… 보여줄게. 내가 찍은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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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찍은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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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N사엑스트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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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찍은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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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N사엑스트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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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너희의 진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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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14구, 버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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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뫼르소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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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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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나가는 편린 속에서, 뫼르소의 표정은 눈에 띄게 일그러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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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니 조금이나마 예상가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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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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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뫼르소. 너는 통조림 속에도, 저자의 사진 속에도 경험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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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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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경험과 기억은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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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구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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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습니다, 관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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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것이 뫼르소에게 중요한 구분이라는 것만큼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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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N사엑스트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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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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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N사엑스트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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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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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구불구불, 상영기의 모습에서 점차 사람으로 되돌아오는 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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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자가 뒤틀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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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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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그 옆으로는, 비척비척… 누군가가 하나 더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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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다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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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뭐야?! 저거 아직도 살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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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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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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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애초부터 뒤틀린 공간 속에서 덮어씌워진 심상의 모습일 뿐입니다. 살고, 죽고 할 것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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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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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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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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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흐릿해져가는구료… 뒤틀림의 힘이 잦아드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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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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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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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뒤틀림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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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죄인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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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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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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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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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뒤틀림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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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살피뼈 농축산의 추노꾼들을 흉내하여 다른 날개에서 분란을 일으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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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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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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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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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l": "임경업뒤틀림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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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살피뼈 농축산에 사는 민초들의 아픔을, 제 심상을 가리는 사사로운 용도로 늘어놓은 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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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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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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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뒤틀림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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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마지막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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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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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경업뒤틀림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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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설령 그것이 재연이라 할지라도, 주상의 하명 없이 절도사의 모습을 훔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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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율법에 따라 참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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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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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희미해져 가는 그녀는, 무어라 막아설 새도 없이 기록부의 목을 베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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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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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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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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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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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심상 속의 존재가… 그 밖의 존재를 죽이는 것이 가능한 일이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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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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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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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l": "파우스트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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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태까지 관측한 적이 없지만,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만큼… 네. 가능하다고 답변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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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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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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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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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원칙에 따라 지켜야 할 것은 지키려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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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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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뉴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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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정말로 죽어가고 있더라도, 경업은 그리 행동 하겠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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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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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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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목이 베인 '변곡점'을 두고 사라져가는 임경업의 모습을 뒤로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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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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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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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14구, 불 꺼진 상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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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공간은 천천히, 처음 우리가 떠나왔던 상영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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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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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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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그리고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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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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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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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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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에즈라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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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뭐…뭐야? 설마 저 머리 없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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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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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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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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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바닥 가득 널브러져 있는 N사 직원들 사이, 목 아래만 남은 시신을 보고 당혹스러워하는 에즈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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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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