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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즐거운 식사 되시길."},{"id":1,"content":"고급스러운 음악과 조명이 갖추어진 식당."},{"id":2,"content":"한눈에 보아도 고급스러운 재질로 몸을 감싸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가볍게 묵례를 한 아이는, 아이가 따르고 있는 치프 버틀러가 그랬듯이 소리 없는 뒷걸음으로 방을 나왔어."},{"id":3,"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후."},{"id":4,"content":"문을 완벽히 닫고, 그 공간에서 몇 발짝 떨어지고 나서야, 아이는 자그마한 한숨을 내쉬었지."},{"id":5,"content":"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인지, 아이는 알고 있었으니까."},{"id":6,"content":"늑대 사냥."},{"id":7,"content":"에드가 가문과 워더링하이츠의 버틀러들… 그리고 에드가 가문의 승계자와 그 치프 버틀러가 모의하고 있는 어떤 전투에 이름을 붙이자면, 그렇게 지을 수 있겠지."},{"id":8,"content":"한때 워더링하이츠에 거두어져 키워진 인물이, 이제는 몰락과 멸망을 데리고 망자 같은 군세를 이끌며 집을 향해 귀향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 계획의 발단이었을 거야."},{"id":9,"content":"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힌 그들이 이렇게 손을 잡게 된 것도, 어쩌면 그런 이유가 가장 크겠지."},{"id":10,"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두 분께서 회담에 들어가셨습니다."},{"id":11,"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음."},{"id":12,"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대접에 문제는… 없었겠지. 굳이 묻지 않아도 자네가 나를 실망하게 한 적은 없었으니."},{"id":13,"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높은 평가, 감사합니다."},{"id":14,"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적절한 평가를 한 것뿐이다. 그런데…"},{"id":15,"content":"치프 버틀러는 날카로운 눈매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더니…"},{"id":16,"content":"천천히, 하지만 서늘하고도 담담하게 문틀의 좁은 틈을 손끝으로 쓸어내려 갔어."},{"id":17,"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아직 다른 버틀러들은 교육이 필요할 것 같군."},{"id":18,"content":"그 손끝에는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있었지."},{"id":19,"content":"손님이 오기 전 대접했던 불청객과의 싸움의 흔적이 아직 마저 처리되지 않았던 것 같아."},{"id":20,"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죄송합니다."},{"id":21,"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자네는 주방을 담당하는 버틀러인데, 사과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id":22,"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다만… 청결을 담당하는 버틀러들에게 나의 의견을 주지시키는 일을 맡아 줄 필요는 느끼고 있다만."},{"id":23,"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말씀, 이해했습니다."},{"id":24,"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그래. 이제 내려가 보는 게 어떤가. 사냥을 위한 훈련은 진행 중이겠지."},{"id":25,"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네, 모든 것은 말씀하신 대로 진행 중입니다."},{"id":26,"content":"아이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어딘가를 향해 걸어갔어."},{"id":27,"content":"한참을 돌아서 찾은 외진 곳의 문을 열고,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자…"},{"id":28,"teller":"???","title":"???","content":"아, 파우스트 님."},{"id":29,"content":"사방에 피칠갑이 되어있는, 어두침침한 지하실이 아이를 반기고 있었어."},{"id":30,"content":"하지만 아이는 익숙한 상황이기만 한 듯, 눈썹 하나 움찔거리지 않은 채 차분히 입을 열었지."},{"id":31,"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불청객을 통한 교전 훈련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요?"},{"id":32,"model":"싱클레어","teller":"싱클레어","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네. 오티스 님이 말씀하신 전법에 대한 숙달도 거의 끝마쳤습니다."},{"id":33,"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그렇군요. 계속해서 진행해주세요."},{"id":34,"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아, 그리고…"},{"id":35,"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오티스 님께서 ‘뒤처리’에 대해 지적하셨습니다."},{"id":36,"model":"싱클레어","teller":"싱클레어","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앗, 아…"},{"id":37,"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보이지 않는 틈의 혈흔도 신경 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방문해 주시는 손님께서 불쾌함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id":38,"model":"싱클레어","teller":"싱클레어","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네… 주의하겠습니다."},{"id":39,"model":"파우스트","teller":"파우스트","title":"워더링하이츠","content":"그럼…"},{"id":40,"content":"아이는 간단한 주의를 주고선, 그 대열에 섞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응접보를 휘감아 주먹에 쥐며 어두운 안쪽 구역으로 걸어 들어갔어."},{"id":41,"content":"그 안에서는 계속해서 울려 퍼지는 뛰고 던지는 소리, 썰리고 뜯어지는 소리가 한가득이었고."},{"id":42,"content":"…곧 새로운 높낮이의 소리가 한데 합쳐져, 계속해서 이어져 나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