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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PC05A.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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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341 lines
9.9 KiB
JSON

{
"dataList": [
{
"id": 0,
"place": "파로 무에르토, 해안가",
"model": "아미야",
"content": "남은 개체들은 모두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다들 괜찮으신가요?"
},
{
"id": 1,
"content": "지난번과 같았다."
},
{
"id": 2,
"content": "전투가 채 끝나기도 전, 바다로 모습을 감추는 시테러들."
},
{
"id": 3,
"content": "단순한 도주라기엔 너무 질서정연하게 돌아가는 그 모습은…"
},
{
"id": 4,
"content": "마치 다음을 위한 준비된 후퇴처럼도 보였다."
},
{
"id": 5,
"model": "로쟈",
"content": "우리야 괜찮긴 한데… 배는? 배는 어떻게 됐어, 파우?"
},
{
"id": 6,
"model": "파우스트",
"content": "선체에 경미한 손상은 발생했지만… 배를 운용하는 것에 문제 될 부분은 없습니다."
},
{
"id": 7,
"model": "단테",
"content": "<다행이다…>"
},
{
"id": 8,
"model": "싱클레어",
"content": "그런데요… 제, 제가 착각한 걸 수도 있지만…"
},
{
"id": 9,
"model": "싱클레어",
"content": "저 괴물들… 분명 마지막에 관리자님을…"
},
{
"id": 10,
"model": "이스마엘",
"content": "착각… 아닐걸요."
},
{
"id": 11,
"model": "이스마엘",
"content": "저 괴물들, 중간부터 관리자님이 저희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걸 아는 것처럼 굴었어요."
},
{
"id": 12,
"model": "이상",
"content": "나 또한 그리 느꼈소. 마치… 우리의 행동을 학습한 것처럼 움직임이 유동적으로 변하더구료."
},
{
"id": 13,
"model": "싱클레어",
"content": "심해 교회는… 왜 저런 괴물들을 숭배하는 걸까요?"
},
{
"id": 14,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뭐… 뻔하지. 정신이 훼까닥 한 거 아니겠냐?"
},
{
"id": 15,
"model": "메이어스",
"content":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
{
"id": 16,
"model": "메이어스",
"content": "시본은 광활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대."
},
{
"id": 17,
"model": "메이어스",
"content": "그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적응하는 생명체야. 새로운 환경이나 요소를 마주할 때마다… 그에 맞게 스스로를 그리고 다른 시본을 진화시키거든."
},
{
"id": 18,
"model": "메이어스",
"content": "그 점에… 매료된 거 아닐까?"
},
{
"id": 19,
"model": "이상",
"content": "연구자라면 능히 그러한 감상을 품을 수 있소. 허나… 그것이 숭배로 이어지는 것은… 솔직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오."
},
{
"id": 20,
"model": "이스마엘",
"content": "저는 좀 꺼림칙하네요. 볼수록 고래들이 떠올라서…"
},
{
"id": 21,
"model": "홍루",
"content": "음~ 그럼 언어를 배우면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건가요?"
},
{
"id": 22,
"model": "단테",
"content": "<뭐, 뭐라고?>"
},
{
"id": 23,
"model": "홍루",
"content": "말씀해 주신 걸 종합해 보면 엄청 똑똑한 생명체 같아요."
},
{
"id": 24,
"content": "홍루의 말에 메이어스는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듯 입을 가렸다."
},
{
"id": 25,
"content": "확실히… 깜짝 놀랄만한 발상이긴 하다."
},
{
"id": 26,
"model": "메이어스",
"content": "언어를 배운 시본이… 있다고는 들은 적 있어."
},
{
"id": 27,
"model": "오티스",
"content": "인간이 아닌 것이 인간의 언어를 구사한다면, 지성의 유무와는 별개로 그 이유는 두가지뿐일 테지."
},
{
"id": 28,
"model": "오티스",
"content": "하나는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인간을 기만하기 위해서."
},
{
"id": 29,
"model": "이스마엘",
"content": "보통은 후자긴 하죠."
},
{
"id": 30,
"model": "단테",
"content": "<뒤틀림처럼 이미 언어를 알고 있던 경우도 있지 않아?>"
},
{
"id": 31,
"model": "파우스트",
"content": "뒤틀림은 백야, 흑주 사건 이후 관측된 ‘인간’이 변이하는 현상입니다. "
},
{
"id": 32,
"model": "파우스트",
"content": "오티스 씨가 언급한 가정에는 맞지 않는 예시죠."
},
{
"id": 33,
"model": "메이어스",
"content": "백야… 흑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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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작은 중얼거림이었지만, 메이어스의 곁에 머물던 우리는 기쁨이 섞여 있는 그 목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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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메이어스",
"content": "도시에는 정말로 빛이 솟아올라서…"
},
{
"id": 36,
"model": "이상",
"content": "…그걸 메이어스 양이 어찌 아시는가?"
},
{
"id": 37,
"model": "메이어스",
"content": "아… 그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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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뻔하지. 저 꼬맹이가 온종일 떠들다가 거기까지 말해준 거 아니겠냐."
},
{
"id": 39,
"model": "로쟈",
"content": "정말… 새벽 내내 온갖 이야기를 쉴새없이 하긴 했어."
},
{
"id": 40,
"model": "돈키호테",
"content": "으응? 메이어스 군에게는 거기까지 설… "
},
{
"id": 41,
"model": "오티스",
"content": "네놈! 설마 회사의 기밀까지 술술 불어버린 건 아니겠지?"
},
{
"id": 42,
"model": "돈키호테",
"content": "아, 아니 그럴 리가 없지 않는가! "
},
{
"id": 43,
"content": "돈키호테가 꾸중을 듣는 사이, 시테러를 경계하듯 바다를 응시하던 아미야가 우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
"id": 44,
"model": "아미야",
"content": "시본은… 어느 쪽일까요?"
},
{
"id": 45,
"model": "메이어스",
"content": "시본은 자아가 굉장히 희박해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을 것 같은데. "
},
{
"id": 46,
"model": "메이어스",
"content": "아마도… 그저 생존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본능만으로 인간의 언어를 배웠을 가능성이 높아. "
},
{
"id": 47,
"model": "이상",
"content": "…메이어스 양은 시본에 대해 굉장히 잘 아는구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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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생존을 위한 두려움으로 터득한 지식… 으로 보이지는 않소만, 메이어스 양도 시본을 신앙으로 여기는가."
},
{
"id": 49,
"model": "메이어스",
"content": "시본을 신앙으로 삼지는 않아."
},
{
"id": 50,
"model": "메이어스",
"content": "시본은... 생존에 대한 욕망만 있을 뿐, 소망을 갖지 못했거든."
},
{
"id": 51,
"model": "싱클레어",
"content": "그 말은… 소망이 있다면… 메이어스 씨는 그 괴물을…"
},
{
"id": 52,
"model": "메이어스",
"content": "그럴지도 모르지."
},
{
"id": 53,
"model": "이상",
"content": "…그렇소?"
},
{
"id": 54,
"model": "파우스트",
"content": "끝났습니다."
},
{
"id": 55,
"content":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수리를 끝낸 파우스트가 마을에서 빌린 공구와 자재들을 정리하고 내려왔다."
},
{
"id": 56,
"model": "단테",
"content": "<수리는 다 된 거지?>"
},
{
"id": 57,
"model": "파우스트",
"content": "네. 당장이라도 항해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
{
"id": 58,
"model": "오티스",
"content": "바다로 나가는 예정된 출발 시각이 있나?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출항할 수 있으면 한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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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메이어스",
"content": "따로 정해진 건 없지만… 빠르면 오늘 저녁에도 출발할 수 있을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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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그렇게 빨리요?"
},
{
"id": 61,
"model": "메이어스",
"content": "봤겠지만… 짐이라고 부를만한 게 그다지 없어서… 하하…"
},
{
"id": 62,
"model": "메이어스",
"content": "그런데 어디까지 가려고?"
},
{
"id": 63,
"model": "단테",
"content": "<차원문… 이라는 곳으로 가긴 해야 하는데…>"
},
{
"id": 64,
"model": "아미야",
"content": "밤 중에 차원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해안가에서 본 적 있어요."
},
{
"id": 65,
"model": "아미야",
"content": "안 보일 때도 있지만, 희미하게나마 안개를 뚫고 보이는 걸로 봐선… 조금만 바다로 나가도 어렵지 않게 빛의 방향을 알 수 있을 거예요."
},
{
"id": 66,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그렇다는 건… 당장 오늘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거네?"
},
{
"id": 67,
"model": "파우스트",
"content": "우선 마을에 알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
{
"id": 68,
"model": "단테",
"content": "<그래, 마을로 돌아가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