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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S535B.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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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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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ON

{"dataList":[{"id":0,"place":"메피스토펠레스 보트","content":"사전에 계획한 대로, 우리는 쪽빛노인과 잠시 갈라져 서로가 말한 위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id":1,"model":"단테2","content":"<…뭔가 떠 있는 것 같은데.>"},{"id":2,"content":"호수의 색상이 검회색 빛으로 바뀌는 경계를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위로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떠 있는 것만 같이 보였다."},{"id":3,"model":"싱클레어","content":"저건… 섬인 걸까요? 뭔가 많네요…"},{"id":4,"model":"오티스","content":"암초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번 호수는 이러한 장애물들을 피하며 항해하는 게 중요한 곳일 지도 모르겠군."},{"id":5,"model":"싱클레어","content":"크기가 들쭉날쭉하긴 하네요… 저건 암초라고 보기엔 크기가 엄청 커요."},{"id":6,"model":"이상","content":"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소, 단테?"},{"id":7,"model":"이상","content":"저것들이 몰려 있지 않은 공간을 찾아 나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쪽이 틀린 방향이라면 작전이 물거품이 될 테니."},{"id":8,"model":"단테2","content":"<음…>"},{"id":9,"model":"파우스트","content":"대략적인 방향이라도 알려주시면, 그걸 기반으로 예상 위치를 계산해 보겠습니다."},{"id":10,"model":"파우스트","content":"쪽빛노인이 준 정보도 있으니, 예측은 어느 정도의 정확성이 보장될 거라고 판단됩니다."},{"id":11,"model":"히스클리프","content":"뭐야? 시계 대가리가 나침반 역할을 하는 거야? 진작 그랬으면…"},{"id":12,"model":"파우스트","content":"호수라는 특수성을 가진 광활하게 넓고 트여 있는 공간이라 시도되는 방법일 뿐입니다."},{"id":13,"model":"파우스트","content":"육지의 도시는 지상과 지하로 온갖 건축물과 그 안에 높은 밀도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황금가지를 근거리가 아니면 느끼기도 어렵고, 가리킨 방향대로 간다 해도 거대한 벽이 막고 있으면 의미가 없죠."},{"id":14,"model":"히스클리프","content":"쳇, 결국 다른 데에서는 다시 시계 대가리라는 거구만."},{"id":15,"model":"단테2","content":"<그래서 그렇구나. 멀리 있어도 점차 명확하게 황금가지가 있을 느낌이 드는 게…>"},{"id":16,"content":"나는 머릿속에서 두루뭉술하게 느껴지는 기운을 따라 손가락을 가리켰다."},{"id":17,"model":"파우스트","content":"확인했습니다. 해당 방향으로 선회하죠."},{"id":18,"content":"파우스트의 말에 따라, 이스마엘이 조용히 방향타를 움직였다."},{"id":19,"content":"그렇게, 섬인지 암초인지 모를 것이 점점 가까워졌고, 제법 무게감 있는 침묵이 좁디좁은 배 안을 감싸고 있었다."},{"id":20,"model":"이스마엘","content":"…아."},{"id":21,"content":"뭔가를 깨달은 듯한 이스마엘의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올 때까지는."},{"id":22,"model":"이스마엘","content":"이 호수였구나."},{"id":23,"content":"이스마엘의 표정은 한 눈에 무어라라고 표현하기 힘든 어떠한 것… 이었다."},{"id":24,"content":"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을 발견해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표정 관리가 되지 않는 웃음 같아 보이기도 했고."},{"id":25,"content":"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뺨과 눈썹, 땀 또는 튀어 오른 호수의 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새는 직면할 공포에 극도로 긴장한 것만 같기도 했다."},{"id":26,"model":"파우스트","content":"이스마엘, 무언가 깨달은 정보가 있는 건가요?"},{"id":27,"model":"이스마엘","content":"…네.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너무 명확하게 알고 있죠."},{"id":28,"model":"이스마엘","content":"오티스 씨. 저는 후미에 있어서 확실하게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배 앞에 어떤 것들이 몇 개나,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제게 빠짐없이 알려주세요."},{"id":29,"model":"오티스","content":"…암초들 주변에는 거센 해류가 흐르고 있으니, 빠르게 피할 방법을 파악해야 하는 건가. 알았다."},{"id":30,"content":"오티스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흔들리는 배 안에서 중심을 잡아가며 앞을 살폈다."},{"id":31,"model":"오티스","content":"350m가량에 민무늬의 번들거리는 초소형 암초 하나, 그보다 500m쯤 먼 거리에 혹처럼 툭 불거진 모양이 상징적인 중간 규모의 암초 하나."},{"id":32,"model":"이스마엘","content":"계속하세요."},{"id":33,"model":"오티스","content":"음. 그리고 그것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구멍이 숭숭 뚫린 거친 질감의 대형 규모의 섬… 아, 자세히 보니 그런 것들이 서너 개 뭉쳐 있는 모양새군."},{"id":34,"model":"이스마엘","content":"…좋아요."},{"id":35,"content":"이스마엘은 뭔가 파악되었다는 듯 방향타와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기 시작했다."},{"id":36,"model":"오티스","content":"…좋아. 첫 번째 암초는 성공적으로 통과했다."},{"id":37,"model":"홍루","content":"뭔가… 암초라기에는 생각했던 질감하고는 다르네요?"},{"id":38,"model":"료슈","content":"잘. 알. 저건 단단한 암석이나 흙 재질로 만들어지지 않았군."},{"id":39,"model":"오티스","content":"두 번째도 통과."},{"id":40,"model":"히스클리프","content":"야, 앞에 덩치 큰 놈 하고 길쭉한 놈한테 가려져서 안 보여서 그런데, 재질이 뭐가 이상하단 거야?"},{"id":41,"model":"료슈","content":"훗, 저건 살아 숨 쉬는 거다."},{"id":42,"model":"히스클리프","content":"뭐?"},{"id":43,"model":"오티스","content":"…잠깐. 물개! 네 놈 어디로 조타하는 거냐! 이대로면 세 번째 암초에 부딪힌다!"},{"id":44,"model":"이스마엘","content":"맞게 가는 거예요. 오티스 씨. 우린 거기에 내릴 거거든요."},{"id":45,"model":"히스클리프","content":"잠깐, 저거 말하는 거야? 저 기분 나쁜 구멍이 숭숭 뚫린 섬?"},{"id":46,"model":"히스클리프","content":"야! 쳐 돌았어도 혼자서만 난리 치라고! 저 위에 사람은커녕 나무 한 그루도 없는데 뭘 얻겠다고 내려?"},{"id":47,"model":"이스마엘","content":"…생각하는 방식부터 틀렸어요. 당신."},{"id":48,"model":"히스클리프","content":"뭐가 틀렸다는…"},{"id":49,"content":"히스클리프의 말이 끝을 맺기도 전에, 배에는 커다란 충격음과 선체 옆이 미끌리는 마찰음이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id":50,"model":"히스클리프","content":"야이씨! 운전 똑바로 안 해?!"},{"id":51,"model":"료슈","content":"…아니? 맞게 했군. 후후."},{"id":52,"model":"싱클레어","content":"이… 흰색. 설마, 이스마엘 씨?"},{"id":53,"model":"이스마엘","content":"네. 애초에 이것들은 섬이 아니에요."},{"id":54,"content":"그러자 배의 옆에 붙어있던 섬… 이라고 생각한 것이 지진이라도 나듯 부드드득 떨리기 시작했다."},{"id":55,"model":"이스마엘","content":"전부… 어느 고래의 일부예요. 이건."},{"id":56,"content":"마치 긴 잠에서라도 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