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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S948A.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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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828 lines
21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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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거미집의 옥상",
"content": "조용한 흥얼거림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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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c53e7>엄마는 언제 돌아올까, 오늘은 오려나, 내일은 정말 올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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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c53e7>엄마, 나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는데.</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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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c53e7>얌전히 기다리면서…</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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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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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i><color=#5c53e7>나는 인내심이 없었던 걸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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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i><color=#5c53e7>그 찰나를 기다리지 못해서 엄마가 떠난 걸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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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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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누가 하는 말인지도, 누구에게 하는지도 모를 말들이 뒤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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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 딸은 너를 영영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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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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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라야는 또 숨어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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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면 나는 또 그 애를 찾아 헤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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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주 오랫동안 만날 수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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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까 잃어서는 안 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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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별을 보는 걸 좋아했던 아라야는 지금도 그 빛나는 밤 풍경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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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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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딸2",
"content": "응, 갠찮어! 기다리고 있을 게,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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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곳은 거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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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벗어날 수 없고 하늘에 닿을 수도 없이 그저 부유하기만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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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오지 않았던 그 좁고 작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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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떠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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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절규처럼 외치며 료슈가 한 번 더 검을 휘둘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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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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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자는 피하지 않았다. 료슈에게 자신의 모든 끝을 맡기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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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번엔 어떤 기억을…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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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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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마침내 소지 아비는 바닥으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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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거미집의 바닥은 차갑고 딱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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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잠깐만 이 상자에 들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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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들어가서… 눈을 감고 숫자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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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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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조용하고 어둡지만… 모든 것이 금방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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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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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엄마가… 몇 번이나 숨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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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어, 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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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과거료슈3",
"content": "반드시 다시 돌아올 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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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료슈딸2",
"content": "응, 갠찮어! 기다리고 있을 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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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content":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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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소지아비",
"teller": "???",
"content": "엄마는 돌아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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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엄마가 곧 돌아오게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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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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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도시락도 만들 거구… 문어모양으로 소시지를 자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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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 기다리고 나면 엄마가 와서 잘했다고 칭찬 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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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라야라면 잘 숨어있을 줄 알았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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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구 시간이 더 지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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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잘 익은 수박만 한 꽃을 달고… 졸업식을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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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면 나는 그 꽃을 뗀 다음에, 엄마한테 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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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엄마는 자양화가 잘 어울릴 거야. 나랑 닮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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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글자도 더 많이 배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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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엄마한테 새로운 유행어도 많이 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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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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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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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 날들은 오지 않아, 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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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바람이 부는 진짜 옥상에서 시원한 수박도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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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엄마는 나를 잊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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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문은 열리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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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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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곳에는 달력이 없으니까 나는 며칠이 흘렀는지 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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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계도 없어서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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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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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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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는 남겨졌고 엄마는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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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하루는 영원히 끝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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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 확신이 들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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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소지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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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모든 어둠이 내 것 같아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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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content": "나는 스스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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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content": "만약 문 앞에 기다리고 있는 자가 있었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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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소지아비",
"teller": "???",
"content": "그녀여야 마땅했겠지."
},
{
"id": 68,
"model": "검지아비",
"content": "이런…"
},
{
"id": 69,
"model": "검지아비",
"content": "시간얽힘이 되었구나, 아라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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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내 생각엔 말이야, 이 금고 안에는 내 딸이 수도 없이 들어왔던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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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아이의 피는… 시간의 흐름에 특별한 영향을 받기에 가능했던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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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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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너 또한… 아라야시키의 적성자를 원했던 엄지의 고위 간부들로 인해 요시히데와 같은 피를 이어 태어났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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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우리 요시히데 같은 적성치를 내는 건 불가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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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피는 물론 중요해. 하지만 피는 기본적인 조건일 뿐. 정말 중요한건 시간에 대한 생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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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간을 인지하고 바라보는 그 아이만의 고유한 감각과 균형감 그리고 관점은… 흉내 낼 수 있는 게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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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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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래도 같은 피라고, 시간을 견뎌내고 읽어낼 순 있었던 것 같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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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래서 오히려 꼬여버렸네. 이 금고에서 네가 감당해야 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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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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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네가, 어떤 감정으로 그 문을 열고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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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린 요시히데, 그 아이와 반드시 다시 만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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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 아이가 완성되지 않는 한, 거미집은… 건재하거든."
},
{
"id": 82,
"model": "검지아비",
"content": "마침 거미집에 한자리가 비었어. 네 적성이라면 비어있는 지혜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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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손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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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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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소지아비",
"teller": "???",
"content": "주름이 자글자글해진 손바닥엔,"
},
{
"id": 85,
"model": "소지아비",
"teller": "???",
"content": "끈이 보였다."
},
{
"id": 86,
"place": "언젠가의, 거미집의 옥상",
"model": "료슈딸2",
"content": "이게 내 이름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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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과거료슈3",
"content": "그래. 아라야. 라고 읽지."
},
{
"id": 88,
"model": "료슈딸2",
"content": "너무 어렵게 생겼어…"
},
{
"id": 89,
"model": "료슈딸2",
"content": "엄마 이름은 어떻게 적는데?"
},
{
"id": 90,
"place": "언젠가의, 료슈와 아라야의 방",
"model": "료슈딸2",
"content": "…!"
},
{
"id": 91,
"model": "검지아비",
"content": "음…"
},
{
"id": 92,
"model": "검지아비",
"content": "부작용을 겪고 있나 보구나."
},
{
"id": 93,
"model": "검지아비",
"content": "시간들이 불안정하게 중첩이 되었으니 평생을 그럴 수밖에."
},
{
"id": 94,
"model": "소지아비",
"content": "아프기 만한 이 모든 실은 당신을 향하네."
},
{
"id": 95,
"model": "검지아비",
"content": "아마 눈을 감고 있어도…"
},
{
"id": 96,
"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 들이닥치는 장면들을 막을 수는 없겠지."
},
{
"id": 97,
"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게 시간이거든. 피할 수가 없지."
},
{
"id": 98,
"model": "소지아비",
"content": "그럼 이 모든 실이 향해 있는 당신을 찾는다면…"
},
{
"id": 99,
"model": "료슈딸2",
"content": "아비가 되면… 볼 수 있어?"
},
{
"id": 100,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여전히 나는 기다림을 멈추지 못한다."
},
{
"id": 101,
"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래, 딸은 반드시 집으로 돌아올 거야."
},
{
"id": 102,
"place": "과거, 료슈와 아라야의 방",
"model": "료슈딸2",
"content": "엄마! 내가 학교에서 배웠는데…"
},
{
"id": 103,
"model": "료슈딸2",
"content": "담배 있잖아, 어린아이 앞에서는 피우는 거 아니래."
},
{
"id": 104,
"model": "과거료슈3",
"content": "…누가 그래."
},
{
"id": 105,
"model": "료슈딸2",
"content": "선생님이."
},
{
"id": 106,
"model": "료슈딸2",
"content": "왜냐하면 나 같은 어린아이는 아직 키도 덜 자랐고 건강하게 자라야 하는데…"
},
{
"id": 107,
"model": "료슈딸2",
"content": "담배 연기가 있으면 그러지 못한대."
},
{
"id": 108,
"model": "과거료슈3",
"content": "왜?"
},
{
"id": 109,
"model": "료슈딸2",
"content": "나는 성장기 아이잖아. 성장기에 안 좋은 세포가 생기면… 안 좋은 게 더 빨리 늘어나서래."
},
{
"id": 110,
"model": "과거료슈3",
"content": "빨리 늘어나서라… 건방진 놈이네, 그거."
},
{
"id": 111,
"model": "료슈딸2",
"content": "엄마, 선생님께 말버릇이 그게 뭐야…!"
},
{
"id": 112,
"place": -1,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하지만 그때부터 그녀는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
},
{
"id": 113,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그리고 나도 같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지."
},
{
"id": 114,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그걸 필 때마다 그녀와 같이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
{
"id": 115,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후우…"
},
{
"id": 116,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세월이 만든 그녀의 체취가 이젠 나에게서 난다."
},
{
"id": 117,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연기같이 나의 의식도 흐르며…"
},
{
"id": 118,
"model": "소지아비",
"teller": "아라야",
"content": "제일 보고 싶지 않은 시간으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
},
{
"id": 119,
"model": "료슈딸2",
"content": "엄마, 어디가?"
},
{
"id": 120,
"model": "료슈딸2",
"content": "나 혼자 두지 마. 어디 가는데?"
},
{
"id": 121,
"model": "료슈딸2",
"content": "어디 갔어?"
},
{
"id": 122,
"model": "과거료슈3",
"content": "……."
},
{
"id": 123,
"model": "과거료슈3",
"content": "……."
},
{
"id": 124,
"model": "소지아비",
"content": "그리고…"
},
{
"id": 125,
"place": "LCE 연구팀 실험실",
"model": "료슈",
"content": "당신…"
},
{
"id": 126,
"model": "료슈",
"content": "…그걸 가지고… 다시 거미집으로 기어들어 가는 건가?"
},
{
"id": 127,
"model": "소지아비",
"content": "나를 단 한 순간도 알아차리지 못함이 명백해져 버렸고,"
},
{
"id": 128,
"model": "소지아비",
"content": "내 안쪽에서는 끈들이 얽혀 있는 시절이 요동치는 소리가 났다."
},
{
"id": 129,
"place": "거미집의 옥상",
"model": "아라야정장",
"teller": "아라야",
"content": "엄마…"
},
{
"id": 130,
"model": "아라야정장",
"teller": "아라야",
"content": "엄마라고 불러도… 돼?"
},
{
"id": 131,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
},
{
"id": 132,
"content": "입안 가득 간식을 베어먹던, 글자 공부를 하던, 가사 불분명한 노래를 부르던, 기억 속의 아이가 자라고 자라서 이내 눈앞에 있는 소지 아비가 된다."
},
{
"id": 133,
"content": "그자가 보고 있는, 마지막 시선은 눈앞의 료슈를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 어딘가를 향하며…"
},
{
"id": 134,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아라야…"
},
{
"id": 135,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아라야…!"
},
{
"id": 136,
"content": "쓰러진 소지 아비에게서 더 이상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
"id": 137,
"content": "료슈가 천천히 자신의 검을 들기 시작한다."
},
{
"id": 138,
"model": "단테",
"content": "<료슈.>"
},
{
"id": 139,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
},
{
"id": 140,
"content": "료슈는 대답 없이 자신을 내려다본다."
},
{
"id": 141,
"content": "나는 료슈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
{
"id": 142,
"content": "료슈는 자신에게로 이어져 있는, 자신을 이루고 있는 모든 실을 보고 있었다."
},
{
"id": 143,
"content": "이때껏 이어지고 있었던 우리의 사슬도."
},
{
"id": 144,
"model": "단테",
"content": "<…….>"
},
{
"id": 145,
"model": "단테",
"content": "<끊어낼 생각이구나.>"
},
{
"id": 146,
"content": "료슈는 아라야를 지켜내지 못했다."
},
{
"id": 147,
"content":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을 말들은 거짓이 되었고…"
},
{
"id": 148,
"content": "이어졌던 실은 천 갈래로 가닥가닥 잘려 나갔다."
},
{
"id": 149,
"content": "그렇기에 당연히 나와의, 회사와의 계약은… 모든 의미를 잃고 말았다."
},
{
"id": 150,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시계. 나는… 움켜쥐고 있던… 단 하나의 실마저 놓쳐버렸다."
},
{
"id": 151,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머무를 이유가…"
},
{
"id": 152,
"model": "료슈9장다침",
"content": "어디 있지?"
},
{
"id": 153,
"place": -1,
"content": "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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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54,
"content": "료슈가 사슬을 베어내자, 처음부터 연결된 적 없었던 것처럼, 무심하게 연결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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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55,
"content": "그리고 그게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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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56,
"content": "비명을 지르듯, 료슈가 살아온 날들이 날카롭게 절삭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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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57,
"content": "그 나날들이 쌓여 이루어진 기억 또한 희미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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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58,
"content": "기억은 난도질 되어, 시간이 비명을 지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