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LimbusStaticData/Localize/kr/KR_AbnormalityGuides-pilgrimage.json
2026-07-20 17:19:20 +07:00

16 lines
2.8 KiB
JSON

{
"dataList": [
{
"id": 1297,
"codeName": "",
"name": "선망하여 표류하는 메이어스",
"clue": "단서",
"storyList": [
{
"level": 0,
"story": "모두가 저것의 관찰 기록을 잊은 것 같아… 내가 녹음을 시작하겠소.\n\n괴이하게 비틀린 형상임에도, 메이어스 양은 이성을 갖춘 채 말을 하더구료.\n되고자 하는 모습을 따르고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할 터이나… 메이어스 양은 이성을 잃지 않았소.\n그렇기에 우리를 끝없이 설득하려 하고 있지.\n아미야 양의 표현을 빌리자면, 메이어스 양은 분명 이것을 피할 수 있는 싸움이라 여기는 듯 보이오.\n\n시본은 마땅히 타인을 위하고, 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생명이라 볼 수 있겠소.\n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티없이 아름답다 평할 수도 있겠구료.\n허나, 이는 메이어스 양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주었기에 가능한 이해일 것이오.\n그저 맞닥뜨렸을 뿐이라면… 나는 분명 파도처럼 밀려오는 미지의 생명을 두려워했을 테지.\n물론 이는 나의 관점이오.\n누군가는 호기심을, 또 누군가는 경외심을 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n그 무궁무진한 생명을 보고 있다보면, 문득 기술은 사용하기 나름이라던 친우의 말이 떠오르오.\n생명과 생태계 또한 기술의 일부가 되었음을, 도시에 사는 이라면 모두 알고 있소.\n\n(파도가 부딪히는 소리)\n사람을 파헤쳐 그 본성이 선하다 말하는 것은 괜찮다 말하오.\n사람을 파헤쳐 그 본성이 악하다 말하는 것 또한 괜찮다 말하오.\n사람이 아닌 것의 본성이 선하다 말하는 것 또한 괜찮다 말하오.\n헌데 사람이 아닌 것의 본성을 선하다 하여 사람에게 이어 붙이는 것마저 괜찮은 것인가.\n…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것 같소.\n\n이곳이 어디인지는 여직 모르오.\n머나먼 외곽인지, 거울의 이면인지, 혹은 몽중의 미로인지.\n추측하기엔 단서의 조각이 너무도 모자르기에.\n\n확실한 것은… 이곳이, 테라가 도시와 다르다는 것이오.\n다름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고 험난한 지라…\n우리는 테라를 아직 이해치 못했다 보아야 할 테요.\n이는 메이어스 양 또한 동일할 테지.\n그녀 또한 도시를 이해하기엔 조각이 모자를 것이오.\n\n그러니 난해한 질문에 당장 답을 구할 필요는 없을 것이오.\n도시로 돌아가는 것은, 도시를 이해하는 우리만으로 충분할 테니."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