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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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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피쿼드타운","model":"에이해브","content":"심장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꼭 완수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id":1,"model":"에이해브","content":"그리고 심장에 가기 위해서는 두 척의 배가 두 개의 길을 각각 동시에 가야만 하지."},{"id":2,"model":"에이해브","content":"우리 피쿼드호는 췌장을 지나갈 것이다."},{"id":3,"model":"료슈","content":"질문."},{"id":4,"model":"에이해브","content":"해라."},{"id":5,"model":"료슈","content":"췌장을 왜 너희가 지나가지?"},{"id":6,"model":"에이해브","content":"췌장은 까마득히 넓으며 산성액이 거세다. 어떤 시간에 어디서 그것이 나오는지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지."},{"id":7,"model":"에이해브","content":"그래서 이곳을 하나도 모르는 어리바리한 너희보다는, 여기서 구를 대로 구른 놈들이 적합하다."},{"id":8,"content":"스타벅이라는 자가 옆에서 어깨를 으쓱거렸다."},{"id":9,"model":"에이해브","content":"또한 췌장은 인어들이 제일 많이 서식하는 구역이다. 평생을 인어와 고래를 잡는데 썼던 우리 선원들에게 유리한 항해지."},{"id":10,"model":"에이해브","content":"그렇다고 특별히 까다롭게 강한 인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로 밀어붙이는 게 적합하다."},{"id":11,"model":"에이해브","content":"우리는 췌장의 끝에서 그곳에 있는 가장 두꺼운 정맥을 잘라낼 것이다."},{"id":12,"model":"에이해브","content":"그럼 심장에서부터 피를 보충하기 위해 왼쪽 좌심방이 열린다."},{"id":13,"model":"그레고르","content":"우리가 가야 할 곳은 그럼…"},{"id":14,"model":"에이해브","content":"이쪽. 폐로 연결된 심장의 우심방. 이곳은 길이 좁아 작은 배로도 충분하다."},{"id":15,"model":"에이해브","content":"무엇보다 너희를 보내려는 길에 고래도 인어가 아닌 다른 것들이 흘러 들어 왔더군. 수는 적어 보였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 될지도 모르니까."},{"id":16,"model":"파우스트","content":"……."},{"id":17,"model":"에이해브","content":"너희 같은 소수의 인원은 대규모 전투보다 그런 까다로운 놈들을 상대하는 게 적격으로 보였다."},{"id":18,"model":"에이해브","content":"너희가 없었다면, 스타벅과 퀴케그를 포함한 정예 인원을 10명은 보내야 했겠지. 정예 선원이 한쪽으로 치중된 항해는 실패율을 올린다. 여간 골치 아프지 않을 수 없었어…"},{"id":19,"model":"에이해브","content":"하지만 운명적으로 나타나 주니, 이제 와서 이렇게 모든 게 맞아떨어지는군. 운명이란 놈은 이렇게 제멋대로지."},{"id":20,"model":"파우스트","content":"에이해브 씨가 말한 다른 것이라면… 로보토미 지부를 삼키면서 같이 삼켜졌을 환상체일 가능성이 높군요."},{"id":21,"model":"에이해브","content":"짐작 가는 게 있나 보군. 역시 너희를 마주한 건 운명이야. 이 고래를 잡을 운명!"},{"id":22,"model":"에이해브","content":"너희가 그곳의 괴물들을 죽이고, 마찬가지로 동맥을 자르면 우심방이 열린다."},{"id":23,"model":"에이해브","content":"그러면 우리는 심실이 만나는 이 심장에서 합류하는 거지."},{"id":24,"model":"에이해브","content":"그런 다음에는 내가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심장의 핵… 즉 심장의 심장을 터뜨리는 거다."},{"id":25,"model":"돈키호테","content":"심장 안에 심장이 또 있다는 것이오?!"},{"id":26,"model":"에이해브","content":"이렇게 큼지막한 것과 싸운 적은 없나 보군."},{"id":27,"model":"에이해브","content":"이렇게나 큰 놈이면 심장을 뛰게 하는 심장이 있는 건 당연한 거다."},{"id":28,"model":"단테","content":"<그게 당연한건가…?>"},{"id":29,"model":"에이해브","content":"악이 맥동하는 그 심장을 터트리고 나서야 비로소 볼 수 있으리라! 바깥쪽에서부터 새어 나오는 자애로운 태양 빛을!!!"},{"id":30,"model":"에이해브","content":"그러고 나서는 내게 꽂아라. 내 숨을 멎게 할 최후의 작살을!"},{"id":31,"model":"이스마엘","content":"…훗."},{"id":32,"model":"오티스","content":"이곳의 지리를 파악하진 못했지만, 작전의 체계를 생각해 보았을 때 합리적이라고는 판단됩니다. 관리자님."},{"id":33,"model":"단테","content":"<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id":34,"content":"에이해브가 이곳저곳을 샅샅이 돌아다닌 건 틀린 말은 아니어 보였다."},{"id":35,"content":"오로지 이 거대한 고래만을 없애겠다는 마음 하나로, 그 긴 시간 동안을…"},{"id":36,"model":"히스클리프","content":"난 여전히 맘에 안 들어… 저 정체도 모를 선장 놈에게 모든 계획을 맡기고 명령에 따라야 한다니. 우리는 시계 대가리 말만 따르는 것 아니였냐?"},{"id":37,"model":"히스클리프","content":"남이 차려준 밥에 숟가락 얹는 것도 맘에 안 든다고. 차라리 우리 중에 몇 명이 미쳐서 인어 새끼가 되더라도 우리 손으로 끝장내는 게 맞지 않냐."},{"id":38,"model":"오티스","content":"그거참 대책 없는 발언이군."},{"id":39,"model":"오티스","content":"그 정도 손실로 해결할 거라는 판단이 들었으면 내가 그렇게 제안했을 거다."},{"id":40,"model":"히스클리프","content":"하지 그랬냐?"},{"id":41,"model":"오티스","content":"…이곳은 정보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장이자 미지의 공간이다. 언제 어떤 식으로 관리자님이 위험에 빠질지 알 수 없지."},{"id":42,"model":"오티스","content":"승률 낮은 도박에 관리자님의 안전도 미지수인 작전을 그저 자존심 때문에 실행한다는 건 신입 머저리들도 꺼내지 않는 이야기다."},{"id":43,"model":"히스클리프","content":"…쳇."},{"id":44,"model":"이스마엘","content":"심장만 터뜨린다면… 끝장낼 수 있어."},{"id":45,"model":"이스마엘","content":"심장만 터뜨린다면…"},{"id":46,"content":"이스마엘은 그러든 말든, 몇 번이고 이를 갈며 되뇐다."},{"id":47,"content":"단 한 순간도 그걸 잊지 않으려는 듯."},{"id":48,"model":"에이해브","content":"자, 집결지에서 만나지."},{"id":49,"model":"에이해브","content":"모두, 좋은 항해가 되도록."},{"id":50,"model":"퀴케그","content":"……."},{"id":51,"model":"에이해브","content":"나의 선원들이여, 그토록 고대하던 태양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id":52,"model":"에이해브","content":"비릿하고 비열한 도시의 공기를 마시는 것도 말이야."},{"id":53,"content":"에이해브는 우리에게 심장까지 항해가 가능한 배를 제공해 주었다."},{"id":54,"model":"퀴케그","content":"피쿼드 선원만 가능해. 이 배 운전."},{"id":55,"model":"퀴케그","content":"그러니까, 내가 해."},{"id":56,"content":"퀴케그가 이 배의 운전수로 합류했다."},{"id":57,"content":"퀴케그의 말처럼, 그 배는 지금까지 타왔던 배와는 다르게 뼈와 살점들… 그리고 틈새로 보이는 철판 몇 개로 이루어진 해괴한 형태였다."},{"id":58,"content":"…본인만이 몰 수 있다는 말이 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