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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1102 lines
29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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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id": 0,
"content": "닫힌 문."
},
{
"id": 1,
"content":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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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산초와 나의 대화 사이에는, 무겁고 두꺼운 문이 닫혀있다는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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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떤 말로 회유하더라도 닿지 않고, 반대쪽에서는 열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 문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서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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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때까지… 수감자들은 제 사정을 감추고, 이해로부터 도망가더라도… 내심 무언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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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관리자인 내가 무언가를 해내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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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혹은 흐름의 끝에서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믿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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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 그들은 꿈이 있었다."
},
{
"id": 8,
"content": "어딘가에 속하고 싶다. 특별해지고 싶다. 과거를 마주하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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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변하고 싶다. 매몰되어있고 싶지 않다. 어긋난 마음을 되돌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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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는 그런 꿈을 수감자들에게 소리쳐 생각을 전하고, 그렇게 몇 번을… 어쩌면 운 좋게 돌려세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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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정작 꿈이 끝나버린 돈키호테에게, 내가 전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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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국 나는 수감자들이 잃어버린 꿈을 비집고 들어가 문의 틈새에서 꺼내는 역할만 하고 있을 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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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직접 새로운 꿈을 제시해 준 적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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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
"place": "자아심도 - 라만차의 눈",
"model": "단테",
"content": "<돈키… 호테…>"
},
{
"id": 15,
"model": "산초",
"content":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그자가 아니야."
},
{
"id": 16,
"model": "산초",
"content": "네게 눈을 반짝이며 말 같지 않은 꿈을 들먹이던 사람은 이제 없어."
},
{
"id": 17,
"content": "…돈키호테의 꿈은 끝난 것일까."
},
{
"id": 18,
"content": "저 너머 온몸이 꿰뚫려 있는 돈키호테의 꿈도 끝난 것일까."
},
{
"id": 19,
"content": "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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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하지만, 꿈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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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싱클레어…?>"
},
{
"id": 22,
"model": "산초",
"content": "꿈…"
},
{
"id": 23,
"model": "산초",
"content": "지나치게 농익어 추락했지."
},
{
"id": 24,
"model": "산초",
"content": "이어지지 않았어.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짓물러 터져버린 꿈의 잔해들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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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산초는 탁하게 죽어버린 눈동자로 멀고 먼 허망함을 주시하고 있는 것만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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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싱클레어가 그 시선을 다시 자신에게로 맞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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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알다시피 라만차랜드는 인간들 앞에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 사라지기도 해요."
},
{
"id": 28,
"model": "싱클레어",
"content": "인간들을 해치려고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을 감추려고도 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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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온갖 말뚝에 쑤셔 박힌 후에도, 줄곧… 그랬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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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당신의 어버이라는 사람도 그러니까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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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초",
"content": "……."
},
{
"id": 32,
"model": "싱클레어",
"content":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요…"
},
{
"id": 33,
"model": "싱클레어",
"content": "우리,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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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4,
"model": "싱클레어",
"content": "모든 꿈이 시작되어 버린 그 시작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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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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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문득, 굳게 닫힌 문이 들썩인 것만 같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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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느 틈에 그 문의 앞에는 싱클레어가 서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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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싱클레어의 이마에서 아주 짧은 시간, 익숙한 붉은 문양이 불완전하게 떠올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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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내 새하얗고, 눈 부신 빛을 내뿜고 있는 그는…"
},
{
"id": 40,
"model": "단테",
"content": "<하얀 달의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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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1,
"model": "산초",
"content": "…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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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2,
"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바…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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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이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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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어느 성",
"model": "키호테",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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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5,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인간이군. 내 저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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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6,
"teller": "고개를 조아리는 혈귀",
"title": "가족",
"content": "죄, 죄송합니다… 당연히 저희 쪽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기어코 어버이를 직접 봐야겠다고… 여기까지 온갖 무기를 휘두르며 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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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혈귀 사냥꾼인가. 내 자식들이 호락호락 보내주진 않았을 텐데."
},
{
"id": 48,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이곳까지 온 실력은 칭찬하지,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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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9,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그래, 날 찾아온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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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혹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나? 그게 아니라면 내 가족의 일원이라도 되고 싶은 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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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둘 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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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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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나는… 당신과 결투를 하기 위해 찾아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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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3,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결투."
},
{
"id": 54,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난 다른 혈귀들처럼 심심하거나 지루하다는 이유로 인간을 죽이진 않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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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하지만 그렇다고 제 발로 내 손에 죽겠다는 인간을 멀쩡히 살려서 돌려보낼 정도의 자비심 있는 혈귀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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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밖에는 혈귀와 인간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알고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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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피에 미친 혈귀들과 증오심을 쾌락으로 삼기로 한 자들의 진흙탕 싸움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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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어버이",
"content": "나는 그러한 추잡함에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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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당신은 어떤 편에도 서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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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 정도의 가문이 어디의 진영에 서냐에 따라 전세는 확실하게 기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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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어버이",
"content": "말했을 텐데. 단명하는 인간 놈을 위해 좀 더 쉽게 설명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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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어버이",
"content": "난 옷이 더러워지는 게 싫거든. 자진해서 진흙 구덩이에 빠지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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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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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나는… 당신을 포섭하거나 혹은 토벌하기 위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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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무것도 안 한 채로 있는 상태의 당신은… 어떤 세력보다 위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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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6,
"model": "바리",
"content": "그러니까 나와 결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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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거절하기에는 아까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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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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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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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어버이",
"content":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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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나도,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르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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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나를 본 적도, 알지도 못하는 인간이 그걸 알고 있다는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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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난 너희 혈귀들에 대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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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인간보다 오래 살지만 인간보다 불행한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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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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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어버이",
"content": "이번에 카펫을 새로 바꿨어. 고작 인간의 피로 더럽히고 싶진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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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넌 내 저택 밖에서 자식들이 처리해 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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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혈귀들을 시켜서 날 이대로 죽인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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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그 불행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지도 못한 채, 당신은 평생을 지금처럼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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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언젠가 내가 찾아왔던 그날을 떠올리며 후회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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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0,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어버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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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이자는 제가 조용히 처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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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기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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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내 결투에 응해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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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해결사로서 맹세하지. 네가 원하던 것을 내가 줄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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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5,
"model": "바리",
"content": "나는… 당신에게…"
},
{
"id": 86,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
},
{
"id": 87,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나와 무기를 동등하게 맞댈 수 있는 인간은 없다. 물론, 혈귀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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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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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그러면 내가… 너와 맞선 최초의 인간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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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9,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흥미가 돋는군."
},
{
"id": 90,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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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1,
"model": "산초",
"content": "그 전투는 삼 일에 걸쳐 치러졌다."
},
{
"id": 92,
"model": "산초",
"content": "승자는 정해지지 않은 채로."
},
{
"id": 93,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
},
{
"id": 94,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이만 쉬어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
{
"id": 95,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삼 일이 지났습니다."
},
{
"id": 96,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삼 일이 지났다고?"
},
{
"id": 97,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해가 뜨고 지고가 세 번 반복되었으니, 맞습니다."
},
{
"id": 98,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하지만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
{
"id": 99,
"model": "바리",
"content": "…어쩔 수 없지."
},
{
"id": 100,
"model": "바리",
"content": "이럴 때는 서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에…"
},
{
"id": 101,
"model": "바리",
"content": "재결투를 해야 해. 그러니까 다시 찾아오겠어."
},
{
"id": 102,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결착이 나지 않았는데, 적을 쉬게 하고… 심지어 때를 맞춰 다시 싸운다고?"
},
{
"id": 103,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이상하군, 그런 규칙은 누가 정한 거지?"
},
{
"id": 104,
"model": "바리",
"content":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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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5,
"model": "바리",
"content": "해결사의 규칙이야."
},
{
"id": 106,
"model": "산초",
"content": "…어버이는 정말로 그 인간을 돌려보냈다. 자식들을 붙이지도 않고, 정말 순수하게."
},
{
"id": 107,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정말 저대로 돌려보내실 겁니까? 다시 찾아올 거라고 경고까지 한 인간을요?"
},
{
"id": 108,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
},
{
"id": 109,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규칙이라지 않느냐."
},
{
"id": 110,
"place": "며칠 후",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또 왔구나, 산초야. 네가 나가서 말 좀 해라. 어버이께서 바쁘시다고."
},
{
"id": 111,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직접 가서 말하시지 그러십니까."
},
{
"id": 112,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저도 이제 지긋지긋하다고요."
},
{
"id": 113,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여기가 뭐 그렇게 좋다고 자꾸 찾아오는 거냐. 이왕 올 거 양손에 간식이라도 잔뜩 가져올 것이지…"
},
{
"id": 114,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저라고 알겠습니까."
},
{
"id": 115,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확실한 건 우리가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결코 돌아가지 않을 거란 겁니다."
},
{
"id": 116,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아이고, 내 팔자야…"
},
{
"id": 117,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이제 슬슬 결판을 내셔야 할 시간 아닙니까?"
},
{
"id": 118,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
{
"id": 119,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당신이 인간과 이렇게 오랫동안 겨룰 만한 존재는 아니지 않습니까."
},
{
"id": 120,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다른 자식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고요."
},
{
"id": 121,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너도 얼른 가족을 만들어야 날 이해할 텐데. 자식이 속 썩이는 기분에 대해서 말이야."
},
{
"id": 122,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습니까, 안 만들어요."
},
{
"id": 123,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너무하구나."
},
{
"id": 124,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안 그래도 오늘이야말로 끝내려고 했다."
},
{
"id": 125,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제가 도와드리지 않아도 정말 괜찮겠습니까."
},
{
"id": 126,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제가 같이 참전하게 되면 손쉽게 이길 수 있을 텐데요."
},
{
"id": 127,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괜찮다."
},
{
"id": 128,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결투라 말하지 않았느냐. 결투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는 법."
},
{
"id": 129,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
},
{
"id": 130,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그거 지난번에 저자가 한 말이지 않습니까."
},
{
"id": 131,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해결사의 규칙이니 뭐니 소개하면서…"
},
{
"id": 132,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그런데 해결사가 뭡니까?"
},
{
"id": 133,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나도 모른다."
},
{
"id": 134,
"model": "산초",
"content": "그 후로도 바보 같은 그 전투는 계속되었지."
},
{
"id": 135,
"model": "산초",
"content": "어느덧… 내가 시간을 재고 있더군. 심판 마냥."
},
{
"id": 136,
"place": "수일 후",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시간 되었습니다."
},
{
"id": 137,
"model": "바리",
"content": "후~ 아슬아슬했네.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가릴 수 있나 싶었는데."
},
{
"id": 138,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궁금한 것이 있다."
},
{
"id": 139,
"model": "바리",
"content": "뭔데?"
},
{
"id": 140,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해결사라는 것이 대체 뭐냐?"
},
{
"id": 141,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무엇이길래 네가 이토록 집요하고 귀찮게 구는 것인지를 모르겠구나."
},
{
"id": 142,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너는 처음부터 그랬지… 그 해결사라는 건 네 목숨을 걸고 맹세할 정도로 귀한 명예인가?"
},
{
"id": 143,
"model": "바리",
"content": "…알려줄까?"
},
{
"id": 144,
"model": "산초",
"content": "그러고 나서 둘은 동시에 무기를 내려놓더군."
},
{
"id": 145,
"place": "또 수일 후",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이제는 아예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
{
"id": 146,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그 녀석이 잘못한 거야. 그 이야기를 거기서 끊으면 어떡하라는 거냐."
},
{
"id": 147,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왔다, 왔다. 문을 열어주려무나."
},
{
"id": 148,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
},
{
"id": 149,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그럼 거기서 밧줄이 끊어진 그놈은 어떻게 되었다는 겁니까?"
},
{
"id": 150,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아니, 그러면 그 남매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다는 거냐."
},
{
"id": 151,
"model": "바리",
"content": "썩은 동아줄을 붙잡은 그자는 그대로 바닥에 추락하였고 남매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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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2,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흥미진진한 이야기였구나. 손에 땀이 생겨서 축축해졌을 정도다."
},
{
"id": 153,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그런데 산초…"
},
{
"id": 154,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너 언제부터 그렇게 가까이 서있었느냐."
},
{
"id": 155,
"place": "또 다시 수일 후",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바리야, 네가 지난번에 말해줬던 그곳 있지 않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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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6,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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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7,
"model": "바리",
"content":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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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8,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다시 이야기 해주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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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9,
"model": "옛산초",
"content": "하… 이걸로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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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하지만 영웅담이 실린 책 중에는 놀이공원이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는 없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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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자자… 얼른 이야기 해주렴. 그곳의 풍경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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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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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입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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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그들의 표정은 어떠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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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물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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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모두가 머리띠나 화려한 가면을 쓰면서 돌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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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그리고 사시사철 흥겨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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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사람들은 모두 춤을 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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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모두가 하고 싶어 하는 걸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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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과녁 맞추기 게임이라던가, 유령의 집에 들어간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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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또 다시 수일 후",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참… 알 수가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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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이 놀이기구에 대해서도 말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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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이건 회전목마야. 각자 말을 타고 빙글빙글 도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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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제자리만 돌아서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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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74,
"model": "바리",
"content": "그리고 이건 관람차라는 건데, 이 안에 들어가서 모든 풍경을 내려다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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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75,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자기들보다 몸집이 수천 배는 큰 거인을 만들다 못해 그 안에 손수 들어가기까지 한다니, 두려움을 극복하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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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76,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단단히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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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77,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나, 기가 막힌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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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78,
"model": "옛산초",
"title": "가족",
"content": "…이때는 못 들은 척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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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바리",
"content": "그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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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80,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너희 둘은 안 좋은 버릇만 계속 닮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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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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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나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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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인간과 혈귀가 함께 행복해할 수 있는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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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이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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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84,
"model": "키호테",
"title": "어버이",
"content": "라만차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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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85,
"model": "산초",
"content": "한 발짝."
},
{
"id": 186,
"model": "산초",
"content": "한 발짝."
},
{
"id": 187,
"model": "산초",
"content":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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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88,
"model": "산초",
"content": "나는 어느새, 그 이야기에 같이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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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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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초",
"content": "나의 꿈은 그렇게 스며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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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자아심도 - 라만차의 눈",
"model": "산초",
"content": "…그러나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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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초",
"content": "꺾이고 내팽개쳐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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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초",
"content": "나의 어버이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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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93,
"model": "이상",
"content":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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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라만차랜드가 나타남과 더불어 사라지려고 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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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95,
"model": "이상",
"content": "그대 어버이의 마지막 남은 의지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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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96,
"model": "산초",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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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97,
"model": "산초",
"content": "어버이는 내게 모험을 하고 돌아오라 하며 로시난테를 건네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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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내 이야기 중 단 하나도 진짜는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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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99,
"model": "산초",
"content": "나는 망각의 강물을 마신 후, 스스로 만든 방 안에 나를 가둔 채 해결사라는 자들이 나오는 책을 계속 탐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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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00,
"model": "산초",
"content": "그리하여 내 이야기는 모조리 엉터리이고 허풍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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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01,
"model": "산초",
"content": "너희 또한 항상 말하여 오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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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02,
"model": "산초",
"content": "정신을 차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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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203,
"model": "산초",
"content": "그래,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할 시간이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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