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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758 lines
22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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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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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단테의 개인실",
"model": "단테2",
"content": "<…면담은 이 정도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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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수감자들과의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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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히스클리프와의 면담이 생각보다 이르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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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그런데 뭘 적고 있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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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아, 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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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그냥… 뭐라도 적어두면 나중에 기억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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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면담을 시작할 때부터 히스클리프가 손에 놓지 않고 있던 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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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와의 대화를 모두 받아적는다기보단, 기억해야 할 게 있으면 적어두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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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캐서린… 에 대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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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그런 것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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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캐서린이라는 단어를 들은 히스클리프가 복잡한 표정으로 숨을 천천히 들이 내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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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멋쩍은 듯 웃던 히스클리프가 노트를 책상으로 슥 내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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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
"content": "몇 페이지 읽어본 노트의 내용은 히스클리프의 필체만큼이나 정돈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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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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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잊고 싶지 않은 것을 적어둔 듯 캐서린과의 추억이나… 수감자로 지내며 겪었던 큼직한 일들을 적어둔 것이 눈에 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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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뭐, 별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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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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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아무튼 끝났으면 간다. "
},
{
"id": 18,
"content": "씁쓸한 미소를 지은 히스클리프가 노트를 챙겨 방에서 나가고…"
},
{
"id": 19,
"content": "얼마 지나지 않아 로쟈가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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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히스가 나가는 거 보고 바로 들어왔는데… 일찍 끝났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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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간단하게 대화하고 끝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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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2,
"model": "로쟈",
"content": "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히스가 얌전해진 거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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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다행이지… 로쟈도 앉아.>"
},
{
"id": 24,
"content":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리에 앉은 로쟈의 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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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보통 로쟈와의 면담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로쟈가 간식을 먹는 걸 구경하는 식으로 진행됐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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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오늘은 물어볼 게 조금 있어.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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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뭐, 뭔데 그렇게 분위기를 잡고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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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시간살인시간을 해결할 때, 로쟈가 나한테 한 말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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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내가 무슨 말 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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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슨 말을… 꽤 많이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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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책상에 놓인 간식을 만지작거리며,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로쟈에게 이 주제를 또 꺼내는 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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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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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잘못하면 그때처럼 분위기가 싸늘해질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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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지만 해맑게 재잘대는 지금의 모습은... 그저 상처를 덮어두는 임시방편에 불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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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꾸며진 미소를 짓고 있는 로쟈를 바라보다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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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 면담이니까. 이런 걸 지금 말하지 않으면 언제 말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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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T사에서 나한테 물어봤잖아. 만약 그때 소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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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큰마음을 먹고,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복도에서 먹먹한 알람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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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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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방금 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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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0,
"content": "알람 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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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곧이어, 실내의 스피커에서 마이크를 테스트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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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내의 스피커에서 짧은 노이즈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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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오티스",
"content": "아아. 운전석에서 전파한다. 버스 내 휴식 중인 전 인원 복도로 집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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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오티스",
"content": "다시 한번 알린다. 버스 내 휴식 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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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카론",
"content": "…운전석은 카론 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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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오티스",
"content": "윽, 잡아당기지 마라! 지금 중요 사안을 전파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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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카론",
"content": "자꾸 카론과 메피 사이에 끼어들면 곤란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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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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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카론과 오티스가 투닥거리기 시작하자, 베르길리우스의 한숨 소리를 마지막으로 스피커가 조용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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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0,
"model": "로쟈",
"content": "어머, 아까 알람도 그렇고, 또 뒷문에 새로운 게 생긴 모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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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1,
"model": "단테2",
"content": "<지금까지의 규칙을 생각해보면… 굴절철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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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2,
"model": "로쟈",
"content": "으엑, 그런 거라면 좀 싫다. 거기 들어가면 너무 힘들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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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칭얼거리던 로쟈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
},
{
"id": 54,
"content": "내 질문을 자연스레 회피하는 것 같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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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왜 멀뚱멀뚱 서 있어, 단테? 안 나가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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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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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채워지지 않은 면담 기록을 내려두고, 로쟈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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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8,
"place": "버스의 뒷문",
"content": "문을 열자마자, 사람으로 꽉 찬 복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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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마다 의견을 나누는 중인지, 가까이 갈수록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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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수, 순서상으로 역시 굴절철도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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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그레고르",
"content": "높은 확률로 다음 번호인 4호선이겠구만… 허. 또 고생깨나 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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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오티스",
"content": "모두 정숙해라. 관리자 님께서 오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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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3,
"model": "오티스",
"content": "큼, 한발 앞서 인원을 소집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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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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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content": "오셨나요,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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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2",
"content": "<방송 듣고 바로 나왔어. …이번에도 굴절철도야?>"
},
{
"id": 67,
"model": "파우스트",
"content": "네. 정확히는 거울굴절철도죠."
},
{
"id": 68,
"model": "로쟈",
"content": "이제 슬슬 이것도 익숙해졌나 봐."
},
{
"id": 69,
"model": "료슈",
"content": "…도. 언. 안. 진."
},
{
"id": 70,
"model": "돈키호테",
"content": "도시의… 언블리버블…?"
},
{
"id": 71,
"model": "그레고르",
"content": "도대체 언제…"
},
{
"id": 72,
"model": "이상",
"content": "도대체 언제 안으로 갈 것인지 묻는 것 같소."
},
{
"id": 73,
"model": "싱클레어",
"content": "정확히는 도대체 언제 안으로 진입할 건지 궁금하신 거 같아요."
},
{
"id": 74,
"content": "수감자들의 추측이 계속되는 내내, 미간을 찌푸리던 료슈의 표정이 평온해졌다."
},
{
"id": 75,
"content": "싱클레어가 정답이었구나."
},
{
"id": 76,
"content": "방금 그레고르와 이상도 중간까지 맞췄던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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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7,
"content": "버스의 알람만이 아니라, 많은 것에 수감자들이 익숙해지고 있다."
},
{
"id": 78,
"model": "단테2",
"content": "<바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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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9,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럼 문을 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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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거울굴절철도 승강장",
"content":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푸른빛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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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부는 푸른색으로 가득해 차갑다는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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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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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오렌지빛으로 가득했던 3호선과는 확연히 다른 공간이다."
},
{
"id": 83,
"model": "돈키호테",
"content": "관리자 나리! 이것 좀 보시오! 커튼에 가면까지… 완전 파뤼 분위기잖소!"
},
{
"id": 84,
"model": "단테2",
"content": "<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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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5,
"content": "먼저 달려 나간 돈키호테를 따라 시선을 돌리자, 다양한 표정의 가면이 벽면에 보인다. "
},
{
"id": 86,
"content": "이번에 만날 적과 연관이 있는 걸까…"
},
{
"id": 87,
"model": "돈키호테",
"content": "오오옷?! 다들 여기 좀 와보게나! 오티스 나리와 똑 닮은 사람이 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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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8,
"model": "오티스",
"content":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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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9,
"content": "어딘가 다급한 목소리에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돈키호테가 있는 곳까지 달려갔다."
},
{
"id": 90,
"content": "그곳에는 정말 오티스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서 있었다."
},
{
"id": 91,
"content": "…심각한 일만 아니면 좋겠는데."
},
{
"id": 92,
"model": "그레고르",
"content": "세상에… 진짜잖아?"
},
{
"id": 93,
"model": "싱클레어",
"content": "화, 환상체의 미끼 그런 건 아니겠죠?"
},
{
"id": 94,
"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야 꼬맹이.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
},
{
"id": 95,
"model": "홍루",
"content": "하지만 오티스 씨와 다르게 말도 하지 않고, 훨씬 어두운걸요?"
},
{
"id": 96,
"model": "홍루",
"content": "우와~ 이쪽에는 저랑 똑같이 생긴 분도 있네요~"
},
{
"id": 97,
"content": "홍루의 옆에는 홍루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보였다."
},
{
"id": 98,
"content": "홍루가 손을 들면 똑같이 손을 들고, 눈을 감으면 자기도 눈을 감는 사람… "
},
{
"id": 99,
"content": "색과 그 행동 때문인지 마치 그림자처럼 보인다."
},
{
"id": 100,
"model": "단테2",
"content": "<저건… 다른 인격의 홍루 같은데…>"
},
{
"id": 101,
"content": "그 외에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두세 개의 그림자 사람이 더 보인다."
},
{
"id": 102,
"content":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지?"
},
{
"id": 103,
"model": "오티스",
"content": "환상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모종의 이유로 복제된 인간이라면…"
},
{
"id": 104,
"model": "오티스",
"content": "관리자 님, 한시라도 빨리 저것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
{
"id": 105,
"model": "오티스",
"content": "지금 당장 전투 명령을."
},
{
"id": 106,
"model": "단테2",
"content": "<잠시만, 파우스트에게 먼저 물어보고…>"
},
{
"id": 107,
"model": "오티스",
"content": "빠르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만약 복제된 것이 맞다면, 머리가…"
},
{
"id": 108,
"content": "판단을 내려달라는 오티스의 말은 이때까지 여러 번 들어봤지만…"
},
{
"id": 109,
"content": "이번처럼 심각한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로 요청한 적은 처음이었다."
},
{
"id": 110,
"content": "이를 눈치챘는지 이상이 나와 오티스 사이에 끼어들었다."
},
{
"id": 111,
"model": "이상",
"content": "파우스트 양… 설명을 부탁할 수 있겠는가."
},
{
"id": 112,
"model": "파우스트",
"content": "네. 해당 개체는 복제인간이 아닙니다. "
},
{
"id": 113,
"model": "파우스트",
"content": "따라서 이대로 일주일이 지난다고 해도 머리가 나서는 일은 없습니다."
},
{
"id": 114,
"content": "그렇게 말한 파우스트는 무언가 새로운 정보를 알았다는 듯이 끄덕거리다가, 나를 바라보았다."
},
{
"id": 115,
"content": "설명을 요구하는 듯한 표정에 나는 다급히 오티스에게 말했다."
},
{
"id": 116,
"model": "단테2",
"content": "<…저건 죄종인 것 같은데…>"
},
{
"id": 117,
"content": "…물론 확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느껴왔던 죄종과 비슷한 감각이다."
},
{
"id": 118,
"model": "오티스",
"content": "죄종…"
},
{
"id": 119,
"model": "이스마엘",
"content": "홍루 씨를 무작정 따라 하는 걸 보면, 자아도 희미한 것 같네요. 외관도 좀 다르구요. "
},
{
"id": 120,
"model": "이상",
"content": "잠시 진정하시게, 오티스 양. 흥분이 과해진 것 같소."
},
{
"id": 121,
"content": "머리가 식었는지, 안도감과 수치심이 섞인 태도로 오티스가 허리를 숙였다."
},
{
"id": 122,
"model": "오티스",
"content": "죄송합니다. 관리자 님 앞에서 이런 추태를…"
},
{
"id": 123,
"content": "수감자들에 대해 무언가 알아갈 때마다, 아직 모르던 일면을 자꾸만 보게 된다."
},
{
"id": 124,
"content": "오티스의 표정을 면밀히 살피려던 중, 히스클리프가 질문을 던졌다."
},
{
"id": 125,
"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어… 그런데 죄종이라는 건, 좀 더 그 뭐냐. 괴물처럼 생기지 않았었냐?"
},
{
"id": 126,
"model": "파우스트",
"content": "뒤틀림도, 죄종도… 외관과 같은 기존의 상식으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
{
"id": 127,
"model": "싱클레어",
"content": "그, 그런데 저희가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의 죄종이겠죠…?"
},
{
"id": 128,
"model": "이스마엘",
"content": "아, 확실히. 저택에서처럼 몰려오거나 베르길리우스 씨를 복제하면 곤란한데요."
},
{
"id": 129,
"model": "이상",
"content": "이때까지의 굴절철도를 생각하면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마주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오. 그저, 그 과정이 고될 뿐."
},
{
"id": 130,
"model": "파우스트",
"content": "질투 죄종이라고 파우스트는 알고 있습니다. 이때까지의 죄종을 생각하면, 전투가 성립하지 않을 만큼 전력에 차이가 있지 않을 겁니다."
},
{
"id": 131,
"model": "뫼르소",
"content": "음. 죄종을 정확한 등급으로 표기하고 있지 않으니,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적어졌다."
},
{
"id": 132,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러고 보니 죄종과 뒤틀림의 위험등급 조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
"id": 133,
"model": "파우스트",
"content": "LCD 부서에서 아직 완료되진 않았지만, 진척이 꽤 되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면 들을 수 있을 테죠."
},
{
"id": 134,
"model": "홍루",
"content": "정말 다행이네요~"
},
{
"id": 135,
"model": "홍루",
"content": "앗! 그런데 죄종분들이 갑자기 도망가시는데요?"
},
{
"id": 136,
"content":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홍루를 닮은 죄종이 갑자기 홍루를 밀치고 어딘가로 뛰기 시작했다."
},
{
"id": 137,
"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야 씨! 그걸 그냥 보고만 있으면 어떡하냐!"
},
{
"id": 138,
"content": "히스클리프가 달려갔지만, 이내 무언가를 보고 흠칫하며 뒤로 물러났다."
},
{
"id": 139,
"model": "히스클리프2",
"content": "이런 미친…"
},
{
"id": 140,
"content": "빠앙, 하는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전철이 들어오고 있다."
},
{
"id": 141,
"content": "그 창 너머로 빼곡하게, 보랏빛 그림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
},
{
"id": 142,
"content": "…그것들은 모두 수감자들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
"id": 143,
"model": "그레고르",
"content": "허, 저게… 도대체 몇 명이야?"
},
{
"id": 144,
"model": "싱클레어",
"content": "으… 저랑 똑같이 생긴 사람을 세 명은 본 것 같아요…"
},
{
"id": 145,
"content": "충격적인 광경에 나도 수감자들도 걸음을 멈춘 사이, 뛰어간 죄종은 전철에 탑승했고… "
},
{
"id": 146,
"content": "곧 문이 닫혔다."
},
{
"id": 147,
"model": "이상",
"content": "이번 굴절철도는… 유난히 심상치 않구료."
},
{
"id": 148,
"model": "그레고르",
"content": "어어…! 저쪽에서 한 대 더 오는데?"
},
{
"id": 149,
"content": "죄종들이 탄 전철이 역에서 떠나자마자, 새로운 전철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
{
"id": 150,
"content": "다행히도 이전과 달리 빼곡한 그림자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
{
"id": 151,
"model": "단테2",
"content": "<근데… 저건 뭐야?>"
},
{
"id": 152,
"model": "단테2",
"content": "<무슨… 커튼 같은 것도 달려있고, 저건… 가면인가? 원래 전철은 저런건 없었는데…>"
},
{
"id": 153,
"model": "료슈",
"content": "시시한 예술이군."
},
{
"id": 154,
"model": "로쟈",
"content": "아까는 당황해서 제대로 못봤는데, 전철이 꽤…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 않아?"
},
{
"id": 155,
"model": "홍루",
"content": "그러게요~ 장식품이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
{
"id": 156,
"content": "새로운 전철에 수감자 몇몇이 감탄하는 사이, 멈춰선 전철의 문에서 무언가 튀어나왔다."
},
{
"id": 157,
"model": "싱클레어",
"content": "으… 으아악! 어, 어라? 이거 카펫이죠…?"
},
{
"id": 158,
"model": "단테2",
"content": "<우리를 초대라도 하는 것 같아.>"
},
{
"id": 159,
"model": "이상",
"content": "썩 달갑지 않은 초대구료."
},
{
"id": 160,
"content": "이상의 말대로 달갑지 않은 초대지만…"
},
{
"id": 161,
"content":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면, 수감자들을 강하게 해줄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
{
"id": 162,
"model": "단테2",
"content": "<…가자.>"
},
{
"id": 163,
"content": "앞장 서 바닥에 깔린 카펫에 발을 올린 나는…"
},
{
"id": 164,
"content": "수감자들과 함께 전철에 탑승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