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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471 lines
16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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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id": 0,
"place": "???",
"content": "자, 그러니까 다시 정리를 해보자."
},
{
"id": 1,
"content":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P사로 이동하기 위해 워프 열차를 탔고…"
},
{
"id": 2,
"content": "일등석에 있는 동면 캡슐에 들어가서…"
},
{
"id": 3,
"content": "눈을 감았다가 뜨면 P사에 도착하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
{
"id": 4,
"model": "파우스트",
"content": "단테, 제대로 듣고 계신 건가요? 지금…"
},
{
"id": 5,
"content": "시야가 돌아오니, 함께 동면에 들어갔던 파우스트가 당황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고 있고…"
},
{
"id": 6,
"content": "워프 열차는 운행 중인 채라 위치를 알 수 없는 차원 어딘가에 방치된…"
},
{
"id": 7,
"content": "상황… 이라고?"
},
{
"id": 8,
"model": "파우스트",
"content": "단테, 혼란스럽겠지만…"
},
{
"id": 9,
"content": "어쩌다가…"
},
{
"id": 10,
"model": "단테",
"content": "<…어쩌다 일이 이렇게까지 꼬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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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선…"
},
{
"id": 12,
"content": "…시간을 되돌려, 이 머리 아픈 사건의 시작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
{
"id": 13,
"content": "수일 전…"
},
{
"id": 14,
"place": "메피스토펠레스 내부",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다음 행선지는… 워프 열차입니다, 단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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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
"model": "단테",
"content": "<…뭐?>"
},
{
"id": 16,
"content": "그래, 시작은 여기였다."
},
{
"id": 17,
"content": "아직 T사에서 일어난 사건의 열기가 채 가시기 전…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던진 한마디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
{
"id": 18,
"model": "돈키호테",
"content": "보보보보보… 본인이 잘못 들은 것이겠지!?"
},
{
"id": 19,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맞게 들었을 텐데, 돈키호테."
},
{
"id": 20,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너희들은 지금부터 T사의 워프 열차 승강장으로 간다."
},
{
"id": 21,
"model": "돈키호테",
"content": "워! 워프 열차의 승강장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로군! 그것을 해결하러 가는 것이 아마도 우리의 임무 아니겠는가!"
},
{
"id": 22,
"model": "그레고르",
"content": "워프 열차 승강장에 또 뒤틀림이라도 나타났나?"
},
{
"id": 23,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소일거리를 하는 데에 제법 거리낌이 없게 되었군.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
{
"id": 24,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P사로 이동하기 위해, 워프 열차에 직접 탑승한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일이지."
},
{
"id": 25,
"teller": "수감자들",
"title": "LCB",
"content": "……."
},
{
"id": 26,
"content": "수감자들이 하나같이 충격을 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
{
"id": 27,
"content": "W사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수감자는 한 명도 없을지 몰라도…"
},
{
"id": 28,
"model": "단테",
"content": "<그 열차를… 탄다고?>"
},
{
"id": 29,
"content": "워프 열차를 어떤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는지는, 인격을 통해서 알음알음 알고 있었으니까."
},
{
"id": 30,
"content": "처음에는 이런 내용들을 숨길까, 그런 고민도 했었지만… 역시 다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아, 인격과의 대화 일부를 공유하기로 했었다."
},
{
"id": 31,
"model": "이상",
"content": "인격을 사용했을 때의 기억은 흐릿하다 못해 없는 수준이나…"
},
{
"id": 32,
"model": "뫼르소",
"content": "음. 관리자와 인격의 대화록을 보았을 때, 워프 열차의 원리가 다소 비효율적이고 기이하다는 부분은 확실했다."
},
{
"id": 33,
"model": "홍루",
"content": "아~ 10초 만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엄청~ 오래 운행한 뒤에 승객분들의 기억을 전부 없애는 거랬죠?"
},
{
"id": 34,
"model": "싱클레어",
"content": "타, 탑승객끼리 서로를 찢고 부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서…"
},
{
"id": 35,
"model": "료슈",
"content": "오랜만에 걸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겠군."
},
{
"id": 36,
"model": "단테",
"content": "<…….>"
},
{
"id": 37,
"content": "인격패를 통해 수감자들이 인격을 사용하더라도, 그 인격의 기억이나 사상, 신념이 수감자에게 옮겨오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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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8,
"content": "언젠가 파우스트가 이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하며, 그런 위험들을 막고 걸러내는 일련의 절차가 적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도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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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덕에 한 때 우리를 위험에 빠뜨렸던 강력한 적의 인격이더라도, 수감자가 그들에게 감화되거나 하진 않을 수 있었지만…"
},
{
"id": 40,
"content": "반대로 인격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정보를 수감자들이 기억할 수는 없다는 점은 어떤 의미에서 아쉬운 점이었던지라, 중요한 정보는 내가 기록해 두었다가 수감자들과 종종 공유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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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1,
"model": "단테",
"content": "<유리창 너머로는 내 목소리가 잘 닿지 않아서, 저쪽에서 하는 말만 주워들어야하는 건 좀 그렇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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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2,
"content": "꽤 많은 수감자가 W사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던 지라, 정보를 모으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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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음…"
},
{
"id": 44,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
},
{
"id": 45,
"content": "어쩌면 모르는 편이 모두에게 좋았던 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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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6,
"model": "파우스트",
"content": "여러분의 이런 동요와 반발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
"id": 47,
"model": "돈키호테",
"content": "파우스트 군?! 그대는 벌써 알고 있었던 겐가?! 본인한테만 미리 살짝이라도 알려주지 그랬소!"
},
{
"id": 48,
"model": "파우스트",
"content": "파우스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당연히, 여러분이 떠올린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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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9,
"model": "이스마엘",
"content": "열차를 탄다는 사실이 변하질 않는데, 방법이 있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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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0,
"model": "싱클레어",
"content": "버스, 이 버스는요?! 열차 안에 버스가 들어갈 리도 없잖아요!"
},
{
"id": 51,
"model": "카론",
"content": "카론도 반대. 메피 말고 다른 걸 타면, 메피 밥은 누가 줘. "
},
{
"id": 52,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파우스트 씨."
},
{
"id": 53,
"model": "파우스트",
"content": "워프 열차의 최후미는 화물칸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해당 칸에 결속되어 함께 움직이게 되죠."
},
{
"id": 54,
"model": "파우스트",
"content": "또한, LCB 소속 전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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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5,
"model": "파우스트",
"content": "일등석을 통해 이동할 예정입니다."
},
{
"id": 56,
"content": "파우스트의 발언에, 버스 안은 아까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술렁거린다."
},
{
"id": 57,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일등석이라면 부자 놈들의 지정석 같은데 아니냐?"
},
{
"id": 58,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누구는 표 살 돈도 없어서 기차 화물칸에 끼어 타고 있는데 앞자리에서 거들먹거리면서 타던 놈들…"
},
{
"id": 59,
"model": "싱클레어",
"content": "왜, 왜 저를 노려보시는 건데요…? 전 그런 데 앉아본 적 없단 말이에요…"
},
{
"id": 60,
"model": "로쟈",
"content": "자리 하나에 날개 직원 초봉 서너 달 치는 된다던데… 회사 재정 괜찮은 거 맞아?"
},
{
"id": 61,
"model": "파우스트",
"content": "걱정할 만한 재정 상태는 아니죠."
},
{
"id": 62,
"model": "그레고르",
"content": "개인 캡슐 프라이빗… 뭐 고급스러운 단어가 덕지덕지 붙은 자리가 개인별로 제공된다고 들었는데…"
},
{
"id": 63,
"model": "파우스트",
"content": "그런 식으로 홍보하곤 하죠. 엄밀하게는 급속 동면 캡슐입니다."
},
{
"id": 64,
"model": "파우스트",
"content": "워프 열차가 ‘실제’ 이동하는 시간 이상으로도 안정적인 작동이 되는 성능이니, 탑승객은 눈을 감았다가 떴을 뿐인데 도착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체감일 것입니다."
},
{
"id": 65,
"model": "이상",
"content": "그래도 회사의 배려에 참 감회가 새롭구료. 이동하는 길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 비싼 자리를 선뜻 내어 주다니… "
},
{
"id": 66,
"model": "로쟈",
"content": "그러게, 원래 같았으면 길잡이 씨랑 카론만 슬쩍 일등석을 태워 보내주려나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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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오티스",
"content": "흥, 구태여 전원을 앉히기보단 관리자님과 그 충실한 조력자만 있어도 충분했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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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다들 왜 이렇게 호들갑인지… 다음 임무를 위해 가는 것이니만큼, 워프 열차가 가지는 특수성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해도 모자랄 판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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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9,
"model": "싱클레어",
"content": "역시…! 이스마엘 씨 말씀대로 아무리 일등석이라 해도 워프 열차 자체가 영 꺼림칙한 곳이기도 하고 저도 역시 걱정이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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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0,
"model": "이스마엘",
"content": "일등석 칸은 일반석 승객들이 함부로 올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도 알아 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아니, 아예 열지 못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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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1,
"content": "언젠가부터 손에 일등석 홍보 책자를 쥐고 있던 이스마엘이 눈을 번들거리며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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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2,
"model": "이스마엘",
"content": " 그러니까 저희는 따로 전투를 치를 필요가 없이 편안하게 눈만 감으면 되는 거라고요. 옛날에 재정이 더 좋았을 무렵에는 기념품도 하나씩 줬었다고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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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3,
"model": "싱클레어",
"content":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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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4,
"model": "돈키호테",
"content": "모험에는 항상 고난이 따라붙기 마련이지… 허나 칭송받는 영웅도 잠시 눈을 감고 쉬어 갈 때가 필요한 법…! 언제나 허름한 여관에서 몸을 뉘일 순 없는 일이지. 암 암… 일등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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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5,
"content": "아무래도 다들 내심 일등석에 호기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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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6,
"content": "일등석으로 갈 수 있다면 워프 열차라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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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7,
"model": "뫼르소",
"content": "타야 한다면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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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8,
"model": "료슈",
"content": "꼭 일등석에 타야만 되나? 그곳은 아비규환을 감상하는 재미가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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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9,
"content": "물론 베르길리우스는 료슈의 질문은 못 들은 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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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0,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좋아, 그럼 다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알고 출발하도록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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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1,
"model": "돈키호테",
"content": "저…"
},
{
"id": 82,
"model": "돈키호테",
"content":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아 있네… "
},
{
"id": 83,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뭐냐? 답지 않게 쭈뼛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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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4,
"content": "돈키호테가 목소리를 잔뜩 낮추고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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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5,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 일등석이란 공간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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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6,
"model": "돈키호테",
"content": "신발을 벗고 타야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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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
"model": "로쟈",
"content": "…어디서 또 괴상망측한 소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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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8,
"model": "돈키호테",
"content": "소문이 아니오! 요전에 지나가는 자들의 대화를 엿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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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9,
"model": "돈키호테",
"content": "‘일등석 타면 맨발로 타야 하는 거 알지?’ 하고 묻자 ‘당연하지, 그걸 누가 모르냐?’ 라고 하였단 말이오… "
},
{
"id": 90,
"model": "돈키호테",
"content": "참말인가, 이스마엘 군? "
},
{
"id": 91,
"model": "이스마엘",
"content": "왜, 왜 저한테 물어봐요… 저도 타 본 적은 없단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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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2,
"model": "이스마엘",
"content": "홍보 책자에…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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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3,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건 안 될 일일세… 본인은 로시난테와 한치도 떨어져서는 안 되는 사이여야 하네…! 결코, 우리 로시난테를 저 험상궂은 히스클리프 군의 신발짝과 같이 내버려둘 수는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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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4,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이게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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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5,
"model": "돈키호테",
"content": "붉은시선께 부탁하네… 로시난테를 옆에 같이 태우면 안되겠는가아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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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6,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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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7,
"content": "그 질문에 어이가 없다는 듯 한소리를 할 줄만 알았던 베르길리우스는, 도리어 사뭇 진지한 말투로… 하지만 이런 걸 하나하나 말해야 하나 싶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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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8,
"model": "베르길리우스",
"content": "신발은… 벗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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