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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394 lines
11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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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id": 0,
"place": "8구 뒷골목 초입",
"teller": "노랫소리",
"title": "???",
"content": "깊은 원한 있다면 필히 씻어 내려야 하니~"
},
{
"id": 1,
"teller": "노랫소리",
"title": "???",
"content": "멀리 있는 자 찾아오면 불타버린 문 사이로 별 떨어져 온다~"
},
{
"id": 2,
"model": "싱클레어",
"content": "이, 이쪽으로 가는 게 맞나요? 아까부터 이상한 노래도 들리고…"
},
{
"id": 3,
"model": "경도",
"content": "가두에는 도련님을 노리는 자가 지천이니, 아무래도 평범한 길로 다닐 순 없는 법이지요."
},
{
"id": 4,
"content": "그의 말대로 꽤 어둑해진 곳인 만큼 습격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
{
"id": 5,
"content": "인적이 꽤 드문 건 불안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선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네."
},
{
"id": 6,
"model": "경도",
"content": "그리고 저건… 뒷골목에선 몇개월 전부터 돌고 있는 노래입니다."
},
{
"id": 7,
"model": "그레고르",
"content": "유명한 노래치곤, 가사가 좀… 으스스한데."
},
{
"id": 8,
"model": "경도",
"content": "어느 날부터인가 사람들이 하나둘 부르기 시작했는데… 멸문한 공가에서…"
},
{
"id": 9,
"model": "경도",
"content": "크흠. 여기서 말하긴 자리가 좋지 않군요.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리다."
},
{
"id": 10,
"model": "홍루",
"content": "그런 노래도 있었군요?"
},
{
"id": 11,
"model": "싱클레어",
"content": "홍루 씨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가요?"
},
{
"id": 12,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귀하게 자란 도련님이면 뒷골목은 처음 와봤을 테니까. 이런 노래도 처음인 거겠지."
},
{
"id": 13,
"model": "홍루",
"content": "음~ 뒷골목에 처음 와본 건 아니지만… 히스클리프 씨의 말도 틀린 건 아니에요."
},
{
"id": 14,
"model": "홍루",
"content":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 방에서 보냈으니까요."
},
{
"id": 15,
"model": "경도",
"content": "그건 도련님께서 그만큼 귀한 분이시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
"id": 16,
"model": "경도",
"content": "가장 비싸고 반짝이는 옥을 본채 가장 깊은 곳, 아무도 닿지 않는 곳에 숨겨두는 것처럼 말이지요!"
},
{
"id": 17,
"model": "오티스",
"content": "……."
},
{
"id": 18,
"model": "오티스",
"content": "내가 저 정도라고…?"
},
{
"id": 19,
"model": "이상",
"content": "…최근에는, 덜하긴 했소."
},
{
"id": 20,
"model": "단테",
"content": "<음…>"
},
{
"id": 21,
"content": "그러고 보니, 저 사람도 가씨 가문에서 일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
},
{
"id": 22,
"model": "단테",
"content": "<홍루, 혹시 아는 사람이야?>"
},
{
"id": 23,
"model": "홍루",
"content": "네? 어…"
},
{
"id": 24,
"model": "경도",
"content": "…도련님? 어찌 얼굴을 그리 살피시는지…"
},
{
"id": 25,
"model": "홍루",
"content": "아…"
},
{
"id": 26,
"content": "홍루는 무언가가 퍼뜩 떠오른 것인지, 말을 하려다 말고 내 쪽을 쓰윽 살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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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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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8,
"model": "홍루",
"content": "아무것도 아녜요. 저희는 계속 이쪽으로 걸으면 될까요?"
},
{
"id": 29,
"model": "경도",
"content": "그러합니다. 소인, 이 근방의 지리에는 달통하니 걱정치 마시길."
},
{
"id": 30,
"content": "가볍게 다른 쪽으로 이야기를 돌리며, 내게 고개를 절레절레 휘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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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1,
"content": "그건 마치… 우리가 가진 정보를 저자에게 공유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로 보였다."
},
{
"id": 32,
"model": "단테",
"content": "<…뭔가 의심스러운 구석이라도 있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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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3,
"model": "홍루",
"content": "……."
},
{
"id": 34,
"model": "파우스트",
"content":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협력자라고 하지만, 임시니까요."
},
{
"id": 35,
"model": "오티스",
"content": "파일럿이라는 놈이 말하는 꼴을 봐선, 충분히 의심해야 할 필요는 있겠지."
},
{
"id": 36,
"content": "안내인 옆에서 여러 이야기에 호응해주는 홍루 대신, 파우스트와 오티스가 어느새 옆으로 다가왔다."
},
{
"id": 37,
"content": "하긴, 이때까지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
{
"id": 38,
"content": "협력자라고 해서 모두 믿을 수는 없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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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9,
"content": "그렇게 생겨난 불신 탓에, 나는 안내인과의 거리를 조금 더 둔 뒤에서야 파우스트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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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0,
"model": "단테",
"content": "<그러고보니, 아까 베르길리우스가 설명하라고 했던 말은 뭐야? 일을 도운다고 했는데…>"
},
{
"id": 41,
"model": "파우스트",
"content": "…워더링하이츠에서 있었던 일의 후속 조치입니다."
},
{
"id": 42,
"model": "이스마엘",
"content": "…아아."
},
{
"id": 43,
"model": "파우스트",
"content": "사측과 계약했던 중대한 사항을 위반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중이라고 보시면 되겠군요."
},
{
"id": 44,
"content": "…벌써 오래전이 된 것만 같은 그때의 일을 떠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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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5,
"model": "단테",
"content": "<조금 안타깝기도 한 걸… 가장 위험한 순간에 도와준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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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6,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뭐?! 그때 그 일 때문에 그 인간이 끌려가는 거라고?!"
},
{
"id": 47,
"model": "경도",
"content": "…귀빈분들께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지."
},
{
"id": 48,
"model": "로쟈",
"content": "아,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치, 료슈?"
},
{
"id": 49,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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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0,
"model": "료슈",
"content": "목. 죽. 덜 떨어진 것."
},
{
"id": 51,
"model": "로쟈",
"content": "뫼르소, 우리 히스가 좀 피곤한 것 같은데 받아줄 수 있지?"
},
{
"id": 52,
"model": "뫼르소",
"content": "문제없다."
},
{
"id": 53,
"content": "눈 깜빡할 사이에 료슈의 칼 손잡이가 히스클리프의 배를 쿡 찔렀고, 중심을 잃은 히스클리프를 뫼르소가 그대로 둘러업었다."
},
{
"id": 54,
"model": "단테",
"content": "<로쟈…?>"
},
{
"id": 55,
"model": "로쟈",
"content": "나는~ 비밀 이야기하는데 눈치 없이 목소리 커지는 사람은 싫더라~"
},
{
"id": 56,
"model": "로쟈",
"content": "단테도 그렇지?"
},
{
"id": 57,
"model": "단테",
"content": "<으, 으응…>"
},
{
"id": 58,
"content": "왠지 수긍하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은 분위기에, 나는 고개를 재빨리 끄덕거렸다."
},
{
"id": 59,
"content": "그러지 않는다 한들 로쟈가 내게 같은 짓을 하진 않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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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0,
"model": "파우스트",
"content": "…이번 일은 로쟈 씨와 료슈 씨의 판단이 옳습니다. 부외자에게 회사의 기밀 안건을 들리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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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1,
"model": "이스마엘",
"content": "생각해보면, 예전에 버스에서도 손 안 들고 질문해서 꽤 오래 기절했었죠. 어째 눈치가 늘지를 않네요."
},
{
"id": 62,
"model": "오티스",
"content": "음. 살상을 벌인 것도 아니니, 괜찮은 보안정책이라고 생각한다."
},
{
"id": 63,
"model": "로쟈",
"content": "후후, 나 잘했지?"
},
{
"id": 64,
"content": "…히스클리프의 대우가 땅에 떨어진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
{
"id": 65,
"model": "경도",
"content": "별일이 아니라면 다행입니다만…"
},
{
"id": 66,
"model": "경도",
"content": "송구스럽게도, 곧 별일이 벌어질 것 같아, 걱정이기도 합니다."
},
{
"id": 67,
"content": "안내자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샌가 연장을 들고 나타난 무리가 길목을 막고 있었다."
},
{
"id": 68,
"model": "그레고르",
"content": "거, 이쪽으로 가면 습격은 없다면서?"
},
{
"id": 69,
"model": "경도",
"content": "꽤 많은 습격은 피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몇몇 눈치 빠른 자들이 꼬리를 밟은 건… 통탄스럽지만 어쩔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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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0,
"model": "오티스",
"content": "젠장. 그걸 방지하는 게 네놈의 협력을 구한 이유 아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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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후… 잘잘못은 조금 있다가 따지죠. 우선… 빠짐없이 쓰러뜨리는 게 우선일 거 같아요."
},
{
"id": 72,
"model": "뫼르소",
"content": "음. 우리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저들이 외부에 퍼뜨리지 않게 해야 한다."
},
{
"id": 73,
"model": "로쟈",
"content": "맞아. 근데 말야, 경도 씨. 지금 슬금슬금 어디 가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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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4,
"model": "경도",
"content": "소인이 전투에는 영 소질이 없어, 잠시 뒤로 물러나려 합니다. 그래도 도련님과 귀빈분들이 강하시니…"
},
{
"id": 75,
"content": "경도는 어느새 나보다도 더 뒤로 빠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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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6,
"model": "단테",
"content": "<…파우스트, 저자들에 대한 정보는 없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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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7,
"model": "파우스트",
"content": "네. 하지만 게젤샤프트를 거치지 않아도, 저들과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건 알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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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8,
"model": "오티스",
"content":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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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9,
"model": "단테",
"content": "<뫼르소… 히스클리프 좀 다시 깨워서 내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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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0,
"model": "뫼르소",
"content":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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