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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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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까다로운 스튜던트",
"title": "약지 야수파 스튜던트",
"content": "도슨트님 작품… 맞지? 그런데 털도 발톱도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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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세심한 스튜던트",
"title": "약지 야수파 스튜던트",
"content": "잘못 본 거 아냐? 도슨트님이 늑대의 소재를 작품에 활용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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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까다로운 스튜던트",
"title": "약지 야수파 스튜던트",
"content": "아니, 여길 보라니까. 여기 로지온님 서명이 확실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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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야수파에 들어온 자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야수 하나 정돈 품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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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누구는 고양이를, 누구는 개를, 또 누구는 염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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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품는다고 모두 다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감의 모태로 삼는 야수 하나쯤은 다들 가졌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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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 경우엔 그게 늑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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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세심한 스튜던트",
"title": "약지 야수파 스튜던트",
"content": "갑자기 고래라니… 이쪽으로 전향하시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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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까다로운 스튜던트",
"title": "약지 야수파 스튜던트",
"content": "설마… 정체성을 바꾸고 잘 된 예술가가 몇이나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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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걸 바꾼다는 게, 야수파에선 제법 화두에 오를만한 일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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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 심미안이 없는 것들이 대개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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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조금만 괜찮은 눈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여전히 품고 있는 게 늑대라는 것쯤은 알아차릴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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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렇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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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나 참. 감상 시간엔 좀 정숙하라니까? 쥐도 새도 아닌데 낮말도 밤말도 다 듣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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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스튜던트들의 우려가 틀린 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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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때그때 유행에 따르거나, 별것도 아닌 이유로 정체성을 휙휙 바꿔대는 건 솔직히 보기 흉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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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강렬하게 안 꽂힌 티가 나긴 하지. 얕은 발톱 자국 하나 내놓고 만족하는 것도 영 별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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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확실히 마에스트로 씨 빼곤 잘 된 사람을 거의 못 보긴 했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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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분이야… 모든 야수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남다르시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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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어디 다녀오실 때마다 다른 야수에 꽂혀 사시는데도 매번 작품의 깊이가 깊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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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건 그래. 이번에는 어디 외곽이라도 다녀온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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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아무튼, 저대로 두면 오해만 하다가 끝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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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저 작품, 스튜던트들에게도 해설해 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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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흐음~ 고민 중이야. 그래도 한 명은 알아차리길 기대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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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눈에 보이는 것만이 중요하다지만, 뻔히 다 보이면 그게 무슨 재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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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한꺼풀 정도만 숨겨뒀는데… 역시 스튜던트들의 심미안으론 볼 수 없는 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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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고래들의 가죽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수많은 늑대의 이빨과 힘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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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리 사냥을 하듯 에워싸고 당겨대는 그 사나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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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이음새를 조금만 주의 깊게 봐도 의도에 탄성을 지르게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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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바로 해답을 보여주는 게 아까운 건 알겠지만, 이럴 때 한 번 해설 겸 강의라는 느낌으로, 인스퍼레이션을 내려줘도 좋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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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요즘 신작을 많이 못 봐서들 그런 건지, 스튜던트들 학점이 썩 만족스럽지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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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길러볼 만한 스튜던트가 없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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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나마 저 친구랑, 저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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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쟤? 어우… 쟤 작품엔 야성이 없어, 야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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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창의성이랑 의외성을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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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래도 이론은 완벽하잖아요. 로쟈, 당신이야 스튜던트 때부터 야성을 담아내는 것엔 뛰어났으니 정이 안 간다면 이해는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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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굶주림, 목마름’. 그건 스튜던트 시절 작품 중엔 몇 안 되게 아직도 전시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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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으엑… 그거 아직도 전시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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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굶주림,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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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배고프고, 추워서… 뭐라도 얻어먹으려고 썩어서 문드러진 고기랑 가죽들로 만든 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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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초도 모를 때 만들었던 작품이었지만… 다들 이상하게 눈을 못 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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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야수의 굶주림, 그로부터 불러일으켜지는 포악함이 숨김없이 드러났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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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반응이 별로 안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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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아하하… 별로 안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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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내 작품이지만, 너무 구질구질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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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치만… 이해해. 그건 다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 작품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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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럼 그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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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금이야 예술로 돈 좀 만지니까, 사고 싶었던 소재도 팍팍 사고, 괜찮은 작품 만들어서 사냥도 다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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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작품을 만들 땐 이런 삶을 상상도 못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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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떤 야성이 담겼는지… 이제는 이해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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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야성을 다시 담아내고 싶진 않아.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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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해설은 내일 쯤 하는 걸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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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오늘은 바쁘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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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응. 거미집에 다녀와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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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무너졌다는 소문이 진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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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료 도슨트",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런데… 거기서 가져올 만한 게 있긴 한가요? 저번에 방문한 사람 말로는 여전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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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마에스트로 씨가 회수할 만한 게 있으면 가져오라고 한 걸 보면… 뭐라도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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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어쩌면 완성됐을지도 모르잖아. 거미집의 비원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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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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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성공했던 걸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지. 요즘 예술에 파격적이라는 말 안 붙으면 관심이 뚝 떨어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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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얼마나 사람이 안 왔으면… 불청객이 대놓고 둥지를 틀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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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이제 와서 기둥 뒤로 숨어도 전~부 보이니까 나오는 게 좋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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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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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안내인도 없이 복도를 돌아다니는 불청객이 요즘 많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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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우리 또 만난 사이일까, 아니면 초면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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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 센스 없는 마스크 때문에 안 보여서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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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저번에 만났던 자기들이랑 복장은 조금 다른데… 로고는 같은 것 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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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눈으로 다 셀 수 없을 만큼 가득한 작품과, 그와 상반되게 텅 빈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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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소문을 듣기론, 신체파의 마에스트로는 몇십 년 동안 번뜩이지 못한 채, 빛이 바랬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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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한물간 예술 사조라는 소문대로 주변 어딜 둘러봐도 어디서 본 것들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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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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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복도의 불청객은 원래 바로 찢어발겨서 쫓아냈을 테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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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래도 여기… 거미집 갤러리의 마지막 관람객일지도 모르는데, 간단하게 안내라도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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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런 구질구질한 갤러리라도 사라지기 전에 한 번쯤은 관람객에게 제대로 안내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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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해설을 덧붙일 만큼의 디테일과 의도는 충분히 보이니까. 어려울 것도 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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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여기는 개통 5팀. 약지와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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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식별 가능한 도주 경로 확인 요청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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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음~ 이 작품은 그거네. 신체를 정교하게 한 땀 한 땀 꿰매어 만들어낸 동맥과 정맥의 대조되는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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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혈액을 과할 정도로 빼내서 색 대신 두 혈관의 탄력에만 중점을 뒀네. 섬세한 기교에 자신 없다면, 시도도 못 해볼 기법이지. 어우, 난 이런 건 잘 못 하겠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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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0,
"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스튜던트들이 만들어왔다면야, 어머… 너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구나? 하고 길러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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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1,
"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마에스트로가 만들었다기엔 아쉬운 작품이지 않나…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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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복도 내부에서 인체로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해설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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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content": "약지의 도슨트… 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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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여기 이 작품은 단말마의 절규를 보존했어. 이렇게 꾹 누르면, 비명이 나오는 거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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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비명이 나오는 이 구조는… 뭐라고 할까. 시대상이 좀 느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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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이런 스타일은 비명 대신 희망이 엿보이는 소리를 넣거나, 비명을 좀 더 어루만져서 멋진 선율로 만드는 게 트렌드거든. 디테일에 비해 너어무 올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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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그래도… 생전 예술이라고 모르고 살던 자기들한텐 좀 버거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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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의외로 멀쩡하단 말이지. 수상하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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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복도를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약지의 작품 여럿을 봤든가, 아니면 복도와 복도 사이에 나타나는 영감을 봤든가… 아니면 둘 다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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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일단 해설과 외관에 대한 기록을 멈추진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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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복도를 돌아다니던 약지의 도슨트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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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어쩌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현상이나 사람의 모습으로 의태한 로스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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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content":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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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4,
"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다음 작품은… 잠깐 너희 듣고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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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열심히 기록하는 태도는 칭찬할 만하지만… 예술이란 건 암기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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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해설이 멈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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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content": "장비는 설치해두었으니, 철수하는 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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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우선 자네 말대로 몸을 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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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래서 관람객의 수준도 중요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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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애써 해설해 주고 있는데, 듣는 척은 안 하고 이상한 단말기나 두드리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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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거기다가 제대로 된 감상도 안 남기고, 도망까지 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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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하하… 어쩔 수 없잖아,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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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핏줄과 힘줄을 꼬아 만든, 선홍빛의 선을 단숨에 잡아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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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4,
"content": "발톱이 세워지는 잘그락거리는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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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팽팽히 조여지는 실을 따라 정렬되는 짐승 뼈의 구조적인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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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 전원, 지정된 방향으로 흩어져 교전을 피해 다른 복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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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7,
"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content": "으아아악!"
},
{
"id": 108,
"teller": "???",
"title": "웨이페어러 개통 5팀 팀장",
"content": "자, 잠깐 너무 빠른… 크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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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짓눌러 터지고, 뜯겨진 불청객들이 새하얀 벽에 남긴 조악한 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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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불청객들에게 선보이기엔, 과분하고 강렬한 예술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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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1,
"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이미 그 두 눈에 담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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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12,
"model": "로쟈",
"title": "약지 야수파 도슨트",
"content": "평생 흉 져 남을 강렬한 감상을 새겨줄 수밖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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