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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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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잡아 뜯어주지!"},{"id":1,"content":"기계에서 나서는 안될 것만 같은 소리가 기분나쁘게 이어지더니, 이윽고 찢어지는 소리와 스파크가 어지럽게 튀어나왔어."},{"id":2,"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후… 이놈까지 해서 끝인가."},{"id":3,"content":"아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의체(이미 기능을 잃었지만)를 골목 구석에 던져 버리고, 근처에 아무렇게나 걸터앉았어."},{"id":4,"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꽤 지치는군… 너무 일을 몰아서 해버렸나?"},{"id":5,"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하지만… 그 녀석이 맡긴 일을 하러 가려면, 묵혔던 일은 전부 끝내두고 가는 것이 맞을 테니."},{"id":6,"content":"한숨을 내뱉으며, 아이는 조그마한 수첩을 끄적거렸어."},{"id":7,"content":"그러곤 금방 수첩을 덮고 사무소로 걸음을 옮겼지."},{"id":8,"content":"[공개 의뢰 4/4], 수첩에는 그렇게 쓰여있었어."},{"id":9,"content":"그 위로는 개인 의뢰라고 적힌 것들도 여럿 있었고."},{"id":10,"content":"아이의 작은 사무소 규모치고는 하루에 꽤 많은 일거리를 해치우는 것 같은데… 낮은 과의 협회에도 필적할 정도가 아닐까?"},{"id":11,"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허어. 이렇게 바쁘게 살려고 사무소를 차린 게 아닌데 말이야."},{"id":12,"content":"사무소와 협회는 모두 해결사들로 이루어진 단체지만, 조금 성격이 다르지."},{"id":13,"content":"협회가 사무소의 상위 존재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그 규모가 큰 것도 사실이고… 그런 만큼 협회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사무소도 많은 편이야."},{"id":14,"content":"일반적으로 떠올리기에 사무소는 개인에게 의뢰받는 형식으로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알려지지 않으면 선택 받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id":15,"content":"그런 신생 사무소는, 공개 의뢰를 이용하곤 해."},{"id":16,"content":"협회로 들어온 여러 의뢰 중에 골라서 공개적으로 사무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건데, 이것도 선착순 방식이라 번번이 일을 못떼어가는 경우도 있지."},{"id":17,"content":"뒷배가 있거나 협력 사무소 사람이라면 협회의 하청 의뢰를 받기도 하겠지만, 어느 쪽이든 아이하고 맞닿는 부분이 없는 방식이었어."},{"id":18,"content":"아이는 그저 설렁설렁… 적당한 일을 하고 맛있는 술을 먹으며 살아갈 생각으로 사무소를 세웠지."},{"id":19,"content":"공개 의뢰를 따낸 날에는 일을 하고, 이미 늦은 날에는 술을 마시고."},{"id":20,"content":"그렇게 살았을 뿐인데, 일 처리가 뛰어나서였던 건지 점점 개인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예약이 밀리기도 하는, 나쁘지 않은 위치의 사무소가 되었던 거야."},{"id":21,"content":"하지만 이번에 아이가 의뢰받은 건…"},{"id":22,"content":"그런 것과는 규격이 다른, 엄청난 규모의 일이었어."},{"id":23,"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하하… 친구를 잘 뒀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긁어 부스럼만 만들 뿐인 걸까."},{"id":24,"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날개라니, 아무리 나라도 조금 부담감이 느껴지긴 하는군."},{"id":25,"content":"날개. R사에서 직접 지명을 하는 의뢰. 아이의 사무소에는 그런 의뢰가 찾아든 거야."},{"id":26,"content":"물론 아이의 친구가 운을 띄웠고, 아이가 그 떡밥을 덥석 문 것도 이유일 테지만…"},{"id":27,"content":"실력 없는 자에게는 운도 따르지 않는다고 했으니, 아이의 사무소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도 되겠지."},{"id":28,"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뭐, 해보지도 않고 걱정하는 건 나답지 못한 일이다."},{"id":29,"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이럴 게 아니라, 열차 타기 전에 한잔해 둬야겠어. 몸을 데워 둬야 좋을 테니…!"},{"id":30,"model":"오티스","teller":"오티스","title":"어금니 사무소","content":"어이! 이상! 나는 다시 나갔다 오겠다!"},{"id":31,"content":"아이는 그 말을 끝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어."},{"id":32,"content":"커다란 일을 해내기 전에 좋은 기운(취기일까?)을 가득 얻기 위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