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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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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어디선가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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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끊임없이 울고 있다. 굶주림을 읊는 소리인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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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움찔 움찔거려.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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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드디어 정신을 차렸군. 버티지 못하고 골로 갔으면 조금 실망할 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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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상쾌한 아침. 나는야 버스 기사. 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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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침은 아니지만 상쾌하긴 하겠어. 기분이 어떻습니까?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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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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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
"content" : "째깍거리는군… 하아,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건 제법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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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는 베르길리우스라고 합니다… 이 말이 제대로 들린다면 무언가 이해했다는 행동이라도 취하시죠,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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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고개를 끄덕였다. 적대적으론 보이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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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좋아. 듣는 것엔 문제가 없군. 일단 출발하지, 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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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출발할게. 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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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깊은 수렁 속에서 끌어올린 듯한 둔중한 구동음과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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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제야 이곳이 버스 안이라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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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버스… 라는 것을 내가 과거에 이용했던 적이 있었는지는 가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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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이 누구였는지는 기억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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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내 머리통이 철컥거리는 무언가가 되어있다는 걸 다시금 알아차린 참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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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원래 기억을 되찾고 싶겠군.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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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끄덕였다. 바보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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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매끄럽군. 다들 이렇게 몸짓으로만 말하면 안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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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어떻게 생각하지? 파우스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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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파우스트는 사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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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희가 매끄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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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까 내게 말을 걸었던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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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햇빛을 받지 않았음에도 머리칼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것이, 사뭇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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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러고 보니, 저 빨간 눈을 한 자도 계속 나를 단테라고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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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단테는 당신의 이름이에요. 이름까지 잊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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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나",
"content" :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그다지 익숙한 단어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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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점차 익숙해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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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잠깐… 당신은 내 말을 들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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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까 나를 공격했던 놈이나, 저 베르길… 이라는 작자나 전부 시계 소리밖에 못 듣는다는 어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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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파우스트에게는 제대로 된 단어로 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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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런 구시대적인 발상은 머리를 바꾸어서 생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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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성대나 혀 따위의 발성기관이 있어야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건,\n시대착오적인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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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시대… 그렇군.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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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의 말은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도 있고, 모두에게 전달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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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 모두라는 말은 수정해야겠군요. 수감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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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의 뒤에 앉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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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오오오!!! 그대가 이 여정을 함께할 마지막 조각인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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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형씨, 머리통은 어디다가 팔아넘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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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이었군요, 당신 덕에 박살 나 있던 척추가 말끔하게 돌아왔어요. 혹시 둥지에서 의사 일이라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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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들 닥쳐라. 잡음이 겹치는 것만큼 불쾌한 것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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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자기소개가 필요한 시점인가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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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럼 가벼운 인사를 나눌 시간을 주겠다. 앞에 앉은 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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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왜 이런 건 항상 앞자리부터인지… 앞에 나서는 건 이제 진절머리가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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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래, 그래서 어떤 인물인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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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어… 음, 쯧. 역시 뭔가 말을 만드는 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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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머리통은 어디 팔아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마다 사정은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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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그레고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고, 관리자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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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렉! 양반이 뭐야, 양반이~ 이제부터 우리한테 엄청난 돈을 가져다줄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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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양반보다는… 단테! 이름으로 부를게. 당신도 나를 로쟈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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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난 당신이 우리의… 음, 관리자가 된 데에 이유가 있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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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분명, 원래는 둥지의 굉장한 사람이었겠지? 그때 버릇을 조금만 내비쳐도 우리한테 돈이 주르륵 들어올 생각을 하니…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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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붙임성 하나는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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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차, 내 정신 좀 봐. 얘! 다음은 네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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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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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시시해~ 그게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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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 싱클레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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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불안정해 보이는 이 소년은 자신의 발로 이곳에 들어온 건 맞기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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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더, 더 해야 할 말이 있나요? 회사는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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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뭐, 앞으로 남은 날은 많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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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럼 거기 괴짜 친구가 다음 타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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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이상이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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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음. 이상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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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장난을 칠 셈으로 그런 걸까 유심히 그를 쳐다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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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는 그러한 것에 관심이 없는 듯 텅 빈 눈으로 차창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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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아… 답답하네요. 사회생활의 첫걸음은 인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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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를, 이스마엘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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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이스마엘",
"content" : "당신 덕택에 동강 난 몸이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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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녀는 깍듯하게 고개를 꾸벅이고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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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사회생활이라는 말을 한 것치고는 그다지 붙임성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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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미안하게 됐네, 나는 사회생활하고는 거리가 좀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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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히스클리프. 뭐 때려 부수고 깨부수는 일은 전문으로 하고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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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거슬리는 것들에게 하고 다니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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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도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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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윗사람이라고 거들먹거리는 사람한테 알레르기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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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직 내가 뭘 잘못한 것 같지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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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돈키호테",
"content" : "드디어 이 몸의 차례인가! 난 돈키호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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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돈키호테",
"content" : "그대와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갈 해결사지. 잘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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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단테",
"content" : "<해결사…? 분명히 알고 있었던 단어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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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돈키호테",
"content" : "해결사 말인가?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네! 도시를 수호하는 자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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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돈키호테",
"content" : "아! 도시에 대해서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겠군!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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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나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라고 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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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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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두 번 말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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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홍루라고 한답니다. 잘해보자고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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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04,
"model" : "홍루",
"content" : "우와~ 당신, 그 머리 근사한데요? 요새 유행하는 모델인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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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단테",
"content" : "<이건 그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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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06,
"model" : "홍루",
"content" : "제 취향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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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07,
"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저건 무슨 말 싸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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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히스클리프라는 자는 당장에라도 손에 쥔 방망이를 휘두를 기세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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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붉은 눈빛이 그를 쫓는다는 걸 깨닫고, 앓는 한숨을 쉬더니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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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료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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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요료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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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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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어느 시점에서 웃어야 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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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뫼르소",
"content" : "뫼르소, 그렇게 불러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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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은 깍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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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18,
"model" : "뫼르소",
"content" :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보통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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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19,
"model" : "단테",
"content" : "<살짝 감격스러울 정도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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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0,
"model" : "뫼르소",
"content"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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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1,
"content" : "뭔가 중요한 나사가 한두 가지 빠진 것만 같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이 되지 않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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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2,
"model" : "오티스",
"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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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3,
"content" : "위아래로 찬찬히 훑어보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주눅이 들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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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4,
"model" : "오티스",
"content" :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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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5,
"content" : "다가온 그녀에게 나도 모르게 허리를 굽힐 뻔했지만, 그녀는 제지하듯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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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6,
"model" : "오티스",
"content" : "관리자님이 먼저 자세를 굽히려 하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
{
"id" : 127,
"model" : "오티스",
"content" : "본인은 오티스라고 합니다. 이전에 실례했던 부분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
{
"id"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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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9,
"model" : "단테",
"content" : "<실례… 라니?>"
},
{
"id" : 130,
"model" : "오티스",
"content" : "하하, 이것 참. 마음마저 이렇게 넓으실 줄이야."
},
{
"id" : 131,
"model" : "오티스",
"content" : "역시, 처음부터 저희를 이끄실 분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
{
"id" : 132,
"model" : "단테",
"content" : "<…으응? 응?>"
},
{
"id" : 133,
"model" : "오티스",
"content" : "인간의 대부분은 서로가 맞붙어 소음과 마찰을 이끌어내지만…"
},
{
"id" : 134,
"model" : "오티스",
"content" : "그중 소수는 맞붙는 것으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
{
"id" : 135,
"model" : "오티스",
"content" : "검을 날카롭게 벼리기 위해선 그만큼 강한 숫돌이 필요한 것처럼."
},
{
"id" : 136,
"model" : "오티스",
"content" : "누구보다 관리자님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편히 써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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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37,
"model" : "단테",
"content" : "<드, 듬직하네… 고마워.>"
},
{
"id" : 138,
"content" : "여전히 뭘 실례했다는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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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39,
"model" : "이스마엘",
"content" : "아까 숲에서는 불쌍하게 나뒹군다고 말하더니, 잘도 그런 말을 성대 밖으로 꺼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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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0,
"content" :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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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1,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제가 마지막이네요. 파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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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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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3,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당신의 인생 중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천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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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4,
"model" : "단테",
"content" :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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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5,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납득하지 못한 듯한 반응이군요,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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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46,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괜찮습니다. 경험을 통해 차차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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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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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단테",
"content" : "<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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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파우스트가 진귀한 천재였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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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관측자가 깨닫지 못한다 하여, 사실이 진실이 되는 일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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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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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소개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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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단테, 당신의 직무를 알려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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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단테",
"content" : "<직무… 관리자를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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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관리자를 말하는 거냐고 묻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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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러고 보니, 수감자들과는 다르게 저 붉은 눈빛을 한 사람은 내 목소리를 못 들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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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맞습니다. 관리자 단테.\n당신은 지금 소개받은 이 열둘의 수감자와 함께 지옥을 기행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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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옥…? 내가 왜 지옥으로 가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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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자신이 지옥으로 가야 하는 이유를 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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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59,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흠… 지옥의 끝에는 보물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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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60,
"model" : "단테",
"content" : "<무슨… 원래 내가 보물 사냥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뜻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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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61,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아예 알아듣질 못하는군요."
},
{
"id" : 162,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이해를 요구한 건 아닙니다, 단테. 의사를 물은 것도 아니죠."
},
{
"id" : 163,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기억과 머리를 되찾고 싶다면 제 말을 들어야 할 겁니다."
},
{
"id" : 164,
"model" : "단테",
"content" : "<그거야… 되찾고 싶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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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65,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미적거리네요."
},
{
"id" : 166,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파우스트 씨. 단테가 계속해서 거부하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 거부할 거란 예상은 없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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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67,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무슨 말씀을. 파우스트는 모든 것을 예상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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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68,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단테, 모든 임무를 마치고 나면…"
},
{
"id" : 169,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당신은 성위를 새길 수 있을 거예요."
},
{
"id" : 170,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제가 보증하죠."
},
{
"id" : 171,
"content" : "성위. 머리를 관통하는 단어다.\n없어진 기억 밑에 남아있는 직감이 반응하는 듯하다."
},
{
"id" : 172,
"content" : "그리고 그 직감이 선택한 결정은…"
},
{
"id" : 173,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보이죠? 고개를 끄덕이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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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좋아. 계속 가면 되겠어."
},
{
"id" : 175,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그런데 카론, 아까부터 왜 출발을 안 하고 있지? 졸았나?"
},
{
"id" : 176,
"model" : "카론",
"content" : "버스 기사는 졸음 쉼터에서만 졸아, 베르."
},
{
"id" : 177,
"model" : "카론",
"content" : "메피 앞에 이상한 놈들이 서성이고 있었어."
},
{
"id" : 178,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카론, 말했잖아. 버스에 무슨 일이 생기면 곧바로 알려야 한다니까."
},
{
"id" : 179,
"model" : "단테",
"content" : "<메피? 메피는 누구지?>"
},
{
"id" : 180,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메피스토펠레스. 이 버스의 이름이자 버스를 구동하는 엔진의 이름."
},
{
"id" : 181,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그리고 파우스트의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죠."
},
{
"id" : 182,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지옥을 순항하기에는 걸맞는 나룻배가 아닐 수 없지."
},
{
"id" : 183,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단테."
},
{
"id" : 184,
"content" :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와 닿지도 않았기 때문에, 나는 대답을 하는 대신 버스 차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
{
"id" : 185,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보아하니, 뒷골목에 기거하는 익숙한 쥐새끼들이군."
},
{
"id" : 186,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마침 잘 됐습니다, 단테. 지휘를 연습하기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군요."
},
{
"id" : 187,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단테, 처음 전투에서는 생략한 부분이 많았어요."
},
{
"id" : 188,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제대로 설명할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
{
"id" : 189,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하지만 그런 식으로만 전투가 이뤄지면 우리는 항상 도륙 날 거고."
},
{
"id" : 190,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당신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의미 없는 고통을 느껴야만 하겠죠."
},
{
"id" : 191,
"model" : "단테",
"content" : "<고통… 살려? 그럼 아까 그게…>"
},
{
"id" : 192,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네, 당신이 ‘시계를 돌려’주었기에, 우리는 살아나는 거랍니다."
},
{
"id" : 193,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당장 필요한 설명은 아닌 듯합니다, 파우스트 씨."
},
{
"id" : 194,
"model" : "베르길리우스",
"content" : "자잘한 담소는 나중에. 너희들. 전원 하차."
},
{
"id" : 195,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전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