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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364 lines
10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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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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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철함사 내부",
"model": "가모괴물다침",
"content": "바라보는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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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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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홍루 군의 미소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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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다침",
"content": "하지만 우리는 그 미소가 그저 껍데기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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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먼 옛날의 영지 형을 떠올리게 했던 그 미소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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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서… 나는 홍루 군의 그 까마득한 진심을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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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홍루 군 또한 우리를 보며 느꼈던 것이 있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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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고독. 꿋꿋함. 미련. 씁쓸하면서 한없이 지쳐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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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외로움. 후회. 기대. 그 미소와는 다르게 얼음 성은 외롭고 차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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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갈등. 고뇌. 용기. 그럼에도 극복하려는 간절함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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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그리움. 애잔함. 따듯함. 펼쳐진 날개는 눈이 부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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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격정. 모험심. 치열함. 목적지를 찾게 된 모험은 후련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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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허망함. 결연. 사랑. 누구인지 알 도리 없어도, 그 애절한 사랑을 외치는 건 아름다웠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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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가슴 벅참. 비극. 설렘. 이어지고 있는 꿈이 얼마나 빛나는지를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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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철함사 내부",
"model": "홍루다침",
"content": "곧 바래질 마음일 거라는 건, 저도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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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머지않아 먼지처럼 흩어질 감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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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는 당신들과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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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바꾸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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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서 웃으면서… 계속 웃으면서 지켜보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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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루고 싶은 것이 없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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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네가 이 버스에 타고 있는 이상… 좋은 일과 괴로운 일들은 계속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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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히스클리프는 또 어느새 불같이 화를 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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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수감자들이, 동료들이 원치 않게 죽는 모습을 보게 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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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비참하게 실패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날을 맞이하기도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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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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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일들 사이 사이에는 반드시 이런 일들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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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오래전에 했던 연 놀이가 그리워질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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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돈키호테의 모험담이 시작되면 못 말린다는 듯 끼어들어 주거니 받거니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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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로쟈가 맛에 대해 찬미하는 걸 보며 웃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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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버스 창가에 비친 풍경이 문득 새로워져서, 아름답다고 느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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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뒷자리에서 들려오는 수감자들의 웃음에 이유 없이 행복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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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냐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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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그러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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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억이 없어져서 텅 비어 버린 나를, 이런 나날 나날들로 채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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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여러분들은 어떻게 끝이 있을 걸 알면서도 눈앞의 것을 아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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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끝이라고 생각하고 밟았던 마지막 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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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항상 다음 출발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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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항상 끝을 밟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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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작은 발걸음들이 모이고 모여서… 살아가게 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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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홍루 너 또한…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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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말해봐. 가치우의 작전을, 너는 왜 받아들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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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전쟁, 황금가지, 대관원… 그런 단어들은 떠오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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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다른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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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춘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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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웃는 시춘이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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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그래, 네 마음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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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너도 모르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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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이미 다 흘러가 버린 마음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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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하지만… 모든 건 한바탕 꿈일 뿐, 허무로 돌아갈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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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대관원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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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이곳에 오기 전에… 당신은 앞으로 불리게 될 이름을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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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title": "???",
"content": "가보옥, 그 이름으로 이 버스에 타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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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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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과거홍루",
"content":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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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과거홍루",
"teller": "홍루",
"title": "???",
"content": "홍루. 홍루라고 불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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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하지만 흘러간 것이 아니라 그저 묻어두고 있었던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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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잃은 게 아니라 잊은 것이라… 마음이 이렇게 개운치 않고 갑갑했던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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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는 너희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시계를 돌려주고,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켜봐 줄 수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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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국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건… 너뿐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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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아, 영영 날아가 버렸다고 생각한 저의 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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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여전히 이곳에 있었던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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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철함사 내부",
"model": "홍루다침",
"content": "만남이 있으면 필연, 헤어질 때가 있기 마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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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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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꽃이 필 때는 사랑스럽지만 시들어 지게 되면 슬픔만 더해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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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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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바라보는 세상은 항상 아름다울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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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홍루, 너는 누구보다 상냥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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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무엇보다 청명한 옥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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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언젠가는 바람에 흩어져 갈 꽃잎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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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다침",
"content":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그 찰나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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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9,
"model": "단테",
"content": "<네가 모아둔 꽃잎들을 보여주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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