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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447 lines
12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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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id": 0,
"place": "LCE 연구팀 승강기",
"content": "그의 움직임에는 낭비가 없었다. 그의 작살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주기도 했고, 때로는 수감자들의 공격이 적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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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짧은 시간의 격렬한 합공이 지나고… 검지 제자는 자리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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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1,
"model": "검지아비",
"content": "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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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검지아비",
"content": "합치면 되는 거야. 이…"
},
{
"id": 4,
"model": "과거료슈3",
"content": "숟가락 포크. 그 돼도 안 되는 비유는 몇 번째 써먹고 있는 거야?"
},
{
"id": 5,
"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래, 포크 숟가락처럼."
},
{
"id": 6,
"model": "과거료슈3",
"content": "숟가락 포크."
},
{
"id": 7,
"model": "검지아비",
"content": "맞아. 포크 숟가락. 세상은 포크와 숟가락 두 개로만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
{
"id": 8,
"model": "검지아비",
"content": "그걸 합치는 것도 정답이 될 수 있었어."
},
{
"id": 9,
"model": "검지아비",
"content": "네가 어떤 상황에 놓였던 간에 그걸 기억하렴. 사실은 정반대로 보였던 기술일지라도…"
},
{
"id": 10,
"model": "검지아비",
"content":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단다."
},
{
"id": 11,
"place": "LCE 연구팀 승강기",
"model": "료슈",
"content": "……."
},
{
"id": 12,
"model": "료슈",
"content": "가장 짧고 치명적인 공격은 직선일지라도…"
},
{
"id": 13,
"model": "료슈",
"content": "그 직선을 흘려 낼 수 있는 건 곡선인 것처럼."
},
{
"id": 14,
"model": "검지제자",
"content": "와… 그거… 뤼엔 씨가… 해주셨던 말인가요?"
},
{
"id": 15,
"model": "검지제자",
"content": "멋있다…"
},
{
"id": 16,
"model": "검지제자",
"content": "저… 다, 다른 것도…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뤼엔 씨가 예전에 하셨던… 말들…"
},
{
"id": 17,
"model": "료슈",
"content": "……."
},
{
"id": 18,
"model": "료슈",
"content": "곧 숨이 끊어질 마당에 마지막으로 듣고 싶어하는 게 고작… 그놈의 말인가."
},
{
"id": 19,
"model": "그레고르",
"content": "이봐, 다 끝난 것 처럼 쓰러트린 적이랑 대화해 줄 여유는 없어."
},
{
"id": 20,
"model": "그레고르",
"content": "딱 봐도… 저 녀석이 강했으면 더 강할 것 같으니까."
},
{
"id": 21,
"content":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
"id": 22,
"content": "…소지 아비라는 자는 그저 관망하며, 언제 전투에 뛰어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여유로움을 풍기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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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아까부터 초조한 듯 손목의 시계를 들여다보는 베스파가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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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가 지키고 싶은, 지켜야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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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뫼르소, 베스파에게 전해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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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이제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맡겠다고.>"
},
{
"id": 27,
"model": "뫼르소",
"content": "알겠습니다, 관리자님."
},
{
"id": 28,
"model": "뫼르소",
"content": "당신의 동료들은, 이 복도를 기준으로 남동쪽 방향에 위치해 있다."
},
{
"id": 29,
"model": "뫼르소",
"content": "출발한 시간을 고려했을 때 2km 정도 위치에 떨어져 있겠군."
},
{
"id": 30,
"model": "베스파",
"content": "…당신, 어딘가에서 저와 만난 적 있지 않습니까?"
},
{
"id": 31,
"model": "뫼르소",
"content": "그렇다."
},
{
"id": 32,
"model": "베스파",
"content": "…그렇군요."
},
{
"id": 33,
"model": "베스파",
"content":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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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는 그 말의 뜻을 금방 알아챈 듯 고개를 끄덕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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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베스파",
"content": "잠시 후에 정식으로 만나 인사드릴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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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보내긴 보냈는데.>"
},
{
"id": 37,
"content": "그가 떠나자 복도의 공기는 다시 눈앞에 있는 소지 아비의 존재감으로 무겁게 가라앉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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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는 우리를 전력을 다해 죽일 생각이 없어보였다. 베스파를 보낸 것도 그 생각에서였고, 다행히 감각은 틀리지 않은 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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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9,
"model": "단테",
"content": "<역시 전력 차이가 나는데, 강한 사람을 돌려보낸건 좀 그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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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0,
"model": "뫼르소",
"content": "저자는 더 협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관리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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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1,
"model": "뫼르소",
"content": "그자는 시간에 엄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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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2,
"model": "단테",
"content": "<어, 저 사람하고 알고 지냈던 거야, 뫼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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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3,
"model": "뫼르소",
"content": "알고 살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세간에서 말하는 정도의 알고지냄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
{
"id": 44,
"model": "단테",
"content": "<저렇게 강한 사람을 어디서… 서, 설마 적대 했던 건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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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5,
"model": "뫼르소",
"content": "아닙니다. 그는 N사의 금기 사냥꾼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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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6,
"model": "이상",
"content": "N사… 그러고보면, 과거 그대도 그 곳에서 근무하였다 했었구료."
},
{
"id": 47,
"model": "뫼르소",
"content": "그렇다."
},
{
"id": 48,
"model": "그레고르",
"content": "당신도 그럼… 금기 사냥꾼을 했던 거야?"
},
{
"id": 49,
"model": "뫼르소",
"content": "그렇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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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0,
"model": "뫼르소",
"content": "단지, 그의 서류를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고."
},
{
"id": 51,
"model": "뫼르소",
"content": "서류에 따라 마주칠 법한 곳을 거닐었더니 마주쳤을 뿐이다."
},
{
"id": 52,
"model": "단테",
"content": "<일부러 마주쳤다고? 왜?>"
},
{
"id": 53,
"model": "뫼르소",
"content": "…음.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관리자님."
},
{
"id": 54,
"model": "그레고르",
"content": "그게 뭔…"
},
{
"id": 55,
"model": "료슈",
"content": "……."
},
{
"id": 56,
"content": "료슈는 그런 대화 속에서도, 단 한번도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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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귀를 기울일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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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8,
"model": "소지아비3",
"content": "……."
},
{
"id": 59,
"content": "시선만으로도 소지 아비를 꿰뚫을 것 처럼, 눈조차 깜빡이지 않은 채 노려보고 있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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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0,
"model": "료슈",
"content": "…역겹도록, 여유로움을 뽐내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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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말 처럼, 저자는 그저 우리의 다음 행동을 차분히 기다릴 뿐, 여전히 어떠한 적의도 드러내질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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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나 승산은 보이지 않는다. 이길 방법을 가늠해낼 수 없다고 해야 정확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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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3,
"content": "적어도 모든 수감자가 옆에 같이 있다면… 뭐라도 해볼 수 있을텐데…"
},
{
"id": 64,
"model": "단테",
"content": "<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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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5,
"content": "그래. 생각해보면 수감자들이 나와 떨어진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
{
"id": 66,
"content": "홍원의 가짜 객잔에서 습격을 당했을 때도, 라만차랜드에서 우리의 곁을 잠시 떠났던 돈키호테 때도…"
},
{
"id": 67,
"content": "잠시 거리가 멀어졌을 지언정, 나와 수감자를 이어주고 있는 이 보이지 않는 사슬은, 이제껏 단 한번도 끊어진 적이 없었다."
},
{
"id": 68,
"content": "설령 목숨이 끊어져 그 어느 때보다 나와 멀어진 순간에도, 나는 언제나 그 단단한 지옥의 달궈진 문을 비집고 그들을 다시 끌어 올려냈다."
},
{
"id": 69,
"content": "그러니 이 사슬이 이어져만 있다면… 언제 어느 때든, 내가 그 사슬을 잡아당길 수 있는 게 아닐까?"
},
{
"id": 70,
"model": "단테",
"content": "<돌아와서 이곳에 함께…>"
},
{
"id": 71,
"content": "<color=#d8d556>돌아와서 이곳에 함께… 똑바로…</co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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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 73,
"content": "<color=#595757>%*)(!&*■■(#%■■■#@(#■■.</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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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74,
"model": "단테",
"content": "<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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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5,
"content": "강렬한 고통과 함께 눈을 감듯, 시야가 서서히 닫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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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6,
"content": "마치… 아직 마주할 수 없는 것을 인지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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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7,
"model": "그레고르",
"content": "…관리자 양반?"
},
{
"id": 78,
"model": "단테",
"content": "<땅이 내 머리이며, 하늘이 내 발에 있으니.>"
},
{
"id": 79,
"model": "단테",
"content": "<사다리가 위로 놓였고, 마지막 왕국의 심장을 꿰뚫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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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0,
"model": "료슈",
"content": "시. 불. 또 불꽃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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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용진 빌딩 때와 같소…! 머리의 불이 타오르듯 뜨겁고,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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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2,
"model": "단테",
"content": "<밝혀진 길이 서른둘에 오르내리는 숨결이 부등가의 시간에서 유배와 귀환을 반복한다.>"
},
{
"id": 83,
"model": "그레고르",
"content": "저번엔 이러다 나아지긴 했는데…"
},
{
"id": 84,
"model": "단테",
"content": "<굳건한 문은 나로 인해 열리고 닫힐테니. 끝에서 울린 종이 시작을 울린다.>"
},
{
"id": 85,
"model": "단테",
"content": "<새로운 천년의 왕국에서 나의 옆에 서 있을 자, 열셋이라.>"
},
{
"id": 86,
"model": "료슈",
"content": "…호오."
},
{
"id": 87,
"model": "료슈",
"content": "열둘이 아닌가."
},
{
"id": 88
},
{
"id": 89
},
{
"id": 90,
"model": "이상",
"content": "로쟈 양? 싱클레어 군…?"
},
{
"id": 91,
"model": "그레고르",
"content": "…엉?! 뭐, 뭐야? 당신들 언제 이쪽으로 왔어? LCE랑 LCD는 어쩌고?"
},
{
"id": 92,
"model": "뫼르소",
"content": "대답이 없다. 이것은…"
},
{
"id": 93,
"content": "뜨거워진 머리가 다시 식어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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