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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855 lines
26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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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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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과거, 약지의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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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 어떠신가요, 요시히데? 미니멀리즘이라는 건 이런 개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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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본질을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제거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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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대도 알다시피, 인간의 몸은 너무나 많은 장식을 두르고 있으니까요. 순수성을 해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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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무서워하는 희생자",
"title": "약지의 예술 재료",
"content":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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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무서워하는 희생자",
"title": "약지의 예술 재료",
"content": "아버지… 어디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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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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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너무 잔인해… 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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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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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요시히데, 그건 현상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 재료가 느낄 고통은 찰나지만 저희가 남길 형태는 영원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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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
"content": "다시 복습을 해보죠. 이 간결한 직선의 갈라짐은 태초의 구조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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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
"content": "저는 그대를 앞으로 모든 예술을 함께 할 소중한 제자로 성장시킬 거예요, 그러니 요시히데도 저의 모든 수업에 잘 따라와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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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
"content": "육체의 아름다운 원형을… 세상에 드러내려면 살갗을 도려내고 척추를 끊어야 하지만… 그러면 구도가 지나치게 안정화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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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국 예술이란 매 순간 이뤄지는 선택과 고통의 반복… 요시히데, 그대 눈에는 이 작품… 어떻게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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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 취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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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백의 미가 있는 쪽이지. 이런 도축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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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도축이라뇨, 요시히데. 야수파의 강렬함을 의도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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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죽어가는 희생자",
"title": "약지의 예술 재료",
"content": "끄윽… 너희,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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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꿱꿱… 거슬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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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캔버스가 너무 요란한 건 질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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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이제는 저희가 서로의 취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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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뻐요, 요시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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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은 어쩌면 약지의 다른 마에스트로들이 만들어낸 모든 사조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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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언젠가 자신만의 사조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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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운 나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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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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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
"content": "비록 취향이라는 주관적인 견해 차이는 있었어도… 요시히데가 가진 미학적인 심미안이 지식을 통해 정립되어 아름다움을 구조적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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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알리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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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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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큭… 크윽…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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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는 이런 식으로… 감정만 앞서는 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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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 분들은… 대부분 뼈가 무르고 기골도 탁월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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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진실로 강한 분들은, 조금 더 틈을 노리려고 하고, 민첩하고, 인내심을 기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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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육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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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의 인형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죠. 다만 관건은 그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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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모든 감각을… 온전하게 느끼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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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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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유사한 작품을 어딘가에서 또 감상한 적이 있으셨나 봐요, 인정할게요. 너무 클래식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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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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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죄송합니다. 계속 이어서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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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무전기",
"content": "…여러분, 다시 시체 인형들이 공격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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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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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싱클레어 씨, 저희… 작전만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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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9장소드다침2",
"teller": "무전기",
"content": "시선을 내리지도, 돌리지도 말고 앞만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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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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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이에요. 끝… 그래. 끝이 나버려서, 단테 씨처럼 되돌릴 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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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마에스트로님, 남은 재료는 파시아에게도 조금 나눠줘도 될까요? 기뻐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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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요, 알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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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제 그만… 그 불타는 마을에서 나오세요. 싱클레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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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픈 과거로만 남겨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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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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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은 어떤 것에 분노를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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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엇이 당신의 명을 재촉하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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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황금가지가 목적이었다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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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다 죽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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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하, 동료애군요. 이유마저도 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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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거미집에서 사냥을 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는 것은, 존재의 이유를 물어보는 거나 다름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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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는 화를 내지 않아요. 화를 내면 지루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쯤에서 저는 당신을 완성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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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의미 있는 작품이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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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뭐라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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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굳이 조언을 해주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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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정도는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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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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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호엔하임 씨, 지금… 무슨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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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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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다침",
"content": "상황 봐서 앰플로 의식을 잃은 파우스트 씨를 회복시킬게요. 관리자님은 지금… 다른 쪽에 집중하고 계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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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래 뵈어도… 시체들은 지겹게도 봐와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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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환상체라는 것들로 그득했던 회사에서 몇 년 동안 처박혀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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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네보다도 훨씬 예술적이고 조예 깊게 직원들을 죽인 것들이 많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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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2",
"content": "이를테면… 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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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심금 꽤나 울리는 무대를 완성한 자도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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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장 존경했던 팀장의 목을 긋고 그 몸통을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마주치는 자들에게 죄를 고해하는 역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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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평소에 그자와 좋은 우애를 나누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막이 내리는 것까지 지켜보았지. 일단 극이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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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 제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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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서, 제가 완성시키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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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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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네는 지금 재료를 온전히 활용 못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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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2",
"content": "이건 지금 내 사무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성의 없는 부검 보고서나 다름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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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2",
"content": "육신을 펼쳐놓고 장기를 나열하는 게 전부일 뿐이니. 그런 창의적이지 못한 환상체들이 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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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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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2",
"content": "그리고 피도 불필요하게 너무 많이 빼냈어. 이러면 색감이 너무 단조로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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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2",
"content": "자네의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을 때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정맥과 동맥의 대조되는 이중주였어. 육체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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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4,
"model": "약지아비",
"content":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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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5,
"model": "약지아비",
"content": "그걸 알아 봐주셨군요. 저는 그 표현을 위해 무려 3일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더군요. 심지어 알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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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2",
"content": "예술가는 이해를 바라지. 홀로 만드는 작품은 아무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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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7,
"model": "약지아비",
"content": "맞아요, 제가 이곳에 온 것도 더 혁신적이고 감동적인 예술품을 만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죠."
},
{
"id": 88,
"model": "약지아비",
"content": "하지만 다른 분들은 모두 각자의 허황된 야망과 속세에 눈을 떼지 못하고 저의 피조물들을 이해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으니…"
},
{
"id": 89,
"model": "약지아비",
"content": "특히 발렌치나, 그 한심한 자는 허구한 날 알코올에 온몸을 절여와서는 몇 번이나 제 작품을 훼손시킬 뻔했답니다."
},
{
"id": 90,
"model": "약지아비",
"content": "그리고 뤼엔… 그자도 스스로를 둔갑시킨 모조품이죠. 지령이 도서관 속 어느 해결사의 운명이나 본떠 만든 주제에…"
},
{
"id": 91,
"model": "약지아비",
"content": "후후, 들떠서 말이 많아졌군요. 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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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2,
"model": "약지아비",
"content": "그렇다면, 당신이라면 말이죠… 이 작품에 어떤 식으로 예술성을 덧붙이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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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3,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사람의 신경다발은 수일 동안 산소가 닿지 않는 곳에서 건조시키면 희미하게 빛을 내기 시작한다네."
},
{
"id": 94,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아마 나쁘지 않은 장신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걸세."
},
{
"id": 95,
"model": "호엔하임2",
"content": "그리고 잔인성에 대한 얄팍한 과시보다는 자네만의 서사를 집어넣는 편이 어떤가."
},
{
"id": 96,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이를테면…"
},
{
"id": 97,
"model": "호엔하임2",
"content": "나는 신체적인 특성은 뛰어나지 않지만, 이 회사에서 가장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네."
},
{
"id": 98,
"model": "호엔하임2",
"content": "내 두개골을 연 뒤에, 뇌를 개봉시킨 채로 마무리를 해보는 건 어떤가. 듣자 하니 쌓은 지식과 뇌의 주름은 비례한다고 하더군. 사실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
{
"id": 99,
"model": "호엔하임2",
"content": "그리고 알다시피 뇌는 다른 장기들에 비해 그 복잡성과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지. 자네에게 좋은 도전이 될 수 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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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0,
"model": "약지아비",
"content": "확실히 다루기 힘든 재료일수록… 제 손으로 길들였을 때의 희열은 큰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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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1,
"model": "약지아비",
"content": "자… 내게 가까이 오세요. 그리고 그대의 이름을 내게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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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2,
"model": "호엔하임2",
"content": "…호엔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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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3,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이때만큼 내 이름이 부끄러워졌던 적은 없군."
},
{
"id": 104,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그만… 그만하세요, 호엔하임 씨…"
},
{
"id": 105,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어, 어떡하실 생각인데요?"
},
{
"id": 106,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파우스트 씨도, 이스마엘 씨도… 저도… 부상이 심해요."
},
{
"id": 107,
"model": "호엔하임2",
"content": "그냥…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이네."
},
{
"id": 108,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하지만…"
},
{
"id": 109,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알고 있네, 저자가 가진 힘에 비해 이 장비나 무기는… 턱없이 부족하겠지."
},
{
"id": 110,
"model": "호엔하임2",
"content": "그렇지만 중요한 건, 나는 앞으로 후회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는 거야."
},
{
"id": 111,
"model": "호엔하임2",
"content": "그리고 생각보다 도박은 때로 놀라운 결과를 보일 때가 있지."
},
{
"id": 112,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검진에서 당신이 말했던 순위… 기억나시잖아요…"
},
{
"id": 113,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저로서는… 이 상황을 바꿀 수가 없단 말이에요…"
},
{
"id": 114,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숫자 따윈 잊어버리게."
},
{
"id": 115,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수는… 언뜻 이성과 분석을 아우르는 진리처럼 보이네만, 결국 추상의 개념을 지금 이곳에 물리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기호일 뿐이니."
},
{
"id": 116
},
{
"id": 117,
"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지금…"
},
{
"id": 118,
"model": "약지아비",
"content": "자, 호엔하임 군."
},
{
"id": 119,
"model": "약지아비",
"content": "나만의 이해자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
{
"id": 120,
"model": "약지아비",
"content": "당신을 평생 보존하며 간직할게요."
},
{
"id": 121,
"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그래,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하는데… 자네의 그 커다란 챙모자 같은 건 피해 주게나."
},
{
"id": 122,
"model": "약지아비",
"content": "아, 이 모자 말씀이군요."
},
{
"id": 123,
"model": "약지아비",
"content": "아주 오래전, 저는 저의 머릿속을 파헤쳐보려고 하였다가… 그 당시의 실력으로는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두었답니다."
},
{
"id": 124,
"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아하, 완전히 봉합하기는 힘들어서… 일종의 보호대로 쓴 거군."
},
{
"id": 125,
"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난 또… 어떤 끔찍한 패션의 일종인 줄 알았지 뭔가."
},
{
"id": 126,
"model": "약지아비",
"content": "그렇다고 한다면… 뭐가 달라지나요?"
},
{
"id": 127,
"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적어도 내 회심의 일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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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8,
"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아주 조금이라도… 자네에게 타격이 있어 줘야 하지 않겠나."
},
{
"id": 129
},
{
"id": 130,
"model": "호엔하임2",
"content": "어떤가. 아마… 무엇 하나 보지 못했을 거로 생각하네만."
},
{
"id": 131,
"model": "호엔하임2",
"content": "회절이라는 E.G.O일세. 골치 아픈 환상체의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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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32,
"model": "호엔하임2",
"content":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던가,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같은 교훈을 자네도 받았을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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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2",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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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마에스트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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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편도체가 울리고 있군요. 편도체에는 감정 중추가 활성화되는 뇌간이 포함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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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2",
"content": "아… 우리 요시히데가 오래전 제 검을 산산조각 냈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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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2",
"content": "저는 이런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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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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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9,
"model": "이스마엘다침",
"content": "됐다… 저도 파우스트 씨도 어느 정도 회복은 끝났어요. 다시…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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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안 돼, 너희는 아직 나랑 친해지지 못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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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다침",
"content": "…이스마엘 씨, 파우스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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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약지아비2",
"content": "연구소에서 갑자기 쓰러졌던 그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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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육체는… 당신의 분노를 위해 조금 더 힘을 쓰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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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현재 당신의 신체 손상도는 83%예요. 제대로 무기에 힘을 주기도 어려운 처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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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육체라는 건 그래서 고결한 법이죠. 인과가 뚜렷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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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단테 씨… 보고 계시면, 뭔가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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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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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매번… 다른 사람들에게서 답을 찾으려 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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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지 마. 너라도 나랑 파시아랑 친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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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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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제가 더 빠른 방법을 두고 이분의 목을 손수 조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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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신체의 손상 없이 온전한 고통을 마지막까지 느끼기에 질식만큼 적합한 방법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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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호엔하임공중",
"content": "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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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마에스트로님만의 자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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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작품을 손수 만드시는 것까지 전부 보여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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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자, 같이 감상하자. 흔치 않은 기회이니, 눈은 크게 뜰수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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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도 앞으로 언젠가 마에스트로님을 뛰어넘는 마에스트로가 될 거야. 너의 꿈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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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 안에서…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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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슨 말을 하는 거죠? 제 공간은 항상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전부 갖추고 외부 물질은 들어오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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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끈적하고… 썩어가는… 지독한 악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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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연기는… 푸른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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