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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메피스토펠레스 갑판","model":"오티스","content":"자, 제군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한 지휘와 그에 따르는 단합이다!"},{"id":1,"model":"오티스","content":"영! 하면 오른발을, 차! 하면 왼발을 돌리도록."},{"id":2,"model":"오티스","content":"영!"},{"id":3,"model":"돈키호테","content":"차!"},{"id":4,"model":"오티스","content":"영!"},{"id":5,"model":"히스클리프","content":"…차고 나발이고 너는 왜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거냐?"},{"id":6,"model":"오티스","content":"어리석군. 선장의 체력 손실은 부하 전원의 위험을 불러일으킨다."},{"id":7,"model":"오티스","content":"체력을 보존하기 위해 내 몸은 쓰지 않는 것이다!"},{"id":8,"model":"단테2","content":"<…….>"},{"id":9,"model":"히스클리프","content":"…니가 언제부터 대장이었냐?"},{"id":10,"model":"단테2","content":"<대장이 아니라 선장이라잖아…>"},{"id":11,"model":"료슈","content":"……."},{"id":12,"model":"료슈","content":"새 새끼들. 아까부터 열 받아."},{"id":13,"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냥 저 거지 같은 갈매기들을 납치한 다음에 발전기를 돌리게 훈련시키면 안 되는 거냐?"},{"id":14,"model":"히스클리프","content":"어이, 잘난 파우스트 씨. 척척박사라며? 그 정도의 기술은 네 머리로 금방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거 아냐?!"},{"id":15,"model":"파우스트","content":"불가능은 아니지만 효용성이 떨어져요. 기초적인 배변 훈련부터 시켜야 하니까요."},{"id":16,"model":"카론","content":"카론, 심심해. 카론은 운전 하고 싶은데."},{"id":17,"model":"료슈","content":"교체. 운전기사인 네가 발전기를 돌려라. 심심해하더니 잘 됐군."},{"id":18,"model":"로쟈","content":"어머, 감당되나? 그러면 베르가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면담하고 싶어?"},{"id":19,"model":"그레고르","content":"하아… 잠깐…! 우리 찬찬히, 찬찬히 되짚어 보자고."},{"id":20,"model":"그레고르","content":"왜 이렇게 땀을 흘려가면서 발전기를 돌리고 있어야 하냐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잔 말이야. 응?"},{"id":21,"model":"오티스","content":"…모든 결과에 일일이 원인과 책임을 따져보는 것은 구린 발상이다. 최종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그 전의 것들은 전부 과정에 불과하게 되니까."},{"id":22,"model":"그레고르","content":"아니, 탓을 하자는 게 아니라 애초에 왜 이렇게 쫓기듯이 속력을 내야 하냐 이 말이야."},{"id":23,"model":"그레고르","content":"우리의 목적지는 U사의 큰 항구 중 하나라며. 목적지도, 방향도 정확히 알고 있고 말이야."},{"id":24,"model":"그레고르","content":"그 항구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서둘러야 하는 건데?"},{"id":25,"model":"파우스트","content":"……."},{"id":26,"model":"그레고르","content":"아니, 그렇잖아. 이 잔잔한 대호수 한복판에 갑자기 괴물이 튀어나와서 우리를 다 죽이겠다는 예고장을 보낸 것도 아니고."},{"id":27,"model":"파우스트","content":"축적된 경험들로 인해 어느 정도 직감이 발달하게 된 것 같군요, 그레고르. 흥미롭네요."},{"id":28,"model":"그레고르","content":"응…?"},{"id":29,"model":"파우스트","content":"파우스트는 이를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깁니다."},{"id":30,"model":"파우스트","content":"우리는 앞으로 10분 이내에 이 구역을 벗어나야 해요. 그러니까… 예상의 예상보다 조금 지체되었네요."},{"id":31,"model":"그레고르","content":"으음… 불길하지만 구체적인 시간까지 제시하는 이유는?"},{"id":32,"model":"파우스트","content":"‘대호수의 규칙’ 때문입니다."},{"id":33,"model":"로쟈","content":"오… 역시… 그 규칙 때문인가?!"},{"id":34,"model":"파우스트","content":"…?"},{"id":35,"model":"파우스트","content":"로쟈, 당신이 대호수의 규칙을 알고 있을 거라는 예측은 없었는데요. 직감이 이런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보기는…"},{"id":36,"model":"로쟈","content":"미안~ 이번에는 아는 척 좀 해보려고 했어. 매번 되묻는 패턴도 식상하잖아?"},{"id":37,"model":"파우스트","content":"…U사의 대호수에는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id":38,"model":"파우스트","content":"그리고 그레고르 씨의 말씀과 달리 항구는 움직인답니다."},{"id":39,"model":"히스클리프","content":"뭔… 하다 하다 호수에서도 규칙이 있다고?"},{"id":40,"model":"히스클리프","content":"규칙을 어기는 학생 있으면 호수에서 매라도 들고 오기라도 해?"},{"id":41,"model":"료슈","content":"징징거리는 새끼 모. 분. 하는 규칙은 없어? 귀따갑군."},{"id":42,"content":"‘하아, 적당히들 하시죠.’"},{"id":43,"content":"절묘한 한숨과 폐부를 깊게 찌르는 듯한 독설이 들려올 것만 같았다. 아니, 머릿속에서는 마치 녹음기가 켜진 것처럼 선명하게 들리는 것만 같았다."},{"id":44,"content":"하지만 이 갑판 어디에도 이스마엘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id":45,"model":"이스마엘","content":"그러니까, 앞으로는 제게 바라는 게 있다면, 확실하게. 말해주세요."},{"id":46,"content":"내게 남겼던 말 그대로, 이스마엘은 모든 소동을 무시한 채 그저 자신의 방에만 머물러 있을 뿐이었다."},{"id":47,"content":"그 모든 일들을 지나오는 동안에도, 단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id":48,"model":"파우스트","content":"설명을 드리고 싶지만, 그보다 이 구역을 벗어나는 것이 우선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id":49,"model":"파우스트","content":"금방의 대화로 소모한 시간을 계산했을 때, 남은 건 7분 정도입니다."},{"id":50,"model":"뫼르소","content":"구역을 벗어나려면 직선거리로 15km가량 남았다."},{"id":51,"model":"뫼르소","content":"한 사람당 시속 10km 이상의 추진력을 담당할 수 있어야만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다."},{"id":52,"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오늘따라 단합이 잘 되는군. 아주 흐뭇한 광경이야."},{"id":53,"model":"돈키호테","content":"가자! 로시난테! 목적지가 바로 눈앞에 있다! 달려보세나!"},{"id":54,"model":"로쟈","content":"쟤는 왜 저렇게… 힘이 넘치는 거야… 으윽, 윽…"},{"id":55,"model":"그레고르","content":"콜록 콜록… 나는… 글렀어… 놓고 가…"},{"id":56,"model":"싱클레어","content":"놓고 갈 공간이 어디 있다고… 그러세요… 윽."},{"id":57,"model":"뫼르소","content":"훅. 훅. 훅. 훅."},{"id":58,"model":"뫼르소","content":"이정도 강도에서의 페달링에는 복식 호흡이 가장 효과적이다."},{"id":59,"model":"파우스트","content":"시속 10km 정도를 담당하는 추진력에서는 그렇죠. 좀 더 부하가 필요했다면 코와 입을 모두 써야만 했을 겁니다."},{"id":60,"model":"로쟈","content":"자기는 안 지쳐?!"},{"id":61,"model":"파우스트","content":"네, 뭐. 3분 남았습니다."},{"id":62,"model":"로쟈","content":"아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면서 이렇게 힘만 빼는 게 의미가 있어?!"},{"id":63,"model":"단테2","content":"<설명할 시간이 없다잖아! 일단 최선을 다해서 밟아!>"},{"id":64,"model":"카론","content":"카론, 부릉부릉하고 싶었어… 이건 따릉따릉이야."},{"id":65,"model":"카론","content":"따릉따릉, 재미없어."},{"id":66,"model":"홍루","content":"음흠~ 콧노래를 부르면서 노동하는 것도 좋은 활력이 되네요."},{"id":67,"model":"로쟈","content":"뭐야?! 왜 이렇게 안 지치는 사람이 많아?"},{"id":68,"model":"홍루","content":"저희 집안에서 강제로 받아온 수련에 비하면 힘든 축에도 들지 못하죠~"},{"id":69,"model":"히스클리프","content":"큭, 다 닥치고 밟기나 해!"},{"id":70,"model":"파우스트","content":"앞으로 남은 시간은 30초."},{"id":71,"model":"싱클레어","content":"30… 30초…!"},{"id":72,"model":"돈키호테","content":"크으으! 박진감이 넘치는군!!! 이것이 바로 모험이 아니겠는가!!!"},{"id":73,"model":"돈키호테","content":"이렇게 거대한 적에게 돌진하는 것처럼… 에헥?! 쿨럭! 컥!"},{"id":74,"model":"뫼르소","content":"말과 호흡을 아껴야 한다. 흐름이 망가진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id":75,"model":"그레고르","content":"헥… 헥… 이제… 얼마큼 남았지…"},{"id":76,"model":"파우스트","content":"앞으로 10초."},{"id":77,"model":"파우스트","content":"4초."},{"id":78,"model":"싱클레어","content":"보통은… 이 타이밍에서 5초를 말하지 않나요…?"},{"id":79,"model":"오티스","content":"다들 입 다물고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내라!"},{"id":80,"content":"우리는 가까스로 파우스트의 카운트 다운이 끝나기 전에 구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id":81,"content":"죽기살기로 페달을 밟은 수감자들은 그대로 내동댕이쳐지듯이 갑판에 몸을 던져 누워버렸고, 몇몇은 방금 벤치에서 일어난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그곳을 걸어 나왔다."},{"id":82,"model":"단테2","content":"<겨우… 벗어나긴 했는데…>"},{"id":83,"model":"그레고르","content":"규칙에 대한 그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만… 내가 잘못 본 건가… 파우스트 씨?"},{"id":84,"model":"히스클리프","content":"크흑… 설마 규칙이고 뭐고 순 개 뻥이었고…"},{"id":85,"model":"히스클리프","content":"우릴 그냥 개처럼 부려 먹을 작정이었다면 진심으로 가만두지 않을…"},{"id":86,"content":"몇 초 전, 우리가 지나왔던 그 자리는 잔잔한 호수 물결 위였다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id":87,"content":"그곳은 이미 거대한 무언가의 다리… 혹은 촉수, 혹은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는 어떠한 존재 그 자체가 되어 있었다."},{"id":88,"content":"그것은 호수를 뚫고 치솟은 것일까, 아니면…"},{"id":89,"content":"우리가 처음부터… 그 존재의 위를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id":90,"model":"돈키호테","content":"푸화아압?!"},{"id":91,"content":"단지 거대하다는 말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것의 등장으로, 우리가 넘어온 구역까지 거대한 파동이 밀려들어 왔으며…"},{"id":92,"content":"메피스토펠레스가 뒤집힐 듯 크게 휘청였고, 눕거나 서 있던 수감자들이 졸지에 샤워를 하게 되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처사일지도 모르겠다."},{"id":93,"model":"로쟈","content":"와우… 조금만 더 늦었다간 모두가 과자 부스러기 꼴이 되었겠어…"},{"id":94,"model":"돈키호테","content":"모… 모험… 은… 켁켁. 험난한 것… 이니까…"},{"id":95,"model":"료슈","content":"만. 족. 이 정도는 되어야 날뛸 맛이 나지."},{"id":96,"model":"뫼르소","content":"만일 저것이 우리를 한 번 더 공격하려 한다면, 승산은 없다."},{"id":97,"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아니. ‘저것’은 ‘이곳’에서는 우리를 내버려 둘 거다."},{"id":98,"model":"베르길리우스","content":"그게 대호수의 규칙이니까."},{"id":99,"model":"파우스트","content":"이제 미뤄뒀던 설명을 할 수 있겠군요."},{"id":100,"place":"메피스토펠레스 선실","model":"파우스트","content":"U사 대호수의 규칙은 여러 가지지만 지금 필요한 설명을 간단하게만 하죠."},{"id":101,"model":"파우스트","content":"한 호수에서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각 호수만의 파도가 밀려옵니다."},{"id":102,"model":"그레고르","content":"보통… 저런 걸 파도라고 부르나…?"},{"id":103,"model":"파우스트","content":"호수와 호수 사이를 넘어가는 것 또한 정해져 있는 시간과 조건이 각각 존재합니다."},{"id":104,"model":"그레고르","content":"뭐야… 그러면 어디에 멈춰 있기만 하면 반드시 저런… 문어 다리 같은 거한테 당한다는 거잖아?"},{"id":105,"model":"파우스트","content":"그래서, 당연하게도… 이 호수 위의 모든 것은 규칙에 맞추어 위치를 바꾸어 갑니다."},{"id":106,"model":"파우스트","content":"그 목표를 향해 가는 방법도 그것에 맞추어 우리를 안내하고요."},{"id":107,"model":"홍루","content":"흐음… 혹시 그 규칙이라는 것에 대해 정리되어 있는 건 없나요? 제 방에는 유모가 가문의 규칙이 적힌 종이를 붙여 두곤 했어요. 완전히 지키긴 어려웠지만…"},{"id":108,"content":"그때."},{"id":109,"content":"문이 유독 신경질적인 느낌으로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id":110,"model":"이스마엘","content":"…기어코 파도가 왔었나 보네요. 그렇죠?"},{"id":111,"model":"단테2","content":"<이스… 마엘?>"},{"id":112,"content":"여태껏 한 번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이스마엘이, 비척비척 걸어 나왔다."},{"id":113,"model":"이스마엘","content":"대호수의 규칙은 고작 노트에 몇 줄 적는다고 해결될 사소하고 간단한 내용이 아니에요. 대호수 자체의 규칙은 간단하지만, 각 호수의 규칙은 천차만별이니까."},{"id":114,"model":"이스마엘","content":"애초에 허가 없이 대호수의 규칙에 대해 문자로 기록하는 것 자체가 U사의 잘 알려진 금기기도 하고요."},{"id":115,"model":"료슈","content":"그렇다면 몸에 새기면 되겠군."},{"id":116,"model":"파우스트","content":"…만약 새긴다는 의미가 경험이 아닌 문신의 의미라면, 그 또한 문제가 됩니다."},{"id":117,"model":"파우스트","content":"해당 사례로 U사의 금기 사냥꾼들이 파견된 적도 있으니까요. 모든 규칙은 구전으로만 옮겨지는 편이 안전합니다."},{"id":118,"model":"단테2","content":"<…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이스마엘?>"},{"id":119,"model":"이스마엘","content":"작살을 갈고 있었어요."},{"id":120,"model":"단테2","content":"<작살은 왜?>"},{"id":121,"model":"이스마엘","content":"더 날카로워야 하니까요."},{"id":122,"model":"이스마엘","content":"스치기만 해도 살아있다는 사실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고통스럽게 만들어 줄 거니까."},{"id":123,"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럼 그냥 처박히기나 하지 왜 기어 나오는 건데."},{"id":124,"model":"이스마엘","content":"그대로 처박혀 있다간 녹아내려 흔적도 없어진 당신들을 구경할 것 같아서요."},{"id":125,"model":"이스마엘","content":"별로 유쾌하지 않거든요. 그런 걸 또 보는 건."},{"id":126,"model":"이스마엘","content":"그리고…"},{"id":127,"model":"이스마엘","content":"호수에 대해 뭣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배를 주물럭거리면서 시간만 축내는 꼬락서니를 더는 못 봐주겠으니까."},{"id":128,"content":"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이스마엘의 독설은, 보트 센터 때와 다를 바 없이 무언가에 쫓기는 듯 맹렬하게 날아오고 있었다."},{"id":129,"content":"또다시 수감자들 안에서 혼란을 불러일으킬까, 그런 가능성이 잠시 불안감을 일으키기는 했지만…"},{"id":130,"model":"단테2","content":"<…그래, 알았어.>"},{"id":131,"content":"어떤 이유로든, 이렇게 얼굴을 비추게 되었으니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단서나 질문을 붙이지는 않기로 했다."},{"id":132,"model":"이스마엘","content":"…흠. 이럴 줄 알았죠."},{"id":133,"content":"이스마엘이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키를 잡았다."},{"id":134,"model":"오티스","content":"뭐 하는 거지? 이 배는 순항 중이다. 오히려 남쪽에서 불어오는 순풍의 영향으로 더 속력이 빨라졌어."},{"id":135,"model":"이스마엘","content":"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땅에서나 구르던 사람 생각이라는 건 그렇게 일차원적이고 뻔한 편이니까."},{"id":136,"model":"오티스","content":"이 새끼가… 지금 이 오티스의…"},{"id":137,"model":"단테2","content":"<오티스, 들어보자.>"},{"id":138,"model":"오티스","content":"…운이 좋군. 물개 놈."},{"id":139,"model":"단테2","content":"<이스마엘, 말해 봐. 이 배는… 바람을 타고 순항 중인 게 아닌 거야?>"},{"id":140,"model":"이스마엘","content":"바람 때문이 아니죠."},{"id":141,"model":"이스마엘","content":"우리는 끌려가고 있는 거예요."},{"id":142,"model":"단테2","content":"<끌려간다니? 뭐로부터?>"},{"id":143,"model":"이스마엘","content":"…저 배들에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