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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S648A.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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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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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워더링하이츠 옥상","content":"옥상에 남은 것은 관 속에 있는 다 타버린 황금가지 하나뿐이었다."},{"id":1,"model":"파우스트","content":"하얗게 타버렸습니다. 나머지 한 개는 누군가 이미 가져간 듯하군요."},{"id":2,"model":"단테","content":"<멀쩡한 한 개를… 넬리가 가져갔어.>"},{"id":3,"model":"그레고르","content":"그자에게 간 거겠지."},{"id":4,"model":"그레고르","content":"…헤르만."},{"id":5},{"id":6,"model":"히스클리프","content":"……."},{"id":7,"model":"히스클리프","content":"실패하지 않았어."},{"id":8,"model":"히스클리프","content":"되찾을 수 있어."},{"id":9,"model":"히스클리프","content":"어긋나도… 진심을 다한다면… 다시 이어질 수 있으니까."},{"id":10,"model":"히스클리프","content":"나와 캐서린이 죽은 세계에서조차 그랬던 것처럼."},{"id":11,"model":"싱클레어","content":"이 관 속에 들어있는 자의 이름이… 캐서린인가요?"},{"id":12,"model":"싱클레어","content":"죄송해요,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져서…"},{"id":13,"model":"파우스트","content":"이 관과 관의 주인은 곧바로 LCCA 팀이 수거하여 본부로 전송해 놓을 겁니다."},{"id":14,"model":"단테","content":"<…….>"},{"id":15,"content":"괜찮냐고 물어보기엔 많은 것이 어긋나 있었다."},{"id":16,"model":"히스클리프","content":"여전히… 괜찮지 않아."},{"id":17,"content":"히스클리프의 단 하나뿐인 목표가 사라졌다."},{"id":18,"content":"하지만, 그랬기에 꿈속에서만 갇혀 살던 히스클리프도 사라졌으며…"},{"id":19,"content":"그랬기에 히스클리프는 문을 열어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id":20,"content":"이제 폭풍은 끝났고, 고요해진 워더링하이츠엔 어떤 색깔도 남아 있지 않았다."},{"id":21,"content":"그 대신…"},{"id":22,"content":"유일하게 색을 띠고 있는…"},{"id":23,"model":"히스클리프","content":"저 꽃의 이름은… 히스라고 해."},{"id":24,"model":"히스클리프","content":"황야에서 고독하게 피어나지만… 폭풍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기다리지."},{"id":25,"model":"단테","content":"<무엇을?>"},{"id":26,"model":"히스클리프","content":"몰라, 그냥… 시간을."},{"id":27,"content":"그제야 히스클리프는 꽃의 이름을 말하게 되었다."},{"id":28},{"id":29,"place":"T사 뒷골목 어딘가","model":"그레고르","content":"어어어? 쫓아가! 쫓아!"},{"id":30,"model":"히스클리프","content":"아니, 저기로 사라졌잖아. 어딜 보는 거야!"},{"id":31,"model":"싱클레어","content":"그걸 진작에 말씀해 주셨어야죠!"},{"id":32,"content":"T사 어딘가를 이동하던 우리는, 저번처럼 LCD에서 명령이 내려와 지정된 뒤틀림을 한창 쫓고 있었다."},{"id":33,"content":"히스클리프는 다행히도 빠르게 활기를 되찾은 것 같은…"},{"id":34,"model":"히스클리프","content":"야! 뒤질래? 이쪽으로 넘기라니까!"},{"id":35,"content":"…걸 넘어서, 평소보다 한층 더 열성적이게 된 것 같았다."},{"id":36,"model":"단테","content":"<…….>"},{"id":37,"model":"단테","content":"<오랜만… 아니, 왜 넌… 색깔이 전부 존재하지?>"},{"id":38,"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빛이 내게 아직 닿지 못한 거야."},{"id":39,"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별은 아주 까마득하게 있으니까."},{"id":40,"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단테, 당신도 꽃을 좋아해?"},{"id":41,"model":"단테","content":"<어…>"},{"id":42,"model":"단테","content":"<그렇게 된 것 같아.>"},{"id":43,"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당신이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있는 장미 한 송이가 있었어."},{"id":44,"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당신의 방은 그 꽃이 풍기는 향기로 가득 채워져 있지."},{"id":45,"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그러나 어느 날 당신은 긴 여행을 떠나. 그 장미를 내버려둔 채로."},{"id":46,"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그곳에서 큰 정원에 도달하게 되고… 당신이 보살폈던 것과 똑같은 장미가 수천 송이가 피어 있는 걸 보았어… 그걸 본 당신은 울음이 차올라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지."},{"id":47,"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이유가 무엇일 것 같아?"},{"id":48,"model":"단테","content":"<…….>"},{"id":49,"content":"데미안, 이전에도 내게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간 이 자는 계속 나한테 어떠한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었다."},{"id":50,"content":"그 수수께끼가 빗대는 것이 무엇일지 아주 어렴풋하게 알게 되는 것 같았다."},{"id":51,"model":"단테","content":"<깨달았기 때문이지.>"},{"id":52,"model":"단테","content":"<내가 사랑하는 건 내가 두고 온 장미였다는 걸.>"},{"id":53,"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맞아."},{"id":54,"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세상엔 수천 송이의 장미꽃들이 있어도 나의 장미꽃은 단 하나야."},{"id":55,"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당신이 물을 주고 가꿔주고 가시에 찔려서 가끔 아파하긴 해도 당신의 보살핌으로 인해서 향기가 나는 그 꽃말이야."},{"id":56,"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히스클리프와 캐서린에게도 그러지 않았을까? 어느 세계에서도 여러 캐서린과 히스클리프가 있다는 것을 알아도… 그 어디에나 있을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 행복하길 바라기보다 눈앞의 서로가 특별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했으니까."},{"id":57,"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그걸 깨닫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야."},{"id":58,"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알겠어? 눈앞에 있는 나의 꽃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기만 한다면…"},{"id":59,"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그 순간부터 더 이상 수천 송이의 장미꽃들은 지킬 필요가 없는 거야."},{"id":60,"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이 별 사람들은 자신의 정원만을 꾸미기 위해 장미꽃 수천 송이를 가꾸면서도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은 찾지 못하더라고."},{"id":61,"model":"단테","content":"<…하지만 이미 피어나게 된 그 나머지 꽃들은?>"},{"id":62,"model":"단테","content":"<어떻게 되는 거야?>"},{"id":63,"content":"내가 이렇게 묻자 데미안은 빙그레 웃었다."},{"id":64,"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그건 당신이 내게 양을 그려줄 수 있을 때."},{"id":65,"model":"데미안","teller":"데미안","title":"???","content":"그때 스스로 찾게 될 답일 거야."},{"id":66,"content":"말을 마친 데미안은 사라졌다."},{"id":67,"content":"…어디선가 양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