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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199 lines
5.9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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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심상 거울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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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저 뒤에 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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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content": "모노리스입니다. 김삿갓에게 힘을 부여한 시점에서 이미 심상 안에 숨어들었던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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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content": "이 저택은… 분명 S사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맡으셨던 호위 임무의 대상이 살던 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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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content": "아아… 이 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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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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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content": "여태껏… 이 참상의 기억이 우두의 발목을 부여잡고 있던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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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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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content": "하지만… 그렇다 한들… 친우들의 억울한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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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앵두의 눈가에 물기가 맺혀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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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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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머릿속에서 또 무언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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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건… 김삿갓의 과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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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무겁고 음울한 소리가 머릿속에 직접 울리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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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명예라는 것을 가졌던 때가 잠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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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청렴한 관리의 앞에는 누구나 악한 마음을 갖고 다가가는 자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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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
"teller": "김삿갓",
"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그 마수를 나의 검으로 뿌리친다는 호위무사라는 일감이, 나에게는 제법 명예로운 일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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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하지만 그저 청렴하기만 했던 인물은 언제나 세간의 먹잇감이 될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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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김삿갓",
"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한 탐관오리들의 마수를 막아내기에, 나는 역부족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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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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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결국 부러진 마음을 끌어안고, 동료들과 함께 S사를 떠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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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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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나의 명예는, 그곳에 함께 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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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있을 곳을 잃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지치는 나의 동료들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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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나를 믿고 떠나온 이들의 신뢰도 조금씩 떨어지고, 나 역시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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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나는… 닳아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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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김삿갓",
"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이미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내가, 정말 이들을 이끌 수는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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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
"teller": "김삿갓",
"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적어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도우지 않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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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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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얻은 ‘초대장’은, 도리어 모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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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김삿갓",
"teller": "김삿갓",
"title": "검계 우두머리",
"content": "나는 결국, 임무도 명예도 친우도 모두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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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최종김삿갓",
"teller": "김삿갓?",
"title": "검계?",
"content": "또다시 그때와 같은 모습을 재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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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이후에도 무언가 말을 하는 것만 같았지만… 낮은 울음 같은 소리로 웅얼거리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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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숨이 살짝 막혀올 정도로 먹먹한 과거의 나열에, 애처로운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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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기 때문에라도 빨리 맞서서 저 뒤틀림에서 벗어나게 해주어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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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얘들아, 여기서 결판을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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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오티스",
"content": "네, 이 이후는 없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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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감정적으로 변한 앵두는 원활하게 전투를 치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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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가… 해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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