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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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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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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원컨대 내 어깨 밑에 날개라도 돋아</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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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가는 꽃 따라 하늘 높이 날고 지고</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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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아아, 하늘 끝 어디에 꽃무덤 있을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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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너는 지금 죽어 내가 묻어주지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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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내가 죽으면 어느 날에 묻힐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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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사람들은 꽃잎 묻어주는 나를 비웃지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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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이다음에 나를 묻어줄 사람은 누구일까?</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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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묻힌 나를 보고 슬퍼할 이는 없겠지.</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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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color=#5bffde>어느 날 아침 봄이 다하고 꽃잎 지는 무렵이 오는 것처럼</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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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i><color=#5bffde>모든 건 한 무더기 흙으로 흘러가 버리면 그만일 테니.</i></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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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자… 손에 잔들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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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크흠, 시춘이가… 가주가 되는 것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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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대관원 요정관 연회장",
"model": "로쟈",
"content":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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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3,
"content": "모여 앉은 커다란 연회장의 분위기는 다소 분주하고 소란스러웠으며, 시끌벅적했다."
},
{
"id": 14,
"content": "…우리가 앉은 테이블만 제외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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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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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뭐야~ 왜 아무도 안 해? 이럴 때는 신나게 먹고 놀고! 마셔줘야 또 힘을 내서 다음 임무도 하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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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본인은 했소만…"
},
{
"id": 18,
"model": "로쟈",
"content": "아~ 그러고 보니 이번엔 소드한테 축하 편지 같은 거 안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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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이봐, 이봐~ 혹시 우리 앞으로 편지 같은 건 없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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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하인1",
"content": "…? 서신은커녕 쪽지 한 점 없었습니다만…"
},
{
"id": 21,
"model": "로쟈",
"content": "칫, 매정하긴. 우린 2위라고, 2위~"
},
{
"id": 22,
"content": "매정하다는 게 하인을 가리키는 건지, 기약 없는 소드를 가리키는 건지 불분명한 채로 로쟈가 툴툴거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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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왕부인",
"content": "보옥아… 다친 곳 하나 없이 무사하니?"
},
{
"id": 24,
"model": "홍루",
"content": "네, 괜찮아요."
},
{
"id": 25,
"model": "왕부인",
"content": "내내 불안했단다… 갑작스레 무슨 연유로 그런 위험천만한 것을 하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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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왕부인",
"content":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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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아~ 그것은 말일세? 흐흠, 제목을 붙인다면 우리 림버스 컴퍼니가 2위라는 영예를 차지하게 된 일에 대하여! 가 좋겠군. 자, 긴 이야기는 아닐세. 그러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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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시시각각 좁혀져 오는 벽! 마구잡이로 덤벼드는 후보자들! 그러나 이 역경에 꺾일쏘냐! 우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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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왕부인",
"content": "…오해가 있군요, 제 말의 뜻은… 어떤 경로로 이곳까지 왔냐는 것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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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아하. 가마를 타고 왔답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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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1,
"model": "왕부인",
"content": "…그래. 그렇다면 선인분들께 들르지는 않았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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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왕부인",
"content": "먼저… 인사를 드리고 와야 하지 않겠… 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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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33,
"model": "왕부인",
"content": "네 소식을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리실 텐데…"
},
{
"id": 34,
"model": "홍루",
"content": "네, 곧 찾아뵈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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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절 기다리긴 하셔도, 제 소식을 기다리진 않으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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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대옥",
"content": "무사히… 복귀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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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대옥~! 너도 무사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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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대옥",
"content": "네, 상처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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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대옥",
"content": "생명 보험까지 이용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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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임대옥",
"content": "그건 그렇고 그대들은… 어찌 되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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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아! 그건! …앗,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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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크흠… 가마를… 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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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3,
"model": "임대옥",
"content": "…예?"
},
{
"id": 44,
"model": "그레고르",
"content": "돈키호테? …저건 정말 우리가 어떻게 2위를 해서 왔는지를 묻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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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랬던 것인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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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6,
"model": "임대옥",
"content": "네, 그렇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어떻게 된 건지 잠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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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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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그레고르",
"content": "그래그래, 이제 말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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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우흐흐, 흠흠… 알겠네~ 자, 어디서부터 시작하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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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우리가 가치우라는 자랑 가환… 그놈과 한방에 모이게 되었을 때부터…"
},
{
"id": 51,
"place": "조금 전, 가주 심사 최후의 방",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렇게 말 한 뒤에 가치우라는 자가 글쎄…"
},
{
"id": 52,
"model": "돈키호테",
"content": "그대로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돌아서서 방을 나가는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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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3,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야! 정신 사나우니까 조용히 좀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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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에으흠…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면 말이지…"
},
{
"id": 55,
"content": "…그렇게 그 방에는 우리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
{
"id": 56,
"content": "갑작스럽게 기권을 선언한 가치우와 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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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57,
"content": "그리고 사라져간 그들의 등 뒤로… 가치우가 놓고 간 백여 개의 동전들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동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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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이… 이제 어떡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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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59,
"content": "그 상황이 얼떨떨하지 않을 사람도 없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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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스마엘답지 않게 더듬거리며 당황스러운 말을 꺼내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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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1,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러니까 이 동전들을 가져가면… 우리는 1등을 하는 건데요…"
},
{
"id": 62,
"model": "이스마엘",
"content": "아니, 애초에 왜… 왜 저희에게 이걸 주고 간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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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너 지금 다섯 번째 같은 말만 하는 거 알고 있냐?"
},
{
"id": 64,
"model": "홍루",
"content": "음… 저도 짐작 가는 바가 없네요. 가치우 형님의 의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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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헌데 홍루 군. 표정이 조금 피었구료."
},
{
"id": 66,
"model": "홍루",
"content": "…그런가요?"
},
{
"id": 67,
"model": "이상",
"content": "음. 이전보다 후련해진 것만 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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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8,
"model": "홍루",
"content": "제가 그런 말을 뱉게 될 줄은 미처 몰랐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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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69,
"place": "조금 전, 가주 심사 최후의 방",
"model": "다친홍루",
"content": "상냥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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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홍루",
"content": "그것은 관심이고 동시에 감싸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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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홍루",
"content": "바로 옆에서 울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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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홍루",
"content": "상냥하면서도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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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치우",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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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4,
"model": "가치우",
"content": "그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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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치우",
"content": "넓게 흐르며 만물을 감싸려 하는 강과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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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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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77,
"model": "홍루",
"content": "아주 오래전 지나갔던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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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상의 말처럼… 홍루의 표정은 새롭다는 듯 놀라운 모습도 있었지만, 무언가 한결 가벼워진 것 같은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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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그레고르",
"content": "그런데 이거 참… 2등을 못 하면 못했지, 1등까지 할 동전들을 얻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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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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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는 동시에 같은 인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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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계시잖아요. 가주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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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포기하지 않고,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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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조금 전, 심사장 지하 2층",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으아…! 헉, 헉… 이번엔 진짜 찌부러질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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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웨이다침",
"title": "시춘 세가",
"content":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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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뭐야,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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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안 그래도 찾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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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8,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뭐… 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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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89,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너희들 왜 단체로 그런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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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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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1,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이걸… 나한테 내어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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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그래~ 그러니까 이걸로… 서로 퉁 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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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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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로쟈가 사람 좋은 척 가볍게 던졌지만, 시춘과 웨이의 얼굴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수심이 깊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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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4,
"model": "웨이다침",
"title": "시춘 세가",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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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5,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내가… 내가 뭐, 불쌍해 보여? 동정심이라도 든 거야?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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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6,
"model": "홍루",
"content": "내 생각이지만 말이야, 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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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97,
"model": "홍루",
"content": "치우 형님께선 내가 가주가 되라는 뜻으로 여태 모은 동전들을 넘겨준 건 아닌 것 같아."
},
{
"id": 98,
"model": "홍루",
"content": "내가 적재적소에 사용할 것을 기대하고 넘겨주셨다고 생각해."
},
{
"id": 99,
"model": "홍루",
"content": "그러니, 불쌍하게 여겨서 주는 건 아니야."
},
{
"id": 100,
"model": "홍루",
"content": "나보다 적합한 주인에게 돌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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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1,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
},
{
"id": 102,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고작… 이런 걸로… 빚이 전부 청산될 거라고 착각하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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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3,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오빠가… 내게 갚아야 할 시간은 앞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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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4,
"model": "웨이다침",
"title": "시춘 세가",
"content": "…아가씨가 말로 다 못 할 만큼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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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5,
"content": "평소대로라면 웨이의 말을 부정하며 짜증을 낼법한 상황이었지만, 시춘은 오히려 훨씬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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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6,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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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7,
"content": "한참 동안 쌓아 올려진 동전들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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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8,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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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9,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이렇게 쌓아 올려진 동전들을 보고 있으니까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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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대관원의 방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어렸을 땐 그게 그렇게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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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계속 보고 있으니까 언젠가부터 그 풍경 앞에서 태연하게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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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아마 그때부터… 나도, 대관원을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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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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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내가… 홍원의 가주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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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응,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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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6,
"model": "다친가시춘",
"title": "가씨 가문",
"content": "…또 그렇게 대책 없이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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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7,
"model": "홍루",
"content": "일어나자, 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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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8,
"model": "홍루",
"content": "가주 심사가 곧 끝날 거야."
},
{
"id": 119,
"model": "이스마엘",
"content": "…히스클리프 씨, 뭐해요?"
},
{
"id": 120,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카메라 보면서 엿 날리고 있는데? 경기 다 끝났는데 뭐 어쩔 거야."
},
{
"id": 121,
"model": "돈키호테",
"content": "아아, 들리는군! 눈을 감고 이렇게… 집중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수한 박수갈채가…"
},
{
"id": 122,
"content": "물론 우리가 있던 방에는 관중도, 박수갈채도, 하이라이트 조명도 없었지만."
},
{
"id": 123,
"content": "어쨌든 나란히 1등과 2등을 거머쥘 수는 있었고."
},
{
"id": 124,
"content": "우리에게 맡겨졌던 가주 대전에서의 임무도 무사히 달성할 수 있었다."
},
{
"id": 125,
"place": "대관원 요정관 연회장",
"model": "그레고르",
"content": "…뭐, 그렇게 됐었지."
},
{
"id": 126,
"content": "말을 하던 돈키호테가 도중에 다른 하인들에게도 모험담을 들려줘야겠다며 자리를 이탈했기에 그레고르가 대신 매듭을 지어주었다."
},
{
"id": 127,
"model": "임대옥",
"content": "…그렇군요, 가치우 그자가…"
},
{
"id": 128,
"model": "싱클레어",
"content": "아직도 모르겠네요, 왜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했던 걸까요?"
},
{
"id": 129,
"model": "임대옥",
"content": "저희가 보았던 가치우 님의 시절과…"
},
{
"id": 130,
"model": "임대옥",
"content": "저희가 보지 못했던 대관원 밖의 시절이…"
},
{
"id": 131,
"model": "임대옥",
"content": "마음의 차이를 만들어 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했듯이요."
},
{
"id": 132,
"model": "이스마엘",
"content": "처음엔 그냥 적개심이 가득한 위험한 사람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
{
"id": 133,
"model": "이스마엘",
"content":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자가 그저 복수심만으로 대관원에 돌아온 건 아닌 것 같고…"
},
{
"id": 134,
"model": "싱클레어",
"content": "하지만… 복수에 대해 수도 없이 생각해 봤을 것 같아요. 가족들을 죽인 자들의 숨통을 몇 번이고 다시 끊어내는 모습에 대해서."
},
{
"id": 135,
"model": "싱클레어",
"content": "어쩌면… 지금도 완전히 놓지 못했을지도요."
},
{
"id": 136,
"model": "싱클레어",
"content": "드러내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을 것 같아요."
},
{
"id": 137,
"content": "싱클레어가 덤덤하게, 그러나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
"id": 138,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그래,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진 모르겠다만…"
},
{
"id": 139,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뭐가 됐든, 쉽게 물러날 놈은 아닐 거 같은데."
},
{
"id": 140,
"model": "오티스",
"content": "지속해서 두고 봐야 할 자라는 것에는 동감한다."
},
{
"id": 141,
"model": "로쟈",
"content": "뭐, 그것도 그렇지만!"
},
{
"id": 142,
"model": "로쟈",
"content": "중요한 건… 우리 시춘이가! 가주가 되었다는 거지."
},
{
"id": 143,
"model": "로쟈",
"content": "우리가 2등을 차지해서 임무에 알맞게 성공해 버린 것도 물론이고."
},
{
"id": 144,
"content": "…로쟈는 마치 우리가 이미 황금가지를 받아내서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마냥 후련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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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5,
"model": "그레고르",
"content": "크흠, 저기. 뭔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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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6,
"model": "그레고르",
"content": "그… 임무 성공이란 말은 함부로 단언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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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47,
"model": "로쟈",
"content": "에이… 설마 저쪽에서 한 입으로 두말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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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8,
"model": "로쟈",
"content": "…말하고 나니까 조금 불안해지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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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9,
"model": "싱클레어",
"content": "마지막까지 진짜 아슬아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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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0,
"model": "싱클레어",
"content": "시춘 씨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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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1,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하. 이래서 경기는 막판까지 봐야 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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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2,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야, 저기 너한테 시비 털었던 놈들한테 가서 약이라도 올려주고 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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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3,
"model": "홍루",
"content": "후후, 그럴 필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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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주 대전에서 마주쳤던 자들 중 일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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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5,
"content": "말없이 탁자만 내려다보는 자들도 있었고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자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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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아무튼~ 시춘! 가주가 된 걸 정말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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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평생 꿈꾸던 가주가 된 기분은 어떠려나?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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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그레고르",
"content": "라만차랜드 때부터 딱 알아봤다니까. 이 정도면 우리도 꽤 나쁘지 않은 파트너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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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웨이 군도 시춘 양을 보필하느라 고생이 많았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마음도 인상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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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맞아요, 역시 뭐든 끝까지 굴하지 않아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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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content": "지당한 말씀!!! 내 널리 널리 시춘 군의 모험담과 우리의 이야기를 퍼뜨리면서! 이 여정을 온 도시에 모르는 이 없이 알리도록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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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그냥 모르도록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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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래도… 함께한 정이 있으니까, 저희까지도 뿌듯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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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음… 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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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스마엘까지 조금 쑥스럽다는 듯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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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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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얘들아… 근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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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시춘이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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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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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들 신나서 떠들기만 할 뿐, 정작 주인공이 없다는 건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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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 시춘이는 철함사(鐵檻寺)의 어르신들에게 가주 승계를 받아야 해서요, 잠깐 자리를 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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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고마워…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말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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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 저놈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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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히스클리프가 양손을 걷어붙이더니 누군가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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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시 만나서 반가워,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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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헹. 온갖 멋은 다 부리면서 동전이 누구한테 가는 게 이득이니 뭐니 씨불여 놓곤… 봐라, 결국 누가 1등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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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머지않아 곧 먹장구름이 몰려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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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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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축제는 잘 즐겨둬. 모두의 패가 어떻게 쓰일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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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제서야 우리는 주위를 찬찬히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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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목소리를 낮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쥐어뜯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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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혹은 자신의 하인들에게 귓속말을 전해 듣더니 급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자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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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즐거워 보이는 건 어쩌면 우리뿐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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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로쟈가 억울한 듯이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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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면… 면목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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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대옥이 괜히 미안해진 듯이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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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오, 진짜, 진짜? 그러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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