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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StaticData/Localize/kr/StoryData/KR_S736B.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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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7:19:20 +07:00

1140 lines
32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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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제 답하게, 내가 뭘 가졌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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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대들은 본인을 대체,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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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구역의 혈귀들이 모두 원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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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는… 앞을 향해 가고 있는 게 아니라 같은 곳을 순환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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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구역의 모두가 원하고 있지만 너만이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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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구역을 떠도는 자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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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욕망에서도, 부끄러움에서도 도망칠 수 있는 그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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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망각이 있었다면 하루하루 힘겹게나마 견딜 수 있었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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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제는 슬슬 그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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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들을 버리고 떠난 그 창대한 모험의 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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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그닥 다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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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은 여느 때처럼 힘차고 경쾌하게 로시난테를 타고 내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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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제발…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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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가는 자들을 뒤로 한 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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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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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만두어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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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본인이 움직일 수 없는 것은 그대보다 무력해서겠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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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러니 부탁이라도 하겠네. 내 혀를 창끝으로 바꿀 수라도 있다면 그대를 당장에라도 찌르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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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치졸하게… 구걸이라도 할 테니… 악행을 그만두시라는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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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왜 그러시죠, 당신은 모험담을 들려주는 걸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오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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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신중하고 주의 깊게…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관객이 이렇게 앞에 즐비한데요. 어디 이런 기회가 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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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들려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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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게 당신의 역할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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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은 로시난테와 하얀 달의 기사와 함께 마지막 모험을 떠났습니다. 정확히는 피난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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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기까지 오면서 여러 강을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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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도시 밑에… 이런 강들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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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다양한 강들의 물을 머금은 꽃, 그 꽃이 피어난 나무는 특별한 힘을 지닌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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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강물로 피어난 나무는 어떤 능력일지 상상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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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어떤 강물을 찾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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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한 번 가본 곳이래도 유적 깊은 곳은 역시 어렵단 말이지. 너한테도 만만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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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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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국 미쳐버린 미래만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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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이러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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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원하는 순간을 볼 수는 없지만… 물에 비친 모습을 들여다보면 어느 한순간의 미래를 볼 수 있어. 난해하긴 해도, 한 번 들여다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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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강물을 마시는 게 아닌 이상 명확한 미래를 알기는 힘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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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약속의 시계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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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건 첫 번째 에피소드와 이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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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얀 달의 기사가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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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우물을 마시면 넌 너의 모든 인생을 지워버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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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한 모금이면 모든 게 끝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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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당신은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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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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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결정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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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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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눈을 감아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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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날의 함성, 그날의 피비린내, 그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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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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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억이 기어 올라올수록 무너져 내릴 것만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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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족쇄가 되어버린 그 말을 위해, 보아왔던 꿈을 이어서 꿀 생각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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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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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게 말하는 저자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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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얀 달의 기사, 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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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는 이제 늘 그래왔듯 내가 찾던 강과 그 강물을 머금고 핀 꽃을 찾으러 떠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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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내가 이 강물을 마시더라도… 해결사에 대한 이야기는 들려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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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여행의 길목에 이곳이 여러 번 겹치게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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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다면 그때마다, 네게 귀띔이 될 만한 책이나 물건들을 조용히 두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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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고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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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렇게 당신은 결국 그 강물을 마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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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제아무리 용감한 기사 돈키호테도 불길한 예감에 몸을 떨기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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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본인이… 용맹한 모험기를 써 내려온 본인이 몸을 떨었을 리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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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야기에는 고저차라는 게 있어야 재미가 생기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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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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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산손은 마치 주문이라도 외듯, 저항하는 돈키호테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입을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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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손",
"content": "흐르는 물이 우리에게 주는 원초적 공포. 온몸에서 소름이 돋아나기 시작하며 의식은 맹렬하게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물보다 진한 우리의 피는 빠르게 돌기 시작하고, 당신의 심장도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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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손",
"content":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극복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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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손",
"content": "강물을 마시기 전, 당신은 생각하게 됩니다. 이 모험을 계속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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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산손",
"content": "그렇게 로시난테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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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1,
"model": "산손",
"content": "원래의 주인에게서 잠시 넘겨받았을 뿐인, 로시난테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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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돈키호테가 자신의 로시난테를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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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는… 적어도 나와 파우스트는 산손의 주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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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망각의 강에서… 기억을 건져 올리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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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content": "<돈키호테, 안돼… 그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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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6,
"model": "단테",
"content": "<파우스트!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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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파우스트",
"content": "…방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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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08,
"model": "파우스트",
"content": "이 흐름은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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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9,
"model": "히스클리프",
"content": "뭔데… 그러는 거야? 너네 되게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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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0,
"model": "이스마엘",
"content": "이때까지 저희가 들은 이야기를 하나로 이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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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1,
"model": "이스마엘",
"content":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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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2,
"model": "가시춘",
"title": "???",
"content": "…아니, 그럴 리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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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시춘, 무언가 알고 있다면 내게도 말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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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4,
"model": "가시춘",
"title": "???",
"content": "아마 아닐 거니까 가만히 있어.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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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5,
"model": "가시춘",
"title": "???",
"content": "불길한 예감이 맞으면 싫어도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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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16,
"model": "가시춘",
"title": "???",
"content": "…그렇다면 배짱 하나는 칭찬해 줄게,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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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카니발 퍼레이드",
"content": "천천히… 돈키호테의 허리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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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만둘 수는 없다. 그만두려 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돈키호테는 이 이야기 속에서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숙명인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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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잠시간… 자신의 애마에서 내릴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평온하고 의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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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말에서 내리고, 가라앉은 기억이 올라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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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1,
"content": "모든 수감자들은 붉은 안광과 피 냄새를 뿜어내는 돈키호테를 마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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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2,
"content": "두 번 다시는,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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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3,
"model": "로쟈",
"content":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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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4,
"model": "이상",
"content": "…저 낡은 신발에 무언가 있는 것이구료…"
},
{
"id": 125,
"content": "…워프열차에서 내렸을 때부터 줄곧 고민하던, 그리고 가장 피하고 싶었던…"
},
{
"id": 126,
"content": "수감자들 간의 관계가 산산이 조각나는 순간이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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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7,
"content": "고의가 아니었다고 한들,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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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28,
"content": "동료였던 수감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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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29,
"content": "알고서도 숨겼던 나는 어떻게 비쳐 보일까? 변한 돈키호테를 보고 공포에 떨었던 나는, 온전하게 마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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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30,
"content": "…하지만."
},
{
"id": 131,
"content": "그런 모든 걱정과 안타까움이 무색하게도."
},
{
"id": 132,
"content": "돈키호테는 천천히 로시난테를 벗는다."
},
{
"id": 133,
"content": "그리고 맨발로 그 차가운 땅을 디딘다."
},
{
"id": 134,
"content": "그제서야 처음으로 돈키호테의 과거가 어떠한 간섭과 가공 없이 보이기 시작한다."
},
{
"id": 135,
"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도망쳐… 너는 살아서 내 이야기를 마저 이어줘야지."
},
{
"id": 136,
"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title": "???",
"content": "하지만 저는… …입니다. 인간들과 살 수는…"
},
{
"id": 137,
"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잊은 거야? 내 로시난테만 있으면 어디로든 갈 수 있어."
},
{
"id": 138,
"place": "???",
"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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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로시난테, 멈춰! 제발 걸어가지 마!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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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39,
"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title": "???",
"content": "난 떠나고 싶지 않아, 왜 내 의지에 반하여 움직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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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40,
"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title": "???",
"content": "모험은 싫어, 부탁이니까 제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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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41,
"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title": "???",
"content": "부탁이야… 로시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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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42,
"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title": "???",
"content": "나를 데려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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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43,
"model": "달기사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도시 어딘가에 놀이공원이라는 곳이 몇 군데 있어."
},
{
"id": 144,
"model": "달기사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그곳에선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해. 단지 그 공간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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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달기사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모두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웃음을 터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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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전쟁이나 다툼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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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돈키호테의 눈이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길 원했던, 그 열차 속에 갇혀 있던 붉은 색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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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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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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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주 오랜만에 숨을 쉬어 보는 사람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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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주위의 혈귀들을 바라본다, 아니 내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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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한없이 미천한 것들을 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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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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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4,
"model": "돌시네아다침",
"content": "이걸로 이 카니발에 필요한 모든 장면이 전부… 완성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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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5,
"model": "돌시네아다침",
"content": "넌 그때도 우리 동료들을 터뜨리며 어떤 가책도 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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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돌시네아다침",
"content": "축하해, 이제 모든 길이 다 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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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7,
"model": "돌시네아다침",
"content": "퍼레이드가 이제야 완성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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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산초, 나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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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또 뭘 말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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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나는 도시 최고의 해결사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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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약한 사람들을 돕고 나쁜 사람들을 모조리 응징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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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도시에는 그 쓰임새에 따라 협회라는 게 생기기도 하는 모양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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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난번에 찾아온 그 달의 기사인가 뭔가 하는 놈이 한 이야기를 듣고 그러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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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단언하는데. 그 결심, 3일도 안 가서 분명 도루묵이 되고 말 거니까 쓸데없이 일 벌이지 말고 얌전히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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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지난번에 한창 빠졌던… 그 뭐냐. 자수 뜨는 것도 이틀 정도 하다가 질린다고 그만두셨잖아요. 온갖 최고급 실은 다 구해오라고 하셨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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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조용히 해라, 산초야. 너 때문에 뭘 하려고 해도 내가 기가 죽잖니. 이거 원, 누가 상위 권속인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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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말만 그렇게 하고 결국 하고 싶은 건 다 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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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돈키호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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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싱클레어",
"content": "아니, 돈키호테 씨가…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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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혼자 어디로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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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이제 정말 결판을 내야 하시지 않나요? 아니, 이미 그런 때는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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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쩝. 그렇지… 그런데 이젠 그런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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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대체, 승부가 뭐가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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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무지 궁금한걸. 하필이면 거기서 딱 끊길 줄은 몰랐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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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전 모르겠습니다. 싸우지도 않을 거면 왜 인간을 계속해서 이곳에 들이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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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런데 산초, 너도 말은 그렇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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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계속 이쪽을 흘깃거렸잖아. 특히 하나 협회라는 소속의 해결사가 그 꼬부랑 고개에서 떡 하나 주면 잡아먹지 않는다는 괴물과 마주쳤을 대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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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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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안 그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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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그랬다니까. 아… 말 나왔으니 말인데, 역시 마지막엔 하나 협회 쪽이 이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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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아니요, 츠바이라는 곳에서 온 해결사가 결국 역전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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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산초",
"title": "???",
"content":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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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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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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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낯설어진 그 이름도, 시계 소리도 돈키호테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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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어떻게 해결사가 되겠다는 말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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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해결사란 것도 결국 인간들이 만든 것이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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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우리가 근처에 나타나기만 해도 사냥하려 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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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뭐, 당장은 그럴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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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그런데 생각해 봐, 산초.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라는 거지. 지금이라도 길을 잘 닦아 놓으면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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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인간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가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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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그러면 나는 혈귀 최초 해결사가 되는 거지. 얼마나 근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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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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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아마 팬클럽도 생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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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꿈도 크십니다. 터무니없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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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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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content": "원래 꿈이란 건 크고 터무니없이 잡아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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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실루엣돈키호테",
"teller": "산초",
"title": "???",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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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돈키호테",
"teller": "돈키호테?",
"title": "???",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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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돌아왔구나, 나의 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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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낯설지만 낯익은 목소리. 그리고, 두꺼운 나무문과 쇠사슬이 들썩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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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기어이 열려버린 그 문 안에는 황금가지의 기운이 일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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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그 냄새는 녹슨 철의 향이었을까, 아니면 진하고 비릿한 피의 향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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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08,
"content": "목소리의 주인은, 그 냄새가 밀려나오는 거대한 기둥과 한 몸이 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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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09,
"content": "가슴팍에 꽂힌 황금가지를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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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아니, 어쩌면 돈키호테…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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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이제 이야기 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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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12,
"model": "백발가면혈귀실루엣",
"teller": "???",
"title": "???",
"content": "<color=#cc2424>네가 꾼… 나의 꿈에 대해…</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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