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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vlian
2026-07-20 17:1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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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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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4구 로보토미 지부 입구 근처 ",
"content" : "그레고르가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어느 때보다 길게 연기를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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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른 보안 업체에 취직을 해도 이것보다는 나았을 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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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평생을 군인으로 살았던 자들이다. 다른 직업으로 새 출발 하기엔 적응하고 바뀌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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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리고, 몰락한 날개 출신이라는 건 엄청난 꼬리표야. 누가 받아주면 구둣발이라도 핥아 줘야 할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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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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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 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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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니에요. G사나 L사나 상황은 비슷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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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날개가 부러진다는 건 그만큼 혼란스러운 사건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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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4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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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전 처음 봐요, 이런 것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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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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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순간, 홉킨스의 표정이 싸늘하게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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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베르길리우스의 앞에서 보였던 표정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 섬뜩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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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 아니… 그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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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우리가 굳이 추락한 날개의 깃털을 주운 이유가 뭔지, 알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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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L… L사의 지부의 의뢰를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해결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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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잘 아네. 하급 관리직 출신에게 별로 바라는 것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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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길 안내. 그리고 저 환상체인지 환장체인지 하는 걸 어떻게 조져야 할지 알려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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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근데… 처음 본다는 말이나 하면 우린 어떡해야 되는 거냐?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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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어휴 홉킨스, 배고파졌어? 살살 좀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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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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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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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유리씨가 처음 본 게 확실하다면, 이 개체는 환상체에서부터 비롯된 또 무언가… 어쩌면 또 다른 종일 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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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이상",
"content" : "그 코퍼레이션이 모든 환상체를 관리하고 있지는 않았을 수도 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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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14,
"model" : "이상",
"content" : "유리 양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스스로를 탓할 필요도 없을 것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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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홉킨스",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크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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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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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뭘 간질거리게 입씨름을 하고 있어? 가서 두들겨 패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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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뫼르소",
"content" : "시킨다면, 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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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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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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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홉킨스",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역시… 붉은시선님의 수하들답게 능력도 만만치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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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수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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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이고, 우리 홉킨스가 말실수를 해서…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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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그런데 왜 이렇게 꾸물럭대는 거야, 홉킨스? 치질 다시 도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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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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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자리에서 잠시 꾸물거리던 홉킨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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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주머니가 불룩해져 있는 것 같았지만 구태여 아는 척하진 않기로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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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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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뭐, 이쯤이면 적당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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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문을 열고 들어오자, 파우스트가 갑작스럽게 내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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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단테, 눈을 감고 어둠 속에 숨어있는 별을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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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무 찬란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드러나고 있는 진리의 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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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별이라… 아픈 건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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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별을 찾는 것만이라면, 아프지는 않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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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파우스트의 말이 어째 찜찜했지만, 우선은 따르기로 하고 시야를 차단하기로 마음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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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시 눈을 뜨면, 까마득했던 별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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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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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름… 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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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 빛은… 오로지 나한테만 보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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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니요. 당신을 통해서, 이젠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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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던전의 안이지만, 모두가 별을 통해 당신을 통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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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이스마엘",
"content" : "그럼, 얼른 시계 돌려주세요. 어깨뼈 쪽이 아까부터 탈구된 것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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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돌린다고요? 그 시계, 정말 돌릴 수 있는 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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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그레고르",
"content" : "돌아가기만 하겠어? 엄청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유리씨도 한번 구경해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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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단테",
"content" : "<…내 고통은 아무도 신경 안 써주는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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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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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164 @@
{
"dataLis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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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뭐야. 끝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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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이스마엘",
"content" : "환상체는 함부로 제압하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다고 들었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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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클리포트 억제력 때문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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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뭐? 커피포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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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환상체들을 약화시키는 힘이에요. 격리실에서, 보다 안전하게 환상체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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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황금가지를 회수할수록 그 억제력도 점점 약해져 가겠죠. 지금은 이 정도로 끝났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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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중엔 100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힘들 수 있다는 말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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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상상만 해도 아찔해지는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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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단테",
"content" : "<…근데, 환상체의 시체는 어디 갔지? 방금 죽였던 것 같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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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오티스",
"content" : "분명 숨통은 끊어졌습니다. 관리자님의 탁월한 지휘 덕택이죠."
},
{
"id" : 10,
"model" : "단테",
"content" : "<하늘로 솟았을 리는 없고…>"
},
{
"id" : 11,
"model" : "오티스",
"content" : "역시 관리자님입니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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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그레고르",
"content" : "…너희 눈에 이 단단해 보이는 지하 천장이 안보이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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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이쪽을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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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유리는 힘없는 표정으로 어느 한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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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야를 잃은 충격이 클 거라고 생각했지만, 꿋꿋하게 마음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니…"
},
{
"id" : 16,
"content" : "괜히 말을 덧붙이는 것 보다는, 당분간 유리를 따라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id" : 17,
"model" : "단테",
"content" : "<…알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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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환상체의 핵이군요. 적절하게 제압했을 경우 이러한 알의 모양으로 환원되죠."
},
{
"id" : 19,
"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그리고 부화할 거예요. 이 공간에서 일정 시간이 지난다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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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뭐? 그런 개 같은 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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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이스마엘",
"content" : "이것들이 죽지 않는다는 소리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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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환상체는 죽지 않아요. 그래서 L 사의 생산 에너지량이 어마어마했던 거기도 하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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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이 상태의 핵을 격리실에 가져다 놓는 게 제가 하는 일이었는데… 이젠 반대네요."
},
{
"id" : 24,
"model" : "이스마엘",
"content" : "으음… 알이 다시 깨어나기 전까지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뭐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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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림버스 컴퍼니에는 이런 환상체들을 담당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어요. 그들이 회수해 갈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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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그… 애프터 팀이요? 안내받을 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
"id" : 27,
"model" : "로쟈",
"content" : "그럼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부르지 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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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연락은… 메피스토펠레스에서 가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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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그레고르",
"content" : "…그건 그렇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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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황금가지만 찾는다면 싫어도 돌아갈 테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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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View File
@@ -0,0 +1,212 @@
{
"dataList" : [
{
"id" : 0,
"place" : "4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
"model" : "로쟈",
"content" : "아~ 상쾌한 기분."
},
{
"id" : 1,
"model" : "단테",
"content" : "<난 죽을 것 같다고…>"
},
{
"id" : 2,
"model" : "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그 시계 진짜 신기하네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기술이에요."
},
{
"id" : 3,
"model" : "홉킨스",
"teller" : "홉킨스",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이 정도면 트, 특이점 수준인데… 대체 어떤 날개가 뒤에…"
},
{
"id" : 4,
"content" : "홉킨스가 탐욕스럽게 내 머리를 쳐다보았다."
},
{
"id" : 5,
"content" : "별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지만, 홉킨스의 부풀어 있는 주머니를 보고 나니…"
},
{
"id" : 6,
"model" : "로쟈",
"content" : "단테? 왜 네 머리를 붙잡고 있는 거야?"
},
{
"id" : 7,
"model" : "단테",
"content" : "<아, 아무것도 아냐.>"
},
{
"id" : 8,
"model" : "이상",
"content" : "파우스트 양, 관리자께서 가진 시계는 저들의 목숨을 돌려줄 수는 없소?"
},
{
"id" : 9,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시계는 수감자들에게만 동작해요."
},
{
"id" : 10,
"model" : "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아~ 차라리 그게 낫네."
},
{
"id" : 11,
"model" : "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배에 구멍이 숭 났는데, 못 죽고 되살아나지면 그게 더 끔찍하잖아?"
},
{
"id" : 12,
"model" : "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니다, 배가 뚫린 거면 운이 좋은 거지. 몇 초 안에 죽으니까…"
},
{
"id" : 13,
"model" : "단테",
"content" : "<어…? 잠깐…!> "
},
{
"id" : 14,
"model" : "쓰러진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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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5,
"content" : "그때, 벽에서부터 나온 단단한 촉수가 아야의 배를 순식간에 꿰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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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6,
"model" : "오티스",
"content" : "전원, 전투준비."
},
{
"id" : 17,
"model" : "쓰러진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내가 말했지?"
},
{
"id" : 18,
"model" : "쓰러진아야",
"teller" : "아야",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난 항상… 운이, 좋았다니까…"
},
{
"id" : 19,
"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아야 씨!!"
},
{
"id" : 20,
"model" : "이상",
"content" : "이미 절명했소."
},
{
"id" : 21,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
},
{
"id" : 22,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자.. 이, 이럴 때일 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지 않겠어? "
},
{
"id" : 23,
"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그, 그치만…"
},
{
"id" : 24,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일반적인 공격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 않네요. 환상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
"id" : 25,
"model" : "오티스",
"content" : "관리자님. 명령을 부탁드립니다."
},
{
"id" : 26,
"content" :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아야의 시체와 수감자들을 번갈아 보는 유리가 애처로워 보였지만…"
},
{
"id" : 27,
"model" : "단테",
"content" : "<…유리, 홉킨스, 아야. 셋은 내가 살릴 수 없어.>"
},
{
"id" : 28,
"model" : "단테",
"content" : "<피해를 늘리지 않으려면 당장 싸울 준비를 해야 해.>"
},
{
"id" : 29,
"model" : "오티스",
"content" :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
{
"id" : 30,
"model" : "홉킨스",
"teller" : "홉킨스",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저 째깍이는 소리가 해석이 되는 건가…?"
},
{
"id" : 31,
"content" : "오티스는 찌릿거리는 눈빛으로 홉킨스를 쏘아봤지만, 이내 우선순위를 정한 듯 숨을 들이켜고는 외쳤다."
},
{
"id" : 32,
"model" : "오티스",
"content" : "…관리자님의 명령이다, 졸개들아!"
},
{
"id" : 33,
"model" : "오티스",
"content" : "포위진형을 구축한다. 목표는, 전방의 거수자!"
},
{
"id" : 34,
"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네."
},
{
"id" : 35,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그런데… 저걸 ‘자’라고 칭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구만."
},
{
"id" : 36,
"content" : "서서히 다가오는 나무줄기, 인간의 몇 배는 되어 보이는 크기의 그림자."
},
{
"id" : 37,
"content" : "그것은… 지금까지의 적과는 격이 다른 공포를 품고 다가오고 있었다."
}
]
}
+88
View File
@@ -0,0 +1,88 @@
{
"dataList" : [
{
"id" : 0,
"place" : "4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
"content" : "우리는 한 층을 더 내려왔다."
},
{
"id" : 1,
"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이곳을 다시 오게 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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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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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대체적으로 로보토미 지부들은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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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파우스트",
"content" : "그리고 각자 층마다 주인이 되는 환상체들이 존재할 거예요."
},
{
"id" : 4,
"model" : "로쟈",
"content" : "으응?! 아까 그런 게 또 나온다고?"
},
{
"id" : 5,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그런… 전투 정보? 그걸 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
{
"id" : 6,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파우스트는 모든 걸 알고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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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안내에서는 비포 팀이 사전 정찰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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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8,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그냥 네가 관계자라서 아는 것뿐이잖아."
},
{
"id" : 9,
"model" : "파우스트",
"content" : "틀린 말을 하진 않았잖아요."
},
{
"id" : 10,
"model" : "오티스",
"content" : "어쨌든, 주요 적군이 매 층에 하나씩은 존재한다는 거군."
},
{
"id" : 11,
"model" : "오티스",
"content" : "등 뒤에 적을 두고서 전진하는 멍청한 일은 할 수 없으니, 결국 그 층의 환상체를 정리해야만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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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파우스트가 할 말을 앗아가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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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를 너무 편리하게 쓰는 건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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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몰락한 G사",
"content" : "한때는 널 존경하는 자들도 있었지, 그레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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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애저녁에 훈장이랑 같이 팔았지. 집주인이 월세를 독촉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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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몰락한 G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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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몰락한 G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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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몰락한 G사",
"content" : "역겨운… 벌레 새끼들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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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러더니 숨을 몇 번 몰아쉬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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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레고르는 자기 담배와 빌린 담배를 함께 꺼내 물더니, 빌렸던 담배에 불을 붙여 숨이 끊어진 자의 품에 슬쩍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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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료슈의 코웃음과 그레고르의 담배 연기. 그리고 만연한 침묵만이 그 자리에 잠시간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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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복수를 위한 즉결 처형은 사칙 위반이야, 부장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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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관리기록서… 이건 환상체 관리법을 적어두는 문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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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보통 관리 업무를 지정 받으면 지겨울 정도로 암기를 해서 들어가니까… 이런 건 필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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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추측건대, 환상체가 탈출했고 아무도 관리법을 알지 못했던 게 아닐까 하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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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직 격리실로 운반하지 않은 알들이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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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대체 어떤 환상체길래 이렇게 많은 수의 직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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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이번에 사무실에서 비싼 장비를 하나 장만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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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특정 층부터는 독성 검출이 높아진다고,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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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속 노출되면 신체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을 일으킨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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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이거… 예전에 보급되었던 환상체 제압용 독성가스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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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시체들 사이에서… 쿨럭… 폭발이라도 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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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별 기대도 안 하고 들여놓은 짐짝 같은 사람한테, 가뜩이나 비싼 물건을 축낼 만한 사실을 왜 알려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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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야는 널 귀엽게 봐서 챙겨주려고 했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죽었는데 무슨 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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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비겁한 새끼… 그러고 살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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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딴 새끼를… 그냥 두고만 봐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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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래도 덕분에 엔케팔린은 쏠쏠하게 얻어갈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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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안내 방송",
"title" : "L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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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럼 난 도대체 어쩌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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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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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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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유리",
"teller" : "유리",
"title" : "8급 해결사",
"content" : "환상체들이 도시로 빠져나오면 안 된다는 이유로 회사가 통째로 폐쇄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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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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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그레고르",
"content" : "큭… 죄지. 이곳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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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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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켁, 켁. 그 말은 좀 아프네요, 그레고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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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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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절반은 이미 바닥에 드러누워 숨이 멎은 것 같았고, 이스마엘도 그 말을 마지막으로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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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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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방금 그 환상체가 직원들을 전부 죽였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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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 그런 건 모르는 척하는 거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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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걸 변명이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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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오티스는 당황한 기색을 가리려는 듯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눈을 가늘게 뜨며 전장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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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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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무사…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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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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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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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9,
"model": "유리",
"teller": "유리",
"title": "8급 해결사",
"content": "죽고 싶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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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0,
"model": "그레고르",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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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베어내, 그레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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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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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것이 관리자가 취해야 할 모범행동인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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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8급 해결사",
"content": "그 누구도 죽고 싶어 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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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지금 그레고르를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나는 외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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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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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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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6,
"model": "그레고르",
"content": "으, 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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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친절한 시민",
"title": "기억 속 누군가",
"content": "저는 죽, 죽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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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18,
"model": "그레고르",
"content": "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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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해충의 팔은 시민의 목을 관통하기 직전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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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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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있는 힘껏 잡아당기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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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여자시민",
"teller": "친절한 시민",
"title": "기억 속 누군가",
"content": "사, 살려주세요… 돈은 있는대로 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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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억 속 누군가",
"content": "여자를 놔줘! 아니면 대응 공격을 하겠다!"
},
{
"id": 23,
"model": "그레고르",
"content": "내 팔… 팔을 잘라 줘! 어서!"
},
{
"id": 24,
"teller": "경비",
"title": "기억 속 누군가",
"content": "다시 말한다. 놔주지 않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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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8급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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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렉… 저들은 말이야… 평생을 버러지처럼 남을 등쳐먹거나 자기들이 등쳐먹어진 자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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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런 되도 않는 훈수 몇 마디로 갑자기 정신을 차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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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음부터 선동 작전을 짜려면 그럴싸한 연기력부터 갖추고 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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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렉… 태어나서 연기라고는 한 번도 안 해봤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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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레고르의 무지막지한 발연기에 경호원들조차 잔뜩 열이 나버린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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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각 잡힌 카지노 경호원",
"title" : "J사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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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뫼르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불길해 보이도록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시설이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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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너 맞아 볼래?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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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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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너 맞아 볼래? 매우?",
"title" : "당신은 강해졌나요",
"content"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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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너 맞아 볼래? 매우?",
"title" : "당신은 강해졌나요",
"content" : "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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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당신은 강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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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이스마엘의 탄식을 뒤로하고, 파우스트가 한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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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파우스트는 떨떠름하게 (어쩌면 내 귀에만 그렇게 들렸던 걸 수도 있다) 대답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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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가끔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마다 이곳으로 오곤 했어. 비록 네가 좋아하는 안락의자나 위스키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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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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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이 지역의 부정한 것들을 통해서 얻어낸 자료였지. 대의를 위한 큰 힘이 묻힌 공간에 대한 자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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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이… 황금가지가 묻혀 있는 공간에만 근접하게 도달했을 뿐, 어찌할 방도가 보이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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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25구에 박혀 있을 줄만 알았는데, 그따위 조직범죄단 같은 수법이나 쓸 거면 계속 박혀있는 게 좋았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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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거 알아, 로쟈? 이곳은 원래 성에가 가득 끼어 있을 뿐인, 조금 기묘한 장소에 불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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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이것 봐. 지금은 거대한 성과 단단한 얼음들로만 뒤덮인 곳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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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처음엔 괜찮았어. 머리가 텅텅 빈 놈들도 소냐의 말에 껌뻑 죽어서 뒷골목의 어려운 자들을 돕곤 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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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결국 유로지비는 밖에서 사람을 돕는 것보다는 탁자에서 어떻게 골목을, 둥지를 바꿀까 고민하는 데에만 열중인 집단이 되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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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래서 나는 그들을 떠났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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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 카지노 밖에 쌓여있던 그 차들의 탑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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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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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네가 그날 이후로 얼마나 고통스럽고 죄악감으로 뒤덮인 나날을 보냈는지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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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스스로가 황금 거위를 가른 얼간이와 다를 바가 없었음을 깨달은 네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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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날 이후로…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온전한 내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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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 괜찮아. 로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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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난 말이야, 로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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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세상을 바꾸기 위해 수천 권의 책을, 수만 장의 문서를 찾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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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도시 곳곳에서 사람들도 만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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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지배 계급의 착취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피억압자들의 진정한 해방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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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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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하지만 정답은 ‘바꾸는’ 것에 있지 않았어. 이미 잘못 써 내려간 페이지는 영영 되돌릴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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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네가 공명한 황금가지를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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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상에서는 배곯는 이 하나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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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정신적이며 지적인 쾌락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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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나와 함께한다면 그 세상을 너에게 선물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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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마치 처음부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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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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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잠깐뿐이었지만 맛보았던 그 세계는 너무나 꿈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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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잠시 눈에 담았을 뿐이었지만 잠시도 그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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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꿈이라면 다시는 깨어나지 않기를, 차라리 내가 꿈 세계의 주민이기를 바라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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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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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미안, 그래도 난 거절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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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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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직 나는 따뜻해지고 싶지가 않아. 조금 더 이 추위에서 떨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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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언제쯤 따뜻해져도 될지, 그 대답을 찾을 때까지는 아직 여기에 있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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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리고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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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 내가 성질 못 이기고 앞장서서 처리하러 갈 거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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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네가 가지고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왔지만, 오히려 다른 친구들에게서 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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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표지?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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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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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더군다나 넌 표지를 볼 수 있지도 않지. 그 말인즉슨… 네겐 누군가를 이끌 힘은 없다는 뜻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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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하지만 나는 달라. 그러니까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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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래, 넌 책이 잔뜩 쌓여 있던 탁자 위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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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래서 나는 너와 함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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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탁자 위에서나 오가는 말로는, 역시 이웃들을 배부르게 할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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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망나니 새끼가 어떻게 샌님 밑으로 들어가겠냐?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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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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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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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유로지비",
"content" : "무사히 네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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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렇게 소냐를 지나친 우리는, 그가 가리킨 얼음성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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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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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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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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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성이 사정없이 흔들리며 곳곳에서 잔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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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3,
"model" : "단테",
"content" : "<이, 이대로 있다간…>"
},
{
"id" : 4,
"content" : "불길한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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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5,
"content" : "째깍이는 소리가 마치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계산해주는 것처럼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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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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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 다들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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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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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우리는 황급히 성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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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금 제가 잘못 보고 있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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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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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성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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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네, 확실히 일어서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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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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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뒤돌아보지 마! 그냥 달리라고!"
},
{
"id"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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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허억… 허억… 일단, 최선을 다해 뛰어오긴 했는데…>"
},
{
"id"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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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발소리. 사람의 것은 아니다. 제법 둔중하고 무거워."
},
{
"id"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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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냥 엄청 큰 게 쫓아온다고 말하면 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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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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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러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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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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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 단테! 일단 어떻게 끝냈으니까 빨리 여길 나가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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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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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자, 잠깐만! 내려올 줄만 알았지, 나도 이 이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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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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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 진짜! 지금 그딴 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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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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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버스… 버스는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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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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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도움도 안 되는 소리 그만 지껄여! 일단 반대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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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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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처음으로, 논리적인 말을 들은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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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22,
"model" : "히스클리프",
"content" : "…너는 이따가 대갈통을 부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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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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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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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 : [
{
"id" : 0,
"place" : "11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
"teller" : "???",
"title" : "???",
"content" : "뭐야… 그새 제법… 싸우는 폼이 발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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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
"content" : "구석 어딘가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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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2,
"model" : "그레고르",
"content" : "소드 씨…?"
},
{
"id" : 3,
"content" : "소드가 힘없이 벽에 기대어 있었다."
},
{
"id" : 4,
"content" : "몸 곳곳에는 죄종들에게 뜯어 먹힌 것처럼 너덜거리는 상처가 보인다."
},
{
"id" : 5,
"model" : "이스마엘",
"content" : "괜찮으세요? 일어설 수 있으시겠어요?"
},
{
"id" : 6,
"content" : "일어서기는커녕 말을 내뱉는 것조차 상당한 고통이 수반하는 듯 소드는 띄엄띄엄 말을 이어갔다."
},
{
"id" : 7,
"model" : "제복소드",
"teller" : "소드",
"title" : "LCCB",
"content" : "에피는… 어떻게…"
},
{
"id" : 8,
"model" : "제복소드",
"teller" : "소드",
"title" : "LCCB",
"content" : "살아, 있죠? 밖에… 서 만났죠…?"
},
{
"id" : 9,
"content" : "절박하게 묻는 소드의 질문에 모두가 말과 행동을 주저한다."
},
{
"id" : 10,
"content" : "누가 나서서 에피의 참혹했던 상황과 우리의 손으로 숨을 거두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전해 줄 수 있었겠는가."
},
{
"id" : 11,
"model" : "홍루",
"content" : "…네, 살아있어요."
},
{
"id" : 12,
"content" : "홍루가 조용히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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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3,
"content" : "그 대답을 대신 정정해주는 수감자들은 없었다."
},
{
"id" : 14,
"model" : "오티스",
"content" : "잡담은 그만하지."
},
{
"id" : 15,
"model" : "오티스",
"content" : "또 그 이상한 것들이 기어 오는 듯하니."
},
{
"id" : 16,
"content" : "죄종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
{
"id" : 17,
"content" : "마치 우리의 거짓말로 수반되는 죄책감이 몰려오는 것처럼."
}
]
}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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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450 @@
{
"dataList" : [
{
"id" : 0,
"place" : "11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
"content" : "멀지 않은 곳에서부터 못이 질질 끌리는, 익숙하고도 불길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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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
"model" : "오티스",
"content" : "…관리자님. 앞으로는 확인 사살을 기본 전투 계획에 넣는 것이 어떠신지 건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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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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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이단은… 말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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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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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언제부터 여기에…>"
},
{
"id" : 5,
"content" : "아까 보단 느린 속도로, 하지만 똑바르게 나를 주시하면서 귀도가 다가온다."
},
{
"id" : 6,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리고… 나머지는… 정화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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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시계를 돌려야만 했다."
},
{
"id" : 8,
"content" : "대부분의 수감자가 심각하게 다쳐 있거나 혹은 죽어 있었으니까."
},
{
"id" : 9,
"content" : "전투 능력이 없다시피 한 나와 숨만 쉴 수 있는 게 고작인 소드만으로는 저자를 상대할 수는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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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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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LCCB",
"content" : "멈추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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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때, 소드가 품속에서 총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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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2,
"content" : "총구를 내 머리 쪽으로 들이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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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13,
"model" : "제복소드",
"teller" : "소드",
"title" : "LCCB",
"content" : "움직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
{
"id" : 14,
"model" : "제복소드",
"teller" : "소드",
"title" : "LCCB",
"content" : "그 시계를 돌리는 순간 제 총이 그대로… 머리를 꿰뚫어 버릴 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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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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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LCCB",
"content" : "그렇게, 쳐다봐도… 저한텐… 안 들려요. 하지만 말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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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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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소드",
"title" : "LCCB",
"content" : "당신을 없애는데… 협조하면… 에피는 살려서 보내준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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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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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시간을 지나치게 오래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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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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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가온 귀도가 한 손만으로 내 목을 잡아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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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20,
"model" : "단테",
"content" : "<컥, 크윽…>"
},
{
"id" : 21,
"content" : "그리고는 다른 손으로는 머리를 쥔 채 우그러뜨릴 듯 강하게 잡는다."
},
{
"id" : 22,
"model" : "단테",
"content" : "<윽…>"
},
{
"id" : 23,
"content" : "끼익거리고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연신 머리를 흔들어 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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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주 조금만 더, 손가락이 나를 파고든다면 박살 나 버릴 것이라는 공포감이 엄습한다."
},
{
"id" : 25,
"content" : "이대로 끝나는가? 이렇게 죽는 건가."
},
{
"id" : 26,
"content" : "내가 좀 더… 관리자다웠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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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언젠가 시계 안에 대체 뭐가 들어 있는지 알 방법은 없냐고 험악하게 물어오던 히스클리프가 떠올랐다."
},
{
"id" : 28,
"content" : "아쉽게 되었네, 히스클리프."
},
{
"id" : 29,
"content" : "이런 귀중한 순간을 놓치다니…"
},
{
"id" : -1,
"model" : "//효과음",
"content" :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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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30,
"content" : "한 차례, 소리가 들렸다."
},
{
"id" : 31,
"content" : "무언가가 작살나는 듯한 소리."
},
{
"id" : 32,
"content" : "그리고, 다행히도."
},
{
"id" : 33,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윽…"
},
{
"id" : 34,
"content" : "나의 머리가 부서지는 소리는 아니었다."
},
{
"id" : 35,
"model" : "싱클레어",
"content" : "헉, 허억… 헉."
},
{
"id" : 36,
"content" : "귀도가 한 차례 비틀거린다."
},
{
"id" : 37,
"content" : "그의 등에는 못이 박혀 있었고, 그보다 뒤로는 싱클레어가 숨을 몰아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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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까까지만 해도 의식이 가물가물한 채로 쓰러져 있었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는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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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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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덕분에 나는 귀도의 손에서 빠져나올 수는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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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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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싱클레어의 기습에도 불구하고, 귀도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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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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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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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렇군."
},
{
"id" : 42,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대 또한, 이단이라는 것이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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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너희들… 다 미쳤어… 제정신이 아니야…"
},
{
"id" : 44,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쥐는 자께서 말씀하셨지…"
},
{
"id" : 45,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대도 또한 쥐는 자일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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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46,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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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47,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쥐는 방향이 잘못되었군."
},
{
"id" : 48,
"model" : "단테",
"content" : "<싱클레어… 도망쳐… 난… 도와주지 못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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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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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총성이 울려 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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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총알이 뚫고 지나간 것은, 귀도의 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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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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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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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54,
"model" : "피묻은귀도",
"teller" : "귀도",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자들이여…"
},
{
"id" : 55,
"model" : "피묻은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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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망치는 계속해서 그대들을 쫓을 것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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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 말을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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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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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권총이 바닥으로 떨구어지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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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전투 중에 멘탈이 흔들릴 때 그랬던 것 같은데… 마치 뭔가에 잡아먹히는 것 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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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우적우적 씹혀 먹히는 것과는 궤가 다르지만… 본질을 좀 먹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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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 볼썽사나운 침식자들과 나 또한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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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쥐는 자께서 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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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불쾌하고도 불순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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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쥐는 자께 부려지는 것은 생애의 으뜸 기쁨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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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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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또래들이 모여 있는 쉬는 시간은 늘 떠들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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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어른들은 때때로 그런 우리를 멀찍이서 바라보며 흐뭇해하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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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어른들은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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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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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조금만 가까이서 보면, 떠들썩한 시간이 시샘과 과시, 우월감과 간교 등으로\n뒤섞여 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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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만큼 아이들은 교묘하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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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학급생",
"content" : "옆 반의 라훌은 아버지가 직접 양팔 시술을 해주신대. 심지어 아직 제대로 공개한 적도 없는 최신 기술 이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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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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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한두 마디씩 던지는 친구들의 말에 나는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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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는 뭐 없어? 라면서 쳐다보는 눈동자들은,\n금방이라도 비웃음과 멸시로 바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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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이, 이건 비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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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침이 꼴딱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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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나는 그들의 야릇한 시선에서 벗어나서는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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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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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우리 아빠는… P사와 협약을 맺었어. \n지금 개발 중인 기술들을 보더니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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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맙소사, 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사실을 털어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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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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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던 공포에 섣불리 튀어나온 말이 화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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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혹은 순간의 치기 어린 허세, 또래들 사이에서 잘 보이고 싶은 저열함이 뒤섞인 충동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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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기업 간의 비밀 협약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 고 신신당부했던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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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학급생",
"content" : "우와… 그게 진짜냐,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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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기억 속의 학급생 2",
"title" : "학급생",
"content" : "P사면 그 날개 말하는 거야?! 와… 완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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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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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대화의 중심은 순식간에 나로 바뀌었다. 주위에서 흥미롭게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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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우쭐함. 그건 꽤 달콤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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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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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마도 나는, 저열한 허세에 휩싸여서 행동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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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학급생",
"content" : "그러고 보니 싱클레어! 너도 곧 받겠네, 의체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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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 당연하지. 제일 최신형으로 해주신다고… 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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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들이 만약, 조금이라도 내 표정을 유심히 보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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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마뜩잖아하는 내 얼굴을 분명 눈치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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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쉬는 시간이 끝나고, 주위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을 때에야 비로소 자책감이 엄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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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비밀을 지키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아시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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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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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손톱에서는 어느새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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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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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그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손톱도 최대한 짧게 잘랐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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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대신에 살점을 물어뜯게 될 줄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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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책상에 떨어지는 핏방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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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크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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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 피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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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경쾌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책상 위로 조그만 그늘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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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말을 건 이는, 이름 정도만 겨우 기억할 정도로 교류가 없던 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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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으, 응…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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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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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크로머",
"title" : "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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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버지의 머리가 양철과 각종 전선, 회로로 이뤄진 낯선 것으로 바뀌었을 때부터, 나의 세계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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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가족들 간의 식사는 더 이상 따뜻하고 밝은 세계가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불편하고 말 수가 줄어드는, 불편한 경험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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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다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게 다가와서 약속에 대해 잊지 않았는지 재차 확인을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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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신비로운 전학생",
"content" : "그 꿈속에서 나는 아주 기다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지. 그러면 땅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둥지와 뒷골목, 외곽까지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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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신비로운 전학생",
"content" : "그런 다음에 내려다보면, 이번엔 온 도시의 불이 꺼져 있어. 모든 것의 종말이 다가온 듯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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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신비로운 전학생",
"content" :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고요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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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맞아, 그건 죽음 그 자체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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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데미안, 넌 외곽에 가 본 적이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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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는 이 둥지에 자유와 사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니? 외곽은 오히려 이곳보다 풍요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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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신비로운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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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의체 시술에 대한 나의 두려움이라던가, 크로머와의 기묘한 관계라던가 하는 건 대화의 소재로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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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싱클레어, 너희 집에 있는 지하실 말이야, 구경시켜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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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내가 확인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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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저번에 했던 약속,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고 보증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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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하실 열쇠를 몰래 가져와 주면, 길 안내는 내가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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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녀의 말에 숨어 있는 기시감을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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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렇게, 악의 세계가 우리 집 한 가운데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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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부모님의 눈을 피해 지하실 열쇠를 몰래 훔친 후, 나는 약속했던 대로 크로머와 만나 지하실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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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크로머가 안내한 곳은 지하실 속 좁은 환풍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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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환풍구를 한참 기어가자, 어둡고 매캐한 냄새가 가까워지고 쥐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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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옷은 점점 더러워지고 있었고, 목은 말라오며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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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때, 여태까지 와는 다른 냄새가 주변을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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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도 느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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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크로머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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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크로머",
"title" : "학급생",
"content" : "앞에 뭔가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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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만약 돌아가야 할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면 지금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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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금이라도 그녀를 만류하고 온갖 달콤한 회유를 끼얹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게 나았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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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녀에게 그따위 사탕발림이 통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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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하지만 나는, 갑자기 사악한 호기심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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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처음으로 악당들과 같은 세계 속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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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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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나는 돌아가는 것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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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게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어렴풋하지만 확실하게, 알고 있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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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 그 광경은 정말이지 두 번 다시는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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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이걸 단순히 괴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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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러기에는 지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고,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단단히 잘못된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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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우… 우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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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두려움에 몸부림치며 나는 이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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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왜 기회를 걷어차고 나서야 다시금 기회가 올 수 없을지 기원하는 꼴불견 같은 짓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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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런 후회와 함께, 이건 아마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될 거라는 확신이 뇌리를 파고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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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크… 로머… 나는… 돌아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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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하지만 크로머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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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녀는 아주 황홀한, 일생의 대단한 무언가를 마주한 사람처럼 하염없이 그 풍경을 보며 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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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학생크로머",
"teller" : "크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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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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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싱클레어, 내게 귀중한 것을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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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이건 내 보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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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러더니 그녀는 정체 모를 동전 두 개를 내 손에 쥐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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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학급생",
"content" : "항상 가지고 있도록 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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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 후 매일 밤, 환풍구 너머의 그 풍경은 악몽처럼 나를 괴롭혀 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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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움과 기시감에 절여져 떨어 댈 내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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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만약 부모님이 우연히라도 열쇠 정리를 하는 날엔 금방 들통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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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따뜻한 세계에 계시는 부모님을 처음으로 배신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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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더 이상 그들의 세계와는 같은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확정 당하는 것이 싫어 두려움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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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용기를 쥐어 짜낸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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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크로머는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는 웃음을 터트려 댔고, 겁에 질린 나는 뒤로 천천히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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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열쇠를 받았다는 안도감에 사로잡혀 크로머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확히 알아차리지 못했던 내 무지함을 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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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단 한 마디도 묻지 않았던 내 어리석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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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신비로운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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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제아무리 어려운 말도 데미안의 입을 거치면 모두 그럴듯해지고 마는, 그에게는 그런 신비한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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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신비로운 전학생",
"content" : "네가 알아내. 그런 다음에 나에게 답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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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말투는 부드러웠고 눈은 웃고 있었음에도 어째서인지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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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는 지금까지도 궁금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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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지하실 열쇠를 훔친,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나는 다시 모범적인 아들로 돌아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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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원래 같았다면 정문 앞에 설 때부터 나를 반겨줄 로봇 강아지의 소리가 들렸어야 했지만, 집은 고요한 밤 아래에 둘러싸여 있을 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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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싱클레어… 도망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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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나의 가족들",
"content" : "싱… 싱클… 싱, 싱, 싱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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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아버지와 어머니와 누나를 으깬 살점이 남아있는 저 망치가 나를 향해 다가올 거란 생각을 하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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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가족의 죽음도, 악의 세계도, 절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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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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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리고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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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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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두렵니,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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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심지어 그는 알고 있는 듯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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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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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렇지만 크로머는 아직도 의기양양한 채로, 사형선고라도 내리듯 손을 뻗어 싱클레어의 코트 안주머니를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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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자, 때가 됐어.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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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크로머",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두 번째 동전… 마지막 기회를 가져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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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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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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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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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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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 "크로머",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싱클레어, 내가 왜 지하실 열쇠를 순순히 돌려줬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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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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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teller" : "크로머",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그건 말이지. 이미 이곳을 발견했기 때문도, 열쇠를 복사했기 때문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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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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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teller" : "크로머",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네가 나의 열쇠였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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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9,
"model" : "피묻은크로머",
"teller" : "크로머",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나는 말이지, 벌어질 수많은 미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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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못과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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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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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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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그들이 역겹다고 느낄 수 있는 너였으니까 말이야.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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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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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너는 그 할버드로 이단들의 머리를 꿰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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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거, 거짓말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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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teller" : "크로머",
"title" : "못과 망치",
"content" : "나는 망치로 머리통을 신나게 박살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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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싱클레어",
"content" :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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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피묻은크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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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두 번째 동전… 마지막 기회를 가져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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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꽃이 피던 구인회","model":"이스마엘","content":"화기애애했네요."},{"id":1,"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잠깐 동안은 좋았어요. 꼭 여행이라도 온 것처럼. 고향을 버리고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오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id":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결국 어디든 간에 사람 사는 곳은 똑같더라고요."},{"id":3,"model":"오티스","content":"오늘… 장에 가서 수상한 걸 보았다."},{"id":4,"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정말 궁금한데. 뭔데, 상허?"},{"id":5,"model":"오티스","content":"이 발명품. 갑룡, 네가 구인회에서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id":6,"model":"히스클리프","content":"맞… 아. 그런데 뭔… 시장까지 탐방을 돌고 그래? 시…신뢰와 믿음으로 똘똘 뭉쳤던 우리 구인회 아니었나?"},{"id":7,"model":"오티스","content":"구인회의 아홉 구율을 잊었나 보군."},{"id":8,"model":"료슈","content":"(구.아.구. 푸훗. 멋지군)"},{"id":9,"model":"싱클레어","content":"(료슈씨! 대본에 없는 말 하면 큰일 나요!)"},{"id":10,"model":"히스클리프","content":"쯧… 알아. 달달 외우게 시켰는데 그걸 까먹겠냐?"},{"id":11,"model":"히스클리프","content":"구인회 내부로부터 만든 어떠한 기술도 외부에 유통하지 않는다. 특히 돈 냄새에 물들지 않도록."},{"id":12,"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런데… 엿새 안에 연구실 방세를 내지 않으면 모조리 차압한다는데, 그럼 뭐 어떻게 할까?"},{"id":13,"model":"히스클리프","content":"뭐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우리가 공장에서 버는 돈으로는 입에 풀칠이나 겨우 하는 판인데."},{"id":14,"model":"히스클리프","content":"연구를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빈털터리 몸만 갖고 S사에서 건너온 우리가! 대체 뭔 돈을 내서 방세를 내냐고."},{"id":15,"model":"뫼르소","content":"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에게 과세가 유독 더 부과 되는 것도 S사에서 넘어왔다는 딱지 탓이지."},{"id":16,"model":"뫼르소","content":"사실상 우리가 정기적으로 낼 수 없는 액수를, 그들은 요구하고 있다."},{"id":17,"model":"이상","content":"…돈은 내가 지불할 수 있소. 그러니 이 일은 그냥 묻어두지 않겠나."},{"id":18,"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잠깐, 나는 왜 처음 듣는 말이야? 차압이라니? 너도 알고 있었어, 영지? 네 입으로 직접 말해."},{"id":19,"model":"오티스","content":"흥분한 건 알겠지만 영지 형에게는 말은 가려서 하도록, 동백."},{"id":20,"model":"홍루","content":"나는 괜찮아, 상허."},{"id":21,"model":"홍루","content":"동백, 해결되면 바로 말하려고 했어. 구인회 일이라면 제일 먼저 길길이 날뛰는 게 너일 것 같아서."},{"id":22,"model":"홍루","content":"그리고 이상, 그렇게 해 준다니 너무 고맙지만 어떻게 그래."},{"id":23,"model":"이상","content":"괜찮소, 쌓아보아야 덧없으니. 부디 구인회를 위해 써주시오."},{"id":24,"model":"이스마엘","content":"에엥? 잠깐, 이상 씨! 그렇게 부자였어요?"},{"id":25,"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하하, 자기 대사는 잘 외워야지 않겠어요?"},{"id":26,"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또다시 적들이 공격해 올 텐데요."},{"id":27,"model":"히스클리프","content":"종이에 뻔히 적힌 것도 제대로 못 읽는 띨빵이가 여기 있었네."},{"id":28,"model":"이스마엘","content":"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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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외곽 너머","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우와, 고요해."},{"id":1,"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외곽과는 너무 달라…"},{"id":2,"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그러게. 외곽 너머는 이렇게 아름답고 고즈넉한 것들만 존재하는 세계였어?"},{"id":3,"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응, 그래서였나 봐. 다들 쉬쉬하면서 입에 담으려 하지도 않던 이유가."},{"id":4,"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아, 당신 혹시… 외곽 너머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어? 이곳에 사는 것 중 어떤 건… 간절한 사람에게 소원을 이뤄 준대. 들려줄까?"},{"id":5,"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좋아. 네가 해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기대돼."},{"id":6,"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조금만 기다려 줄래? 아까 저쪽에서 멋진 걸 봤거든."},{"id":7,"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id":8,"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우리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건 탁해진 빛 한 줌뿐이지."},{"id":9,"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하지만 이곳의 하늘은…"},{"id":10,"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우리를 고독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별님들이 보이네."},{"id":11,"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여기서 보이는 저 도시는 고통과 절망으로 우는 소리밖에는 들리지 않으니…"},{"id":12,"teller":"이름 모를 소년","title":"???","content":"차라리… 나도 높고 쓸쓸한 곳에서 사람들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id":13},{"id":14,"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미안, 조금 늦었지. 처음 보는 꽃이 피었는데 향기를 맡으며 같이 들으면…"},{"id":15,"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id":16,"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그래, 마침내… 소원을 이룬 거야?"},{"id":17,"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오늘부터, 밤하늘 귀퉁이에 별이 한 움큼 뜨지 않아도…"},{"id":18,"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그 별님들은 지상에서 대신 어둠을 밝히고 있으니…"},{"id":19,"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그러니 괜찮을 거야."},{"id":20,"content":" "},{"id":21,"place":"꽃이 피던 구인회","model":"싱클레어","content":"아까 그 장면은 뭐였죠? 아주 머나먼 이야기 같았어요."},{"id":22,"model":"파우스트","content":"황금가지가 폭주하면서 자아 심도를 생성할 때… 불순물이 섞여 들어왔어요."},{"id":23,"model":"파우스트","content":"K사의 특이점. 일명 ‘눈물 흘리는 것’의 눈물."},{"id":24,"model":"그레고르","content":"그래… 그 영향으로 죽었던 사람들까지 덤벼들고 있잖아."},{"id":25,"model":"파우스트","content":"네, 그것에 대한… 녹아내려진 기억인 듯하네요."},{"id":26,"model":"홍루","content":"그 눈물 흘리는 것의 마음도 이 공명에 녹아든 건가요?"},{"id":27,"model":"싱클레어","content":"그러면… 눈물 흘리는 것도 역시…사람과 다를 바 없는…"},{"id":28,"model":"파우스트","content":"단테, 세상에는… 별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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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T사 도로 어딘가","model":"싱클레어","content":"공간이 바뀌었네요. 여긴… 어디였어요?"},{"id":1,"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무슨 소리야 아능. 우리가 맨날 지나다니던 도로잖아."},{"id":2,"model":"싱클레어","content":"아… 그… 네."},{"id":3,"model":"이상","content":"이곳은… 내 생업의 터전… 그곳의 근교요."},{"id":4,"model":"로쟈","content":"흠, 밤에는 연구를 하고… 낮에는 뭘 했는데?"},{"id":5,"model":"이상","content":"나는 건축가였소."},{"id":6,"model":"그레고르","content":"오~ 건축가라… 근사한 일을 했네, 이상 씨."},{"id":7,"model":"이상","content":"근사하다라…"},{"id":8,"model":"이상","content":"본래 이 거리에는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었소."},{"id":9,"model":"이상","content":"많지는 않지만… 드문드문 눈에 밟히는 아이들이."},{"id":10,"model":"이상","content":"고작 버려진 공 하나로도, 그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소."},{"id":11,"model":"돈키호테","content":"나도 어린이들을 참 좋아하오! 참으로 순수한 생명이 아니오?"},{"id":1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하지만 지금은 안 보이네. 어디로 간 걸까?"},{"id":13,"model":"이상","content":"글을 배울 나이가 된 아이들은 여러 공장으로 끌려가오."},{"id":14,"model":"이상","content":"그중에 내가 만든… 내가 직접 설계한 공장도 있소."},{"id":15,"model":"홍루","content":"이상…"},{"id":16,"model":"이상","content":"효율적으로 사람들을 감시하는 일에 최적화가 된 구조였소. 노동자에게 박차를 가하기 더할 나위 없이 편리했고."},{"id":17,"model":"이상","content":"그들의 벌이가 썩 좋았으니, 나의 벌이가 퍽 좋았던 것은 무릇, 그때문일 테요."},{"id":18,"model":"히스클리프","content":"……."},{"id":19,"model":"히스클리프","content":"뭐, 그렇다고… 네가 그 돈을 보란 듯이 펑펑 쓰고 다니진 않았잖아."},{"id":20,"model":"히스클리프","content":"구인회를 위해 전부 바쳤지."},{"id":21,"model":"이스마엘","content":"…기억나세요? 제가 T사에서 직장을 구하고… 제일 처음 만든 기술이요."},{"id":22,"model":"홍루","content":"인식표 말이지?"},{"id":23,"model":"이스마엘","content":"네, 미아가 된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어요."},{"id":24,"model":"이스마엘","content":"우습죠. 그걸 쓰면 부모와 감동의 재회를 할 아이들이 늘어날 줄 알았나 봐요."},{"id":25,"model":"이스마엘","content":"그런데… 지금은 모든 공장에서 근로 시간을 관리하는 데 쓰더라고요."},{"id":26,"model":"이스마엘","content":"심지어 그걸 만든 저도 그 인식표를 차고 일을 해야 한다니까요."},{"id":27,"model":"이상","content":"우리가 T사에서 이뤄낸 업적은 그런 것이었지."},{"id":28,"model":"이상","content":"그래서 나는… 거울 기술에 더 매달리게 된 것이오."},{"id":29,"model":"이상","content":"순수하게, 순수하게… 탐구에만 몰두하고 싶었으므로."},{"id":30,"model":"이상","content":"아무것도… 앗지 않을 수 있도록."},{"id":31,"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런 것쯤이야, 수탈과 착취를 피하려고 T사에 건너갈 때부터… 짐작하고 있지 않았어, 이상?"},{"id":32,"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당하지 않으려면 누군가를 대신 시켜야 한다는 것쯤은."},{"id":33,"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러니 죄책감 가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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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소란스러워지는 구인회","model":"이상","content":"꽃은 지고, 만물이 바삐 걸음 하기 시작하였소."},{"id":1,"model":"이상","content":"이곳에 걸음 하는 이들의 수도 나날이 늘고, 소란은 그들의 곱절만큼 쌓여가는구료."},{"id":2,"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여기가 무슨 동네 저잣거리도 아니고 말이야, 너무 시끄러워."},{"id":3,"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아홉일 때가 딱 적당했어."},{"id":4,"model":"돈키호테","content":"우와… 신기한 게 많이 생겼소! 나, 여기 있는 발명품 좀 만져봐도 되겠나?"},{"id":5,"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입 좀 닫아 줄래?"},{"id":6,"model":"돈키호테","content":"끄흐음…"},{"id":7,"model":"단테","content":"<무섭네…>"},{"id":8,"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동백. 너무 그러지 마. 활기차 보이기만 하는데."},{"id":9,"model":"이상","content":"누군가는 소란을 소음으로 여겼고… // 누군가는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id":10,"model":"이상","content":"누군가는 난장을 성장으로 여겼지. // 누군가는 이를 새로운 변화의 한 걸음으로 받아들였지."},{"id":11,"model":"이상","content":"나는… 여느 때처럼 비껴보았소."},{"id":12,"model":"이상","content":"햇볕만이 계속 내리쬐다가도, 수 일간 장대비만 내릴 때가 있는 것처럼…"},{"id":13,"model":"이상","content":"날씨의 변덕스러움을 헤아리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였기에."},{"id":14,"model":"이상","content":"잔잔해질 날을 기다리며, 고개를 내어다 볼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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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아름답지만 어딘가 슬픈 이야기지?"},{"id":1,"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만약 모든 이야기가 다 행복하기만 하다면, 하늘에는 더 이상 별이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몰라."},{"id":2,"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별을 낳는 건 고독과 어둠이니까."},{"id":3,"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그게 당신이 내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기도 했고."},{"id":4,"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id":5,"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나는 더 많은 세상에 대해 들려줄 테니."},{"id":6,"model":"스테파네트","teller":"스테파네트","title":"???","content":"대신해서 울어줘. 나와 나머지의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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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시들어가는 구인회","model":"이스마엘","content":"이건 개념 소각기 아닌가요?"},{"id":1,"model":"이스마엘","content":"왜 이곳에 소각기가…"},{"id":2,"model":"오티스","content":"사업자 등록을 하지 아니한 5인 이상의 기술 발명을 위한 민간 집합을 하려면, T사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공문이 내려왔다."},{"id":3,"model":"오티스","content":"기술도 마찬가지다. T사 기술청에 허가받지 않은 기술은 모조리 압수당하겠지."},{"id":4,"model":"오티스","content":"그리고 기술청에 등록되든 빼앗기든… 결국 어떻게든 우리 누구도 원치 않은 방식으로 사용되겠지."},{"id":5,"model":"오티스","content":"그러니 그 전에, 우리 손으로 없애는 것이다."},{"id":6,"model":"이스마엘","content":"아니, 이제 와서요? 혹시 우리 구인회 모임 때문에… 아니, 그 유리창 때문에…?"},{"id":7,"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잠깐, 잠깐. 숨어서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상이 함정이잖아? 혹시 모르잖아, T사가 허가를 해줄지도."},{"id":8,"model":"오티스","content":"어리석은 질문이군. 구인회가 만들어진 목적을 잊었나? 우리는 순수한 탐구를 위해 모였다. 하찮은 날개의 노새 따위가 되려는 게 아니라."},{"id":9,"model":"오티스","content":"고향까지 등지고 온 우리가, 고작 T사를 위해 지식을 넘기자는 건가? 인제 와서?"},{"id":10,"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넓게 보자고. 넘겨받는 건 T사가 아니라 도시라고 생각되지 않아?"},{"id":11,"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기술은 남들을 위해 쓰여야 비로소 가치가 생겨. 그전까지는 그냥 장난감일 뿐이고."},{"id":1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내가 만든 이 치료 기술 하나면, 최소한 이 도시의 몇백 명은 살릴 수 있을 텐데."},{"id":13,"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그런데 이 실체도 없는… 구인회라는 허상을 지키기 위해서 그걸 버려야 할까?"},{"id":14,"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동랑, 네가 도시의 모든 사람을 구할 작정이 아니면 어설픈 시도는 그만둬."},{"id":15,"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고작 이런 기술로 전부를 구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진작에 모든 걸 바쳤겠지."},{"id":16,"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하지만… 그런다고 바뀌겠니? 여전히 구리고 엉망일걸."},{"id":17,"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id":18,"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그러게, 내가 잘못 생각했네. 이딴 게 다 뭐라고."},{"id":19,"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와… 소각기… 진짜 잘 탄다. 이걸 만든 사람도 우리처럼 순수한 탐구만을 위했던 연구원이었을까?"},{"id":20},{"id":21,"model":"이상","content":"동랑… 그대 정말 괜찮은 것이오?"},{"id":22,"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아, 이것 봐, 이상."},{"id":23,"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우연히 뒷골목에서 신기한 물건을 얻었어."},{"id":24,"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K사라는 다른 날개에서 요새 생산하고 있는 물건이래. 액체처럼 보일 정도로 작은 나노 로봇의 군집이라는데, 이걸 주사하면…"},{"id":25,"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아무리 으깨지고, 다치고, 뼈가 부러지고, 헤쳐지고, 도륙 나고, 토막 나도…"},{"id":26,"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금방 다시 재생돼. 대단하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까지 도달하면 아무 고통도 안 느껴진다니까. 하하하."},{"id":27,"model":"동랑","teller":"동랑","title":"K사 식량자원개량부","content":"그러니까 다쳐도 괜찮은 거였어. 나 혼자 무언가를 치료하려 고생하거나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었던 거지. 정말 멍청했다, 그렇지?"},{"id":28,"model":"이상","content":"…동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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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시들어가는 구인회","model":"이상","content":"아홉의 안에는 시듦이 있었소."},{"id":1,"model":"이상","content":"지난 날처럼 순수와 감탄에 젖은 얼굴로 연구를 하는 이들은 이미 봉우리를 움츠렸고."},{"id":2,"model":"이상","content":"맞바꾸어 낯선 소리들이 대신 들어차기 시작했지."},{"id":3,"model":"이상","content":"일정한 발소리, 신분을 확인하는 태엽소리, 묵직하고 낮은 목소리."},{"id":4,"model":"오티스","content":"왜… 구인회의 위치를 발각시켰지, 아능?"},{"id":5,"model":"싱클레어","content":"…누구라도 그랬을 거예요."},{"id":6,"model":"싱클레어","content":"기술의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S사로 강제 송환이 될 거라고 했단 말이에요."},{"id":7,"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그럼 고향 땅으로 돌아가서 너 혼자 혀라도 깨물고 죽었어야지!"},{"id":8,"model":"이스마엘","content":"이, 이 자들이 왜 저를 끌고 가는 거예요?"},{"id":9,"model":"이스마엘","content":"기술을 내놓지 못한 게 왜 죄가 된다는 거죠?"},{"id":10,"model":"이스마엘","content":"내 기술에는 가치가 없다면서! 당신 입으로 말한 거잖아, 영지! 도와줘! 끌려가고 싶지 않아!"},{"id":11,"model":"홍루","content":"……."},{"id":12,"model":"홍루","content":"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하나야."},{"id":13,"model":"홍루","content":"내가 돌아가면 다 끝날 일이야. 유리를 내어주면…"},{"id":14,"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네가 잡혀 들어가면 구인회도 끝장나. 유리 기술이 저들 손에 어떻게 놀아날지 알고?"},{"id":15,"model":"이상","content":"절규하는 목소리가 공간을 맴돌아도, 변하는 건 없었소."},{"id":16,"model":"이상","content":"그렇게, 기술을 내놓지 못하겠다고 버티는 자와…"},{"id":17,"model":"뫼르소","content":"내 차례가 올 줄 알고 있었다."},{"id":18,"model":"뫼르소","content":"그리고… 다신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id":19,"model":"이상","content":"담담하게 끌려가는 자와…"},{"id":20,"model":"그레고르","content":"숨어 지내는 것도 이제 심심해졌어."},{"id":21,"model":"그레고르","content":"나만의 길을 걷기로 했으니까. 되도록이면 다시는 보지 말자고."},{"id":22,"model":"이상","content":"직접 자기 발로 나가는 자도 있었고…"},{"id":23,"model":"파우스트","content":"바다를 닮은 아이를 만났어요."},{"id":24,"model":"파우스트","content":"유리와도… 거울과도 같지 않지만, 전 바다의 물결과 파도에 비친 것들이 좋아요."},{"id":25,"model":"파우스트","content":"수심을 알 길이 없으니 따라가기로 했답니다."},{"id":26,"model":"이상","content":"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영영 행방불명이 된 자도 있었지."},{"id":27,"model":"이상","content":"그렇게… 겨울이 오고 있었소."},{"id":28,"model":"이스마엘","content":"……."},{"id":29,"model":"이스마엘","content":"괴로운 경험이었어요. 마치 정말로 구인회의 일원이 된 것 같은…"},{"id":30,"model":"파우스트","content":"기억에 동화되는 것이니까요. 발자취의 영향을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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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시들어가는 구인회","model":"이상","content":"저마다 지키고 싶었던 시간이 달랐던 모양이오."},{"id":1,"model":"이상","content":"누군가는 이대로 멈춰 있길 바랬고,"},{"id":2,"model":"이상","content":"누군가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랬지."},{"id":3,"model":"이상","content":"나는…"},{"id":4,"content":"쾅! 쾅! 쾅!"},{"id":5,"teller":"징수직 2등급 직원","title":"T사","content":"허가받지 않은 기술을 소지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id":6,"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영지에게는 미리 피신하라고 서신을 보내 놓았어."},{"id":7,"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저놈들이 가져가기 전에, 지하실에 유리와 거울을 숨겨 놓아야 해."},{"id":8,"model":"과거동백","teller":"동백","title":"구인회","content":"나랑 동랑이 옮기고 있을 테니까… 남은 사람들이 문을 막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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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아무것도 남지않은 구인회","model":"이상","content":"구인회의 폭발은 모든 것을 산산이 조각내었고, 나의 모든 것 역시 멈추게 만들었소."},{"id":1,"model":"이상","content":"멈춘다는 것은, 관심의 정지… 무관심을 의미하오."},{"id":2,"model":"이상","content":"즉…"},{"id":3,"model":"이상","content":"이대로 풍화되어 가며 짓밟혀져도 상관없어졌다는 뜻이오."},{"id":4,"model":"이상","content":"하지만 그때, 내 팔을 낚아챈 자가 있었소."},{"id":5,"model":"과거구보","teller":"구보","title":"???","content":"그대로 가만히 T사 기술청 직원들에게 끌려가겠다고? 자네 같은 자가? 드디어 미친 것이오, 이상?"},{"id":6,"model":"과거구보","teller":"구보","title":"???","content":"자네는 나와 함께 가야 해."},{"id":7,"model":"이상","content":"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었겠는가."},{"id":8,"model":"이상","content":"나는 그가 T사 기술청 직원들에게 잡히라 했어도 끄덕였을 것이고."},{"id":9,"model":"이상","content":"거울 기술을 모조리 개념 소각기에 넣으라 해도 그리했을 것이며."},{"id":10,"model":"이상","content":"그 자리에서 가만히 모른 척 숨어있으라고 했어도 뜻대로 했을 것이오."},{"id":11,"model":"이상","content":"아홉 중 몇이 살아남아 도망쳤는지…"},{"id":12,"model":"이상","content":"나는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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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이상","content":"아주 긴 침묵이 세월을 덮었소."},{"id":1,"model":"이상","content":"그동안 내 모든 시간은, 덤이었네."},{"id":2,"model":"이상","content":"사방이 하얗게 칠해진 사각형 안에서 유일한 방문자는 딱 둘이었소."},{"id":3,"place":"N사 사각형의 방","model":"이상","content":"보태 말하자면…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에 방문하는 자와,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 안에 방문한 자."},{"id":4,"model":"구보","teller":"구보","title":"N사","content":"여기서 마음껏 연구해 보도록 해."},{"id":5,"model":"구보","teller":"구보","title":"N사","content":"자네가 그토록 사랑했던 거울 기술을 말이야."},{"id":6,"model":"구보","teller":"구보","title":"N사","content":"매일 식사와 영양제 챙겨 먹는 거, 잊지 말고."},{"id":7,"model":"이상","content":"더 이상 거울을 보며 즐거워 할 이들은 없었고, 더 이상 놀이도 아니었지만…"},{"id":8,"model":"이상","content":"그럼에도 내가 거울을 붙잡고 있었던 연유는…"},{"id":9,"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요새는 구보와도 말을 안 하더군. 하루 종일 거울만 붙들고 있던데."},{"id":10,"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네 등만 말없이 쳐다보다 나갔어. 표정이 안 좋던데."},{"id":11,"model":"이상","content":"상관 없소. 나는 그대와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편이 더 나으니."},{"id":12,"model":"이상","content":"내가 등을 돌리면 자네도 같이 등을 돌려주지 않는가."},{"id":13,"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이상, 구보는 너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어. 알고 있지?"},{"id":14,"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구보가 막바지에나마 구인회에 합류한 것도, 네 영향이 제일 클걸."},{"id":15,"model":"이상","content":"그렇지 않소. 구보가 제일 아끼는 자는… 자기 자신이오."},{"id":16,"model":"이상","content":"자신을 드러내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던 중, 마침 눈에 띈 것이 나인 것이지."},{"id":17,"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럼… 드러나게 해주면 되지. 그의 옆에만 있다면 너도 빛날 수 있잖아."},{"id":18,"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지금은 N사의 이사가 너와 구보, 아세아를 데리고 새로운 구인회를 만들고 있던데."},{"id":19,"model":"이상","content":"뿌리부터 달라진 그 집단을 나는 구인회라고 부를 수가 없소. 이름을 빌려 간 것뿐, 언젠간 돌려줘야 할 날이 올 것이오."},{"id":20,"model":"이상","content":"…밖은 어떻소? 그대는 날개가 있으니 어디든 갈 수 있지 않소."},{"id":21,"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밖… 하. 매번 똑같아서 지겹지. 세상은 항상 동일한 흐름으로 흘러가니까."},{"id":22,"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렇지 않아? 그렇게 결속이 단단했던 구인회도 뿔뿔이 흩어지고…"},{"id":23,"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모든 순간에 일일이 기뻐하고 절망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어."},{"id":24,"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러니까 너만은 이 곳에 같이 머물러줘. 내 대화 상대도 되어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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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N사 사각형의 방","model":"이상","content":"어느 순간 돌아온 그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꺼냈지."},{"id":1,"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이상. 구보가 그 파란 영양제를 가지고 돌아오면… 이번엔 삼키지 말고 한 알씩 모아 둬."},{"id":2,"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렇게 사흘 정도가 지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할 거야."},{"id":3,"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날이 오면, 네 선택지는 두 개가 된다."},{"id":4,"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첫 번째는, 남은 약들을 한꺼번에 다 씹어 먹는 거."},{"id":5,"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그럼 깊은 잠에 빠질 거야. 하지만 일어나면 모든 건 다 괜찮아져. 이렇게 거울 기술만을 위한 하루를 살다가, 가끔은 나와 담소도 나누며 말이야. 현상 유지지."},{"id":6,"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두 번째는… 이곳을 떠나는 거야."},{"id":7,"model":"이상","content":"나는 날개가 없소. 어떻게 떠난단 말이오?"},{"id":8,"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닭이 날 수 없다고 하여 푸드덕거리는 행위도 멈추는 건 아냐."},{"id":9,"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끊임없이… 몸부림치지."},{"id":10,"model":"이상","content":"혼란스럽군. 이제 와서…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오? 나는 고향도 없고, 기다리는 이도 없소."},{"id":11,"model":"상이","teller":"상이","title":"연심","content":"단순하게 생각해. 고향이 없다면, 하염없이 걷고 걷다 발걸음이 멈춘 곳을 고향으로 정하면 될 일."},{"id":12,"model":"이상","content":"그대 말 따라 나는 파아란 영양제를 먹지 않았소."},{"id":13,"place":"N사 어딘가의 복도","model":"이상","content":"영양제를 먹지 않으니 내내 흐릿하게 보이던 것이 처음으로 망막 속에 또렷하게 새겨지었소."},{"id":14,"model":"이상","content":"내가 있던 방은 닫혀있지 않았소. 언제나 열려 있었고, 나는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었소."},{"id":15,"model":"이상","content":"길고 좁은 복도를 거닐며 나의 거울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았지."},{"id":16,"model":"이상","content":"그러다, 갑작스럽게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소."},{"id":17,"model":"이상","content":"이대로 영양제를 삼켜 잠이 들고 나면 모든 게 괜찮아질 터였지."},{"id":18,"model":"이상","content":"그리고 나와 구보 사이에 어떠한 오해가 있는게 분명하다고 여기고 싶었소."},{"id":19,"model":"이상","content":"하지만…"},{"id":20,"model":"이상","content":"나는 흰 사각형의 밖으로 나와 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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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aList": [
{
"id": 0,
"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그렇구나. 난 아마 죽어가겠지."
},
{
"id": 1,
"model": "동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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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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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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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뭐."
},
{
"id": 4,
"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하, 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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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정말이네요, 역시 못 알아보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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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비록 지금은 껍데기들로 채워져 있어도 난 알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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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거의 다 왔어. 곧… 내 기술을 만들어서 알맹이를 채워 나갈 거거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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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다시 팀원을 모으고… 비서를 뽑고… 해야 할 일이 많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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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그러니… 더 이상은 네가 없어도 될 것 같아."
},
{
"id":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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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알폰소",
"teller": "알폰소",
"title": "K사",
"content": "…동랑? 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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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아, 미안해요. 잠시 고향에 두고 왔던 게 떠올랐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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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지금은 두고 온 게 아니라 앞으로 얻을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라는 걸 깨달았어요."
},
{
"id": 13,
"model": "알폰소",
"teller": "알폰소",
"title": "K사",
"content": "누구나 잠깐 어리석어질 수 있지."
},
{
"id": 14,
"model": "알폰소",
"teller": "알폰소",
"title": "K사",
"content": "그래… 눈물을 끊임없이 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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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일정 치의 양을 모으기 위해서 사람을 고문하고… 눈물로 치료하고… 또다시 고문하고…"
},
{
"id": 16,
"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그러기에는 사용되는 눈물이 너무 아깝잖아요."
},
{
"id": 17,
"model": "알폰소",
"teller": "알폰소",
"title": "K사",
"content": "그래서 여러 날개와 뒷골목 조직들로부터 영상들도 수입해 오고 있는데."
},
{
"id": 18,
"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그 시청각 사료들도 점차 부르는 값을 높여가고 있지 않나요?"
},
{
"id":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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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다른 세력들도 희미하지만 또렷하게 눈치채고 있는 거죠. 우리 K사에게는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
{
"id": 20,
"teller": "정신나간 부하",
"title": "K사",
"content": "흐… 흐흐… 흐흣…"
},
{
"id": 21,
"teller": "정신나간 부하",
"title": "K사",
"content": "이번엔 손가락을… 부러뜨려 주실래요?"
},
{
"id": 22,
"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이것 봐. 여기 묶여 있는 당신 부하도 제정신 아닌 것 같은데."
},
{
"id": 23,
"model": "동랑",
"teller":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
},
{
"id": 24,
"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눈을 감아서는 안 되지."
},
{
"id": 25,
"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카르멘 씨… 아무래도 다른 것 같아요. 길은 끝나지 않았던 거고 전 이제 가야 할 길이 제대로 보이네요."
},
{
"id": 26,
"model": "이상",
"content": "동랑… 돌고 돌아… 이 길로 돌아온 것이오?"
},
{
"id": 27,
"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더 이상은 눈동자를 보더라도… 지난날과 같은 측은지심이 들지 않아."
},
{
"id": 28,
"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대신에… 보여? 구인회의 유리라는 그 잘난 그늘에 거머리처럼 붙은 채 만들어 낸 기술이… K사의 특이점을 더욱 드높이 매달아 올린 깃발이 되었어."
},
{
"id": 29,
"model": "이상",
"content": "…그래, 잘 보이는구료."
},
{
"id": 30,
"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영지 형은 떠났고 동백은 꽃으로 돌아갔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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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남은 건 영지의 유리에 기생해서 돌연변이처럼 돋아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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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이도 저도 아니게 베끼어 버린 나의 유리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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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K사 식량자원개량부",
"content":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기술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
{
"id": 34,
"model": "뒤틀린다친동랑",
"teller":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title": "개화 E.G.O::마름",
"content": "그러니까 너도 마음을 멈춰. 괴롭고 슬픈 마음을 대신해서 눈물을 흘리는 건 그것의 몫이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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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aList": [
{
"id": 0,
"place": "K사 어딘가의 실험실",
"model": "이상",
"content": "분명,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
{
"id": 1,
"model": "이상",
"content": "…나는 아직도 그 하얀색 사각형 내부에 있는 것 같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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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이제사 만물은, 내게 아무 자극도 감격도 주지 못하는 점들에 지나지 않게 되어 버렸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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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나는 평생을 방랑하며 이 무의미한 걸음을 답습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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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우리는 끊임없이 날개가 잘려지는 닭일 뿐이니…"
},
{
"id": 5,
"model": "싱클레어",
"content": "이상 씨가 점점…"
},
{
"id": 6,
"model": "홍루",
"content": "단테 님."
},
{
"id": 7,
"model": "홍루",
"content": "비록 영지라는 분은 제 입을 빌려서 말한 것에 불과하지만… 전 이런 생각이 들어요."
},
{
"id": 8,
"model": "홍루",
"content": "어쩌면 이상 씨가 썼던 이 편지들은… 거울 속의 이상 님한테 보내는 것만이 아닐 수도 있다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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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홍루",
"content": "과거와, 지금과, 앞으로 만날지도 모르는 모든 인연에게."
},
{
"id": 10,
"model": "단테",
"content": "<그러니까, 우리들에게도…>"
},
{
"id": 11,
"model": "홍루",
"content": "이상 씨는 쭉 도와 달라고 말하고 있던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id": 12,
"model": "단테",
"content": "<이상…>"
},
{
"id": 13,
"model": "단테",
"content": "<N사를 떠나기 직전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어?>"
},
{
"id": 14,
"model": "이상",
"content": "구보마저 떠나보냈을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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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별은 빛을 잃어 꺼져가 어둠이 가득해졌고 나는 마치 절뚝발이가 된 것 같았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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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하지만…"
},
{
"id": 17,
"model": "이상",
"content": "날개가 없어도, 절뚝발이여도 살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곳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
},
{
"id": 18,
"model": "이상",
"content": "실낱같으나, 어쩌면 이라는 마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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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우리는… 적어도 나는, 네 거울을 보며 우리에겐 없는 것들을 본다고 생각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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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그래서 멀어 보였고, 그래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
{
"id": 21,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그래서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
},
{
"id": 22,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마치 내가 불꽃놀이를 보면서 별을 꿈꿨던 것처럼."
},
{
"id": 23,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하지만 거울은…"
},
{
"id": 24,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 그러니… 알겠어? 거울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는 거지."
},
{
"id": 25,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네가 바라보았던 건… 네가 품고 있는 가능성."
},
{
"id": 26,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너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거야."
},
{
"id": 27,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날개를."
},
{
"id": 28,
"model": "동백",
"teller": "동백",
"title": "???",
"content":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
{
"id": 29,
"model": "이상",
"content": "……."
},
{
"id": 30,
"model": "파우스트",
"teller": "???",
"title": "???",
"content": "첫 번째 수감자, 이상.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
{
"id": 31,
"model": "파우스트",
"teller": "???",
"title": "???",
"content":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하신다면…"
},
{
"id": 32,
"model": "파우스트",
"teller": "???",
"title": "???",
"content": "깨어지고 찢어진 당신의 날개를 되찾아 드리죠."
},
{
"id": 33,
"model": "파우스트",
"teller": "???",
"title": "???",
"content": "그리고…"
},
{
"id": 34,
"model": "이상",
"content": "……."
},
{
"id": 35,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content": "어때?"
},
{
"id": 36,
"model": "이상",
"content": "나는…"
},
{
"id": 37,
"model": "이상",
"content": "깨진 조각들을 다시 주울 재주는 없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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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하지만, 반짝거리던 그 눈빛들은… 거짓이 아니었소."
},
{
"id": 39,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content": "우리의 굴곡은 불행을 맴돌 거야."
},
{
"id": 40,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content":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언젠가 반드시 흩어지고 말거고, 소중한 것일수록 산산조각으로 깨져 가뜩이나 여린 네 마음을 날카롭게 찌르겠지."
},
{
"id": 41,
"model": "이상",
"content": "…알고 있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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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상",
"content": "그렇기에, 모든 건 허무 같은 찰나에 지나지 않을 텐데."
},
{
"id": 43,
"model": "단테",
"content": "<이상, 당신은 거울을 왜 만든 거야?>"
},
{
"id": 44,
"model": "이상",
"content": "……."
},
{
"id": 45,
"model": "이상",
"content": "나는…"
},
{
"id": 46,
"model": "이상",
"content": "가치를 담기 위해 기술을 만든 적은 없었소."
},
{
"id": 47,
"model": "이상",
"content": "과거로 돌아갈 재간 또한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
},
{
"id": 48,
"model": "이상",
"content": "그저…"
},
{
"id": 49,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content": "네가 들고 있는 그 거울은…"
},
{
"id": 50,
"model": "이상",
"content": "연심이라 하오."
},
{
"id": 51,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content": "연심 (硏尋) 이라…"
},
{
"id": 52,
"model": "이상",
"content": "이것은 무언가를 갈아내고… 마음마저도 갈아내어 광을 낸 것이기에."
},
{
"id": 53,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content": "그렇구나. 모든 이상은 연구에 진심이었나 봐."
},
{
"id": 54,
"model": "이상",
"content": "나는 날개를 잃었다고, 갖지 못했다고 생각했소."
},
{
"id": 55,
"model": "이상",
"content": "날갯죽지만을 애달프게 요동치며, 연구를 붙잡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
{
"id": 56,
"model": "이상",
"content": "사실 거울의 진실한 이름은 이것 같소."
},
{
"id": 57,
"model": "이상",
"content": "연심(連心)."
},
{
"id": 58,
"model": "이상",
"content": "이것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것 같기에."
},
{
"id": 59,
"model": "이상",
"content": "줄기차게 살아보고 퍼덕이며 날개짓해 보고 싶었기에 거울을 만들었고."
},
{
"id": 60,
"model": "이상",
"content": "추락하더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허공을 향해 날아보고 싶었소."
},
{
"id": 61,
"model": "이상",
"content": "어느 날 이고는 반드시 절망하고 말 것이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라도… 살아야 하오."
},
{
"id": 62,
"model": "이상",
"content": "날개가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치 않은 것이었소."
},
{
"id": 63,
"model": "상이",
"teller": "상이",
"title": "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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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창백한 고래 우심방","model":"퀴케그","content":"저거. 인어도 아니고 고래도 아니야. 외곽 다른 곳의 괴물?"},{"id":1,"model":"파우스트","content":"환상체라고 명칭합니다. 한때는 로보토미 지부에 격리되어 있었지만 이 고래로부터 삼켜지게 되었죠."},{"id":2,"model":"퀴케그","content":"다르지만 본 적 있어. 아니었어. 환상체는."},{"id":3,"model":"파우스트","content":"네, 외곽에서는 무엇을 만났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충분히 환상체와 같은 존재들을 봤을 수 있죠."},{"id":4,"model":"퀴케그","content":"환상체. 어떻게 태어난 거지?"},{"id":5,"model":"파우스트","content":"한 때 인간이었던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을 위해 인공적으로 생산이 되었죠."},{"id":6,"model":"퀴케그","content":"있는 것 같아. 원하는 것."},{"id":7,"model":"파우스트","content":"환상체들이… 특정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냐고 여쭤보시는 거군요."},{"id":8,"model":"퀴케그","content":"저들은 알고 있어? 스스로. 자기들이 원하는 거. 바라는 거."},{"id":9,"model":"그레고르","content":"뭐, 오로지 그것밖엔 남지 않은 생물들 같아 보이는데."},{"id":10,"model":"퀴케그","content":"……."},{"id":11,"model":"퀴케그","content":"부러운 거야."},{"id":12,"model":"퀴케그","content":"자기가 원하는 거. 제대로 안다는 건…"},{"id":13,"content":"퀴케그는 환상체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팔을 끊임없이 긁고 있었다."},{"id":14,"content":"어찌나 심하게 긁어 댔는지 하얗고 끈적한 점액과 피들이 같이 섞여서 흘러내리고 있었다."},{"id":15,"model":"이스마엘","content":"…!"},{"id":16,"model":"이스마엘","content":"퀴케그, 그만둬. 몸에 상처가..."},{"id":17,"model":"이스마엘","content":"그 버릇… 못 고친 거야?"},{"id":18,"model":"퀴케그","content":"…탈피."},{"id":19,"model":"퀴케그","content":"번데기. 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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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창백한 고래 우심실","model":"단테","content":"<이제 저 환상체만 처리한 뒤 동맥을 끊어내면…>"},{"id":1,"model":"그레고르","content":"저 힘줄 같은 걸로 이뤄진 다리를 건너면 되겠군."},{"id":2,"content":"갑자기 퀴케그가 우리를 막아섰다. "},{"id":3,"model":"료슈","content":"어.이. 뭐 하는 거지?"},{"id":4,"model":"퀴케그","content":"이곳 바닥. 얇은 핏줄로 이뤄져 있어."},{"id":5,"model":"료슈","content":"이쪽으로 가야. 원래 작전."},{"id":6,"model":"퀴케그","content":"길로 보이지만 길 아니야. 한 명이 가고. 다음 사람일 때 무너져."},{"id":7,"model":"단테","content":"<…뭐?>"},{"id":8,"content":"가장 먼저 상황 파악을 끝마친 건 오티스였다."},{"id":9,"model":"오티스","content":"감이 오는군. 무너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부를 이 길로 안내한 것은…"},{"id":10,"model":"오티스","content":"네 놈 혼자 건넌 다음, 뒤따라오는 우리를 전부 떨어뜨리려 한 거였군."},{"id":11,"model":"히스클리프","content":"…역시. 내가 구린 냄새가 난다고 했지? 야, 그 미친 선장 놈이 시켰냐?"},{"id":12,"model":"퀴케그","content":"…희생. 필요하다 했어."},{"id":13,"model":"퀴케그","content":"누군가 떨어져야지만 앞으로 갈 수 있는 곳이라고."},{"id":14,"model":"퀴케그","content":"나 함께 나가고 싶었어. 피쿼드호 선원들과."},{"id":15,"model":"히스클리프","content":"그리고 그 명령을 덥석 따르겠다 한 거냐?"},{"id":16,"model":"퀴케그","content":"그래."},{"id":17,"model":"이스마엘","content":"왜… 마음을 바꾼 거야?"},{"id":18,"model":"퀴케그","content":"알고 싶어졌으니까. 나도."},{"id":19,"model":"이스마엘","content":"무얼…?"},{"id":20,"model":"퀴케그","content":"내가 가고 싶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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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창백한 고래 우심실","content":"우리는 에이해브의 지휘대로 이끌리며 한 가지 목표인, 심장을 향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다."},{"id":1,"model":"단테","content":"<다들 처음부터 선장의 손아귀 위에 있었던 거야…>"},{"id":2,"content":"피쿼드호의 선원이 되어버린 채로…"},{"id":3,"content":"에이해브만을 위한 항해를 해 나가면서."},{"id":4,"model":"히스클리프","content":"시계. 너도 알아챘냐?"},{"id":5,"content":"에이해브 선장은 상대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차린다."},{"id":6,"content":"은밀하지만 간절하게 바라고 있던 소망의 모습을."},{"id":7,"content":"그 반짝이고 향기로운 미끼를 문 채로 다들 물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이다."},{"id":8,"model":"히스클리프","content":"잠겨 뒤져가는 거지. 달콤한 말과 희망에 숨 막혀 뒈지는지도 모른 채. 서서히."},{"id":9,"model":"히스클리프","content":"시계 대가리. 네 역할이야, 잠겨가는 저놈을 건져 올리는 건."},{"id":10,"model":"퀴케그","teller":"퀴케그","title":"피쿼드타운","content":"어겼어. 선장의 명령."},{"id":11,"model":"퀴케그","teller":"퀴케그","title":"피쿼드타운","content":"노을. 못 봐. 명령 어기면."},{"id":12,"model":"이스마엘","content":"아니, 볼 수 있어. 네가 가려는 방향으로 갈 수만 있다면…"},{"id":13,"model":"이스마엘","content":"무슨 일이 있어도 우린 심장까지 갈 거니까."},{"id":14,"model":"이스마엘","content":"아…!"},{"id":15,"model":"이스마엘","content":"들려요? 멀지 않은 곳에서부터 고동 소리가 울리고 있잖아요."},{"id":16,"model":"퀴케그","teller":"퀴케그","title":"피쿼드타운","content":"심장 소리..."},{"id":17,"model":"단테","content":"<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길을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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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심장 소리가 들려오는 곳","model":"에이해브","content":"기대 이상으로 싸워주는군."},{"id":1,"model":"그레고르","content":"이봐… 설마, 우리가 싸우는 걸 뒤에서 지켜보고만 있었나?"},{"id":2,"model":"에이해브","content":"내가 끼어들어봤자 거슬리기만 했겠지."},{"id":3,"content":"에이해브의 뒤에 남은 선원들은 현저하게 적어 보였다."},{"id":4,"model":"퀴케그","content":"……."},{"id":5,"model":"퀴케그","content":"보이지 않아. 나머지 선원. 다섯 뿐이야. 왜지?"},{"id":6,"model":"에이해브","content":"그새 나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군. 저자들의 영향일 테지."},{"id":7,"model":"에이해브","content":"필요했던 머릿수는 맞추었다. 여기까지 오기 전에 줄여도 될 것들이었어. 이것도 저들의 입김이 닿아서 생긴 일인가 보군."},{"id":8,"model":"퀴케그","content":"말해. 이유."},{"id":9,"model":"에이해브","content":"그보다… 오히려 살아… 남은 이 선장과 선원들을 환대해 줄 생각은 하지 않는 건가, 퀴케그?"},{"id":10,"model":"에이해브","content":"이… 이 고래를 죽일 수 있는 심장! 그것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id":11,"model":"핍","content":"핍은 인어 싫어!!! 엇, 어서, 어서!!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오!!!"},{"id":12,"model":"핍","content":"그런데 핍이 자꾸 하얘져요. 이거, 에잇, 에잇. 안 떨어져."},{"id":13,"model":"에이해브","content":"백화 현상… 점점 더… 진행되어 버려서 이제는 정말로 거치적 거리는군. 심장에… 가까워질수록."},{"id":14,"content":"그들은 백화 현상이 더 심해지는 듯했다."},{"id":15,"model":"에이해브","content":"하지만 너희는 아까부터 전혀 변함이 없어."},{"id":16,"model":"에이해브","content":"그리고… 계속 거슬렸던 이 소리!"},{"id":17,"content":"에이해브가 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id":18,"model":"에이해브","content":"이 머리통 안에 들어있는 걸 말해. 그게 뭐지?"},{"id":19,"model":"단테","content":"<…!>"},{"id":20,"content":"에이해브가 내 머릿 속 안을 바라본다."},{"id":21,"content":"나도 고개를 들어 에이해브를 마주 본다."},{"id":22,"model":"단테","content":"<이건…>"},{"id":23,"content":"그 순간, 에이해브가 지나왔던 췌장의 길들이 모두의 눈 앞에 펼쳐진다."},{"id":24,"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매달리는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선장님… 인어가 되지 않을 거라고 하셨잖아요…"},{"id":25,"model":"에이해브","content":"역시… 이 방법도 실패군."},{"id":26,"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절망하는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어…? 안돼…! 그걸 끊어버리면 뒤에 있는 선원이 전부…!"},{"id":27,"model":"핍","content":"선장님! 핍이에요! 핍이 이 핏줄을 끊었어요!"},{"id":28,"model":"에이해브","content":"훌륭해! 스텁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기뻐할까!"},{"id":29,"model":"핍","content":"핍을 보고 있을까요? 미움의 고래, 죽일 수 있을까요오?! 헤헷, 하하핫!"},{"id":30,"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추락하는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어… 어? 으아아아악!"},{"id":31,"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충격받은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서, 선장님… 지금 뭐 하신 겁니까…"},{"id":32,"model":"에이해브","content":"저 선원을 발로 차서 밀어 넣었지. 오른쪽 길은 아니었군."},{"id":33,"model":"에이해브","content":"이대로 목숨을 구걸할 셈이냐?"},{"id":34,"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망설이는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선…선장님… 그게 아니라…"},{"id":35,"model":"에이해브","content":"그 창백한 악의 고래가 살아있다면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세상은 점점 더 종말에 가까워질텐데!"},{"id":36,"model":"에이해브","content":"그걸 우리 손으로 부술 수 있는데, 그걸 내버려 두고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냔 말이다!"},{"id":37,"model":"에이해브","content":"지금까지 희생한 선원들은 개죽음이 되어버리겠군, 맙소사!"},{"id":38,"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망설이는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아, 아닙니다…"},{"id":39,"model":"피쿼드호주민2","teller":"망설이는 주민","title":"피쿼드타운","content":"죽을 수 있습니다…!"},{"id":40,"model":"에이해브","content":"죽는 게 아니다! 나는 선원들에게 죽음을 명령하지 않았다."},{"id":41,"model":"에이해브","content":"죽지 말고, 위대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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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심장 앞 집결지","model":"싱클레어","content":"드디어… 나갈 수 있겠어요."},{"id":1,"model":"단테","content":"<아직 에이해브는 도착하지 않았나…>"},{"id":2,"model":"이스마엘","content":" 쯧… 환상체인가요?"},{"id":3,"content":"이스마엘이 말한 대로, 눈 앞에는 형광색의 막대에 이리저리 몸을 찔린 무언가가 움찔거리고 있었다."},{"id":4,"model":"이스마엘","content":"…비켜."},{"id":5,"model":"단테","content":"<달려든다!>"},{"id":6,"content":"이스마엘이 작살을 고쳐 잡는 모습에 자극이라도 된 것인지, 그것은 마치 호수 위로 튀어 오르듯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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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place":"창백한 고래의 심장","model":"다친이스마엘","content":"당신은 기회를 줄 수도 있었어! 선원들에게!"},{"id":1,"model":"다친이스마엘","content":"적어도 스스로가 어디 와있는 지는 알 수 있도록…"},{"id":2,"model":"에이해브","content":"내가 항해하는 길엔 언제나 하얗고 탁한 자국이 남겨진다."},{"id":3,"model":"에이해브","content":"선원들의 기회를 내가 빼앗았다? 틀렸어. 그들은 내가 남긴 자국을 보며 자신들의 방향을 내게 맞춘 거야."},{"id":4,"model":"에이해브","content":"그렇게 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으니까. 한없이 약하니까! 불확실한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확실함을 가지고 있는 내가 길을 잡아주는 거니까!"},{"id":5,"model":"에이해브그림자","content":"마지막 남은 내 선원들! 어디 있지? 내 명령을 따라라! 이놈을 추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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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핍","content":"이히힛, 헤헤. 헤헤!"},{"id":1,"model":"이스마엘","content":"스텁이 죽은 게 너를 이렇게 만든 거야…?"},{"id":2,"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스텁은 죽지 않았어요! 이스마엘 씨!"},{"id":3,"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핍은 그렇게 말했을 거다! 이 녀석은 스스로의 죄악감에서 도망가기 위해 마음을 으깨어 내게 붙었지!"},{"id":4,"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어린애를 괴롭히지 마라, 이스마엘! 나를 봐라!"},{"id":5,"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부러진 마음으로 도망 온 녀석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해 죄악감을 지워주었다!"},{"id":6,"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하지만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차라리 네가 핍 대신 노를 젓지 그랬나?"},{"id":7,"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너의 탓이군! 이스마엘!"},{"id":8,"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이런데도 내가, 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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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스타벅, 당신은 그래도… 배에서 유일하게 에이해브와 부딪칠 수 있었던 사람이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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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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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개화 E.G.O::가스하푼",
"content": "어리석군, 어리석어… 이스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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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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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개화 E.G.O::가스하푼",
"content": "스타벅은 가장 먼저 무릎 꿇은 놈이다. 일등 항해사는 결국 선장의 아래에 있을 수 밖에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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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이러니저러니 해도 선장은 우리를 목적하는 곳에 닿게 해줄 거라는 안일함으로 스스로 눈을 가린 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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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가 이 녀석이 옳게 바라보려는 걸 알고 있었다면, 그때 부러지지 않게 도왔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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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네 탓이군, 이스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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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이스마엘","content":"퀴케그, 난… 너까지 끊어내고 싶지 않아…"},{"id":1,"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다 너로 인해서다, 이스마엘!"},{"id":2,"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네가 이것의 깊게 파묻힌 마음을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id":3,"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이번에도 네 탓이로군, 이스마엘!"},{"id":4,"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똑바로 봐, 인어가 되지 않기 위해 기껏 버티고 만들던 믿음이 무너져서 하얗게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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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content":"이스마엘은 짙은 그늘을 드리운 표정으로, 천천히 에이해브에게 걸어갔다."},{"id":1,"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기어코 마지막 남은 선원들까지 다 죽였나. 남김없이?"},{"id":2,"model":"이스마엘","content":"그래. 이제 당신 뿐이고."},{"id":3,"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하…"},{"id":4,"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하! 하! 하하하하하!!!!"},{"id":5,"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그래! 이제 너는 나와 같아졌군. 이스마엘."},{"id":6,"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우리 둘 다 누군가를 죽여가면서라도 그 끝에 있는 것을 손에 쥐기만 한다면 그리해도 마땅하다 생각하지!"},{"id":7,"model":"에이해브","teller":"에이해브","title":"개화 E.G.O::가스하푼","content":"그것만 죽인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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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어느 날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id":1,"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이렇게 사는 것에 질려버렸다고."},{"id":2,"place":"U사 청새치 항구선 어딘가","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흐음…"},{"id":3,"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목표도 없이 자격증들을 얻어가고, 이대로 둥지에 향해서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id":4,"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날개가 되기 위해 매일을 경쟁하면서 밀려 나지 않도록 발버둥을 치고, 책상 앞에 꼼짝없이 앉아 돈을 벌고…"},{"id":5,"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네, 그만두죠."},{"id":6,"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안 정했어요, 그런 거. 앞으로 뭘 할지는."},{"id":7,"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만류하는 모든 사람을 버려두고 이 지루한 일상에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id":8,"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그게 죽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거였는 지는 잘 모르겠다."},{"id":9,"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그저 옛날부터 나는 물을 좋아했으니까."},{"id":10,"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그래서 만약 죽게 된다면 그 장소는 물가면 좋을 것 같았다."},{"id":11,"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고래잡이… 선원 모집이라."},{"id":12,"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가슴에 처음으로 강한 고동이 뛰기 시작했다."},{"id":13,"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필요 물품… 뱃멀미하지 않는 튼튼한 몸뚱아리."},{"id":14,"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이게 끝이라고?"},{"id":15,"model":"에이해브과거","content":"하나 더 말해주자면 뱃머리를 청소하라고 걸레를 쥐여줄 때 징징거리지 않을 포부도 있겠지."},{"id":16,"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누구세요?"},{"id":17,"model":"에이해브과거","content":"외다리로 이 딱딱한 육지를 걸어 다니는 시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괴팍한 노인이다."},{"id":18,"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id":19,"model":"에이해브과거","content":"고래는… 경이롭고도 신비로운 괴물이지."},{"id":20,"model":"에이해브과거","content":"만나면 모두가 도망치기 바쁘지만, 우리는 이빨을 드러내고 웃어댄다."},{"id":21,"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매일마다 아침에 일어나며 사는게 무엇일까를 생각했다."},{"id":22,"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id":23,"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나와 함께 구인 표지판을 읽고 있지만, 이 자는…"},{"id":24,"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호수 너머의 무언가를 또렷하게 보고 있다."},{"id":25,"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한쪽 다리가 없었지만 누구보다 꼿꼿하게 서 있는 채로."},{"id":26,"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피쿼드호라. 이 배의 선장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참 행운이네요."},{"id":27,"model":"에이해브과거","content":"왜 그렇게 생각하지?"},{"id":28,"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닮고 싶었다."},{"id":29,"model":"이스마엘과거2","title":"21구 주민","content":"이렇게 형편없이 낮은 시급으로도 부지런하게 일할 선원은 드무니까요."},{"id":30,"model":"에이해브과거","content":"그래도 이 배 위에서 항해하다 보면 에잇협회 9급 해결사 자격증이 나오지."},{"id":31,"model":"이스마엘과거2","content":"언젠가는 나도 이 사람처럼 내가 정한 운명에 기꺼이 모든 걸 바치며 뛰어들게 되길."}]}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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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aList": [
{
"id": 0,
"place": "창백한 고래의 심장",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래, 난 한때 당신을 닮아가고 싶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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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나는… 당신의 인어였어. 온몸에 너의 생각을 뒤덮고 칠해진 채로 당신이라는 거대하고 광기 서린 고래만을 위해 헤엄쳐 가고 있었지."
},
{
"id": 2,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게 아니고선 난… 이 현실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었으니까."
},
{
"id": 3,
"model": "이스마엘",
"content": "목적도 없이 떠돌기만 했다는 걸. 그러다 소중한 사람들을 전부 잃었다는 걸. 나 혼자 살아남았다는 걸. 겨우 되찾은 이들까지 내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는 걸…"
},
{
"id": 4,
"model": "이스마엘",
"content": "모든 걸 당신의 탓으로 돌려야지만 견딜 수 있었으니까."
},
{
"id": 5,
"model": "이스마엘",
"content": "나는 그 구인 표지판을 보기 전에도, 배에 탄 후에도… 심지어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한 후에도… 단 한 번도 나의 키를 잡고 항해한 적이 없었던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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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하지만… 나는, 이제야 내 나침반을 찾은 것 같아."
},
{
"id": 7,
"model": "에이해브다침",
"teller": "에이해브",
"title": "개화 E.G.O::가스하푼",
"content": "선장도 아닌 네가 자기의 나침반을 말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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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계속 내 앞을 가로막고 귀찮게 하겠지만… 흔들리면서도 가고자 하는 곳을 가리키는 나침반을…"
},
{
"id": 9,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러니까 나는 그 나침반으로 모험을 하고 싶어. 세상을 탐구하고 알아가는 진정한 모험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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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하지만 그전까지 노를 저어왔던 피로 얼룩진 길 또한 나의 항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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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이스마엘",
"content": "난 그것들까지 전부… 받아들이면서 살겠어."
},
{
"id": 12,
"model": "이스마엘",
"content": "그게 내가… 당신을 살려 둬야 하는 이유이자, 내가 찾은 나만의 항해 방식이야."
},
{
"id": 13,
"model": "에이해브다침",
"teller": "에이해브",
"title": "개화 E.G.O::가스하푼",
"content": "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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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List":[{"id":0,"model":"에이해브","content":"너… 무슨 짓을…"},{"id":1,"model":"이스마엘","content":"자세히 봐."},{"id":2,"model":"이스마엘","content":"지금도 당신과 내가 닮아 있는지."},{"id":3,"model":"에이해브","content":"왜… 왜…!"},{"id":4}]}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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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aList": [
{
"id": 0,
"place": "자아심도",
"model": "가시춘",
"content": "저거… 밖에서 섕크 해결사에게 지고 꼴사납게 쓰러진 그 녀석 맞아? 저 많은 혈귀를 한 번에…"
},
{
"id": 1,
"content": "돈키호테는… 피주머니나 혈귀들이 앞을 막아서는 낌새를 부릴 때마다 눈깜짝할 새에 그들을 쓰러트리며 걸어나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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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로쟈",
"content": "힘을 숨기고… 있던 건 아닌 것 같고. 아니, 그것보다…"
},
{
"id": 3,
"model": "로쟈",
"content": "혈귀…?"
},
{
"id": 4,
"model": "오티스",
"content": "기가 차군. 우리가 돈키호테라고 불렀던 저자가 혈귀였다니."
},
{
"id": 5,
"model": "오티스",
"content": "인간 행세를 하면서 숨어있었나…"
},
{
"id": 6,
"model": "그레고르",
"content": "잠깐, 거 말이 좀 심하지 않아?"
},
{
"id": 7,
"model": "오티스",
"content": "더한 말도 할 수 있지만 관리자님 앞이니 자제하는 중이다만."
},
{
"id": 8,
"content": "오티스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감정은 곧이어 파우스트를 쳐다보는 시선으로 바뀌었다."
},
{
"id": 9,
"model": "오티스",
"content": "이에 대해서 윗선에서는 물론, 알고 있었던 사항이었을 터… 호시탐탐 우리의 피를 노리며 숨어있던 혈귀의 정체에 대해서…"
},
{
"id": 10,
"model": "로쟈",
"content": "하지만, 아까 그 이야기들을 보면…"
},
{
"id": 11,
"model": "로쟈",
"content": "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정말… 돈키호테라고 믿고 있었던 거잖아."
},
{
"id": 12,
"model": "오티스",
"content": "동시에 저자가 해왔던 이야기는 전부 거짓이라는 소리기도 하지."
},
{
"id": 13,
"model": "오티스",
"content": "과거에 혈귀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인간들을 해쳤을 것 같나?"
},
{
"id": 14,
"model": "오티스",
"content": "아무리 수상쩍은 짓만 하는 회사라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나와 관리자님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걸 방관하는 건…"
},
{
"id": 15,
"model": "파우스트",
"content": "방관한 적은 없습니다."
},
{
"id": 16,
"model": "오티스",
"content": "그래, 이제 어쩔 셈이지?"
},
{
"id": 17,
"model": "오티스",
"content": "라만차랜드의 토벌이 아니라 오히려 라만차랜드의 부흥을 도와주고 있는 꼴이 되어버렸군."
},
{
"id": 18,
"model": "싱클레어",
"content": "돈키호테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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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9,
"model": "산초",
"content": "……."
},
{
"id": 20,
"model": "산초",
"content": "그건 내 이름이 아니야."
},
{
"id": 21,
"model": "산초",
"content": "내 어버이의 이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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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싱클레어를 바라보는 돈키호테의 눈빛이 붉게, 위험하게 일렁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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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열차에서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길 바랐던 그자의 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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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24,
"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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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산초야, 너…"
},
{
"id": 26,
"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
},
{
"id": 27,
"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그래…"
},
{
"id": 28,
"model": "가면키호테",
"content": "…너 또한 하나 달라지지 않았구나."
},
{
"id": 29,
"model": "산초",
"content": "네, 변하지 않았습니다."
},
{
"id": 30,
"model": "산초",
"content":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요."
},
{
"id": 31,
"model": "산초",
"content": "똑바로 보세요."
},
{
"id": 32,
"model": "산초",
"content": "당신의 로시난테는 아주 잠깐이나마 저를 억누르게만 하였을 뿐, 저는 여전히 피를 먹고 살아야 하는 혈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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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헛소리. 그놈이 문제가 아니다. 저놈, 냄새가 달라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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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둘러보라던 돈키호테의 말을 따르려는 것인지, 돋아난 미로 안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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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말을 무언가 이으려고 하던 가시춘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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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일 것 같아. 꿈속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했던 어렴풋한 장면들을 나의 과거라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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